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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입양아예요

고민녀 (판) 2019.09.17 02:18 조회13,651
톡톡 결혼/시집/친정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딸이라 생각해 주시고 조언을 얻고 싶어 글 올려요.

제목대로 저는 입양아예요.
아주 어렸을 적에 부모님은 저를 입양하셨고 친딸처럼 애지중지하며 곱게 키워 주셨어요.
형제는 없구요.

제가 입양아라는 사실은 유치원 때 알았어요. 집에 놀러 오신 엄마 친구분께서 말씀해 주셨네요. 너무 어렸을 때라 입양의 의미도 잘 몰랐고 뭐 그런가보다 했어요.

고등학교 때, 엄마와 TV를 보며 대화를 나누다 무심코 “나도 입양아잖아~” 라는 말을 했어요. 엄마는 굉장히 놀라시며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물으셨고 저는 사실을 이야기 했죠.

엄마는 친구분께 전화를 걸어 불같이 화를 내고는 그 후로 한번도 만나지 않으셨어요. 그런 식으로 알게 해서 미안하다고 제게 사과도 하셨구요.

사실 저는 그 전이나 후에도 친척들이나 동네분들이 수군대는 소리를 몇 번 들은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거든요.

친부모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별로 궁금하지는 않고 그럴 시간에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더 잘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어요.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셨지만 저 때문에 같은 지역에 사셨고 저는 엄마 집과 아빠 집을 왔다갔다 하며 생활을 했어요. 두분 모두 제게 더할나위없는 큰 사랑을 주셨어요.

얼마 전 아빠가 만나는 분이 계시다며 조심스레 제게 소개를 시켜 주셨어요. 좋은 분 같았고 잘됐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그 분께는 고등학생 딸이 있었는데 며칠 전 그 아이 포함해서 넷이 식사를 했는데 분위기가 좀 어색했어요.

이유는 그 딸이 저를 대하는 태도였는데요. 시종일관 “나는 너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다” 라는 식의 유치한! 뉘앙스의 말투 때문이었거든요. 뜬금없이 제게, 내가 알고 있는 생일이 진짜 생일이 아니라면 어떤 기분일까? 라거나, 제가 아빠와 닮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래~ 차라리 모르는게 낫지~ 하며 혼잣말 아닌 혼잣말을 하던가.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는데 앞에서 제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시는 아빠를 보니 순간적으로 그 아이가 미워지더군요.

아마 아빠는 제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모를거라고 생각하시는 듯 해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아빠께 사실대로 말씀드리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아빠가 직접 알려주실 때까지 지금처럼 모르는척 하는게 나을까요.

식사자리에서의 그 일 때문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 아빠와 그 분 사이에 작은 언쟁이 있었다고 해요. 괜히 저 때문은 아닌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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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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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를 그렇게 키운 여자와 엮이지 않는게 아빠에게 더 좋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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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 2019.09.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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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님, 정말 사랑 듬뿍 받고 자라서 이렇게 의젓하고 자신보다 부모 마음씀이 더 안타까운 딸이 되셨군요 ㅜ 이런 딸이 부모님들은 얼마나 이쁘실까.. 부럽습니다. 일단 아버지께 바로 말씀드려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세요! 그 유치한 딸네미는 뭐.. 신경 안 쓰이시겠지만, 행여나 새 가정에서 오롯이 사랑 못 받을까봐 겁이 나나 봅니다. 새 가정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불쌍한 딸네미한테 덤덤히 알고 있다고 말해도 좋겠네요. 어쨌든 이렇게 자존감 튼튼하고 의젓하고 자신이 사랑받는, 선택받은 존재라는 점에 확신을 갖고 있으니.. 정말 이쁘고 기특하고 또 부럽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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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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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재혼이라지만 가족들 소개하는 말하자면 상견례 비슷한 자리인데 예의 밥말아먹었네요; 자식이 무례한 발언을 하면 그 부모라도 말려야되는데 되려 쓰니 아버니랑 언쟁까지 했다니 그엄마에 그딸이네 가정교육 어떻게 시켰을지 눈에 선해요.... 이런말 잘 안하는데 교양도 양심도 없는 천박한 모녀;; 쓰니 기죽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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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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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말하세요. 쓴이도 이제 어엿한 성인이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건강하니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또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시는 것이 저쪽 여자분과 고등학생 딸의 잘못도 부각되지않을까 생각듭니다. 아버님 더 좋으신 분 만나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쓴이 글에서 부터 차분함과 온화함이 보이는데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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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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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녀 너무 이상한데요? 딸이 저따위로 지껄이는데 엄마는 말리지도 않았나봐ㅋㅋㅋ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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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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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음이 너무 예쁘다ㅠㅠ 글도 되게 차분하고.. 아빠한텐 알고있다고 말씀드려야할것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그나저나 그 딸년 ㅈㄴ 괘씸하고 싸가지없네 어떻게 그딴말을 씨부리지?? 보통싸가지가 아닌데 거의 싸패수준 ㅅㅂ 줘패버리고싶네. 입양아인게 뭐어때서 대단한 출생의 비밀을 알고있는것마냥 쎄부리지?? 누가들으면 아침드라마급 반전있는줄 알겠다; 오히려 입양을 흠으로 본다는게 본인 미개하다고 티내는건데;; 글보니 누구보다 부모 사랑 듬뿍받고 자라신것같은데. 오히려 그년이 친애비한테 사랑을 못받고 자란것처럼 보이네요 싸패년. 쓰니님 너무 착하시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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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9.09.1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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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부모님 참 잘 만났고 사랑많이 받고자란 티 나요. 그래서 하는말인데 아빠랑 만난다는 아줌마, 그아줌마는 절대 안되요. 저딴식의 심뽀고얀 망나니딸을 키운 여자면 본인도 심뽀 고약하단 소리거든요? 대부분의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에요. 제발 아빠를 말리세요. 이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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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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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부모님 정말 좋으신분들이네요 보통 이혼하면 입양한 자식 그대로 파양하는 인간들도 많던데.. 글에서도 얼마나 사랑받고 바르게 자랐는지 느껴집니다. 이건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는게 맞는것같아요. 그렇게 바른 분인데 그런 이상한 가족이랑 엮이는건 아닌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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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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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직접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아버님께서 그분과 새가정을 꾸리실 마음이라면 그 아이의 태도에 대하여 진지하게 의논하시고 아버님과 입장을 분명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는 두루뭉술 넘기거나 어영부영 모르는 척 하기보단 제대로 짚고 가시는게 앞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많이 속상하시고 당황하셨을건데 우선 어떻게 해야할지 많은 분들께 여쭤보고 현명히 대처하시려는 자세가 대단하십니다. 아버님어머님께서 진심어린 깊은 사랑과 지혜로 키우신 것 같네요. 모쪼록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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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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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제 성인이시고, 아버지께서도 아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글쓴이님이 작성하신 글에서 부모님의 사랑이 저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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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2019.09.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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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쓰니야~ 난 딸을 키우는 엄마야. 내 딸도 입양했지만, 딸로 인해 행복하게 매일매일을 살고 있어. 안타깝게도 네 부모님은 이혼하셨지만 그래도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았다고 하니 엄마 아빠가 너를 생각하는 마음과 사랑이 많으신 분이구나. 내가 볼 땐 그래.. 그저 아빠도 그 아줌마도 살아 온 인생을 얘기하다가 본인의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하면서 입양이란 선택을 했고, 이혼하게 된 얘기도 했을거야. 내 가짜 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럼에도 무척 사랑한다고 말씀 하셨겠고, 그래서 같이 넷이서 식사를 끝낸 이후에 아빠가 화가나서 아줌마랑 다퉜겠지. 그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것에 화낼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참으셨을것 같아. 그러니 쓰니야. 아빠한테 혹여 서운했다하더라도 아빠한테 그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나도 알고 있었다고 얘기하면서 아줌마의 딸의 말에 상처받았다고 말해. 그리고 예전에 네가 엄마랑 얘기했다며~ 그 얘길 엄마는 아빠한테도 얘기했을거야. 그러니 쓰니야. 네 감정을 먼저 생각하고 상처가 아무는 쪽으로 선택하도록해. 내 딸도 너처럼 컸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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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9.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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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괜찮은 여자분인거 맞아요? 그엄마에 그딸아닐까요 딸보니 딱 사이즈나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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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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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아빠 꼭 파혼하길 물떠놓고 빌란다..
너희 아빠 좋으신 분 같은데 무개념 모녀한테 걸려 재산 탕진할까 겁나..
우선은 아빠께 알고 있으니 상심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어봐
물 떠놓고 비는 건 내가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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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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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그랬겠어요ㅋㅋ 새아버지한테 자식이 있어서 내 몫은 없을 줄 알았는데 왠 걸? 입양아라네? 그럼 입양아보다 내 지분이 더 큰거 아니야? 이러면서 기선제압 하는거에요. 새엄마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님은 어차피 입양아라 피 한방울 안통하니 내치고 자기딸한테 재산 물려주고 싶어서 속으로 난리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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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9.09.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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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언쟁이 일어나다녀.. 그 여자분이 뭐가 잘 못 된 행동인지 모르시나봐요. ㅠㅡㅜ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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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 2019.09.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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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안 맞아 헤어지셨어도 양친께서 참 좋은 분들이셨네요. 이렇게 착하고 의젓하게 키우시다니. 존경스러운 부모님, 어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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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019.09.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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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여자분한테 입양딸이라고 말한것도 이상하네요 그냥 딸이라고 소개하지.
그여자분은또 딸한테 그걸 전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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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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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재혼이라지만 가족들 소개하는 말하자면 상견례 비슷한 자리인데 예의 밥말아먹었네요; 자식이 무례한 발언을 하면 그 부모라도 말려야되는데 되려 쓰니 아버니랑 언쟁까지 했다니 그엄마에 그딸이네 가정교육 어떻게 시켰을지 눈에 선해요.... 이런말 잘 안하는데 교양도 양심도 없는 천박한 모녀;; 쓰니 기죽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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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9.09.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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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해주세요. 아빠를 위해서! 언쟁이있으면 인간으로써 인성이 안됐다는걸 말해주는건데... 아빠 만나는분이 본인딸과 무슨애기를 나눴길래 저 딸이 그런말을 뱉을수 있었으며 딸엄마분은 실수로 그사실을 흘렸을순있지만 자기딸이 그런 뉘앙스 풍길때 아차!하고 수습 혼냈어야 맞는거예요. 비단 저 어린딸의 문제가 아니라 모녀의 문젭니다. 님아빠를 왜 만나려는지 저의도 순수해보이지않고 몹시 의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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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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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봤던 어떤 짤 생각난다. 입양된 자신은 부모님께 선택받고 사랑으로 자랐지만 너네는 선택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키우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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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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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꼬맹이를 만나면 아빠의 인성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저런분이 날길러줘서 너무행복하다고 까불지말라고해 니엄마아빠랑은 쨉도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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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09.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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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거보니 아주 잘컷는거같아요..글쓴이가 입양아라는걸 아빠도 아는데 모른척하실수 있을거같아요..차마 입에담을수 없을수도..낳은정도 있지만 키운정도 무시못해요..지금처럼 아빠를 대하면될거같고 그아인 무시해요...쓰니는 복을많이 받은거같아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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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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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를 그렇게 키운 여자와 엮이지 않는게 아빠에게 더 좋은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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