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우리 조카 : 왜 음식한테 절해요?

똑똑하다 (판) 2019.09.18 16:39 조회126,683
톡톡 결혼/시집/친정 조카
6살 조카.
우리 둘째오빠 아들임.
새언니한테 허락받고 씀.

지난 설날에도 넙죽 절 잘하던 녀석이
추석때 제사상에 절 하라고 하니까

나 : ㅇㅇ야 절해야지~ 두번~
조카 : 고모 왜 절해야해?
나 : 응?
조카 : 왜? 왜? 포도한테 왜 절해?

식구들이 당황해하는걸 눈치챈 조카가 재미가 붙었나 봄
평소에도 많이 개구진데 포텐터짐.

왜(why)병 발병하고
눈에 보이는 음식 이름 다 읊음.....

왜?
왜?
왜 생선한테 절 해?
왜 송편한테 절 해?
대추 부침개 사과 배 두부 시금치 쌀 국 고기 곶감
뭐뭐뭐뭐 난리남

우리아빠는 당황은 하셨지만
손주 귀여우니 겨우 참으시는데

엄마가 장난치면 안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님) 오셨는데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니까

어디있어요?
귀신이에요?
안보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은 까불까불했는데
엄마(우리엄마, 즉 조카의 할머니)이랑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귀신싫어 무서워 !!
세뱃돈도 안주는 음식한테 절하기 싫다고 함..

오빠들은 재밌다고 낄낄거리고 (우리집 2남 1녀, 내가 막내)
새언니들은 등 돌리고 웃음 참고 ㅋㅋㅋㅋㅋ
다른 조카들도 동요하기 시작함

결국 울음 빵 터져서 새언니가 조카 데리고 밖에 나가고
결국 첫째 오빠네 조카들도 절 거부; ㅋ

평소같음 우리엄마 새언니들한테
점심 먹고 오후에 가라고 진상떨었을텐데
손자가 할머니랑 싸우고 울고 밥도 안먹는다고 뻐기고
이제 할머니집 안온다고 해버리니
상처 잔뜩 받아서 다들 빨리 가라고 보내버림 ㅋㅋ


음.. 우리 엄마니까 당연히 사랑은 하지만
통쾌했음 ㅋㅋㅋㅋㅋ
그니까 아무도 안알아주는 제사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오빠 언니들이랑 링크 공유할거에요
그래도 가족이니까
우리 엄마 인신공격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나마 오빠들이랑 저랑 협력해서
새언니들이 음식은 안하는데 명절날 설거지만 해요
오빠들이랑 저랑 다 같이 정리하고 설거지 같이해요
집에 오는 친척도 없고 어디 가지도 않아요~
음식은 저랑 엄마랑 둘이 해요 ㅠㅠ

특히 염려되어 하는말인데
우리 조카 까불이어도 배려심많고 무례한 아이 아니에영~^^
오해금물
ㅈㅇ아 고모가 쏘ㅏ랑한다

ㅁㅅ야 고모가 쏘ㅏ랑한다
ㅁㅈ야 고모가 쏘ㅏ랑한다




---------- 아 댓글 몇개 달린거 보니까 그래도 부정적인 댓글 없어서 다행이에요
아무리 생각해도 조카 입장에서
상 너머에 얼굴 본적도 없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앉아있다고 하니
얼마나 무서웠겠나 싶은..........
첫째오빠 조카들도 웅성웅성
귀신? 귀신? 귀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손녀라고
예쁨 많이 받은 기억이 있어서 죄송스럽지만 ㅜㅜ
명절 전날에 엄마랑 주방 바닥에 붙어서
음식하는거 너무 싫어요..............
결혼도 안해서 연휴 전날부터 집에 가서 노동하니까
결혼하기도 싫고

차라리 그 시간에 맛있는거 먹으러가고
나들이나 갔음 좋겠어요

부모님이 이번 사건으로 회의감 느꼈는지
일단 내년 설에 만둣국 제사 없애고
음식 줄이자는 말씀은 하시던데
아직 없앨 생각은 없나봐요

나 결혼하면 엄마 혼자 해야해....... 이제 그만해......사랑해...
617
30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얄미워] [조안부탁] [결혼남녀]
9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ㅋㅋ 2019.09.18 17:37
추천
53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조카얘기라 한번 해봐요. 어릴때 왜 맨날 외숙모만 일해요? 해서 별생각없이 응 며느리니까? 라고 대답하고 잊고 있었는데 저녁 먹는데 뭐가 없다고 가져오라더군요 시어머니가. 조카가 난 커서 며느리 안할래. 며느리 하면 밥도 못먹고 일만해야 하잖아. 하는 바람에 시집식구들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답글 10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9.09.18 17:06
추천
385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러게 난 왜 여태껏 송편한테 절을 했는가 되돌아보게 되네
답글 6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9.09.18 17:48
추천
301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샤머니즘의 최후 ㅋㅋㅋㅋ
답글 5 답글쓰기
찬반대결 남자 그냥궁금 2019.09.19 15:40
추천
38
반대
28
신고 (새창으로 이동)
교회가서 ..
왜 막대기한테 기도해 ??
답글 4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19.09.21 11:0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대박 빵터짐ㅋㅋㅋㅋ 나도 시댁에 차례 제사는 없지만 모이면 노동이 생기니 참....노동 플러스 잔소리 꼬투리 트집 삼종세트.....ㅋㅋ우리 엄마같이 며느리오면 밥해주고 밥사주고 조카봐준다고 오빠부부 데이트 하라고 내보내고 방에서 쉬라고 하고 문제있으면 잔소리도 안하시고 묵묵히 다 해결해주는 우리엄마가 내 시어머니였으면 좋겠다ㅠㅠ오죽하면 새언니가 오빠한테 혼자 먼저 집에 내려가면 안되냐고 친정보다 시댁이 더 좋다고 까지 하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20 21:5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재사 허례허식이지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2019.09.20 16:44
추천
1
반대
1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 잘못은 없지만 부모가 좀 교육에 힘써야 할 듯... 조상에 대한 예의를 보이는 걸 귀신 부르는 미신 정도로 알게하니, 얘네들이 자라 현충원에 가서 호국영령들께 감사의 마음이나 표할까? 귀신 무섭다는 핑계로 평생 가보지도 않겠네. 당연히 그 부모들이 죽은 후에도 귀신 무섭다고 찾아가지도 않겠네...
답글 2 답글쓰기
00 2019.09.20 14:51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조카덕에 차례 없어질듯.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 2019.09.20 12:2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20 11:35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기가 아주 똘똘하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20 11:33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나라 제사 차례문화 언젠가는 없어지겠지 미개한전통이야 개고기문화도 그렇고 남존여비같은 구닥다리 유교문화도 바껴야하고
답글 0 답글쓰기
지금처럼 2019.09.20 01:27
추천
1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누넷에 외며느리임 시아버지제사때였음 막내시누만 일찍와서 나랑 전을 만들고있으니 막내시누 아들이 한 말 엄마 언니들은 다 어디가서 안오고 외숙모만 해? ㅋㅋㅋㅋㅋ그 귀여운 녀석 군대간다고함 용돈줘야게씀ㅎㅎㅎ
답글 0 답글쓰기
2019.09.19 23:2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나도 어릴땐 절을 해야 조상님이 들렀다 가시고 조상님이 땡땡이(저) 잘 지켜주신다 해서 그말 그대로 믿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네 ㅋㅋㅋ 왜 포도랑 송편에게 절해야하지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9:43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님 어머니도 당신 피 한방울도 안섞인 남인데 저렇게 되신건 가부장제에 세뇌당해오신 피해자셔서 그래요. 남편 자식 손주의 조상이니 내가 잘해야지하는, 불쌍하신 분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6:48
추천
1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제사를 왜해 그런거 없어 죽은사람은 죽은사람일뿐 죽으면 끝이야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가를릭 2019.09.19 16:43
추천
5
반대
1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사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제사가 무엇인지를 설명해 줄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뭘 또 당황을 해 좀 이상한 집안같음 ㅎ 자기 엄마한테 진상이라고 표현하는것도 그렇고 ㅎㅎ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9.09.19 16:40
추천
1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도는왜하니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6:14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러네요 ㅎㅎ
답글 0 답글쓰기
2019.09.19 16:00
추천
9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지막 글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쓸님 결혼전에 제사가 꼭 없어지길 바래요 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그냥궁금 2019.09.19 15:40
추천
38
반대
28
신고 (새창으로 이동)
교회가서 ..
왜 막대기한테 기도해 ??
답글 4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5: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포도한테 절하녴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5:33
추천
9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크게 될 아이입니다. 미리 잘하세요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오잉 2019.09.19 15:2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쓰니 엄마 입장에서
며느리들, 자식들, 남편...다
자기 작전하에 따르고 움직이는 때가
그거 외 언제 있나요?
존재감 품품 느낄(여왕벌 놀이)
좋은 찬스를 포기하지는 않을거예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09.19 15:19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판레전드가 될 썰이다ㅋㅋㅋㅋ교과서에 실렸으면ㅋ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