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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이 뭐야?

근데 (판) 2019.09.20 00:48 조회17,289
톡톡 사는 얘기 댓글부탁해

고등학교 때 서로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고백은 안 하고 있었던 친구가 있었어.
썸이랑 연인 중간 단계였던 것 같네.
그런 시기에 내 생일이 왔고 가장 먼저 전화로 축하해준 게 그친구였어.
사실 난 그걸로도 선물이 충분했는데 괜찮다는 날 붙잡고 자꾸 갖고 싶은 걸 야자 끝나는 시간까지 물어보는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오글거리는데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집에 돌아가서 11시 반쯤 문자로 ‘좋아한다고 말해줘’라고 했어
생일 끝나기 5분 전까지도 답장이 없길래
아.. 나 까인 거구나 생각하고 친구들이 선물로 준 케이크 포크로 찍어먹으면서 티비 보고있었는데 58분쯤? 전화가 온거야.
아무말 없이 한숨만 쉬길래 잘못걸었나 하고 끊었는데 끊자마자 다시 전화가 걸려오고 59분이 되는 순간
‘좋아해’ 란 말을 듣게 됐어
그말을 끝으로 열아홉 생일은 마무리가 됐지만,
그날을 이후로 열아홉 첫연애가 시작됐어.
오늘이 내 생일이라 어제 저녁 미역국을 끓이는 아내 뒷모습을 보다가 오랜만에 생각나는 이야기 적어봤어. 지금은 선물을 현금으로 주지만^^.. 그때 참 예쁜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좋아한다고 해달라 하니까 밥이나 먹으라 그러네 ㅜㅜ 속상하다
(그러고 사랑한다 해주긴 했어 ㅎㅎㅎ)
어떤 생일 선물이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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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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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사때매 집에서 생일선물축하는 커녕 미역국한번 못먹었었는데 어린나이에 생일 개념을 포기햇엇음. 근데 친구한명이 배아프다고 보건실가자길레 같이갓다왓더니 내 급식판 국물붓는곳에 미역국 부어놓고(그날 급식 국은 콩나물국이엇음) 반찬칸에 초코파이에 초붙여서 둔거ㅎ 애들이 미역국못끓여서 3분미역국이라도 해왓다고 머쓱해하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펑펑울면서 먹었던 중2시절이 기억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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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Krishu... 2019.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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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일 선물을 받고 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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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ㅡㅇ 2019.09.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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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허어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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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hun... 2019.09.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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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일 선물을 받고 있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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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부 2019.09.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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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학을 타지로 갔었는데, 휴학하고 복학했던터라 우울한 생일 보낼 줄 알았는데 엄마아빠가 일 쉬시고 깜짝방문하셨어 미역국 , 잡채, LA갈비 해가지구 보온도시락에 담아서 그리곤 저녁에 동기 12명이랑 생일파티... 지금생각해도 최고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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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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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생일이 중간고사 기간이라 늘 생일 때마다 친구들이 시간내서 챙겨주긴 했는데. 대학교 가서는 학점도 중요하니까 저녁에 파티하고 친구들 다 일찍 보냈단 말야. 그래도 난 생일인데 일찍 들어가기 싫어서 바에 남아 술 한 잔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누가 말을 걸었어. 생일인데 혼자 있다니 말도 안 된다며 나랑 새벽까지 술 마시며 놀아주고. 사실 내가 원체 술이 약해서 그 날 연락처 주고 받고 헤어졌는데 생김새가 기억 안 났거든. 그래도 친헤져서 연락 주고 받다 얼마 뒤에 다시 만났는데 보고 깜짝 놀랐어. 키도 크고 잘생겼는데 그 것도 완전 내 스타일로 잘 생겨서. 한 마디로 외모가 내가 평소 꿈꾸던 완벽한 내 이상형이었어 ㅋㅋ 그 때 최고의 생일선물 받았다고 너는 내게 선물같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 뒤로 하필 친한 친구가 걔한테 반해서 고백하고 아주 엉망진창되서.. 뭐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처음 만나본 이상형. 좋았었다 그 때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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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19.09.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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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 2때 반에서 미움만 받던 우리반 반장 보민이..그나마 내가 친구라고 내 생일에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날의 초상이랑 편지를 선물해 주었지...너 만큼 자신에게 미워하지 말고 위로가 되어달라고 했는데 난 그렇게 못했다. 미안하다 보민아 그 뒤로 너 생각 많이 했어. 그 때 너무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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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세상 2019.09.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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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일 선물

--------

https://pann.nate.com/talk/34771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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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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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사때매 집에서 생일선물축하는 커녕 미역국한번 못먹었었는데 어린나이에 생일 개념을 포기햇엇음. 근데 친구한명이 배아프다고 보건실가자길레 같이갓다왓더니 내 급식판 국물붓는곳에 미역국 부어놓고(그날 급식 국은 콩나물국이엇음) 반찬칸에 초코파이에 초붙여서 둔거ㅎ 애들이 미역국못끓여서 3분미역국이라도 해왓다고 머쓱해하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펑펑울면서 먹었던 중2시절이 기억나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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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9.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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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구라고안쓸게. 어떤애들3명이해준생축가해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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