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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힘들때 기댈 수 없는 사람

(판) 2019.10.06 23:53 조회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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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힘들고 슬플때 남친에게 기대어 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애 초반, 제가 힘들때 다가와 제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안아주던 남친이었는데
어느순간 남친이 회사일로 바빠지면서 그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소홀해지니 싸움도 잦아지고 제가 서운함을 토로하면 남친은 저와 싸우면 결론이 안난다는 이유로 저와의 대화를 단절시켰습니다.
자고일어나면 풀릴거라면서요.
그건 우리에게 독이 된다는걸 남친은 모르고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연애초반이 항상 그립고 마음에 남습니다.
제가 생리 시작하기 전쯤 우울하고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시기때는 항상 싸웠습니다.
남친은 예민해진 저를 이해 못하고 같이 짜증을 내기 일쑤였죠.

그런 시기를 겪으니 저는 우울해질때마다 그냥 혼자 버텼고 남친에게는 티도 못냈습니다.
회사에서 항상 고생하는 남친을 제가 또 힘들게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힘들때 제일 가까운 남친에게도 기대지 못하는데 난 항상 혼자 버텨내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요.
남친을 많이 사랑하지만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건 생각도 못하겠어서
계속 싸우느니 내가 바껴보자 하고 혼자서 버텨왔는데
사실 이게 맞는건지 계속 의문이 듭니다.
진짜 사랑이라는게 있는건지, 이 관계는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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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린 애였다는걸 깨달았어요.
남친의 존재의 이유를 저는 그동안 잘못 생각했었습니다.
내가 의지할 수 있어야 하고 나를 다정하게 챙겨주고 내 힘든 점을 잘 들어주고 포용해주는 것이 남친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 제 잘못된 생각이었고 저는 남친을 감정쓰레기통으로 생각하고 있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남친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었으면서 상대방에게 끝없이 바라고 서운해했던게 정말 왜 그랬지 싶어요..ㅠㅠ
저는 진짜 연애라는게 뭔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남친 입장에서 얼마나 많이 피곤하고 지쳤을지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만 하겠다고 느낍니다.
제 어리광을 받아주는게 남친의 의무는 아닌데 저는 그것을 당연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어리석은게 보이고 창피합니다.
저는 남친에게 그동안 피곤하게 하고, 숨막히게 하고 철없고 버거운 여자친구였을걸 생각하니 너무 미안합니다..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결하는게 맞는건데 그걸 남친에게 짊어지게 하려했던 제가 참 싫어지네요ㅠ
그동안 남친은 차갑고 냉정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더 어리고 이기적이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댓글을 보지 않았더라면 저는 끝까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겁니다.
뼈때리는 댓글들 하나하나 모두 감사드립니다.
반성하고 깨우쳐서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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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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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한양대 2019.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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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의지가 되어야지, 어느한쪽이 기대기만 하는 연애 오래 못갑니다. 솔직히 이런 내용글 볼때마다 남자 숨막힐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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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mk 2019.10.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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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남친이 힘들 때 힘이 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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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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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정말 답답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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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2019.10.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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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읽다가 댓글쓰려고 내렸는데 내가 이글읽다 든생각을 딴사람들도 했는지 다들 그리 썼네.. 성인인데 미성숙함.. 기쁠때 슬플때 함께공유하고 소소한거 이야기하고하지만 쓴이는 매번 본인 힘들고 슬픈일을 하소연한다면 옆에 붙어있을사람 하나없어요~ 울집에는 엄마가 그러시는데 옆에 가족들이 너무힘듦.. 감정을 tv를 보고 전환해도좋고 취미를통해 푸세요 그런방법들을 늦게나서 터득하셔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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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 2019.10.0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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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힘든것도 대상한테 기대기만 할께 아니라 어느정도는 해결을 할라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초반에야 어느정도 투정으로 봐서 귀엽긴 한데 그게 지속되면 줫나 꼴불견 바로 컷트 각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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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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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 감정쓰레기통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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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2019.10.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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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 결론이 안 날 정도라니.
분 풀릴 때까지 남자 패는 스타일이신가봐요?
결혼해서 애라도 생기면 자식을 그렇게 패시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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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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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살아봐요 결혼하면 같은 집 따로 국밥이 일상이니깐 연애 소설 넘 보지말고 드라마 넘 보지 말고 기대어 울 데는 없어요 가족한테도 그런거 없구요 그냥 어디가서 혼자 울거나 삭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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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019.10.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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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리전 증후군을 왜이해 못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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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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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댈수있는 사람이 없네요 안아줄 사람이 없네요 제가 사랑받는지 모르겠어요..나도 여자지만 이런 글 읽을때마다 여자인생 참 구질구질하게 느껴짐. 여자는 장의존적이고 남자는 장독립적이라곤 하지만 몸만 어른이지 정신상태는 어른이 안되는게 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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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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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지나치게 남자한테 기대는성향에 그분도 지쳤는지도 모르죠. 연하만나서 오지게 기대는거 당해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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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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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리하는걸 받아달라는게 아니라 그때 싸웠다는 얘기잖아. 생리때문에 감정기폭때문에 여자도힘든데 누군그러고 싶어서 그러냐? 여자는 짜증이 나는데 남자는 이해를 못하니 싸웠겠지 그때 만나지 말아야지 별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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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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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물론 힘들때 기댈수야 있겠지만 그게 너무 자주이다 보면 솔직히 상대방도 지칩니다.. 징징거리는 것도 듣기 싫을때가 있어요. 사람이 참는데도 한계가 있죠 쓰니는 남친말고 기댈수 있는 사람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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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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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의지하는것과 감정쓰레기통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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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4 2019.10.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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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가 무슨 벼슬이냐? 엄마도 받아주기 힘든것을 니 남친이란 이유로 받아줘야함? 나도 여자고 생리 매달마다 하지만 남친하고 싸운적 없음.
남친 없을때는 생리때마다 누구한테 징징거렸는지 궁금하네.
회사일로 힘든 남친에게 쓰니는 어떤 위로를 해줬고 힘이 되줬는지?
나도 디지게 힘든적이 있었는데 거의 티낸적 없어서 남친이 내인생이 평탄해보인다고 부럽다고함.
힘들어도 막상 만나서 같이 있으면 그런 생각 안나고 즐겁고 다 풀어지지 않아? 그걸 굳이 끄집어내서 같이 기분 망쳐야 속이 풀리는 성격인가..
좋은말도 매일 하면 질리는건데 참다참다 너무 힘들때 말해봐라 남친이 지금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금수저 아닌이상, 모든사람은 사는게 다 힘들고 남친도 고충이 있음.
그래서 데이트 하는 순간이라도 행복하고 즐겁고 기쁜 감정을 가지려고 연애하는거임.
남친이 여유와 재력이 있다면 다 받아줄수있음. 그러나 서민중에 그런사람은 거의 없지.
다 각자 먹고살기 바쁘고 내 문제도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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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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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슨관계인지 모르겠다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엄한 남자 하나 잡아다놓고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관계이지 ㅋ 그 쓰레기통이 꽉 차서 더 이상 넣을 곳이 없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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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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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같은 여자지만 생리때 지 힘든거 안받아준다고 징징대는 여자들 진심 이해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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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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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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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사랑할 준비가 안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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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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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초반 남자는 대부분 자기 본모습이 아닙니다.. 연애함해볼라고 최대대대대한으로 연기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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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2019.10.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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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징징징징거렸으면 그럴까요.
남자한테 기댈 수있게 해준 적은 단 한 번이라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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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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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인은 기대려고 만나는 게 아닌데요. 일상 얘기하면서 푸는 게 아니고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을 정도면 차라리 심리상담소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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