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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자 가는 술집

이강 (판) 2019.10.08 01:46 조회35,903
톡톡 요리&레시피 혼술집
이어지는 판
가끔 집에서 마시는 혼술이 싫증 날땐
사람 구경도 할겸 또 사람들은 어떤 일상을 살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혼자 가는 술집이 있다.
번화가다 보니 분위기 있거나 혼자가서 술을 마셔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곳들이 많다. 거의 동네 사람들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4년 전 지금 사는 거리로 이사오면서 우연히 찾게 된 선술집.
늦은 시간 피곤에 지쳐 터벅터벅 걸어가던 도중 발을 멈추게 한 곳이 있다.
사람이 너무도 그리워 밖에서 살짝 쳐다본 것 뿐인데
술을 마시던 그 가게 손님들도 종업원도 들어와 앉으라 큰소리로 반기는 그 목소리들이 나도 모르게 안으로 들어서게 했다. 뭔가에 홀리듯...
그 땐 아마도 상당히 사람이 그리웠던 것 같다.


늘 마시는 니혼슈.
늘 먹는 참돔 칼파쵸.
늘 먹는 참돔 회.


낯설은 이방인인 내게 술을 권해주는 사람들.
여자 혼자 왔다고해서 이상하게 보거나 추근대거나 하지 않아 편하게 생각나면 곧 잘 들른다.
좁은 공간임에도 난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술과 안주를 차례로 주문하고 기다리다 보면 나란히 앉은 사람들의 일상이 들려온다.


아참! 이곳에선 난 그저 일본어 잘 못하는 외국인이다.
어쩌다보니 그리 됐다.
이곳 메뉴가 손으로 휘갈겨 쓴 것을 복사해서 내놓기 때문에 처음 들어왔을 때 도무지 읽어내기가 쉽지않아서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앉아 있으니 일본인이 아님을 알고
어렵게 설명해 주는 종업원들을 비롯해 옆에 앉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주문한 뒤로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는게 더 편해서 굳이 얘기하지는 않는다.


종업원들이 청량고추를 먹고 거의 기절 직전이라 나에게 전부 달라해서 미소에 찍어먹으니 모두 멍~ ^^
배고파 오차즈케(밥에 여러가지 부재료를 넣고 차에 말아먹는)를 만들어 받았다.


혼자 가도 나도 잘 못하는 영어로 종업원들이 열심히 말도 걸어주고
주위의 다른 손님들도 친절하고 집도 가까워 안심하고 가는 편이다.
그곳에서 나는 나의 일상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살짝씩
들려오는 일상을 들으며 몰래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해가며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어느새 술병은 늘고 나름의 스트레스도 풀린다.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일하다 때론 내가 그 반대의 입장에서
그들을 볼 때 약간은 이색적인 느낌도 든다.
요즘엔 굳이 한국인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친절하기도 하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혼자 조용히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약간은 뿌듯하기도 하다.
배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심없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누군가들은 또 말할 것이다.
혼자 분위기 잡고 앉아있다고^^
뭐 어떤가 나만 좋음 되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술집 혼자 다니는 건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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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10.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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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시국이어느때인데 일본음식점을 올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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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10.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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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리나라도 여자혼자 갈수있는 술집이 많아졌음좋겠네요. 집에서 먹는게 처량해서 나가곤 싶지만 여자혼자이면 시선이 ㅜㅜ 아량곳않고 먹곤하지만 오랜못 즐기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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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역지사지 2019.11.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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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식집이어서 “뭐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하는 일식집에서 밥먹는 건 이해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일본이군요. 세계인으로 편견 없이 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평상시엔 그게 맞습니다. 평범한 일본인들 잘못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유사시에는 자제를 하셔야죠. 모욕 받은 성노예였던 할머니. 강제징용 당했던 할아버지 때문이라도요. 그게 일본 문화문화를 향유할 정도로 공감 능력이 좋은 님같은 분이 더 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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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9.10.0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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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은 저런 건 좋더라. 혼자 할 수 있는 문화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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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 2019.11.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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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일파 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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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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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사립종합병원 2010, 2017년 암 발병률 비교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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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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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이 어지간히도 똥줄 타는가보다 무역제재도 지맘대로 안되지 지소미아 개-족같은거도 우리가 끊는다고 하지 일본 촌동네에 이제 한국사람들 더 안가지 자국민도 안먹는 방사능농산물 다른 나라에 수출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걔들도 지능이 있으니 수입 안하려하지 자연재해는 조카게 많지 죽을 맛일거다 덮어놓는다고 방사능이 없어지냐? 글쓴아 너 혼자 피폭당해 이런 글은 눈가리고 아웅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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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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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하면 편의점 음식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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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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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맥주 맛있지~ 캬 일본 쨩 반쟈이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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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버텨바 2019.11.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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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시국에 쪽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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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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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 안가요 안사요~~ 방사능 피폭맛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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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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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년 댓글 달고 다니는거 보니 그냥 말 안통하는 짐승이네 상황이 어떻든 그냥 나 하고싶은대로 하는데 니네들이 뭔상관??? 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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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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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강, 수짱, 즐겨찾기 등등 의심스런 이름 몇개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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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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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글 올리면 기분 좋냐? 우리나라 경제상황이나 역사는 안중에도 없고 니 혼자 술마시고 기분좋아서 헬렐레하면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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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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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방사능 많이 처드시고 우리나라는 오지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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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11.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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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솔직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저는 일본이 넘 좋았는데 이시국이되어서 아쉽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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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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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혼술문화 넘 부럽 와키코와 술 갬성이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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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19.11.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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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홍보하지마라 교묘하게 홍보질이여 이딴건 일기에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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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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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 곳 처럼 얘기하지마. 티비에서 마루타 생체실험 얘기하는데 분노가 치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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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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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예전처럼 동네에 포장마차라도 많았으면 그런덴 혼자가서 먹어도 눈치안보이니 식샤를합시다1에 이수경이 강아지 데리고 나갔다가 포장마차에서 국수먹는장면이 나오는데 나도 해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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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2019.1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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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본과의 무역전쟁의 단초가 우리나라의 강제징용자 피해의 개인청구권이 유효하다는 우리법원의 판결 때문입니다. 성노예, 강제 노동 등의 폭력에 대한 청구권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 포스팅에서 여자가 혼술하는 일본이 부럽다는 댓글이 많은데 여성에게 극악한 성폭력을 썼던 가해자들이 반성은 커녕 무역 공격을 해왔는데 그 가해자의 나라가 좋다는 식의 글들을 쓰니 너무 부끄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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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2019.11.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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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식집이어서 “뭐 한국에서 한국사람이 하는 일식집에서 밥먹는 건 이해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일본이군요. 세계인으로 편견 없이 문화를 즐긴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평상시엔 그게 맞습니다. 평범한 일본인들 잘못도 아니니까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유사시에는 자제를 하셔야죠. 모욕 받은 성노예였던 할머니. 강제징용 당했던 할아버지 때문이라도요. 그게 일본 문화문화를 향유할 정도로 공감 능력이 좋은 님같은 분이 더 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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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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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 이 시국에 일본여행기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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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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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글 쓰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또 거기에 동조하며 일본에 관한 추억을 말하는 사람들은 뭘까?? 분노를 넘어서 어처구니가 없어지네 왜 일본놈들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가 했더니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 족속들이 많다는걸 알기 때문인것 같네 우연히 지나가다 본 글에서 참담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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