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뱃속아기 심장이 안좋다고 썼던 글쓴이 입니다.

하이롱 (판) 2019.10.08 10:12 조회229,705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지난 6월 말, 임신 5개월 21주 정밀초음파에서 아기 심장이 안좋다며 하소연 하며 여기 글을

썼던 글쓴이 입니다.

 

그때 당시 글을 쓰며 나도 후기를 쓰는 날이 올 거라며 오겠지라며 생각했었는데..

 

처음 글을 썼던 6월은 여름이 오기 전 이었는데 , 다시 글을 쓰는 지금은 겨울을 앞두고

있네요 ㅡ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뱃속에 있을때는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앞섰기에 매일 밤을 눈물로 보내 던 중 ,

7월 중순부터 뱃속의 양수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포카리스웨트와 토레타 각 1박스 씩 사서 하루 각각 1병을 마시고

생수 나 보리차 등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서 하루 3리터의 수분을 섭취했었어요.

 

밥을 먹지 않아도 항상 배가 불렀고 , 임신 주수도 차가니 누워있기도 앉아있기도 여러모로

힘들었었네요. 다행이 7월 회사를 관두고 집에 있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해보자 라며

그렇게 물을 마셨지만 . . . 매번 병원을 가면 듣는소리는 양수가 부족하다 였습니다.

 

결론은,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을 마시더라도 양수를 원상복귀하긴 쉽지않았고

인터넷에서 블로그에서 봤던 효과 봤던 사람들은 극소수 일꺼라 생각되더라구요.

 

그러다가 , 이번엔 또 아기가 주수에 비해 2주나 작다는 소리를 듣고 물의 양을 줄이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 계란 등 단백질 이 많다는 건 다 챙겨먹었습니다.

 

결국  아기가 크기 보다는 제 몸이 뿔어서 임신전 47kg 무게는 64kg 가 되었음에도 차도가없어

8월 19일 양수 부족으로 입원 하였고 어떻게든 조금만이라도 더 뱃속에서 키워서 출산하자는

병원과 , 옆에서 날 챙겨주는 남편과 , 저 이렇게 많이 노력했지만  2.01kg

35주 1일 이 되기가 무섭게 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양수과소증 까지 진단을 받고 아기가 무사하기만을 . . 또 그렇게 수많은 밤을 보냈던 것 같아요

양수가 마르고 뱃속에서 잘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 심박수는 출산 전 40 초반때까지 갔었기에

더 이상 미룰수도 없었습니다.... 잘못하면 아기 몸에 물이차거나 부어버릴 수 있었기에..

 

6월 말에 썼던 글처럼 저희 아가는 심장박동수가 남들보다 2배 느렸기 때문에

출산도 신생아중환자실 , 흔히 부르는 니큐가 확보 해놓고 출산을 했구

처음 3일은 제 몸이 아파 아기의 면회조차 생 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아가는 태어나자마자 응급수술로 심장전기선을 연결했지만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생후 2일차에 개흉수술로 심박동기 선을 몸에 심었고 ㅡ 검사와 금식으로 1.8kg 까지

몸무게 가 빠졌었어요.

 

인공심박동기는 몸 속에 삽입하지 못할 정도로 아기가 작었었고..

10개도 넘는 약을 맞기위해 자기보다 큰 주사바늘을  달고 그렇게 중환자실 생활을 했습니다.

 

출산 후 몸조리 는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고

매일같이 13 시 , 20 시 면회를 쫓아다니며 아기가 무사하길 바랬었었네요.

틈틈이 아가에게 가져다 줄 모유도 유축하고.. 모유도 사연이 많지만 쨌든 노력중이고

 

집값 비싼 서울에서 단기로 방을 구해놓고 면회를 다녔고

아가는 하루하루 주사약을 제거하며 지금은 제품에 ,  이젠 제 옆에 있네요.

 

하루하루가 고비일 정도로 너무 작아 검사 때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갔고..

 

아직 저와 남편 , 아기는 병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부로 생후 40일 넘었네요

작은 아가의 몸무게를 키우고 컨디션을 회복하고 괜찮아지면 정말 최종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최종 검사를 마쳤고 어제 몸무게 3kg 를 찍었네요.

 

신생아중환자실 있을 때 , 이것도 끝이 있길 바라며 ..하루를 버텼는데

이제는 정말 끝이 보이는 .. 마지막 싸움을 남겨놓고 있고

 

6월말 글을 보면 아기를 포기하라는 댓글이 많았었는데 , 아마 그냥 두려움에 지금 제품에

있는 아가를 포기했다면 정말 후회 많이했을것 같아요.

 

아기는 다른곳 이상없이 심장만 조금아픈 아기로 태어났다고 믿고싶어요.

앞으로 갈길이 험하겠지만 , 또 멀겠지만 , 가슴이 아프겠지만. . . 지금까지 잘 버텼고

잘 이겨냈으니 앞으로도 하지않을까요?

 

저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2287
17
태그
신규채널
[프듀2] [년시리즈] [화력살리기] [아이돌학교] [코로나19] [어떻게생각]
286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다지나가요 2019.10.08 10:55
추천
474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제가 님의 아이 같은 아이였어요. 저는 자연 쌍둥이인데 엄마 뱃속에서 제 심장이 약했었대요. 출산 후 저 또한 아주 적은 무게로 인큐베이터로 갔고.. 자라길 기다리고.. 돌지나서 어느정도 컸을때 심장수술을 했다네요. 수술 전 50프로 살고죽는다는 내용이 있는 각서?에 사인을 하셨다는데 부모님은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그당시의 마음이 생생하게 떠오르신대요. 정신없이 1년을 병원에 있었다네요. 퇴원 후에도 계속 신경 쓰셨는데 그후로 저는 남들 다 걸리는 감기도 잘 안걸리고 공부도 잘해서 상도 많이 타고 들으면 다 아는 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다가 지금 30대중후반으로 남편과 아이둘과 행복하게 잘살고 있어요^^ 사실 장거리 달리기는 숨이 차서 초등때부터 힘들면 상황을 아시니 선생님께서는 다 빠지라고 하셨지만 오래걸려도 끝까지 했었네요.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느리게 같이 와주구요^^ 그 외엔 아무렇지도 않아요. 단거리 계주까지도 했었구요. 80년대보다 지금의 의학기술이 훨씬 좋아요. 님의 아이도 수술 잘받고 멋지고 예쁘게 자라서 자랑스러운 아이가 될거예요!
답글 15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19.10.08 10:48
추천
246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든 힘든 일이 다 지나가고 축복과 행복과 건강만이 님네 가정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아름다운미소 2019.10.08 15:18
추천
4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제 아이도 태어날때 미숙아로 태어났고 두달만에 심장개흉수술했어요 심장자체가 기형이고 병명은 복합성심장장애7가지 병명이고요 지금까지4번 심장수술했어요,앞으로도 계속해줘야 하구요
그런아이가 커서 24세 청년이 되었네요 그때는 너무 힘들고 어려웠는데 참고 이기니까 좋은날이 되었네요...항상 우리부부곁에 있는 하루하루가 그냥 감사하고 기쁘네요
글쓴분도 지금힘들고 어렵겠지만 건강하게 무럭무럭잘자라서 부모의 기쁨이 되는 사람이 될거예요 항상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답글 1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ㅋㄲ 2019.11.05 23:5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행복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1 19:5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뒷북이지만 ㅜㅜ 그간 하신 노력이 선히 보여서 울컥했어요 아무리 아이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몸조리 잘 하시고 좀 쉬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9.10.11 17:39
추천
0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부모가 술담배를 할때 애기 심장이 안좋다는데....그런 케이스 인가요?
답글 2 답글쓰기
남자 FeeL 2019.10.10 22:4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힘내세요 다음엔 아이와 함께 뛰어노는 글을 남겨주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ㄱㄱ 2019.10.10 21:47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제 조카도 태어나자마자 심장수술 받았는데 다행히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서 현재 5학년이된 지금 하도 까불거려서 많이 혼납니다 님 자식도 건강히 잘 자랄거니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0 16:4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진짜 힘내세요!!! 애기도 건강해질거예요!
답글 0 답글쓰기
행복하세요 2019.10.10 14:22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ㅜㅜ 전 글 읽으면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네요 ㅜㅜㅜㅜㅜ 건강한 아이랑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시구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이제 꽃길만 걸으시길..
답글 0 답글쓰기
미친거아니냐 2019.10.10 13:46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임신중인 예비엄마인데... 너무 마음이아픔과 동시에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힘내세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아기가 지금보다 더 건강하길 바랄게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0 12:0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로롱이 2019.10.10 10:26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옛 말에 나쁜 일이 있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 합니다. 신을 믿으실지는 몰라도 아가를 신께서 지켜주실겁니다. 그냥 다른 아이보다 조금 약한 아이일 뿐이지 그 누구보다도 굳건한 의지를 가진 아이로 자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누군가가 아가와 쓰니를 향해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는 것만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아들엄마 2019.10.10 09:0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잘 이겨내셨어요~~~ 아가도 산모도
축복할께요 이젠 아픈일없이 웃을일만 가득하길~~~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0 02:0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행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이가 커서 꼭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0 01:3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멋있네요..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제일 멋있으시고 강하셔요. 어머님이 강하신 만큼 아이도 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어머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아이도 건강해져서 꼭 좋은 가족이 되기를 바랄게요.
답글 0 답글쓰기
얼마나 2019.10.10 01:1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화이팅하세요 !! 더 단단해진 가족들과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 그러실꺼구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0 00:5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
답글 0 답글쓰기
00 2019.10.10 00: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걱정마세요!저는 2개월 일찍나온 쌍둥인데 심장과 몸 다약해서 심장수술도 했고 언니랑 저 둘다 장애인이 될 확률이 70정도 된다고해서 애기때 재활치료도받고 그랬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엄청 튼튼해요..외갓집에 가서도 신기하다는 말 엄청들어요 ..ㅎㅎ 그러니깐 마음 편안히 계시고 행복한 상상만 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0 00:1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9월말에 2.9키로로 딸 품에 안은 엄마에요... 2.9키로에 아픈곳 없이 태어 났는데도 너무 작고 갸냘퍼서 그 작은 숨소리가 안쓰러워 그냥 눈물이 뚝뚝 나던데..... 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아픈 시간이었겠어요.. 저는 상상만으로 마음이 미어지는데요.. 이제부턴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0 00:1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화이팅하세요.
답글 0 답글쓰기
TT 2019.10.09 23:5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야 조금만 힘내줘!!! 화이팅 응원할게!!!! 화이팅!!!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09 23:3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가 어렵게 세상에 태어난건 살고 싶어서겠죠 비록 태어나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있지만 수술후 완쾌해서 다른 건강한 아가들 못지않게 쑥쑥 잘클꺼에요 아가도 엄마아빠도 화이팅~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