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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뱃속아기 심장이 안좋다고 썼던 글쓴이 입니다.

하이롱 (판) 2019.10.08 10:12 조회20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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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6월 말, 임신 5개월 21주 정밀초음파에서 아기 심장이 안좋다며 하소연 하며 여기 글을

썼던 글쓴이 입니다.

 

그때 당시 글을 쓰며 나도 후기를 쓰는 날이 올 거라며 오겠지라며 생각했었는데..

 

처음 글을 썼던 6월은 여름이 오기 전 이었는데 , 다시 글을 쓰는 지금은 겨울을 앞두고

있네요 ㅡ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뱃속에 있을때는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앞섰기에 매일 밤을 눈물로 보내 던 중 ,

7월 중순부터 뱃속의 양수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포카리스웨트와 토레타 각 1박스 씩 사서 하루 각각 1병을 마시고

생수 나 보리차 등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서 하루 3리터의 수분을 섭취했었어요.

 

밥을 먹지 않아도 항상 배가 불렀고 , 임신 주수도 차가니 누워있기도 앉아있기도 여러모로

힘들었었네요. 다행이 7월 회사를 관두고 집에 있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든 해보자 라며

그렇게 물을 마셨지만 . . . 매번 병원을 가면 듣는소리는 양수가 부족하다 였습니다.

 

결론은, 아무리 많은 양의 물을 마시더라도 양수를 원상복귀하긴 쉽지않았고

인터넷에서 블로그에서 봤던 효과 봤던 사람들은 극소수 일꺼라 생각되더라구요.

 

그러다가 , 이번엔 또 아기가 주수에 비해 2주나 작다는 소리를 듣고 물의 양을 줄이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 계란 등 단백질 이 많다는 건 다 챙겨먹었습니다.

 

결국  아기가 크기 보다는 제 몸이 뿔어서 임신전 47kg 무게는 64kg 가 되었음에도 차도가없어

8월 19일 양수 부족으로 입원 하였고 어떻게든 조금만이라도 더 뱃속에서 키워서 출산하자는

병원과 , 옆에서 날 챙겨주는 남편과 , 저 이렇게 많이 노력했지만  2.01kg

35주 1일 이 되기가 무섭게 제왕절개로 출산했습니다.

 

양수과소증 까지 진단을 받고 아기가 무사하기만을 . . 또 그렇게 수많은 밤을 보냈던 것 같아요

양수가 마르고 뱃속에서 잘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 심박수는 출산 전 40 초반때까지 갔었기에

더 이상 미룰수도 없었습니다.... 잘못하면 아기 몸에 물이차거나 부어버릴 수 있었기에..

 

6월 말에 썼던 글처럼 저희 아가는 심장박동수가 남들보다 2배 느렸기 때문에

출산도 신생아중환자실 , 흔히 부르는 니큐가 확보 해놓고 출산을 했구

처음 3일은 제 몸이 아파 아기의 면회조차 생 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아가는 태어나자마자 응급수술로 심장전기선을 연결했지만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생후 2일차에 개흉수술로 심박동기 선을 몸에 심었고 ㅡ 검사와 금식으로 1.8kg 까지

몸무게 가 빠졌었어요.

 

인공심박동기는 몸 속에 삽입하지 못할 정도로 아기가 작었었고..

10개도 넘는 약을 맞기위해 자기보다 큰 주사바늘을  달고 그렇게 중환자실 생활을 했습니다.

 

출산 후 몸조리 는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고

매일같이 13 시 , 20 시 면회를 쫓아다니며 아기가 무사하길 바랬었었네요.

틈틈이 아가에게 가져다 줄 모유도 유축하고.. 모유도 사연이 많지만 쨌든 노력중이고

 

집값 비싼 서울에서 단기로 방을 구해놓고 면회를 다녔고

아가는 하루하루 주사약을 제거하며 지금은 제품에 ,  이젠 제 옆에 있네요.

 

하루하루가 고비일 정도로 너무 작아 검사 때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갔고..

 

아직 저와 남편 , 아기는 병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늘부로 생후 40일 넘었네요

작은 아가의 몸무게를 키우고 컨디션을 회복하고 괜찮아지면 정말 최종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최종 검사를 마쳤고 어제 몸무게 3kg 를 찍었네요.

 

신생아중환자실 있을 때 , 이것도 끝이 있길 바라며 ..하루를 버텼는데

이제는 정말 끝이 보이는 .. 마지막 싸움을 남겨놓고 있고

 

6월말 글을 보면 아기를 포기하라는 댓글이 많았었는데 , 아마 그냥 두려움에 지금 제품에

있는 아가를 포기했다면 정말 후회 많이했을것 같아요.

 

아기는 다른곳 이상없이 심장만 조금아픈 아기로 태어났다고 믿고싶어요.

앞으로 갈길이 험하겠지만 , 또 멀겠지만 , 가슴이 아프겠지만. . . 지금까지 잘 버텼고

잘 이겨냈으니 앞으로도 하지않을까요?

 

저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세상 모든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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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베플 다지나가요 2019.10.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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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제가 님의 아이 같은 아이였어요. 저는 자연 쌍둥이인데 엄마 뱃속에서 제 심장이 약했었대요. 출산 후 저 또한 아주 적은 무게로 인큐베이터로 갔고.. 자라길 기다리고.. 돌지나서 어느정도 컸을때 심장수술을 했다네요. 수술 전 50프로 살고죽는다는 내용이 있는 각서?에 사인을 하셨다는데 부모님은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그당시의 마음이 생생하게 떠오르신대요. 정신없이 1년을 병원에 있었다네요. 퇴원 후에도 계속 신경 쓰셨는데 그후로 저는 남들 다 걸리는 감기도 잘 안걸리고 공부도 잘해서 상도 많이 타고 들으면 다 아는 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다가 지금 30대중후반으로 남편과 아이둘과 행복하게 잘살고 있어요^^ 사실 장거리 달리기는 숨이 차서 초등때부터 힘들면 상황을 아시니 선생님께서는 다 빠지라고 하셨지만 오래걸려도 끝까지 했었네요.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느리게 같이 와주구요^^ 그 외엔 아무렇지도 않아요. 단거리 계주까지도 했었구요. 80년대보다 지금의 의학기술이 훨씬 좋아요. 님의 아이도 수술 잘받고 멋지고 예쁘게 자라서 자랑스러운 아이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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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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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모든 힘든 일이 다 지나가고 축복과 행복과 건강만이 님네 가정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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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0.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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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 힘내!! 엄마 아빠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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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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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뒷북이지만 ㅜㅜ 그간 하신 노력이 선히 보여서 울컥했어요 아무리 아이 상황이 조금 안정되면 몸조리 잘 하시고 좀 쉬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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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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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술담배를 할때 애기 심장이 안좋다는데....그런 케이스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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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FeeL 2019.10.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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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다음엔 아이와 함께 뛰어노는 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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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ㄱㄱ 2019.10.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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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제 조카도 태어나자마자 심장수술 받았는데 다행히 건강히 무럭무럭 잘 자라서 현재 5학년이된 지금 하도 까불거려서 많이 혼납니다 님 자식도 건강히 잘 자랄거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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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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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내세요!!! 애기도 건강해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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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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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정말 조마조마하면 읽었네요.. 축하해요.. 아기랑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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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2019.10.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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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ㅜㅜ 전 글 읽으면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네요 ㅜㅜㅜㅜㅜ 건강한 아이랑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시구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이제 꽃길만 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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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거아니냐 2019.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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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 예비엄마인데... 너무 마음이아픔과 동시에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힘내세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아기가 지금보다 더 건강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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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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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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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롱이 2019.10.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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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말에 나쁜 일이 있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 합니다. 신을 믿으실지는 몰라도 아가를 신께서 지켜주실겁니다. 그냥 다른 아이보다 조금 약한 아이일 뿐이지 그 누구보다도 굳건한 의지를 가진 아이로 자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누군가가 아가와 쓰니를 향해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는 것만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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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엄마 2019.10.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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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겨내셨어요~~~ 아가도 산모도
축복할께요 이젠 아픈일없이 웃을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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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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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가 건강하게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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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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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행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이가 커서 꼭 이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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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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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멋있네요..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제일 멋있으시고 강하셔요. 어머님이 강하신 만큼 아이도 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어머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아이도 건강해져서 꼭 좋은 가족이 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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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2019.10.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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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화이팅하세요 !! 더 단단해진 가족들과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 그러실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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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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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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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10.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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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걱정마세요!저는 2개월 일찍나온 쌍둥인데 심장과 몸 다약해서 심장수술도 했고 언니랑 저 둘다 장애인이 될 확률이 70정도 된다고해서 애기때 재활치료도받고 그랬는데 성인이 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엄청 튼튼해요..외갓집에 가서도 신기하다는 말 엄청들어요 ..ㅎㅎ 그러니깐 마음 편안히 계시고 행복한 상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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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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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가 더 단단해지세요 소중한아가 지켜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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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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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9월말에 2.9키로로 딸 품에 안은 엄마에요... 2.9키로에 아픈곳 없이 태어 났는데도 너무 작고 갸냘퍼서 그 작은 숨소리가 안쓰러워 그냥 눈물이 뚝뚝 나던데..... 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아픈 시간이었겠어요.. 저는 상상만으로 마음이 미어지는데요.. 이제부턴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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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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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세요!!!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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