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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재회 기다리는 분 보세요!!

(판) 2019.10.09 00:03 조회18,105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여러분, 전 애인과 헤어지고 재회를 기다리시나요?
차이고 재회를 기대하시는 분들,
도움되시라고 올립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재회를 무작정 기다리기 전에
일단 이것부터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적었으니 읽으면서 꼭 같이 고민해보세요)


1. 지금 내가 힘든 근본적인 이유 생각하기.

- 빈자리가 허전해서
: 어차피 그 빈자리는 다른 사람이 생기기 전까지 계속 허전할 거예요. 차라리 빈자리가 생각나지 않게, 공허해진다 싶으면 즉각 일어나서 설거지든 책상 정리든 뭐라도 하잔 생각으로 일단 일어나세요!!! 할게 없으면 하다못해 땅에서 구르기라도! 그리고 점차 큰 행동으로(도서관 다녀오기, 헬스 끊기, 못해본 취미 활동 등등) 열심히 뭐든 다 하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약이라고 어느새 잊혀질 거예요. 그러면 그런 내 자신이 스스로 뿌듯해지고, 누군가는 그런 저의 모습에 반해서 다가와요. 정말임


- 내가 못해준게 생각나서
: 바람을 폈다거나 양다리를 걸친거 말고, 그냥 닥달, 투정, 짜증 등으로 좀더 예쁘게 말 못해줘서 ㅠㅠ 집착해서, 힘든 상황에 내가 이해 못해줘서ㅠㅠ 등의 이유로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자, 객관적으로 생각해봐요. 처음부터 집착이 병적으로 심한 사람은 세상에 몇 없어요. 내가 집착하게 된 이유는 상대가 그만큼 날 힘들게 했기 때문이고, 상대가 그 행동을 안했으먼 집착도 짜증도 없었을 거잖아요.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나만 잘못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제발. 상대방도 분명 잘못했는데 지금 상대는 지쳐서 그 생각을 못하고 있는거고, 분명 나중에 자기도 그걸 깨닫는 날이 와요. 그걸 후폭풍이라고 부르는 거니까. 우리는 그걸 빨리 깨닫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중2병 같겠지만 “하..내가 너무 성숙한 탓이지 뭐...” 라고 중얼거려 보세요. 근데 좀 효과 있음


- 내가 너무 좋아해서 못 잊는 경우
: 상대도 분명 내가 자신을 많이 좋아했단걸 알고 있어요. 그걸 알면서도 떠나갔다는 건, 그만한 사랑을 받을 그릇이 안되는 사람이라는 거고, 못난 사람이라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저주하세요. 니가 나보다 더 좋아해주는 사람 만날수나 있겠니 ㅠㅠㅠㅠ 너는 평생 100 받을 사랑 50도 못받으면서 살다 죽는거야 아이고 안타까워라 ㅠㅠㅠㅠㅠ 직접 말로 내뱉으면 효과2배


이것말고도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예요.
물론 저거 세개가 다 겹치는 경우도 있겠죠.
그럼 세 개 다 하면 돼요.


그러고 나면 두번째로 내가 재회를 존버할 것이냐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2. 상대방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라.

먼저 내가 정말 기다리고 기대할 정도의 사람인지를 좀
생각해보라는 의미입니다.
마냥 우리의 추억을 생각하며 재회를 바라지 말고요.

만났을때, 우리가 싸울 때. 또는 평소의 그 사람의 행동이나 가치관, 성격이 나랑 잘 맞았는지 등등.
다시 만난다면 정말로 ‘내’가 괜찮을지를 생각해보세요.
상대가 아니라 ‘나’에게 포커스를 맞추세요.


만약 정말로 괜찮다. 나랑 모든 부분이 잘 맞았는데 사소한 오해나 정말 나의 행동 하나 때문에 헤어졌다. 다시 만나도 내가 참거나 그런거 절대 없을 정도로 그 상대랑 저는 천생연분이에요ㅠㅠ 한다면
재회 기다리시면 됩니다. 존버하세요. 기다리면서 너무 힘들테니 저 위의 1.2.3번 하시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사실.. 좋아해서 만나고 싶긴 하지만 만나면서 상대의 이런 점은 좀 안맞긴 했다.. 지금으로선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내가 안힘들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드신다면 재회 안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극복할 순 있겠지만 백퍼 재회해도 헤어질거고
그리고 더 중요한건 재회를 기다리는 그 순간순간이 힘든 나날의 연속일거고 그 기대감이 나중에라도 무너지게 되면 더욱 힘들어질거예요. ㅠㅠ
차라리 재회를 안기다리고 있었는데 재회의 연락이 오면 더 기분이 좋을걸요?

자 여러분 만약에 우리가 헤어진 원인이, 상황때문이라면.
공부한다고 바쁜 상대방이 연락으로 서운해하는 내게 지쳐서 떠난거라면.
내가 막 한시간에 한번 연락해!! 이렇게 집착한게 아니라면, 어디갈때만이라도 연락해주라 라고 한 그 말, 하나도 잘 안 들어줬으면서 지쳤다 한다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아시겠죠.
그 사람은 나중에 또 바빠지면 여러분들에게 그렇게 행동할 겁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어요? 그때는 화 절대 안낼 수 있겠냐고요?

헤어진 원인이 나에 대한 권태기래요.
이건 내 잘못이 아닌데, 갑자기 만나다가 어느순간 상대가 또 권태기가 올지 어떻게 알아요? 전전긍긍하면서 만나야 할걸요.
조금만 연락이 줄거나해도 ‘설마 또 권태기인가..’ 이러면서 의심하는 자신을 발견할텐데. 괜찮으세요?

그럴 바엔 새로운 인연, 나랑 더 잘맞고 나에게 더 잘해줄 수 있는 인연 만나는 게 훠얼씬 건강하고 훠얼씬 더 빠를겁니다. 정말로.

위의 내용들 다 봐 놓고도 아직도
“그래도... 난 돌아오면 다 받아줄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을텐데 (왜냐면 저도 그랬음)
정말 독하게
연락 안온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연락오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하세요. 기대하지 마세요.
연락 기대하다가 안오면 실망감만 남지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면 그건 반가움 혹은 놀람이 되거든요.

만약 미련이 안버려지면 질척거리면서 하루정도 잡는 것은 저는 추천합니다.
대신 몇날며칠로 끌고가지 마세요. 딱 하루 죽었다 생각하고 미친듯이 매달려보고 안되면 그만두세요.
아마 헤어지고 얼마 안되어 잡으면 백이면 백퍼 모진말로 철옹성처럼 밀쳐낼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취급 당했더니 저는 더 잊기 쉬워지더라고요..

물론 이 글을 다 읽어도 힘든건 여전할거고
쉽게 기대감이 비워지진 않겠지만

정말 중요한 진리는 ‘시간이 약’입니다.
나를 떠난 그 사람은 지금 미래를 향해 가고 있잖아요.
여러분은 한 일주일 동안 마음껏 슬퍼하세요. 그러다가 상대가 후폭풍으로 과거에 얽매이는 날이 왔을때
우리는 멋있게 미래로 나아가고 있을거니까.
그러다보면 진짜 지금 힘들었던 내가 우스울 정도로 아무렇지 않아지는 날 분명 와요.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말이지만 막상 하기 힘든 것들이라
구체적으로 제 경험도 포함하여 한번 적어봤습니다.
도움이 될진 모르겠네요ㅠㅠㅠ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고 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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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ㅎㅎ 2019.10.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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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왠지 모르게 힘이 되네요 ㅋㅋㅋ 분명 재밌게 쓰셨는데 코끗이 찡 ㅎㅎ 벌써 헤어진지 9개월 차고 지금은 죽도록 힘든건 아니지만 그 사이에 두번이나 새 연애 하고있는 전남친을 보면서 알게모르게 대댓 쓰신 것 처럼 저보다 나아서 저렇게 새사람을 잘 만나는구나 했던 것 같아요 실상 주위에서는 제가 그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것도 아깝다고 엄청 닥달하거든요ㅎㅎ 더이상 존버는 안하지만 1,2,3번 처럼 마인드 컨트롤 잘하면서 완전 잊어버릴때까지 잘 견뎌야겠습니당 그 친구가 어디가서 이렇게 계산없이 순수하게 사랑 받아보겠어요? 글쓴님도 더 사랑받고 그릇이 큰 따뜻한 분 만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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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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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선 인정을 하세요..돌아올것 같다는 기대감 버리세요.. 끝난인연이라고 받아들이세요.. 훨씬..편합니다..진작 받아들일걸 그랬어요.. 내가 어쩔수 있던게 아니쟈나요.. 연락문제조차도..날 힘들고 불안하게 했다면 배려없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세요.. 끝인걸 받아들이면..세상 편합니다.. 8개월 존버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왜그랬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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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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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너무 힘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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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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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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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19.10.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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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c 2019.10.1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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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a 2019.10.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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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댓글 처음 달아봐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재회가 이루어지던 이뤄지지 않던 제 할일 열심히 하며 살아야죠. 인연이라면 다시 만나고 아니라면 끝인거죠! 행복하세요 쓰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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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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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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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는 상대방과 왜 헤어져야만 하나 리스트를 작성해 봤어요. 사귀면서 아니다 생각했던 부분들 11개 정도 나오더라고요. 11개면 적은 숫자가 아니고 그 11개가 다 큰 것들이라 마음을 비우고 있어요. 여기 계신 분들도 리스트 한번 작성해 보세요. 도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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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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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덕분에 그나마 정신 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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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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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 지났지만 친구 다 멀리 있고 남친마저 없으니 더 심심하고 사람이 무기력해짐 일집일집 술도 안 먹고 그렇다보니 더 그럼. 나 같은 사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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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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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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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만 재회하길 기다리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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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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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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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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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개소리를 길게도 써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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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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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판에는 왜 다들 존버하라고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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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asaca... 2019.10.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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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글보면서 멘탈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생각날때마다 들어와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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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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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진짜 이별 파악하기라고 검색해보면 지금 내 혼란스러운 마음을 단박에 다스릴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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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10.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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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왠지 모르게 힘이 되네요 ㅋㅋㅋ 분명 재밌게 쓰셨는데 코끗이 찡 ㅎㅎ 벌써 헤어진지 9개월 차고 지금은 죽도록 힘든건 아니지만 그 사이에 두번이나 새 연애 하고있는 전남친을 보면서 알게모르게 대댓 쓰신 것 처럼 저보다 나아서 저렇게 새사람을 잘 만나는구나 했던 것 같아요 실상 주위에서는 제가 그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것도 아깝다고 엄청 닥달하거든요ㅎㅎ 더이상 존버는 안하지만 1,2,3번 처럼 마인드 컨트롤 잘하면서 완전 잊어버릴때까지 잘 견뎌야겠습니당 그 친구가 어디가서 이렇게 계산없이 순수하게 사랑 받아보겠어요? 글쓴님도 더 사랑받고 그릇이 큰 따뜻한 분 만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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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0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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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읽어보고 공감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허전하고 못해준것도 생각나고 많이좋아하고...근데 생각해보면 님 말씀처럼 저도 처음에 연락으로 투덜거리지않았어요. 상대방이 맨첨에 저에게 그러다가 전 거기에 맞추게되고 이제 제가 그렇게하니 상대방은 편하다는 이유로 연락을 잘 안하고 제가 서운한게 이해가안되고 부담스럽다하더라구요. 지 틀에 날 맞추고 자긴 쏙 빠져나갔어...생각해보니 내가 못해서 내가 이런말저런말해서 그 사람을 힘들게해서보단 진짜 권태기...저에 대한 마음이 거기까지였나봐요. 참 아는데 계속 부질없이 그 사람 염탐하고 연락기다리느라 잠도 못자요...다 아는데 참 생각 안하기가 쉽지않네요ㅋㅋㅋ왜그런걸까요...분명 이젠 끝인것도알고 연락안올걸아는데 자꾸 기다리게되네요ㅋㅋㅋㅋㅋㅋ으앙ㅠㅜ힘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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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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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괜찮은거같다가도 다른사람이생긴 인스타를 보면 무너지고 처음으로 기분이 돌아갑니다 물롬 보는게 저한테 안좋은걸알지만 궁금하고 위에 빈자리가 공허해서가 이유인데 믹상 보면 무너지고 해요...오히려 상대가생겨서 더궁금하고 미련이생깁니다 이게반복되고 어떡하죠...인스타보고 아파하는게 버릇.습관인건지 아님 미련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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