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 주인인 여동생입니다
오빠한테 댓글을 보여줬는데 떠보는 건 뭔가 죄스럽다고 하네요,, 호구같은 놈 댓글보더니 역시 아니었나보다고 씁쓸하게 웃고 가는데 같은 여자인 제 입장에서 봤을 땐 뭔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보라고 했던거였어요! 워낙 오빠랑 친한 언니라 저도 잘 알고 있고 생일엔 서로 기프티콘도 챙겨줄 정도의 사이인데 현재 저는 고등학생 신분인지라 자주 보질 못해서 단언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우선 제가 애매하다 느꼈던 부분은 언니는 오빠같은 남사친이 한명이 아닙니다 물론 오빠랑 제일 친하긴 해요 근데 sns만 봐도 둘이 꾸준히 따로 볼 정도의 남사친이 4명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그 중 한명이 저희 수학학원에서 조교일을 하고 계시고 상가에서 언니랑 있는 걸 몇번 봐서 제가 조금 알고 있는데 조교쌤한텐 언니가 거의 남동생처럼 대하더라고요 쌤이 언니보고 야 오늘 왜케 이쁘냐? 이러면 웬 개수작이야;;; 이런 식으로 한치의 틈도 주지 않는 느낌..? 스킨십도 때리는 거 말곤 못봤습니다 언니랑 오빠를 같이 본건 고등학생 되고 한번도 없어서ㅠㅠ 봐야 알겠지만 저는 뭔가 흐음..? 싶더라구요 댓글보니 오빠가 언니 좋아하는 거 저는 전부터 눈치채서 안쓰러워가지고 대신 행복회로 돌려줬나 싶네요 ㅋㅋ ㅠㅠ 다들 조언 감사하다는 말씀 대신 전할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초반 남자 대학생입니다 여동생에게 고민상담을 하던 중 본인이 하는 커뮤에 글을 올려보라고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언 좀 많이 부탁드려요 저에게는 오랜 여사친이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봤으니 햇수로 안지는 9년정도일 거에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저는 여사친을 좋아합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이상형에 가깝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 1년 정도 만났던 전여친과 헤어진 후로는 제가 금사빠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여사친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그런데 단 한번도 고백할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에겐 너무 아깝고 누가봐도 괜찮은 사람이거든요 감히 사귈 생각도 해본 적 없어요 외모 스펙 성격 어디하나 빠지는 것 없고 처음보는 사람은 거의 다 관심을 가질만큼 인상도 좋아서 인기가 정말 많습니다 꽤 오랜 기간 마음이 있던 터라 짝사랑은 익숙해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요 최근 들어 여사친의 행동이 자꾸만 저를 헷갈리게 합니다 사실 이성적인 감정을 떠나서 워낙 친한 사이고 주변 친구들도 술자리만 잡히면 저희를 보고 이제 사귈 때도 되지 않았냐 언제까지 그럴거냐 입버릇처럼 말해서 저는 별 의식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어떤 친구의 말을 듣고부터 계속 신경이 쓰여서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여사친은 남자친구를 안사귄 지 아주 오래 됐습니다 왜 연애를 안하냐고 하면 그냥 사랑에 빠지질 않네 라는 대답만 돌아온 지도 한참이네요 대시하는 사람들에게도 철벽이 심합니다 길거리에선 번호를 절대 주지 않고 연락 씹는 건 기본에 딱 잘라 얘기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제 연락은 웬만하면 다 받고 때론 먼저 연락하기도 합니다 밤새 전화하다 잠든 적도 많고요 일상을 공유할 정도의 연락을 합니다 어딜 갈 때는 팔짱을 낀다던지 버스에서 기댄다던지 하는 스킨십도 자주 하고요 가끔 장난스럽게 껴안기도 합니다 장난이지만 자기야 사랑해 보고싶어 결혼할까? 등의 말도 자주 합니다 되게 털털 + 시크한 스타일인데 눈웃음치면서 애교도 자주 부리고요 어장 같은 건 아니고 진짜 많이 친해요 부모님도 서로 아시고 제가 좋아하는 걸 얘가 아는지도 모릅니다 여튼 그럴 때마다 저는 욕하거나 싫은 척 합니다 저는 여태 그런 제 반응이 재밌어서 그런 식으로 장난을 치는구나 했구요 그런데 친구들 말 들어보니 다른 애한테는 단 한번도 이러는 걸 본 적이 없고 밤새 전화는커녕 받지도 않는다네요 그러면서 원래 니네 놀리려고 맨날 몰아갔던건데 요새들어 진짜같다고 등신같이 눈치없이 굴지 말고 빨리 잡으라는데 제 입장에서는 괜히 설레발쳤다가 친구도 못하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급하게 쓴 거라 상황이 잘 전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언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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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구요~ 문투랑
줄 바꾸기, 띄어쓰기 말투가 똑같아?
뭐야
와.. 진짜 헷갈리실듯.
친구로라도 남고 싶은데 고백해서 그 관계 틀어지는 거 두려운 맘도 이해 가구요..
근데 저라면 모 아니면 도..로 갈 것 같아요.
평생 그렇게 지낼 순 없잖아요. 어짜피 그 여사친한테 남친생기면 이렇게 못지내요.
고백 하시고 아니면 님도 마음 정리하시고 다른 여친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