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우울증 극복하자

ㅇㅇ (판) 2019.10.16 09:01 조회8,062
톡톡 사는 얘기 댓글부탁해

나는 28살이야
나 요즘 우울증을 다시 앓고 있는 것 같아
사실 중학생때도 심리치료 받았고 20살 때는 병원 처방용 타이레놀 200 알 정도 먹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적도 있었어

그때 죽지 못하고 눈을 뜨니 부모님께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 들고 삶의 기회구나 싶어 철이 급격히 들었던것같아

¹우리 가족들에게 힘든일이 닥쳐도 내가 나서서 희생도 하고 도움도 주고 ..대학도 스스로 다니면서 20살 이후로 부모님께 손벌려본적 없어

그렇게 스스로 선택하고 달려온 길들인데 어느 순간 또 다시 깜깜하고 막혀있는거야

새롭게 갈 길은 빛이나긴 하지만 내겐 기회가 오지도 갖을수도 없는 현실에 놓여져버렸어

세상에 나 혼자 우둑하니 서있는것 같아
돈,직업,공부 그 어떤것도 만족 스럽지가 않아 나름 열심히 살아왔었다는 말도 안되는 자위질을 해보지만 내 인생이 앞으로도 어두울것같아 두려워

행복이라는 감정이 어떤것인지 헷갈려
학창시절때부터 쭈욱 생각해보면 머리로 생각해내면서 감사하지 않아도 감정적으로 너무 행복해서 심장이 뛰고 목이 간질간질할만큼 느껴본 적이 있었나 싶어
행복은 작은 것으로 부터 찾을 수 있다는데 이제 긍정적인 발상 조차도 할 수 없게 되었어






SNS도 나의 우울증에 한 몫 했던 것 같아

나 또한 SNS에 좋은 추억,즐거운 시간, 좋아 보이는 것,친구들과 행복해 보이는 사진 많이 올려

머리로도 알고 있지

아 나만 빼고 다들 행복한가보다 싶다가도 나도 좋아보이는 사진만 올리는데 다 똑같겠지 싶다가도 ..

이 나이 먹고 해외여행 한번 못가보고 국내여행 한번 호텔로 못가 본 내가 처량해지더라


또래 친구들은 모두 여전히 잘 사는구나행복해보이는 구나 돈걱정 없구나 싶으면서 내 삶이 점점 더 처량해지네


언젠간 나도 , 언젠간 꼭 하면서 힘내려다가도 너무너무 현실이 힘들다




나는 남자친구나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 절대 못하겠어서 이렇게라도 풀고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모두 나를 보면 성격 좋다 잘 웃네 같이 있으면 힘이난다 쟨 왜 저렇게 늘 에너지가 넘치지 재밌다 하거든


왜 다른 사람들의 감정쓰레기통이 될 정도로 남 얘기는 잘 들어주면서 정작 내 슬픔과 힘듬은 공유하지 못하고 밝은 척 하는지 스스로도 의아해


남들이 생각하는 내가 어두운 사람이길 바라지 않아서 일까?


내가 힘들다 우울하다 표하면 이사람들마저 나를 한심하게 보겠지 철 없어 보이겠지 곁에 없겠지 싶은 생각도 드는건 사실이야


내가 강해보여서 내가 남의 힘든 얘기를 잘 들어줘서 조언도 잘 해주니까 날 좋아하는것 같은데 내가 정작 조언해주는것 만큼 잘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날 떠날거 같고 지금보다도 더 힘들고 외로울 것 같기도해



최근에는 혼자 있으니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깊이 생각을 하고 싶어서 생에 첫 혼술을 하러 갔어


그 사실을 안 친한 동생과 남자친구가 걱정된다며 오겠다고 난리였지

속으로 감동도 했어 근데 내가 너무 관종 같이 느껴지는거야
장난이지만 동생이 와서 그런 발언을 하기도 했고..
장난인걸 알지만 정말 우울했던 순간에 그 말을 들으니 서럽더라고 ..
난 정말 힘들때 힘들다 말 할 수 표현 할 수 없다고 한번 더 깨닳았어
그래서 와줘서 고맙다고 정말 환하게 웃고 재밌게 놀다 집에 왔어



나 요즘 너무 힘들거든 ..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위로받고싶어서 검색도 많이하고 하는데 웹에서 다 막아놓으니 어디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이러다 예전처럼 술이라도 진탕 취하면 실수할까봐 정말 걱정돼


지금은 살기싫고 너무 힘들고 죽어버리고싶단 마음, 생각이 들어도 미련 남아있는 것들 때매 힘내고 있어


나의 죽음으로 가족이 힘들까봐 걱정되고 , 내가 노력해서 다시 예전처럼 우리가족이 잘 살았으면 행복했으면 싶은 마음이 있거든


이 걱정과 미련으로 버티고 버티고 있는데
내가 최근에 관심있게 지켜보던 연예인이 그렇게 됐다니까 정말 너무 슬펐어


너무 이쁘고 소탈하고 솔직해서 다음 생엔 이렇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부럽고 사랑스러웠던 사람인데 이 사람도 나와 비슷했던 사람이다 라는 생각에 더 절망스럽더라


유명인이 아니어도 우리 가까이엔 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걔는 힘든 일 없어 ~ 걔는 늘 괜찮아 ~ 걔는 걱정안해도 혼자서 잘해 ~ 걔가 먼저 힘들다고 안했잖아? 하지말고 주변인에게 조금만 먼저 손내밀고 따뜻하게 한마디 해주라


요즘은 힘든일 없어? 고민 없어? 너도 혼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소한 힘든일이라도 있으면 언제든 말해 ~ 라던지 말 한마디만 던져 줘도 이사람은 내 생각해주는구나 걱정해주는구나 하면서 그 따뜻함 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 같아


나에게도 내가 변했다 이상하다 관종이다 생각하지 않고 진심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위로, 그리고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그래

20
0
태그
신규채널
[웃기다구] [대답] [행복해]
24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ㄷㄷ 2019.10.18 11:0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난 가을부터 4월까지만 어디 호주나 동남아 적도지방으로 가서 살고 싶다. 이시기만 되면 일조량 줄어들면서 조카 우울해짐..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8 10:1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28살 우울한 사람 왜이렇게많니 ㅠㅠ 나도 28인데 우울증이다... 우리친구하자!!!!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8 08:3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병원이나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봉사활동해봐라 그사람들은 몸이 불편해도 어떻게든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그런다 너는 그런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꾸 마음이병이 걸린건데 그사람들보면서 너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건지 느껴봐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8 06:5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기분은 누구나 다 느껴요~ 문제는 장기적으로 너무 오래 그런 기분을 느끼면 우울증 두려움 불안감으로 심해지는거 같아요 쓰니 님만 그런 것이 아니니까요 같이 힘내봐요 ~~ 좋아하는거 좋아했던거 ...뭔가를 해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그게 뭐든요
답글 0 답글쓰기
ㅎㅎ 2019.10.18 06:5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상~! 누구나 힘든시기는 있기마련이니 너무 자책 마~~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으니 행복회로는 언제든지 가동시켜 놔야해~~ 가장 중요한건 sns는 빨리 손절하도록 하구~
답글 0 답글쓰기
ㅁㅁ 2019.10.17 16:2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포기하면 편해.
답글 0 답글쓰기
ㅁㅁ 2019.10.17 13:59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우울증은 마음이 내면에서 길을 잃은것과 같아요
그래서 빨리 가는길의 방향을 알아내어
맞는 방향으로 다시 바꾸면 돼요.
길가에서 길을 잃듯
사람 마음도 길을 잃을 수 있어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말아요 금방 다시 길 찾을수 있을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7 13:5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나도 요즘 우울하고 힘들어서 저번주에는 주말에 경주에 가서 바람쐬고 왔어,금요일날 급히 예약해가지고 혼자 안압지랑 월정교 야경보는데 참 좋더라 그순간에는. 너무 답답할때는 한번씩 멀리 바람쐬러 다녀오는것도 좋을듯.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7 13:3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운동하세요, 책을 읽으세요 등등 우울증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당신이 부정적이고 안 좋은 생각을 할 때마다 그 속마음이 가족들에게, 남자친구에게, 친구들에게 들린다고 생각해봐요. 태어났을 땐 정말 금이야 옥이야 우리는 기억 안나지만 세상의 사랑 다 받을 것 마냥 예쁨 받았을테고 남자친구도 나를 사랑 해 주는 사람이잖아요. 내가 나쁜 생각을 하면, 그걸 행동으로 옮기면 세상이 무너져라 슬픔에 잠기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내가 느끼는 나쁜 감정들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똑같이 느낀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잖아요, 당신을 좋아해주고 사랑 해 주는 사람이 곁에 없는 듯 해도 있어요. 표현이 서툴고 느껴지지 않을뿐, 오늘 하루고 내일도 잘 보내요
답글 2 답글쓰기
뚜껑 2019.10.17 13:3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난 50대 중반을 넘었는데, 젊었을 때는 오래 살고 싶고,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보고 그랬어.
공부도 정말 잘했고 잠자지 않고 노력했어. 감기가 오래 갔고, 두통이 심해 병원 갔는데 신경성이래, 그 때의 오진으로 병이 커졌어. 하여튼 내 앞을 귀신이 가로막는 것인지 정말 안 풀리더라고. 장례식장에 가면 죽은 사람이 부럽기도 했어! 더 이상 고통 받을 일 없을 것 같아서. 모파상의 작품이었던가? 여자의 일생!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 꿨던 여자가 냉혹한 남편 만나서 결국 자식 보고 살아가는. 항상 맛있는 음식만 먹고 사는 사람과, 맛없는 음식도 맛보며 사는 사람 중 누구의 인생이 더 좋은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하여튼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정말 기득권 세력들의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이 꿈이 없이 방황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어두운 곳이 있고. 세상은 그냥 그런 것 같아!
답글 0 답글쓰기
ㅅㅇㅇㄹ 2019.10.17 13:33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나는 그냥 가끔 아 이대로 사고로 죽어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만해 나는 쓴이처럼 약먹어볼 용기도 안나는 사람이야 그래도 산다 살아지니까 사는거같아 행복한게 뭔지 잘 모르겠어 다음생이 있다면 다들 뭐할까 고민하는데 나는 다음생 같은게 없으면 좋겠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7 13:25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스타하지말고 쉬운운동이라도 시작하세요 그리고 행복을 달라 하지말고 감사하는 마음부터 가져봐요 세상이 조금씩 달라져 보일꺼예요!
답글 0 답글쓰기
하하 2019.10.17 13:16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는게 뭐길래. 다들 살아가면서 조금씩 다 우울증을 겪지만 정말 심한사람들도 많더라구요. . 저는 사실 우울증보다 어렸을때 2년당한 왕당파 트라우마가 성인이되서도 괴롭혔는데 점점 나이가들고 사회적으로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내생활. 내사람들이 생기니 지금은 사실 트라우마는 사라졌다고 무방하나 저도 가끔 우울해요. 사는게 뭘까 싶기도하고 오래된친구랑도 말싸움끝에 얼마전끊기고 되게 힘들었는데 원체 남한테 기대하고 기대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럭저럭 넘기고그냥 살고있어요. 스스로이겨낸다는 그런 자체가 생각이 안들면 흘러가는대로 두는것도 방법이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는듯 ,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7 13:11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경험상..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아이라니하게도 자기 시간이 있어서임. 나도 자살 직전까지 몰렸던 사람인데 업무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니까 오히려 자살생각이 사라지더라. 쓰러져서 눈 살짝 감았다 뜨면 아침이 될 정더로 육체적 한계까지 몰아붙여봐. 딱 1년만 해보면 우울증 낫는다. 경험임.
답글 0 답글쓰기
2019.10.17 13:1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내가 쓴 글인듯... 만나서 맛있는 밥 한끼 같이 먹고싶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7 13:0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들이 어쩌고 내가 어쩌고 이런거 신경 안써도 돼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어.
세상은 원래 혼자고 늘 혼자 해야해
밥을 먹는것도 일을 하는것도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거 살고 죽는거
이모든건 나 혼자 하는거야.
살인을 제외하곤 죽는것조차 나 혼자 하는일이야.
혼자라는거에 너무 외로워 하지마 .
남이 나에게 밝은 모습을 바라겠지 란 압박감도 갖지마
남들은 나에게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아.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거에 우울해하지도 쓸쓸해 하지도마
내 밥은 내손으로 내가떠서 어차피 나혼자 먹는거야.

누군과와 함께 하면서 그속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혼자 있는것에 또는 내가 지금 누구와 웃고싶지 않다는 것에 우울감을 느끼고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 것 같아

그냥 조금 마음을 내려놔야해 어렵지 물론..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
사람들은 내가 혼자있는것에 그닥 안쓰러움도 애잔함도 비웃음도 경의로움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

이렇게 해봐
우울한 생각이 들때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타인의 시선에대해 곱씹고 고민하고 자괴감들어하고 쓸쓸해하고 혹은 그 동생일처럼 고마워하고 이런거 하지말고
다른걸 생각해봐
내일 할일에 대한 계획
보고싶은 드라마나 영화 리스트 작성
먹고싶은 주전부리 리스트

별거 아닌거같은데 난 이러고 나서 좀 나아졌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17 12:46
추천
0
반대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믿고 거르는 정신질환자
답글 4 답글쓰기
힘내봐요 2019.10.17 12:2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도 2번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에요
많은 공감이 가네요
어느 하나도 만족스럽고 기쁘지 않은 느낌이라는게
사람 마음이 더 힘들어지게 하는거 같아요
저도 가족들 생각하고 친구들 생각하고 그러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얼마전엔 미련한 짓도 했네요
얼마전에 그런 글을 봤어요
힘들때 힘내면 더 힘들어 라는..
힘들면 너무 애써 힘내려 하지 말아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힘들면 주변에 나 힘들다 이야기 하고
만나서 혹은 통화하면서 대화 나누고 조금은 마음을 덜어내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부디 더 아프지 말고
얼른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라면서 지내봐요
답글 0 답글쓰기
34남 2019.10.17 11:5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열심히 돈벌어서 나를 위해 그리고 내 주변을 위해 다쓰고 오늘을 즐기며 살아요. 돈쓸때가 제일 행복해요 개처럼 일해서 벌고 쓰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ㄷㄷ 2019.10.17 11:33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요새 가을이라 일조량 줄어드니까 나도 우울해진다. 지금부터 12월 동지 해 제일 짧을때까지가 고비야..
답글 0 답글쓰기
1 2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