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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중 너무 서럽습니다.

ㅇㅇ (판) 2019.10.20 07:18 조회1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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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판을 보며 무료함을 달래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사는곳이 한국은 아니고 한국음식을 먹을수 있는곳이
차타고 1시간에서 1시간30분을 가야하기때문에
첫째를 가졌을때도 먹고싶은것이 있어도 거의 참거나
만들어 먹거나해서 성에 안찰때가 많았어요.
저도 임신 막달 전까지 파트타임으로 일을하긴 했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하는 신랑에게 이야기해봤자
당장 달라지는것도 없는걸 알기에 그냥 혼자 삭히거나
지나가는 말로 뭐가 먹고싶었었다라고하며
지나간 적이 많았습니다.
신랑은 그냥 내가 입맛이 없구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은 진작에 감기가 걸려 일주일 고생하며
예정일 한달 앞두고 그만둔 상태고
예정일 9일전에 갑자기 족발이 너무 먹고싶어졌어요.
평소 내가 먹고싶다 한거래봤자 맥도널드 아이스크림이고
그것도 지나가는길에 말을해서 일부러 나가서 사오거나한적도 없었죠.
근데 그땐 족발이 너무 먹고싶었어요.
그래서 일마치고 4시정도에 집에 온 신랑에게 얘길하니
지금? 하며 한숨쉬고 피곤한 얼굴을 보이는데
순간 기분이 엄청 상하고 속상하더라구요.
1시간 좀 더 걸리는 거리고 퇴근시간이라 길도 좀 막힐거 알아요.
근데 한번도 제대로 부탁한적 없던 와이프가 이렇게 말하면
정말 먹고싶구나란 생각이 안들었을까요?
당연히 저도 같이갈 생각이였구요.
근데 그 표정 말투를 보니 한두번 더 말하며까지
억지로 끌고갈 생각도 안들정도로 기분이 나빠져서
그럼 나혼자 갔다온다하고 바로 차키들고 나왔어요.
나중에 하는말은 혼자갈 생각못하고 다시 들어올줄 알았답니다.
어쨌든 차가 좀 밀려서 왕복 3시간 조금 안되게 혼자 운전했고
알고보니 족발집이 픽업만 하는데라
앉아있었던 시간은 10분 내외로 족발 받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걱정했다던 신랑은 족발집 다와갈때즈음 전화가 왔었는데
좋은 목소리로 받을 기분도 아니였고 길게 말할것도 없어서
문자로 얘기하고 말았었죠.
그러고 그다음날 양수가 먼저 터져 30시간 넘게 진통하고
자궁이 도통 열리지 않아 제왕절개로 첫째를 낳았습니다.
가정적이고 집안일 잘 도와주고 육아도 주도적으로 잘하지만
그때의 그 섭섭함은 쉬이 없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일년에 한번 정도씩 말꺼낼때마다 내가 엄청 울궈먹는
사람인마냥 매도하길래 너 관들어가는 날까지
니귀에 대고 속삭여줄꺼라고 장난삼아 얘기했었어요.
그러다 1년반만에 생긴 아기 유산하고 둘째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까지해서 현재 둘째 임신6개월입니다.
첫째와 정확히 4살 터울이네요.
임신 초기엔 현지음식은 전혀 안땡기거나 먹을수가 없었어요.
입덧이 있거나 메스꺼운건 아닌데 한식만 땡기더라구요.
만들어 먹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참는 경우가 많아져서 그런지
3개월 넘어가면서부턴 한식조차 안땡기고
먹어도 금방 배가 불러 두세숟갈이 한계였습니다.
힘들게 가진 아이라 어떻게든 영양소는 채워야겠단 생각에
프리네탈비타민 외에도 의사가 추천해준 영양제 드링크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배가 안고파도 끼니때마다 조금씩이라도
꾸역꾸역 먹으면서 초반엔 몸무게가 빠지더니
지금은 느릴지언정 조금씩 몸무게가 늘고있고
얼마전 병원진료에서도 아기 몸무게는 평균보다 조금 더나가고
심박수며 다 너무 건강하다고 들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죠.
그러다 어제 어떤 기산지 글인지 읽는데 중국집이란 글자를 보고
갑자기 짜장면이 훅 땡기더라구요.
신랑과 첫째와 마트에 다녀오는 길이었고
당장 어떻게 갈수있는 상황이 아닌걸 알아서
신랑한테 갑자기 짜장면 먹고싶다고 말하니
신랑이 갑자기 왜라길래
그냥 글읽다가 보이니 상상이 되서 그런가 배고파서 그런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하면서 그냥그렇게 넘어갔어요.
그러다 오늘 오후가 되서 정말 쌩뚱맞게
쌩뚱맞게 짜장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티비보는 신랑한테 짜장면 먹으러 가쟀어요.
한시간거리의 한인마트 안에 푸트코트에서 파는 짜장면이
의외로 한맛하거든요.
그래서 가서 마트장볼것도 없이 짜장면만 먹고오자 했어요.
마침 맞게 그시간에 바로 출발하면 저녁시간이랑도 얼추 맞아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신랑 표정에 오만 짜증이...
지금 꼭 가야겠냐, 8시에 (제가 말한시간은 오후 4시20분쯤)
야구경기 있는데 그거 봐야된다 등등...
짜증과 피곤이 섞인 목소리로 정말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어필하더라구요.
임신호르몬 때문인지 그냥 내 성격인지 순간 화가 났어요.
속으로 이 ㅅㄲ 그럼 그렇지... 란 생각이 들면서
왕복 두시간에 가서 먹는 시간 고려해도 경기전에 온다고
설명을 하는데도 내얘긴 듣지도 않고
왕복 두시간을 운전하고 가서 짜장면만 먹고 오고 싶냐데요.
그러면서 옛다 싶은말투로 옷갈아 입으라는데
그말들으니 그딴 게임이 임신한 와이프보다 더 중요한 인간한테
구차하게 더 설명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안방으로 들어왔어요.
20분정도 서럽게 울다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글쓰는 중간에 들어와 옷갈아입는줄 알았는데 뭐하냐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더 짜증이 났어요.
내가 언제 너한테 뭐먹고 싶다한적 있냐고,
첫째때랑 지금까지 두번합쳐서 다섯손가락도 안된다고,
너는 뭐가 먼저인지도 모르고 너만 아는 놈이라고
막 쏘아붙이고 서럽게 한참을 우니까
계속 미안하다며 자기가 너무 이기적이었다고 사과하면서
지금이라도 자기혼자 가서 사올테니 먹으라는데
이젠 먹고싶지도 않고 아무것도 안먹고 싶으니 나가라 했어요.
얼굴 보고싶지도 않고 혼자 내비두라니까 하는말이
이렇게까지 사과하는데 왜 용서를 안하냐고
지금이라도 가자는데 안가는건 니가 그만큼 안먹고 싶었던거
아니냐며 내가 오히려 자기랑 싸우고싶어 용서 안하는거 같대요.
이런 개ㅅㄲ가 진짜....
내가 너더러 방에 들어오랬냐
오히려 싸우기 싫어서 나혼자 삭힐라고 들어온 사람
쪼르르 따라와서 나가래도 붙어있는게 할말이냐
니가 사람 기분 다 망쳐놓고 금방 사과하면
내가 아이고 사과받았네 이젠 행복하여라해야 되는거냐
임산부 속이 어떻고 기분이 어떤지 책이든 인터넷이든
읽어보지도 않고 뭔지도 모르면서
니가 뭐라고 날 다아는식으로 얘기하냐
니가 애가지고 낳고 말라가는게 아니니까
넌 그냥 옆에서 니일 아니란식으로 적극적이었던거도 없었으면서
임신하고 첨으로 뭐먹으러 가잔 와이프한테
게임핑계에 온갖 짜증섞인 말로 가기싫은티를 내는데
그나마 있던 식욕도 너땜에 다 떨어졌다
하고 이말저말 다 끌어다 쏴붙이고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없다고 방에서 쫒아내곤
이렇게 마져 쓰고있습니다.
굳이 다른신랑분들과 비교하면 세상좋은 남편이예요.
인성도 좋은 사람인데... 왜이렇게 무심한지 모르겠어요.
항상 사소한 실수로 사람기분 망쳐놓고
사과는 정말 잘해요.
친정도 멀리있고 그나마 몇있는 한국친구들이
임신후 음식같은거 조금씩 챙겨주어
그걸로 간간히 버티는데 신랑이란 인간은 뭔지 진짜....
그냥 너무 서럽네요.
한국에 있는 엄마랑 언니도 너무 보고싶고...
지금껏 남편생각해서 말안하고 참고 포기했던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첫째때 그래서 이번엔 그래도 다 말하고 할랬는데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나마 가족이랑 스트레스 푸는
신랑한테 투정같아서 바로바로 안나오더라구요.
둘째 임신하고 집에오면 집안일과 첫째케어를 80프로 이상
맡아주는 신랑한테 어쩌면 사소한일로
너무 크게 화를 낸건 아닌지, 오버한건 아닌가 싶으면서도
게임 봐야된다며 짜증섞인 목소리와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너무 열받고 서러워서 그런지
오전에 한끼만 먹었는데도 저녁시간이 다되가는 지금까지
배도 안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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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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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ㅇㅇ 2019.10.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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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굳이 다른신랑분들과 비교하면 세상좋은 남편이예요. 인성도 좋은 사람인데...??? 대체 어디가....? 다른 남자들이랑 비교해도 악질 중의 악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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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0.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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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잘못했네요. 저런 놈인거 뻔히 알면서 도대체 뭘 바라서 시험관 시술까지 해가며 둘째를 가진 거죠? 왜그랬어요? 스스로가 그렇게 하찮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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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0.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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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 ㅠㅠ 글 읽는 내내 화가나서 부글부글 하는데 본인은 얼마나 화나겠어요. 임신 때문이 아니고 그냥 임신 안한 사람이 봐도 화가나요. 물론 한국이 아니다보니 한국 음식 쉽게 접할 수 없다는거 이해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살았어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싶네요. 전 임산부때 서울에서 청주까지 짬뽕 먹으러 다녀왔는데 한국에서 살았어도 그렇게 해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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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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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런데 왜 둘째를 무리하게 가지셨는지? 원래 그런 남자인거 알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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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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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성 좋은 사람은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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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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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임신기간 중엔 원래 상상입맛 자극 엄청되서 꼭 먹고 싶다는거 다 사달라할 필요 없음 1시간 거리에 있는거 먹고 싶다해서 사다주면 한 입 먹고 안먹을 확률도 매우 높은데 몇 번 그러다보면 사다주고 싶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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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녀석 2019.10.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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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과 짜장면이 잘못햇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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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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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리 임신 중이라도 먹고 싶은게 있어도 그렇지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남편도 일하고 와서 서로 힘든건 마찬가진데 서로 잘 조율을 해서 해결을 해야지 여자는 난 임신했으니 니가 무조건 맞춰! 이러고 남자는 난 피곤하니 너무 멀어서 못가! 이러고 있으면 뭐하러 같이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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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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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호의가 계속 되면 둘리인 줄 안다고 딱 이럴때 쓰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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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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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착한거 아니예요. 지새끼 지가 돌보고 임신이라는 더 힘든일을 겪는중인 아내도 있는데 집안일 남자가 하는게 무슨 엄청 착한 행동이라고 금방 꼬리를 내리셔요? 그냥 나쁜놈인건 맞아요. 앞으로도 남자에게 책임과 의무는 해도 절대 헌신하지는 마셔요. 자신에게 헌신합시다. 자신을 1번으로 소중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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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9.10.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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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끝까지 사오게 만든다 그냥 미안한척 한거 같은데 짜장면이 다 불어 못먹게 되던말던 혼자 가서 사오라고 자기새끼가 뱃속에서 먹고싶다는데 지 귀찮은거만 생각하네 애는 그럼 뭘로 피와 살을 만들어 태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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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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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임신 중에 갑자기 빵이 먹고 싶다고 해서 그것도 경상도 안동에 있는 m빵집 치츠빵 아니면 안된다해서 왕복 7시간동안 갔다와서 사줬던 시절도 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음 그래도 빵 사러 다녀오는 시간동안 행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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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0.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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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갑자기 한시간 거리에 뭐 사러 나가기 쉽지않음 서울에서 천안까지 한시간인데 준내 고생하고 돌아온 남친 혹은 남편이 얼굴 보자마자 갑자기 천안호도과자 먹고 싶다고 사다달라하면 어 알았어~ 금방 사올게~할 여자가 많지 않은 것 처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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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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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첫째때 그런일 당했음 애 고만낳던가 더 좋은꼴 보겠다고 유산하고 시험관까지 함서 난리치며 애를 꼭 더 임신해서 유세의 꿈을 이뤄보려고하셌쎄용?우쭈쭈쭈 또 난리부루스치며 임신 꼬옥 또 하시공 또다른 서러운에피소드 또 써주세용^^ 힘내세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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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9.10.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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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글보면서 느낀점 . . 둘째는 왜가진건가요? 이미 첫째가졌을때 저러던 사람을. 진짜 오만정 떨어질듯. 연애중인 지금도 하자는거 먹고싶은거안하면 좀 짜증나는데 임신중이면;;; 말다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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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ㅇ 2019.10.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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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성이 어딜봐서 좋아요..ㅡㅡ 그나마 아이는 잘케어하는 아빠인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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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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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외국은 임신유세 안떨고 그러다보니 유세 안받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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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코시엘니 2019.10.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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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보다 니 신랑이 낫다 ㅋㅋㅋ 천사구만 ㅋ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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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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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고... 토닥토닥...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도 해외 살고 둘째 임신중이거든요. 담에는 뭐 먹고싶으면 그냥 옷 갈아입고 남편한테 지금 뭐 먹으러 갈깐데 같이 갈래? 물어보고 같이 가던가 쿨하게 혼자 가세요. 기대를 안하고 그냥 내가 알아서 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ㅠㅠㅠㅠ 저도 많이 바라는거 아닌데도 남편이 제 기대만큼 못해주면 서운하니까 이제는 기대도 안해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순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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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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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인성 개치반에 뒷일 생각 안하는 타입이구만, 혼자 괜챦게 포장 중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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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ㅅㅇ 2019.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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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놈도 ㄳㄲ지만...
님도 님입니다. 첫째때 그래놓고 둘째까지 시험관으로 가질 생각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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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짐쟁이 2019.10.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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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에 대해 혹자는 그냥 먹고싶은거고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사는건 아니니까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겪은 그 음식은 임신기간을 지탱해주는 것 중에 하나 인듯 했어요.

우리 부부는 딩크라서 아이가 없어요. 우리 부부는 삶에 만족하는데 큰딸에게서 손주 못보게 생긴 부모님이 아쉬워하셨죠. 그래도 우리 의사 존중해서 자식 둘 시집보내서 손주 둘 봤으니 남는 장사한 거라며 웃으셨어요. 여동생이 우리 결혼 직후 둘째를 임신했었거든요. 제부가 직업상 자주 장단기로 집을 비우는데 그땐 장기출장으로 한달정도 집을 비울 때였어요. 통화 중에 제가 사는 동네 특정 식당을 이야기하며 그 식당에서 파는 메뉴가 먹고 싶은데 돌쟁이 아기 데리고 혼자 갈 엄두가 안난다고 하더군요. 일요일 오후였어요. 그 말 들은 우리 신랑이 바로 옷입으라더군요. 우리가 안한 효도 대신하는 처제한테 늘 미안하고 고마웠는데 그깟 음식이 대수냐고요. 바로 식당에 전화해서 음식 포장 주문하고 포장된 음식 들고 바로 동생네 집으로 갔어요. 편도 두시간반 정도 거리예요. 동생에게 저녁밥 하지 말라고 전화해 두고 진짜 음식 들고 갔더니 동생이 놀라더군요. 넉넉하게 4인분 포장해서 갔는데 동생이 입덧때문에 음식 먹기 어려웠다면서도 2인분을 거뜬히 먹더군요.

둘째가 초딩인 지금도 여동생은 그 음식 얘기를 해요. 첫애 챙겨먹이겠다고 마스크 쓰고 이유식 끓이면서도 본인은 속 뒤집어져서 밥 한술 못먹고 있었는데 그 때 그 음식은 그렇게 꿀꺽꿀꺽 넘어가더라고... 그거 먹고 입덧도 많이 가라앉아서 밥이 먹히더라고.. 매번 너 건강하게 태어난 건 이모부 덕분이니 이모부한테 감사하라고 둘째 세뇌도 하고요..동생이 수시로 얘기했는지 제부도 그일을 이야기하며 그땐 그 말 듣고 와이프한테 미안하면서도 형님한테 고마웠다고 하더라구요.

별것 아닌 음식일 수도 있지만 임산부에겐 임신기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영양소이고, 제 여동생처럼 입덧이 많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아내분도 첫아이가 없어서 혼자 운전하고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면, 집 근처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이었다면 같이 가자 하지도 않았겠죠.

욕 댓글도 많지만 남편분이 이 글 읽고 육아와 가사 말고 아내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친정에서 먼 곳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 때가 많은데 해외에서 육아와 출산을 함께 해야하는 여성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조금만 더 신경 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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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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