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자살할려고 했었는데

ㅇㅇ (판) 2019.10.20 22:36 조회333
톡톡 사는 얘기 채널보기
톡선글 보니까 작년 생각나서 써봐
난 죽으려고 자살시도 3번 했어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로 엄청 힘들 때 새벽에 혼자 울다가 손목 엄청 그은 적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숨통이 탁 트이더라
사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딱 숨이 쉬어지는 기분만 기억나
아픈거도 기억안나고
근데 몇 달 지나고 살짝 제정신일때
한 번 해봤었거든? 아파서 못했었음 난 그 때 도대체 어떻게 한거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근데 뭐 이건 자살시도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고
그러다가 그다음부터는 약을 한꺼번에 털어넣었어
누가 볼까봐 뭘 얼만큼 먹었는지는 안쓸건데
아무튼 그냥 보이는건 다 먹었어
그럼 진짜 울렁거리고 딱 죽겠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때 내 몸은 누구보다 살고싶어하는게 느껴져서 참 아이러니했음
그러다가 엄마가 응급실가자 해서 응급실 갔는데 가서는 그냥 배가 아파서 일반약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거짓말 쳤었어 의사도 그냥 백혈구가 급격히 많아졌다했나 그래서 아픈거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못 죽었긴 했는데 그냥 덤덤 했어 그러다가 한 번 더 그짓거리하고 또 입원하고 그랬었어
엄마는 자살시도 한거 모르고 그냥 지 혼자 약 잘못 먹어서 그런줄 알아
지금은 그냥 살아 뭔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같고 죽으면 죽는거고 살면 사는거고
1년 넘게 살고있긴한데 아직도 제일 내 자신이 웃긴게 아직도 저녁 늦게 혼자 돌아다니면 공포를 느끼는거 그게 제일 모순적이라 생각했었음 죽고싶어하는 애가 생명의 위협에 공포를 느끼는 그런거..?
이 다음에는 언제 죽을지 모르겠어 지금은 우울증 상태도 아니고 그냥 사는데 아마 언젠가는 아니면 대학 졸업하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0
0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웃기다구]
3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10.20 22:58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우울해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다들어줄개 2019.10.28 21:0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안녕하세요,
‘다 들어줄 개’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입니다.
적어주신 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이렇게 글로나마 님의 마음을 마주할 기회가 있어 참 반갑고 고마운 날입니다. 작년 즈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으셨네요. 그 힘든 과정들을 버텨내신 지 1년의 세월이 흘렀던 모양이에요. 얼마나 애쓰고 계셨을지 짐작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처음 자해를 했던 순간들, 그리고 약물을 통해 자살 시도를 했던 순간들도 함께 적어주셨어요. 그날의 상황들이 생생히 묘사되어 한 줄 한 줄 따라 읽어가며 저도 님의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몸에 상처를 내고서야 숨이 쉬어졌다는 말을 들으니 제 마음이 아프네요. 힘든 상황에서 몸에 상처를 내면 달래자는 기분이 들었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그건 진짜 달래는 방법이 되긴 어렵기도 했을 거예요. 힘든 마음만으로 충분히 지치고 버거우셨을 텐데 몸의 상처까지 더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고 슬퍼요. 힘들었던 그 날들을 떠올리는 지금은 어떤 마음이실까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힘들고 죽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저도 함께 듣고 님의 마음을 이해해 보고 싶네요.

그리고 힘들 때 그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서 이렇게 풀어내신 것이 참 반가운 신호이기도 해요. 이 계기로 마음의 무게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면 좋겠네요. 혹시 앞으로도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오면 자해나 자살 시도하기 전에 언제든지 위로를 드리고 싶은 ‘다 들어줄 개’ 이곳을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 님의 못다 한 이야기 더 나누고 싶어요. 전문 상담원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힘들고 고민되는 마음이 가벼워지면 좋겠어요. 님께서 정말 견디기 어려울 때 함께 버티면서 이겨낼 수 있을 때까지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라도 이용 가능한 ‘다 들어줄 개’ 온라인 상담을 이용해보시길 권해드려요. 님의 힘들고 지친 마음에 격려와 지지를 보내드리며 글 마칠게요.

‘다 들어줄 개’ 모바일 상담은 24시간 365일 무료로 열려있습니다.
‘다 들어줄 개’ 전문상담사 드림

상담방법 :
● ‘다 들어줄 개’ 어플 다운로드
● ‘다 들어줄 개’ 페이스북 메신저
https://www.facebook.com/allhearu/
● ‘다 들어줄 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http://pf.kakao.com/_CxoBxcC
● 문자상담 1661-5004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20 23:5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이 널을뛰어서 감정도 널을뛰어 ㅠ 나중에 임신 출산때도 호르몬 영양으로 눈물이 많아진다거나 산후우울증이 오기도 하거든 원래 흔한일이야 라고 생각해버리는것도 좋은데 그래도 마음이 힘들다면 상담을 받는게 좋아 청소년에대해 사람의 감정에대해 공부 많이 하신분들에게 너의 감정을 털어 놓는걸로도 기분이 충분히 나아질수있거든 외부 환경적요인 (왕따 가정폭력 등등) 이 크게 작용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너의 기분이 우울하다면 상담이나 약을통해 개선될수있어 삶의질이 높아져 그럼 자해도 안하게 되더라고 엄마가 받아주실만한분이면 엄마한테 얘기 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0.20 22:58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우울해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