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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헤어짐을 준비해야 맞는걸까요

11ㅇㅋ (판) 2019.10.21 12:14 조회25,886
톡톡 30대 이야기 채널보기

맨날 이런저런 얘기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사실 이런얘기 친구한테도 아무한테도 해본적이 없어 말주변이 없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3남매 중에 차녀이고 위로 언니 아래로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넉넉지않은 형편이었는데 아버지가 암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형편이 날로 안좋아졌습니다. 21살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언니가 시집을 좀 일찍가서 자연스레 엄마의 남편이자 집안의 가장아닌 가장이 되었습니다. 남동생은 저와 나이차이가 많이나 군대 다녀오랴 학교다니랴 이제 갓 졸업했습니다. 일을 시작하고 버는 족족 월급의 반이상을 생활비로 드렸어요. 제가 드리지않으면 생활이 안되는걸 너무나 잘 알고있었고 모른척할수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있는돈 없는돈 다 드리다보니 제앞으로 빚도 날도 늘어갔어요. 아무도 몰라줘도 지금까지 고생한 엄마 조금이나마 덜어주는것이 제가 할수있는 도리라고 생각했어요. 틈틈히 연애도 했어요. 하지만 저의 이런상황들 알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떠난사람들에게 솔직히 말한것은 다 알고도 제곁에 남아있어야만 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남자를 만났어요. 남부럽지않은 집안에 부모님이 공무원이셔서 부모님 노후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남자지요. 살며 큰 구김이 없는 남자입니다. 이남자에게 지금껏 살아온얘기, 빚얘기 전부 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남자 그러더군요. 지금까지 고생한것들 자기가 다 보상해준다고, 자기랑 같이 행복한미래 만들어보자고. 저보다 더 깊은생각들을 하고 저를 많이 아껴주는 남자입니다. 네, 사실 이남자 만나며 나도 행복한 미래를 꿈꿀수 있겠다, 욕심낼수있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고 2년여 연애를 하면서 제가 힘들때마다 금전적으로 도움도 주며 제 옆을 꿋꿋하게 지켜주고 있어요. 근데 갈수록 더 안좋아지는 집안사정에 혼자 너무 버겁습니다. 그럴때마다 도와준다고 나서는 이남자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살수가 없어요... 한번도 큰 풍파없는 집안에 돈걱정없이 살아온 남자가 저때문에 돈걱정을하고 살아요. 놓아주는게 맞는거 같은데 저는 의지할곳이 이남자밖에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복잡하고 너무 속상합니다.

놓아주는게 맞는걸까요? 저에겐 남들의 평범조차 허락되지 않는데 이남자가 저를 끌어올리는게 아니라 제가 이남자를 저의 세계로 끌어내리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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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베플 리부남 2019.10.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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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양심이있으시다면 불구덩이 속으로 같이 뛰어 들게 만들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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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0.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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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집안끼리의 결합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개인간의 동맹이라고 생각하세요.
각자 버는 돈은 각자 재산이고, 버는 돈의 30퍼센트 정도만 공용통장에 입금해서
생활비로 사용해요. 그렇게 재산구분 명확히 하고 친정에도 말해요. 친정에 무슨 사정이
있던 남자 몫의 재산은 거기로 흘러들어가게 하지 말아요.
이것만 지키시면 최소한 남자가 지치진 않을거에요. 남자는 님을 지킬 수는 있어도 님의 가족을 지킬 수는 없어요. 님이 짊어진 짊은 그냥 끝까지 님 몫이에요.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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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또로롱굴려간... 2019.10.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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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떠 맡을 생각하지마세요.... 언니나 엄마...그리고 남동생까지 공동으로 분담하셔야죠... 기회가 왔을때 기회를 잡으세요... 님이 이기회를 포기한다고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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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019.11.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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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구멍나서 가라앉는 배에 사랑하는 사람까지 끌어들이는 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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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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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의지하고 기대지않으시면 될듯해요. 지금 좋아서만날때야 당연히 도와주겠지만 그게 언제까지고 계속될수는 없거든요. 손벌리는것도 습관되면 나중에 힘들어지는거는 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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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10.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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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간이 흐를수록 팽당할듯 그냥 남친말듣는게 나을듯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가 안되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세요 인생은 제꺼에요 그ㅈ누구의것도 아니에요 안타깝지만 같이 죽을수는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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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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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빨대 꽂기는 꽂을껀데 미안하기는 하단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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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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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끊어낼 자신이 없다면 남자를 놓아줘요~ 지금이야 연애라 그렇지만 나중에 결혼한다면 남자도 서서히 지쳐갑니다~ 막말로 남자는 무슨 죕니까? 친구들 사이에서 호구소리 듣기 딱 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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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2019.1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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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집에 할만큼 했으니 이제는 어머니랑 남동생이 알아서 하게 내비두세요
어머니도 성인이고 남동생도 성인인데 충분히 알아서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착한딸 컴플렉스를 버리세요
이제는 님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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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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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기적이지만 남친분 님을 위해서 놓지마세요 저도 집이 어려워서 연애만 하다가 30대 중반에 결혼했고 그때까지 1억 넘게 드리고 간신히 모은 돈 삼천이랑 현금화 할수없는 자산만 들고 갔어요 엄마에게 백씩 10년 드렸네요 목돈 드린거랑 생활비 제외하구요 결혼하고 아이 갖고 가족들에게 이제 30만 드린다고 했어요 내 아이를 위해서 더 이상 못한다구요 가족들도 이해해주고 취업한 동생도 30을 부담해줬어요 님도 언니가 결혼해서 혼자 짐을 지셨죠 가족을 위하는게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깨달은건 부모도 형제도 내 의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각자의 삶을 사는거였다는 것이에요 내가 아니면 안될것 같지만 내 자리가 비면 조금 더 힘들겠지만 살아져요 님을 사랑한다면 마땅히 가족들이 감내해야하구요 님이 지금껏 희생한만큼 가족들이 님을 위해 희생하지 못하면 가족들이 님을 이용하는거에요 가족과 어느정도 단절하시고 남친을 님을 위해 희생시키지 마세요 지금 남친에게 돈 빌린것도 정말 잘못된 거에요 님이 빠져나가 본인 삶을 꾸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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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9.10.23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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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들이 괜찮다고 해주길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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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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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연애에 목메는게 제일 한심함 헤어지고 살다보면 아무것도 아님 생각도안남 ㅋ 그때가면 내가 줫같은 걸로 힘들어 했구나 생각들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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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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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를 놓을게 아니라 집을 놓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동생도 군대 다녀오고 졸업 했으면 이제 자기 앞가림은 해야죠. 모든 걸 본인이 책임 지려고 하는 마음 버리세요. 여기서 몇 년 지나고 님이 결혼 못하고 지금 이대로 있게 되면 천덕꾸러기 취급 당합니다. 둘 중에 선택을 하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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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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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가진 자의 몫이고 쓰니는 빚만 늘어간다는거 보면 엄마뿐 아니라 남동생 뒷바라지까지 하는건가
그 황당한 상황부터 벗어나요. 엄마 용돈 드리는 정도가 아닌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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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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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동생 뭐합니까? 엄마도 건강 괜찮으시면 시간제로라도 일을 좀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혼자 100만원 부담하지 말고, 언니, 남동생 나눠서 30씩 부담해요. 님도 님 인생 살아요. 나중에 님이 빚 좀 갚게 도와달라 그러면 엄마, 언니, 남동생이 고맙다고 할 거 같아요? 아니요, 니가 좋아서 해 놓고 왜 이제 와서 나한테 달라 그러냐고 할 거에요. 제발 님도 님 인생 좀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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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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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면 너의 의지를 포기하고 남자가 시키는데로 하는게 진정 그남자를 위하는 길이야
어설프게 그 남자를 배려한답시켜 차단시키자나? 그남자 진짜 미쳐돌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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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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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그래도 아직
로멘티스트가 남아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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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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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에도 똑같이..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실 거라면 놔주시는게 맞아죠.
제 주위에도, 그런 집 있는데, 장녀 한명만 고생하고 나머지는 일 안하고 그 장녀만 바라보고 있더군요. 놔 버리세요. 어떻게든 엄마와 형제들 살아갑니다.
님이 평생을 책임져 줄 수 없어요.
이 남자와 헤어지더라도.. 님의 인생을 위해서 이제는 정말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엄마와 형제들이 감사해할 것 같죠? 아니요. 당신의 희생을 갈아마시고 있어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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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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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은 사랑이 제일 진해야하지만 사랑밖에 없다면 그건 비극이다. 우정은 있나? 남친이 남편이 되어 사랑이 정으로 바뀌어도 유지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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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2019.10.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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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님한테서 독립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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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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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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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10.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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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친을 놓을까 고민할 게 아니라, 가족과 어떻게 본인을 분리해야 하는 지 고민해야죠!
남동생도 졸업했으니 알바든 노가다든 하라고 하시고 결혼한 언니한테 20이든 30이든 부담하라고 하세요. 글쓴이도 딱 언니가 내 놓는 만큼만 용돈이라 생각하고 드리세요.
좀 이기적이어도 돼요.
돈 떠나서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기 위한 욕심 정도는 내도 된다구요.
지금 그 남자 놓아준다고 해도 그 남자 힘들거예요. 함께하면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고마웠던 것 보답하면서 살아보는 것.. 마음만 변치 않으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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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0.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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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결혼했는데... 왜?.. 쓰니는 이제 그 가정의 가장아니에요..이제 남동생도 사회생활 가능한데 왜 혼자 가장 노릇해요.. 그리고 뭐때문에 집안사정이 더 안좋아 지나요? 알수가 없네 사채 썻나요? 누가 도박을 해서 돈을 까먹나요? 그런거 아니고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또 희생을 해야한다고 혼자 생각중이라면 하지마요 할만큼 했다 생각합니다. 남친을 위해 헤어지려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쓰니부터 생각하고 어떤 모습이던 사랑해주는 남친을 위해 더 열심히 남친에게 잘해주세요 전 그게 답이라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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