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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번만 읽어주세요

Ang (판) 2019.11.07 01:14 조회1,548
톡톡 사는 얘기 꼭봐주세요
길어도 사람 한명 살린다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제발요
쓴소리든 단소리든 정말 감사히 새겨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아빠랑 오빠 두 명, 총 넷이서 살았었습니다
엄마는 3살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전혀 나질 않구요
넷이서 사는데까지도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1년에 기본 2-3번 이사가는게 저한텐 무척이나 스트레스였지만 참다보면 언젠가 나아질거라고 믿었는데 저에게 이 세상은 이보다 더 큰 시련을 주셨어요
시련의 첫 시작은 둘째 오빠 때문이였어요
둘째가 불법 토토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빚을 지기 시작했어요 20대 초반에 사채까지 해가면서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고 주위 사람들한테 아빠 수술비라는 거짓말을 치고 돈을 빌렸어요 결국 지금은 집을 나갔고 아무런 연락이 되지않습니다 그 후로 아빠랑 저에게 사채업자랑 주위 사람들한테 연락이 왔고 그 연락은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왔습니다 제 sns를 통해서도 왔구요 아빠는 조금이라도 해결할려고 지인분께 돈을 빌려서 둘째한테 줬는데 이 역시 바보같은 행동으로 끝나버려요 첫째는 멀쩡한 직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허구한날 술 먹고 집 안들어오는건 당연합니다 다 큰 성인이 그럴 수도 있다고요 ? 네, 그럴 수 있죠
이런 일만 있다면 제가 이글을 쓰고 있지도 않겠죠
하지만 첫째는 폭력을 휘두릅니다 저는 체벌이라는 명목으로 많이 맞아봤습니다 집에 우편이 왔는데 재판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우편이었습니다 얼핏 듣기는 했지만 자신이 언제 누굴 때린지도 모를만큼 술 먹고 다닙니다 재판에 끝난 뒤에야 알겠지만 감옥은 무조건 들어갈 정도라고 하네요 이 쯤에서 아빠는 뭐하고 계신가 싶으시죠 ?
저희 아빠는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일을 그만 두신지 거의 2년 다 되어가네요 원래도 몸이 편찮으셨지만 최근 흉통 호소하시면서 숨을 잘 못쉬고 계십니다 병원 가야되는데 병원 갈 돈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질적으로 가장인 첫째는 매일 술 먹고 집에는 전혀 신경을 안쓰고 둘째는 생사도 모르고요
저는 주말에 거의 하루동안 알바하지만 제 알바비로는 병원비에 턱 없이 부족하죠 정말 학교 마치고 집에 오면 항상 혼자 있는 아빠보면서 나라도 조금만 더 힘을내보자 하는데 알바는 알바대로 힘들고 학교 생활도 너무 힘이 듭니다 자퇴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저도 꿈이 있는 사람이라서 막상 하기는 겁나더라구요 아빠는 저한테 미안해서 연락도 자주 오고 제가 집에 오면 정말 기쁘게 반겨주시는데 전 마음과는 달리 차갑게 대해요 정말 하루하루가 살기 힘들고 지쳤습니다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살 시도도 하려다가 홀로 아픈 몸으로 남겨질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 너무 미안해서 포기했습니다 저한테 행복해질 기회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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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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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앞으로 남은인생 님이 결정하는거에요 나쁜 생각하지말구요 정부도움.받을수있는거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빠랑 둘이 나가서 사세요 첫째 둘째 오빠들 도움이 전혀안되고 폐만끼치네요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해도 나쁜 생각안하고 내중심만 지키고 살다보면 좋은날올거에오 힘내요 학생!! 포기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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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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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직 고등학생인데 공부 말고도 너무 많은 짐을 안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아직 학생이니까 할 수 있는 공부는 하시고 학교는 꼭 졸업하세요! 자퇴하면 후에 많이 후회할거예요. 학교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 독립할 돈도 따로 모을 수 있고 오빠들과는 인연 확실하게 끊으시고 아버지께만 유대관계 유지하시면서 사세요. 독하게 마음 먹어요. 언니들이 응원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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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0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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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어떻게 도움받을 수 있는지 모르지만 댓글들 보니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게 있나봐요. 그거 꼭 도움받으세요. 그리고 많이 힘들텐데 꼭 힘내세요. 나중에 꼭 좋은일 생길거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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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1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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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전자전이라는건 쓰니가족에겐. 해당이 안되네요 아빠가 편찮아서 그렇지 딸한테 자상한거보면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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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잘해 2019.11.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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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나도 고2학생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학교는 자퇴하지 말고 공부 열심히하고요
우선 학교 담임선생님한테 학생 상황을 말해봐요~아마 장학금제도가 있을꺼예요
관할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 가서 집안사정애기해보고요~
혼자 해결 할 수 없으니 어른들한테 도움을 청해봐요~청소년 상담센터도
일을꺼예요~최대한 학생 상태 자세히 말해보고 도움청해보아요
에고~해 줄말이 이말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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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 2019.11.08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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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님부터 챙겨야할 것 같아요. 어리신데 너무 혼자 가장이 되려고 하시니까 무리가 왔잖아요. 첫째, 둘째랑은 인연을 확실하게 끊어버리시구요. 연민을 느껴선 안돼요. 법적 장치가 있는지 좀 알아봤으면 좋겠어요. 그분들은 마이너스만 되고 도움이 전혀 안됩니다. 아버지와는 어쨌든 정서적 유대를 오가는게 좋으니 상처를 건드는 느낌이 있어도 님의 고민을 같이 대화 나누세요. 현실을 인정하고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서로 위안이 될거예요. 어이없이 황폐해서 서로 울고 웃으면서 아픈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가족이거든요. 아마 각자 짐이 너무 커서 곯아터져있을겁니다. 앗싸리 솔직한게 나아요. 진짜 그지같이 힘들어서 죽음 밖에 안떠오를땐 다 버리고 잠시라도 쉬는 게 답이예요. 일단 살고봐야 잘살아갈 수 있을거 아니예요. 때로는 충전도 필요한데 이미 망가질데로 망가져서 왜 움직이고 있나요? 상처가 생겼으면 약도 발라주고 쉬어야죠. 마음의 상처가 겉으로 안보인다고해서 멀쩡한건 아니예요. 님 아버지보다 못한 상태일 수도 있어요. 남만 걱정과 연민에 가득 차지마시고 님부터 바라보세요. 님은 돌봄 받아야할 나이예요. 오히려 뒤바뀌었잖아요. 솔직히 부모님을 원망해도 할말 없는겁니다. 철이 일찍 들어버려서 그 반대가 돼버린거죠.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이 없다면 님이 시간이 흘러 취업해서 꾸려가는게 가장 베스트 방법이예요. 죽도록 힘들어도 일단 그시간들을 즐거운 생각하면서 버티세요. 그 형제들도 어른이 되니 사고치고 하는 거잖아요. 어른은 중간에 죽지 않으면 누구나 될 수 밖에 없어요. 망할 것 같아도 망하기 쉽지 않은게 사람이예요. ㅇㅅㅇ 또 올라가려고 드릉드릉하거든요. 생각이 많아져서 삶을 힘들게 할땐 "아 모르겄다!" 했으면 좋겠어요. 잡념이 많아질수록 좋지 않아요. 다 지나갈겁니다 ㅌㄷㅌㄷ 제가 남들이 겪지 못하는 나쁜 일이 많았어서 알아요. 덜 힘들게 부디 흐름만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그게 전부가 아니예요. 인생 그래프는 파동을 치고 아무리 나쁜 상황이라도 살려면 살아지고 마음을 비우고 나면 시트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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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쵸 2019.11.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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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오빠가 감옥가면 일단 동사무소 찾아가서 사정을 말하고 지원받을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고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아버지 병원에 한번 가보셔야할듯 병으로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한다면 지원 받을수 있을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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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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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고2가 감당하기에 얼마나 힘들지 ... 글을 다 읽을 때까지 충격의 연속이네 그래도 학교는 절대 자퇴하지말구 많이 힘들었지 오늘 밤이라도 푹 잤으면 좋겠다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거밖에 없지만 앞으로 행복해지길 바랄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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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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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어려움을 들어줄만한 어른이 있다면 상담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처지가 어렵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 색안경을 끼던가 약점으로 삼는 일도 있으니 입이 무겁고 엉뚱하게 약점 잡아서 이용하지 않을 만한 어른이 있다면 상담을 문의해봐요. 선생님 중에서 상담이라도 들어주실만한 분이 있을까요? 병원비는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인근 주민복지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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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0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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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라는 말밖에 못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힘내세요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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