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첫째인게 힘드신 분 계신가요??

왈왈 (판) 2019.11.08 10:18 조회13,299
톡톡 사는 얘기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20대 중반 남동생만 한 명 있는 1남 1녀 중 첫째 입니다.
요즘 가족 관계에 대해 허탈감을 느껴 이런게 정상적인지 궁금해서 글을 써요.
가정사가 그렇듯 쓰다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최대한 줄여서 쓰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너무 심적으로 과대평가 하는 것 같아서 힘이 드네요.
일단 저는 20대 초반부터 타지로 독립을 했기에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금전적 문제가 있는집도 아니고 저도 얼마 전 까지는 제가 잘하면 화목한 줄 알았어요.
자주 못 뵙는 대신 평소 선물도 자주 해드리려 하고 애교도 많이 부렸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저는 대화단절 인 것 같아요.
겉으로 보면 저희는 화목했는데 실상 힘든 얘기는 잘 들어주려고 하지 않으세요.


아직 전 성인일 뿐 완벽한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가끔 회식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집에 찾아가 집밥도 먹고 싶었고
힘든일이 있으면 찾아가 울기도 하고 했는데 거기에 대한 위로나 공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저에게 위로나 공감을 원하지 않는 것 도 아니세요.
엄마도 고향에서 올라오신거라 친구도 형제도 타지에 살기에
힘든일이 있으면 저에게 전화해서 같이 술먹으며 얘기하시고 
아빠랑 오해나 트러블이 생겨도 저에게 전화해서 힘든일을 토로 하십니다.
그럴 때 마다 모임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어도 중간에 부모님께 갔어요.


최근 형제가 포함 된 큰 다툼이 있어서 저는 부모님과 연락을 끊은지 몇 달 됐습니다.
전혀 그런 저에 대한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얼마 전 아빠에게 전화해서 펑펑 울며
내가 듣고 싶은말은 그래. 그랬구나. 그럴 수 있어. (그 뒤에 훈계, 조언) 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당연히 니가 첫째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 는 말 뿐..
(싸움 당시, 동생도 이제 성인이니 동생 생각도 이해해줘야한다. 장녀인 니가 당연히 포용해줘야 한다. 로 결론 나서 박차고 나왔어요.)
나도 혼자 감당할 수 있는게 그렇게 많지 않으니 나도 많이 신경 써 달라는 말에는
언제 신경을 안썼냐, 니가 시집가지 전 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후회 할 행동 하지말고 집으로 들어오라는 말입니다.
그럴 일 없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시고 전화를 끝냈습니다.


저는 지금 처럼 혼자 계속 살 생각이고 굳이 부모님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교류하며 지내고 싶지 않은데 인간관계는 확실한 답이 없기에 제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은 마음과 제 선택에 갈피를 잡지 못해서 글을 썼어요. 
후회는 물론 있겠지만 떨쳐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오히려 누굴 탓 하고 싶지 않고 탓을 한다 해도 더 포용력 강했거나 단단하지 못했던 나를 탓 해야지. 생각 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원래 가족인지, 마음이 너무 뒤숭숭해 다들 이러시는지 궁금합니다.


------------
너무 줄인 것 같은데 저희는 이혼가정이고 아빠는 새아빠 입니다. (재혼하신지 10년정도.)
동생은 계속 친아빠랑 살다가 이유없는 반항으로 나와, 엄마집에서 살게 됐고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께선 동생이 사랑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는 친아빠랑 살다가 동생보다 훨씬 먼저 엄마에게로 왔고 친아빠랑도 아직도 교류 하며 성인이 된 후, 금전적인 도움 없이 독립했습니다.
13
9
태그
신규채널
[사연급] [궁금해요오]
14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2019.11.10 14:5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요 너무 힘들어요 1녀 2남 중 장녀입니다. 매일 다투시고 어떨땐 피도 서로 보이시고.. 그러고 나면 첫째인 제게 쏟아지는 화풀이.. 몸과 말로 쏟아지는 미움들이.. 내가 착하면 덜할까 싶어 생긴 착한아이가 되자는 생각.. 막내가 나이차가 많이나서 하교 후 매일 집에서 동생돌보기.. 친구들한테는 동생때문에 못논다 그럼 또냐는 말에 감기 걸렷나고 거짓말 하고.. 나중에 커서 부모님 이혼하시고.. 결혼도 엄마 도움 1원도 없이 오히려 김치냉장고 선물해주고 결혼하고... 결혼하고 나서도 엄마를 다른 형제보단 잘 챙긴다 생각 하는데.. 전 뭐.. 조카보다 못한 사이인것 같아요.. 애를 친정으로 와서 낳으면 산후조리 해주겟다는 말 믿고 내려가서 낳앗으나 개뿔.. 이모가 붓기 가라앉으라고 팥물 끓여주시고 엄마는 뭐.. 병원에 얼굴만 하루에 한번 보이고 갑디다.. 신랑이 잇어서 그런다고.. 그럼 신랑 밥이나 잘 챙겨다 주시든가.. 정말 신랑한테 창피햇어요.. 조리원도 갓다가 친정집에 가도 바뀐건 크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주말이 바로 집에 올라왓어요.. 그뒤로 진짜 엄마같이 않고 신랑한테 창피한일 많아요.. 그래서 이제 점점 잘 안가고 안해주려구요.. 생신도 내가 주도해서 다 챙기고 그랫는데.. 저는 멀리 살아서 그렇다 치고 아직 같이 사는 동생들 생일도 잘 안챙겨주는데 굳이 거하게 챙겨줄 필요잇나 싶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23:5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첫째는 아니지만 가족사에 공감하며 댓글써봄 우선 난 10대 후반부터 독립하여 지금까지 살았고 나는 무남2녀에 차녀임 이혼가정으로 어머니는 일찍이 재혼하여 살고있고 연락은 전화로만 하고 부녀가정에서 살았는데 아버지가 나와 성격상 너무 맞지않아 도저히 대화로 풀수 없으며 화가나면 폭력아닌 폭력도 있었음 가족이 의지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독립하면서 연끊고 사는게 마음편함 나는 원망하며 살다 돌아가시어 이제 원망대상도 없지만.. 동생이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첫째라고 다 참고사는건 요즘 세상에 이치가 안맞는다고 생각함 나는 그래서 가족대신 친구,회사동료,언니들에게 많이 의지했고 지나간 연인들에게도 상당한 의지가 되었음 글쓴이게도 의지할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었음 좋겠음 힘내시오
답글 0 답글쓰기
눈누난나 2019.11.08 23:09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떤 행동이든 미래에 후회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시고 지금 이순간 나에게 가족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퍼주기도 아닌 받는 것도 아닌 적당한 기브앤테이크가 되도록 노력하시길.. 여건이 된다면? 연애도 하시길... 남친이 의지가 될 수도 있고 가정을 이루어살면 님인생이 좀 더 행복할지도 모름... 물론 남자보는 눈은 님의 몫 ...가족과는 나라면 단계적으로 연락을 줄일듯 그렇다고 절연하진 마시고 거절과 베품을 적정선에서 조절해야함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21:2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둘째는 위에서 치이고 밑에서도 치이는데 완전 샌드위치야
답글 0 답글쓰기
Krishun... 2019.11.08 18:29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면,
정신적으로 성숙해야 하고, 지혜가 있어야 하고,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하고,
자신이 여러 문제들을 극복해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 사람에게
백날 이야기 해봤자 답이 없다.

대상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 가족들이라고 하는 분들은 본인에게 전혀 도움을
줄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 그러한 힘과 능력이 없다.

내가 의지하거나 배우려면 대상이 나보다 더 지혜와 덕이 높아야 하는 것.
답글 0 답글쓰기
독고진 2019.11.08 18:0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17:46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움이 될진 모르겠는데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하고 생각해보리면 결국 다른이유찾아 또 힘들다 함. 둘째 셋째는 안 힘들것음? 다들 내색안할뿐이지 현대에는 맘 아프고 몸 아프고 다 한군데씩 아프더라고요.. 서로 의지해가면서 내일을 살아 갑시다. 죽을꺼면 빨리죽고, 어차피 못죽을꺼라면 살고 살려면 열심히 삽시다. 그게 맞지 않을까요? 글은 하나도 안 읽음... ㅈㅅ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16:0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는 딸-딸-아들 집안 장녀인데요.
첫째 딸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았지만 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전세계 모든 첫째들이 나랑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좀 되더라구요
실질적인 도움은 없지만
그냥 모든걸 내려놓고 연끊고 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15:03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모님이 첫짼 이래야지 라는 생각이 꽉 잡혀계신듯한데요. 본인이 자기가 자기 껍질 깨고 나오셔야 할꺼에요. 정 못하겠으면 첫째가 이해해라 라는 말 듣고는 나 그 소리 듣기 진짜 숨막혀서 전화끊어야겠어 라고 한마디부터 시작하세요. 조금씩 벗어나셔야지 그거 평생갑니다.
답글 0 답글쓰기
아오 2019.11.08 14:55
추천
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얘기같다.. 동생이랑 다섯살 나이차이에 어릴때부터 부모님 맞벌이셔서 동생등하원까지 책임지고 장녀니까 언니니까 넌 뭐든 잘하니까.. 이런 이유로 착하게 살아왔다.. 남는게 없다.. 애낳고 살다보니 내 부모가 더 이해가 안된다.. 내자식은 절대 동생없이 자라게 해야지.. 형제라고 꼭 의지가 되는게 아니니까.. 동생은 영원히 동생이다.. 내가 보살펴야할 부담스러운?.. 아무튼 그렇다고 남자에게 의지하지말고 적당히 풀어질 취미나 친구들 만나고 연애도 하고 내가 나 스스로에게 주인공이라는걸 많이 느낄수있게 사세요..
답글 0 답글쓰기
직딩 2019.11.08 14:45
추천
0
반대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 여자는 누군가에게 풀어야 하는가 보네
답글 0 답글쓰기
그냥아저씨 2019.11.08 14:41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거 어떻게보면 강요라고 생각드네요. 저도 글쓰신분이랑 나이차 그렇게 많이 안나서 거의 같은 세대 사람이라 동조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첫째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뭐만하면 첫째가 무조건 이라는 고정관념은 그냥 우리나라 문화적 정서에서 나오는거 같다는 생각이네요 그런말 하는사람치고 다 나이드신 분들이고. 물론 맏이면 맏답게 동생들한테 모범이 되게 행동할줄 아는게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나도 엄연히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의 인간인데. 무조건 참으라는 식이라니.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 되도 그런소리들으면 기분 나쁘겠지요. 전 그래서 그런 옛날사고 방식에는 얶메이기 싫더라구요.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인데 첫째로 태어난 죄로 모든걸 감당하라는 식의 가정이라면 나도 이제 내 앞가림은 하겠다 그냥 거의 손절하겠네요. 이기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내 인생인 내꺼고 아무리 부모라도 그 영역은 침범할수 없고 침범해서도 안된다고 보니깐요. 주위에 피해안주는 범위라면 내 식대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저기요있잖아요 2019.11.08 14:34
추천
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디에도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은 없는거 같아요.. 다들 말을 안할뿐이죠.. 보통 첫째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하죠. 그게 가정평화유지에 제일 편한방법이거든요. 같은 배속에서 나와도 성격 극과 극이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몇십년을 살아도 성격 극과 극인 부부. 다 제각각인 성격들이 만났는데 맨날 치고박고 싸울수없으니 누군가 참아야하는거죠.. 부모라고 다 똑같이 자식들에게 자애롭고 이해해주고 토닥여주고 그렇지 않아요~ 부모님을 쓰니 맘에 들게 바꾸려하지 말고.. 부모님에게 받을수있는 부분만 충족시키시고 다른건 친구들이나 남친이나 동료들에게 이해를 바래보셔요~ 형제와관련된 다툼이 정확히 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인연 함부로 끊지는 마셔요...ㅠ 님에게나 가족들에게나 너무 큰 상처가 될거같아요... 횡설수설했는데... 너무 외로워 마시고... 차분히 시간두시고 생각해보셔요..!! 토닥토닥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1.08 14:1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솔직히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생각해준다는게 참 고마운건데
당연시 느끼는 사람들은 아무리 나 힘들다 나 버겁다 나 위로 받고싶다 백날 떠들어도
안들어줘요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