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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반려견의 죽음

ㅇㅇ (판) 2019.11.11 00:21 조회124,986
톡톡 동물 사랑방 꼭봐주세요

+) 톡선이 된건 처음이라 많이 놀랐어요. 제 하소연에 대해서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 아닌 지금 현재의 행복을 생각하고 아이에게 더 많이 잘해주어야 겠습니다.
좋은 이야기 너무 감사합니다:)










.

내년이면 10살이 되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 집에 데려왔던 쪼꼬미시절이 아직도 너무 생생한데 어느새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뛰어놀기 좋아했던 활기찬 아이가 잠을 자는 시간도 눈에띄게 많아지고 털 색도 흐려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우리 아이가 노견이 되었구나를 느껴요.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안다고해도 이빨이 빠졌던 날은 정말 놀랐고 걱정이 되었어요. 이러다가 금새 이가 다 빠지면 어떡하지..하고요.

관절이 좋지 않아서 걸을때도 오래 걷지 못하고 산책을 조금이라도 오래 한 날에는 며칠을 절뚝거립니다. 그런데 또 산책을 조금 시키고 집에 들어가려하면 너무 아쉽다는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어쩔수 없다며 아이를 안고 계단을 오르는데 너무너무 미안해요.

우리 아이가 노견이 된다는 것은 정말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너무 걱정이 됩니다.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요.

걱정을 사서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요즘은 강아지와 함께 자려고 누울 때마다 이런 걱정에 눈물이 나요.

관절이 많이 안좋아지기 전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 주었어야 했는데, 더 많이 산책을 시켜주었어야 했는데, 더 많이 함께 있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후회가 됩니다.
물론 지금이라도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것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어요. 그런데도 아이가 정말 건강했을 때의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너무 후회가 됩니다.

지금 저희 개와 함께 사는 것은 정말 행복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행복해지고 있고요. 그런데 늘어나는 행복의 크기만큼 죽음에 대한 걱정이 커집니다.

얘가 없어지면 어떻게 살지, 가족들이 다 없을 때 마지막 순간이 오면 어쩌지, 마지막 순간에 무슨말을 해 주어야 할지. 이런 생각만하면 눈물이 나요.

너무 두서없이 길기만 한 글 죄송합니다.
소중한 반려견을 떠나보내신 경험이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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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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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5156 2019.11.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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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6년 키운강아지 건강이 순간적으로 확 안좋아 지더니 2개월만에 갔습니다. 안타까워 안락사 해주러 가는길에 심정지로 갔습니다 행복했던 기억도 많지만 너무 어릴때 키워서 떠나보내니 잘해준게 없어 매일 울었습니다 나의 초 중 고 대학교 졸업 그리고 취업까지 모두 함께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이고 버스고 눈물콧물 질질 흘리면서 4개월정도 지나니 생각은 나는데 전처럼 우는건 진정됬으나 가끔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가는날까지 나에게 사랑만 주고간 작은 생명. 결혼한 지금도 참 보고싶네요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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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12 2019.11.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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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작년에 15살된 시츄를 보냈어요 어릴때부터 정말 건강했고 유독 식탐도 많고해서 13살무렵까지도 얘는 정말 오래살거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훅 오더라구요 자궁에 염증이 생기더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 하라고 했었는데 2년이나 더 버텨줬어요 다른거 없는거 같아요 강아지는 주인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걸 제일 좋아하고 원해요 매일 더 많이 놀아주시고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마지막 눈감던날 화장하고 예쁘게 안고 돌아와서 지금은 작은 화분에 묻어주고 저희집 양지바른 곳에 함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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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mijuri... 2019.1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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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음앞에서는 초보자도,경력자도 없어요......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건 연습이 안되더라구요......너무 미리 걱정을 하시는거 같아요......지금 그 걱정하는 그 시간마저도 오히려 뭐하나라도 더 해줄거를 생각하세요.......지금 곁에 있는 아디도 다 느껴요....울엄마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그러면 아이가 더 불안해할지도 몰라요......어쩌면 그냥 담담할수도 있고 아님 크게 아플수도 있는데 그건 그냥 그날이 오면 어쨌거나 겪게될일이니까......그냥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 하심이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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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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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키운 강아지 마음의 준비도 할 새 없이 그간 아픈걸 어찌 그리 꾹꾹 참았는지
가족들 모두 몰랐는데, 2주만에 암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가족들 모두 이별은 처음이라 너무나 마음이 아팠는데요 ..
지금은 가슴 한켠에 늘 추억으로 묻어두고 삽니다.
너무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늘 기억하고 있어요
슬픔을 꾹꾹 참는것도 참 힘들더라구요 너무 보고싶은날엔 사진을 보며 울어보기도 하니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이별이라는게 참 힘들죠.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할만큼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늘 추억하고 있어요~
저희는 화장시켜 납골당에 두었습니다. 보고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도록요.
남은 시간 소중히 보내며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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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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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강아지는 올해 11월 10일 오후 1시반경에 죽었어요 교통사고로. 제가 초4때부터 지금 중3까지 6년동안 키운 복돌이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어버리니까 이게 되게 멍하더라구요 막 감정을 주체를 못했어요 너무 허무해서...그냥 복돌이가 내 삶에 있는건 당연한거였는데 애가 이렇게 되니까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상황을보니까 엄마가 산책나가다가 복돌이가 너무 날뛰어서 목줄을 풀어줬다는데.. 거기가 엄마가 맨날 산책나가는 약간 개발이 덜된 시골길?이거든요 맨날 풀어주면서 산책했대요 근데 이번에는 사고가난거죠 정말 엄마가 처음에는 원망스러웠어요.. 엄마말 들으니까 눈물만나고.. 애가 어디 풀숲에 숨어있다가 차가오는지도모르고 엄마만 보고 달려들다가 그렇게 된거라고하더라구요 근데 치인다음 벌떡일어나더니 엄마한테 가다가 쓰러졌대요 엄마가 처음 복돌이 일어날때는 아 살수는있겠구나 했는데 갑자기 쓰러지더니 애가 병원에 가는도중에 숨을 헐떡대더니 그냥 심장이 멎었대요 병원에 가기도 전에 죽은거야 그냥.. 아진짜 죽은지얼마 안되서 눈물만 나고 그냥 맨날 잘때 옆에서 같이자고 먹을때도 옆에와서 뭐하나만 달라고 낑낑거렸는데 한순간에 있지도않았다는것처럼 없어지니까 이게 너무 슬픈거에요 나는 그렇게 건강한 애가 한순간에 그렇게될줄몰랐지 나는.. 다른분들처럼 노견되서 늙을때까지 살줄알았는데 건강한복돌이가 다리길이도 길어서 뛰는것도 빨랐는데 마침 이틀전에 제가 학교빠지고 엄마랑 강아지들이랑 산책을 나갔단 말이에요 순돌이하고 복돌이. 그때도 막 좋다고 웃으면서 달리고 순돌이랑도 싸우고 그랬는데 와.. 사실 아직도 안믿겨요 지금도 학교끝나고 집오면 복돌이가 침대위에 누워있을것같아 먹을걸 밝힌것도 빨리죽을려고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진짜 너무 우울하네요 앞으로는 지금키우는 순돌이말고는 강아지는 못키우겠어요 사진도 마늘빵먹고있으니까 막 울면서 하나만 달라고 하는건데.. 다음생이 있다면 사람으로 태어나서 먹고싶은거 맘껏 먹고 사랑많이 받았으면 좋겠어 복돌아 사랑하고 산책많이 안나가줘서 미안해 고마웠어 6년이란 세월동안 나랑 놀아줘서 진짜...있을때 잘해줄걸 그랬다 복돌아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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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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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걸 미리 생각 할 만큼 사랑하신다는 증거같네요 슬픔을 미리 걱정하기 보단 아이에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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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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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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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달을 굉장히 힘들어 했고, 지금은 10여년이 흘렀는데도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찌릿 합니다. 일년에 한번도 안우는 스타일인데, 우리 또리 이야기 하면 몇초만에 벌써 울먹거려요. 나중에 내가 가면 행복했던 모습 그대로 만나자 그렇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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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야 2019.11.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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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강아지 14년 살고 한달전에 갔는데... 제 반평생을 같이 살았기에 미칠노릇이고 벌써 한달사이에 119에만 세네번 실려갔어요... 집도 내놓고 가족들 다 이사가려구요.. 좀전도 울다 간만에 들어오고 처음 댓글 남겨봐요.. 10살만 되도 진짜 .. 건강 한편인거에요 잘 놀아주시구 시간 많이 보내세요..오래오래 같이 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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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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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하게 지내는 할머니가 한분 계신데 저도 댕댕이를 키우고있어서 저희 강아지를 참이뻐하세요. 이렇게 이뻐하시면 강아지 한마리 키우시라고 했더니 14년 키우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먼저 떠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별이 너무 아파 다시 키울 엄두가 안나신대요. 강아지가 떠난지 4~5년은 더 지났는데도 이야기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셨어요ㅠㅠ.. 할머니보고 저도 언젠가는 이별하게될 날이오겠지만 우리 댕댕이랑 후회없는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고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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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강 2019.11.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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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7년 함께 살았던 아이가 별이 된지 딱 2달됐어요 올 초에는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는데 그때쯤부터 예감했어요.. 올해는 버텨주길 바랬는데 갑자기 유방암으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는 별이 되어버렸네요. 아직 밥 잘먹을때 맛있는거 좋은거 많이 사주시구 아이가 잘 못걸으면 강아지유모차가 진짜 좋더라구요ㅎㅎ 울애기도 엄청 좋아했어요. 저렴하거나 중고로 나온거 많으니 사서 바깥바람 많이 쐬어주세요. 그리고 저는 털을 좀 모아두시길 추천드려요 경황없이 화장하고 제일 후회되는게 털 한줌 안빼둔거였어요... 얼마전에 몇가닥 찾아서 가지고 있는게 것만으로 위안이 되네요. 시간이 흘러가는건 어쩔수없는거 같아요. 글쓴님 아가에겐 글쓴님과 함께한 모든날이 다 행복이었을거에요 후회하고 슬퍼만 하지마시고 아직 함께할 날이남았음을 즐기면서 같이 시간 많이보내세요 글쓴님 아가가 그래도 더 아프지말고 더 오래살길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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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2019.11.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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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기견아이들을 그냥 지냥칠수없어 인연되는 아이들은 다품었었죠. 개체수가 일반 가정들보다 많다보니 이별도 많이 겪었는데 아이들 갈때마다 슬픔과 힘듦은 언제나 같습니다. 그냥 평소에 산책이든 여행이든 뭐든 '아~귀찮은데' 이생각만 안하시고 키우시면 나중에 후회할 시간에 아이들과 추억된 사진보면서 기억하는 시간이 더 위로가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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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19.11.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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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년 키웠던 강아지.. 정말 젊었는데 혈액암에 걸려서 1년간 항암치료하며 투병했었어요. 돈이 정말 많이 나갔는데 죽일수 없어서 치료했어요. 1년간 호전되면서 좋아지다가 한순간에 안좋아지더니 가더라구요. 내 고 2,3때의 가장 친했던 친구. 2년 키웠는데도 마음에 구멍난듯 한참을 울고 힘들었는데 10년이 넘는 세월이라면.. 상실경험은 참 힘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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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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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중에 마지막이 곧 오겠다 싶을쯔음..그때 강아지털 조금 정리해주면서 털 모아놓으세요 지퍼팩에 습기제거제랑 같이 넣어놓으심 냄새도 안날아가요 평소에 사진 영상 많이 찍어놓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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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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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건강이 안좋아지다가 치매증상도 있고 그랬는데 그래도 나름 애가 잘 다녀서 괜찮겟구나 하고 미리예정되어있던 제주도를 이틀다녀왔는데 딱 오니 벌써 갔더라구요...할머니댁에 맡겨놨었는데 저희가 딱 맡기고 집에서 나간지 몇시간 안돼서 갔다고,,,그거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겟어요 원래 강아지들은 주인 보는앞에서 안가려고 한다 그러잖아요..저희 강아지가 딱 그랬던거같아요 지금은 새로운 애기 데려와서 키우고있지만..항상 느끼는건 사랑 듬뿍주세요 아무리 많이줘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더 줄걸 그러겟지만 그래도 줄 수 있는만큼 최대한 많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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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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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세요. 그것밖에 없어요.

처음엔 뭣도 모르고 귀여운 새끼 강아지 보려고 키웠지.
엄마아빠한테 내가 똥치우고 목욕시키고 다한다고.
그렇게 내가 중학교때부터 내 자식처럼 키우다.
죽고 나니.
이제 다른 개는 더 못키우겠더라.

그렇게 키울 자신도 없고.
다른개 키우다가 우리 강아지 잊을까봐 그것도 무섭고.

강아지 처음 수술해야했을떄 그때 30만원인가 했는데.
엄마한테는 3만원이라 뻥치고, 과외하는 대학생 언니한테 눈물콧물 흘리며
내가 돈벌면 다 갚을게 이랬던 기억이. ㅎㅎㅎ 덕분에 건강해져서 잘 살다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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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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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에휴 답답.. 지금이라도 후회없이 잘 해주세요! 몇일전 반려견을 떠나보낸 사람으로서.. 17살인데 이빨이 한개도 안빠졌더라구요~ 관심가져주는 것 만큼 오래살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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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i... 2019.11.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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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데려와서 정말 많은 사랑을 주다가, 갑작스러운 경제 사정 악화 등의 많은 삶의 고난들을 겪으면서 방치하다시피 돌보지 못했던 강아지가 있어요, 초등학생 때 데려와서 고등학교 때까지 키우다가, 엄마가 너무 힘든 삶에 도저히 돌볼 여력이 없다며 좋은 곳으로 보낸다며 시골로 보내버렸어요, 그 당시 제가 정말 뭐에 씌였었는지, 그 아이를 보내는 걸 그냥 물 흐르듯 지켜보며 흘러간 것 같아요. 지금 제게 남아있는 기억은, 늘 제가 학교에 다녀와서 마루에 누워 팔을 옆으로 뻗고 부르면, 따뜻하게 다가와서 제 팔에 턱을 괴고 한참을 누워있던 모습과, 마지막 즈음 그렇게 예쁘던 아이가 잘 걷지도 못할만큼 쪼글쪼글하고, 버려진 개처럼 털이 변해버려, 이리로 오라고 보내기 마지막 날 불러도 가고 싶지만 몸이 안따라준다는 듯이 착하게 미안하게 쳐다보던 눈빛이에요.. 제가 정말 많이 미웠을텐데도, 마지막까지 참 착하던 아이..그 기억이 항상 저를 참 많이 괴롭게 합니다.

보내고서 한동안은 뭣도 모르고 살다가,
2,3년 정도 지나고서부터 갑자기 그 기억에 빨려들어가서 극심한 우울증까지 겪을정도로 매일밤을 울었어요,

그 죄책감과,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마지막이 어떠했는지를 모른다는게 깊고 깊은 후회와 고통으로, 늪처럼 저를 빨아들이더라구요 꼭 그 아이가 죽기전에 딱 한번만이라도 안아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 간절한 그리움이 사람을 미치게 하더라구요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내가 죽을때까지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많이도 아프고 괴로워했습니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그렇게 아픈 날들이 찾아와서, 한번 앓기 시작하면 꽤 오래 앓습니다.
많이 울기도 하구요. 제 잘못에 대한 당연한 벌이겠지요.

지금은 다른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많은 사랑과 정을 주면서 조금이라도 그 미안함을 갚는 것이라 여기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이 아이도 이렇게 나이들면서 아프고 힘들어해서 정성들여 보살펴주어야 할 떄가 많은데, 그 아이는 그 방치속에 얼마나 외롭고 아팠을까,
그렇게 몸도 다 망가져서 혼자 시골로 보내질때 얼마나 슬프고 무서웠을까,
조금이라도 깊이 그 장면을 떠올리면 또 제 자신이 너무도 밉고 괴로울 정도로 마음이 고통스러워요. 그럴때마다 울면서 그리워하고, 지금 키우고 있는 아이한테 더 잘해주는 것밖에는 제 후회를 대신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길에 있는 생명들을 조금이라도 돌보면서요. 그러다가도, 내가 정작 나의 강아지한테는 뭘했나 싶어서 공허함이 오기도 해요.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 하는 것이 또 다른 의미로 내 강아지에게 못했던 것을 다시 하는 시간들이라 여기면서 위로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하고 평생 그리워할거에요.
언젠가라도 꼭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우리 록키. 정말 순하고 착한 강아지였던 우리 록키.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도 꼭 오래오래 함께하며 원없는 사랑을 주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 남게 살아가는 것만이 최선인 것 같아서요.

모두 힘내시고, 옆에 있는 반려동물들과 마지막까지 늘 사랑 주고 받으며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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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2019.11.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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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동이라 중학생 사춘기시절 키우던 요키가 제 동생처럼 14년을 함께 커왔어요. 아프던 날. 어느날 건강해서 다시 꼬리치던날. 다시 기운이 없던날. 마지막 순간까지 나도 잘안먹는 좋은 음식은 다 먹였어요. 회사에서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 전화기넘어로 콩이야..라고 불렀을때 쌕쌕 거리던 호흡까지도 아직 기억이 납니다. 한달가까이 집은 초상분위기였어요. 저도 울고 부모님도 우시고. 도깨비 드라마에서 강아지는 너가 죽는날 앞에서 기다리고있을거야. 라는 말이 왜이렇게 위안이 되던지.. 많은 추억 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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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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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작년초에 17년된 말티즈 보냈습니다. 5일정도 그 좋아하던 치킨도,물도않먹고 쌕쌕거리다가... 지엄마 해외나가는날 새벽에.. 왠지 다녀오면 얘가 없을거같아서 오늘 안고 자라고... 그렇게 몇시간 안고 자다가 새벽에 이사람이 씻고나오니 무지개다리를 건넜더군요.. 울며 해외일정을 취소하려하길래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다녀오라고. 겨우 진정시켜 보내고... 태어나서 두번째로 그렇게 꺼이꺼이 울었네요. 이제 2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그때생각하면 마음이 저며와요.. 여전히 이사람과 저는 반려견을 무척 좋아하는데 쉽사리 입양할 용기가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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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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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살인 우리 강아지..
아직 너무나 건강해서 노견이라는 생각조차 안 드는 우리 강아지.
항상 똘망똘망한 눈 마주보며 이야기 합니다.
아직도 건강해줘서 고마워. 아프게 되도 걱정마... 지켜줄께.
그리고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너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게 꼭 옆에 있어줄께...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줄 수 있는 최선의 사랑을 주며 키우는게
제일 후회가 안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함께 하는 매 시간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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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Cha 2019.1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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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병원에 입원중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고.. 적금은 있는데로 털리고 있습니다. 하루 병원입원비만 20-24만원 정도.. 그렇다고 이 아이를 포기 하면 돈은 다시 벌겠지만 이 아이는 다시 볼수없다는 생각을 하고 수술을 시켰어요. 올해 한해만 돈천만원쓰고도 아직도 아픈데가 많아서 나보다 더 빨리 늙는걸 보면 한스럽기도 하고 왜 너만 시간이 빨리가는 건지, 왜 너의 시간만 빨리가는건지 속상해서 울쩍할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퇴근해서 웃으면서 반갑다고 10초 반겨주는 모습에 모든 감정이 다 날라가고 행복하다라는 너와 함께있어서 행복하다라는 느낌만 들더라구요. 많이 같이 있어주고 많이 산책하고 싶어요. 내년2월이면 14살, 20살때 젖도 못땐거 엄마 강아지 젖이 안나와서 무료분양 받아왔는데.. 그게 벌써 이렇게 됬네요.. 많이 사랑 해주려구요.. 13년 살아온것보다 앞으로 더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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