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8년차 며느리입니다. 가끔 아주가끔 1년에 한번, 많으면 두번정도 시가 친척들을 만나면 항상 기분이 나쁜데,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상한건가요??
1) 애가 하나여서 어쩌니 적어도 둘은되야되는데 이얘기를 한분이 꾸준히 하고계셔서 제가 이번에는 돈이 없어가지구요 ^^ 돈좀 보태주실거예요?? 이랬더니 젊은애가 너무 돈돈하지 말래요 낳아놓으면 다 된다고 그후로 어지간한 질문엔 대답도 잘 안했어요 예.. ㅎ... 예... 그러고 말았어요
2) 얼굴도 모르겠는 사람이 며느리가 앉아서 뭐하냐고 일시킴 그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저사람이 내이름은 아는지도 모르겠는데 며느리가 앉아서 뭐하냐고 하더라고요, 제 남편도 가만히 앉아있는데 이때 받아치고싶었는데 시어머니도 같이 계시고 다른분들도 계셔서 시어머니 체면생각이 들어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3) 저희시어머니 좋은편이세요, 네이트에 글쓸만큼 막장도 아니시고 다만 옛날 분이시다보니 서로 조심해도 어머니는 어머니 기준에서 말씀을 하세요 저희는 결혼부터 지금까지 쭉 맞벌이예요 근데, 집안살림하는얘기 애키우는얘기는 저한테만 하세요, 이번엔 깍두기좀 챙겨줄까? 하시기에 집에 김치 많아요 괜찮아요 이랬더니 웃으시면서 농담조로 하시긴 하셨는데 우리아들 챙겨주라고 우리아들 무김치 좋아한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웃으면서 그럼 먹을사람한테 물어보세요 ^^ 하고 웃긴했어요
이런식의 대화가 친척들 마주칠때마다, 시어머니 마주칠때마다 반복되는데 자주는 아니어도 저는 스트레스 받고, 남편은 아무생각없고 뭘 그런걸로 기분나빠하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래요 저희 친정부모님도, 출가외인이니까 그집 귀신되라 까진 아닌데 제가 잘하면 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시어머니한테도 너무 날세우지말고 남편 밥잘챙겨주란 얘기 자주 하세요 친정부모님은 제가 말하죠 그런얘기좀 하지말라고 그럼 나는 누가 챙겨주냐고 나한테만 그런소리하지말고 남편한테도 나좀 잘챙겨주란말좀 해보라고 집에 돌아가면 우리둘이 어떻게 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자꾸 나한테만 잘하라고 하면 나는 어떻게 사냐고 그랬더니 그후로는 잘 안그러시긴해요.. 근데 시가에서는 내가 하고싶은얘기를 다 하면 받아들여질것 같지도 않고 엄마아빠욕먹일까봐 자꾸 위축되고 적당히 받아치는정도로 살았는데 이제 그것도 짜증나고 속이 답답해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쫌 답답해서 하소연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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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어머니는 [어머니 저희 이런거 안먹어요~ 그이 이런거 싫어하잖아요~] 하면
[그럼 네가 먹으면 되잖아~] 라고 하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전 뭐든 신랑한테 다 시키고 뒤로 숨어요
어딜가고 뭘 먹고 언제 만나고 반찬을 가져오고 말고 싹다요~
아~ 그렇구나~ 네~ 그렇게 생각 하시는구나~ 네~ 아~ 그래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네~ 네~ 네?? 아..... 이것만 해요.
어머님이 아무리 잔소리 하셔도 저는 듣기 싫은건 안 들어요~ 라는 자세로 멍한 눈으로
대답하니까 처음엔 뭐라 하시더니 이제는 잔소리 안 하세요. 어차피 해 봤자 제가 듣지도 않고 멍한 눈으로 딴 생각 하고 그러니까요.
이게 요즘 평균이냐?
시댁한테 개기는 꼴 보니 뭐 시댁 수준도 낮을 테고
그런 시댁은 지 수준에 맞게 만났겠고
꼬라지 보니 친정 가정교육 수준도 나오네
말대답 잘하고 똑부러진다고 판녀들한테 칭찬받아 좋겠네.. ㅋㅋㅋㅋ
2번. 잠시만요 하신후, 여보!!!!! 이분이 당신한테 뭐 시키실일 있대~
3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여보~ 어머니가 이거 먹을건지 물어보시네? 가져가면 먹을꺼야????????
저기서 이분이라곤 하시면 안되고 적당한 호칭으로 말씀하세요 ㅋ
전 어디서든 무조건 여보 부릅니다. 덕택에 몇번 저러시다가 저런쓰잘때기 없는걸론 저한테 말안거시네요.
전 10년차입니다.
1) 젊을때 돈 많이 모아야지~ 애들 키우려면 큰 집으로 이사가야지.. 집 사게 돈 좀 보태주실겁니까?
2) 얼굴도 모르는 먼 친척이라는 사람이 장모사랑 받으려면 사위가 장모 쌈도 좀 싸서 먹여주고 해야지~~ 장모님은 손이 없어요?
3) 처가에서 건물을 올려요. 저도 일하느라 바쁜데 하나부터 열까지 저한테만 물으셔요. 주변 건물좀 둘러보고 구조좀 봐봐라. 어떤 자재가 좋은지 봐봐라. 괜찮은 인테리어 업체 좀 알아봐라. 소방법 때문에 뭘 해야 한다는데 소방법 좀 알아봐라. 일이 바쁘니까 와이프한테 물어보라 하시면 이런일은 남자가 해야한다 하시네요. 그래서 웃으면서 건물명의 저한테 주실꺼 아니면 따님과 이야기 하세요^^.라고 말했어요
대충 꾸역꾸역 받아친다 생각하고 써봤는데 진짜 상놈의 자식이 따로 없네 ㅋㅋㅋ
받아치면 뭐 기분이 좋아지냐? ㅋㅋㅋ적당히해 적당히 뭐이리 공격적이야 ㅋㅋㅋ
예민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