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오늘 파혼 결정했어요.파혼 결정되자마자 십분도 안되서 전화와서 결혼식장 위약금등 반땅하자고 연락왔고,몇시간 뒤에 어머니가 낼까지 돈 부치라고 했다며 계좌번호 보내왔네요!당연히 주려고했던 돈인데 참 꼴뵈기 싫고 우습네요^^
이런인간인줄 모르고 잠시나마 흔들렸던 제동생은 결혼전에 알게되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며 연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정말 결혼전에 예비시댁 방문한걸 조상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족은 지금 축배를 들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결혼 저희 신랑이 저보다도 저희엄마보다도 더 아주 눈에 쌍심지켜고 반대했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제 동생한텐 형부가 아빠같고 그렇거든요~전 결혼18년차인데 아직까지도 시댁가면 설거지도 못하게하고 갈때마다 예쁘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만 하십니다.
콩심은데 콩!!팥심은데 팥!!절대적으로 맞습니다!!!
댓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
결혼 한달 앞둔 제 동생 이야기 입니다.
예비시아버지 생신인데 예비신랑은 지방에서 일을하고있어서 휴무날이 아니라 못오는 상황이여서 동생만 혼자 참석했습니다.
생신상은 시댁에 차렸고 고모님 작은 아버님 삼촌등등 집안어른들이 모두 오셨고 인원은 스무명이 조금 안되었습니다.
큰상을 두개 붙인자리와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앉은 작은상이 있었는데 예비시아버지가 동생을 시아버지 앞자리에 와서 앉으라고 했답니다.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고모부님이 제 동생에게 거기 다른 어른자리라고 말하니 다른 어른들이 그래 거기 다른어른 앉아야한다며 일어나라고 하더랍니다.그러는 사이 큰상엔 이미 자리가 다 잡혀서 동생이 두리번 거리다 조카들이 앉아있던 작은상에 가서 앉았답니다.
어른들 처음뵙는 자리였고 시댁에서 처음 밥먹는 자리였는데 아무도 제 동생에게 말을 걸지 않았답니다.큰상과 작은상은 딴세상같았답니다.
밥을 다 먹고난후 고모들이 다 먹었으니 우린쉴테니 이제 어린애들이 상치우라며 방으로 들어가더랍니다.
어린사람이 누구냐면 오십대 외숙모, 사십대 고모딸,삼십대 제동생이였습니다.그런데 고모딸이 안먹던 술을 마셨더니 어지럽다며 방으로 쏙 들어가더랍니다.그래서 스무명 가까이가 먹은 설거지를 동생이 혼자 다 했답니다.
저는 동생이 처음 방문한 예비시댁에가서 겸상도 못하고 설거지만 하고 온게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 가족들 모두 파혼시킬 생각이고 동생도 파혼을 마음 먹었는데 예비신랑이 자꾸 빌어서 흔들리나 봅니다.
저는 파혼이 맞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제동생이 이런곳으로 시집가서 과연 행복할수 있을까요?
아랫글은 제가 예비신랑한테 보낸 카톡입니다.
시청어쩌구 저 말은 예비시어머니가 제 동생 처음 보는날 선봤던 여자분들 나열하며 제 동생 기를 죽이더랍니다.
제 동생은 저랑 음식점을 운영했었는데 결혼하면 지방으로 가야해서 이번에 접었습니다.안되서 접은거 아니고 맛집으로 불리는 집이며 건물이 저희 건물이라 현재 세줬습니다.

베스트 댓글
저런 집안에서 제대로 된 아들이 나올리 없어요.
파혼이 답입니다.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아주 잘 갔네 잘갔어 ㅋㅋㅋ 진심 혼자라도 간거 특급 칭찬 해줘야할판이네..
축배?노노 인생 지옥에 빠질뻔 한건데 호텔이라도 빌려서 파티를 해야할판임
남자놈도 아예 돌아선거 같고 가망 없어 보인다고 바로 ㅇ위약금 타령..
싹수가 겨자색 새키였네..시가야 둘째치고 저런거랑 결혼했으면 진심 인생 개망이지.
여튼 쓰니 동생분 인생 구한거 언니랑 축배나 드시고요
괜히 가슴 아퍼 하는 둥 감정소모 하지마요.축하합니다~!!
머 파혼하기로 결정 났으니 돈얘기 나오는건 당연한거고...
모르겠네요 너무 나데는거 같은 느낌...
좋은 언니인만큼 동생분도 얼마나 좋은분일찌 훤히 보이는거 같네요.
더 좋은분 잘 만나실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