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절대 이 글은 회피형을 만나라는 장려글이나 회피형이 자기위안하라고 쓰는 글이 아님. 나는 회피형 만나고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너무 억울해서 다시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음. 그리고 회피형말고도 사랑받지 못한 연애를 하신 분들게 도움이 될 수 도, 되면 좋겠음. 내가 회피형을 헤어지고 나서 얻고 배운 것들은 2. 사람이 여유가 늘고 사람보는 눈이 생겼다. 무조건 연인이 있다고 행복하다는 게 아닌걸 배우고, 혼자여서 느끼는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니까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급한 마음이 없다. 누군가 애매하게 찔러보면 그냥 내버려둔다. 예전처럼 썸타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의 애매한 / 작은 행동에 기분이 오락가락 안하게 됨. 회피형이랑 연애 하면서 회피형이 애정 표현들 아끼거나 애정 표현을 안하면 내가 더 잘하려하고, 회피형이 사랑받는 걸 알았으면 해서 더 표현 많이 하곤 했는데, 이제 나만 희생하는 그런 건강하지 않은 사랑아닌 사랑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겨서 어장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소비 안한다. 그래서 삶의 질과 자존감이 높아짐. 3. 자기 개발을 더 하게 되었다. 회피형 만날 때 회피형이 잠수타거나 무뚝뚝하게 굴 때 불안해서 / 회피형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들. 지금은 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자기관리하는게 대단하고 종종 말한다. 헤어지고 나니까 걔말고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왜 그 사람에게 내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했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4. 주변에 나에게 꾸준히 잘해주는 사람들을 더 잘 챙겨주게 된다. 엄마 아빠가 안정적으로 나에게 사랑을 주어서 감사하다고 느낀다. 5. 내가 상처받을 만큼 타인을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희생적으로 사랑하고 예뻐해주면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만만한 상대가 된다는 걸 배우고나서 연애 뿐만 아니라 일 관련, 친구 관계에서도 거절할 땐 거절하면서 건강한 선을 긋게 되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예전처럼 감히 함부로 못한다. 그리고 훨씬 더 대우받으면서 살고 있다. 6. 회피형이랑 만날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 받고 싶은지 느꼈다. 그래서 나는 행복을 미루지 않고 매일 매일 소중히 행복하게 나를 사랑해주면서 사려고 한다. 7.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거나 함부로 대하면 그게 나에 관한게 아니라 그 사람의 고통을 나타내는 걸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연애 이외에서만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이걸 배우고 나서 괜히 또 감정 소비를 덜하게 됨. 8. 사람은 자기 자신이 바뀌고자하는 강력한 의지 없이는 안바뀐다. 이 교훈을 무엇보다 확실히 배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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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날 더 좋아하는건 자유이고 그걸 못받아들이는 사람도 자기 자유인거임.
더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 있고 적당히 사람사이 거리가 필요한 사람이 있음.
자기 쉴때는 하루종일 연락잘되다가.. 스트레스받거나 일하면 연락 거의 안되고
가기 감정표현 절대안하고.. 한달만에 제가 정리하다가.. 또 연락이닿았는데.. 반복되더군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