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내가 태어나자마자 엄마아빠는 이혼을했고 조부모님이 부족함없이 키워주셨다. 초등학교 졸업식때 한번 엄마라는 사람을 봤었다. (할머니말로는 술만먹으면 그렇게 전화를해서 나를 찾았다고) 그러다 이십대 중후반에 우연히 엄마랑 연락이 되어 만나게 되었고, 엄마한테 이야기 들어보니. 이혼 후 재혼하여 새아빠가 있었고 따로 동생은 낳지 않았다고. 이혼한 부모 그때 다 본인들만에 사정이 있었겠거니~ 하고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엄마를 만나고 처음 1~2년은 좋았다 시끌벅적한 외가쪽식구들. 친딸처럼 대해주는 새아빠. 신세대 스타일이라 말도 잘통하는 엄마 지금 몇년이 지났는데..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다. 허구헌날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엄마.(은근 병간호하길 강요하는 외가쪽 식구들) 내가 먼저 연락 잘안하면 서운해하는 엄마. 가족모임, 본인 동창모임에 참석하길 바라는 엄마. 그리고 외가쪽 식구들에게 내가 먼저 연락해서 살갑게 하길 바라는 엄마. 초반 1년되었을때 친구들과 연말모임차 간단하게 한잔하고있는데. 외가쪽 식구들 다 모였으니 오라고 전화가 왔다. 나는 미리 연락주지 그랬냐며 나중에 간다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술이 좀 취해서 전화가 다시 왔다. 울면서 너무 서운하다며,, 여기서 나는 참다못해 악을쓰며 욕을했다. 강요하지말라고 딸된도리를 바라지말라고 그냥 연락하지말라고 다시 만나는게 아니였다고. 반년정도 연락안하다가 새아빠가 자리를 만들어 화해를 했고. 그 후로 바뀐건 당연히 없었다. 1년에 몇번은 입원과 수술을 반복했고 또 서운해하고 혼자 토라지고.. 필요이상에 연락을 하지않고 있는데 친척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우리 엄마가 요즘 안좋은것 같다고(우울증) 혹시 연락오면 잘 챙겨주라고.. 언니한테 딱 한마디했다. 됐어 난 그냥 신경안쓸래~ 하고 끊었다. 만나는 친구에게 얘기하니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뭐라하네 엄마가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존재였다면 안만났을텐데 아니 내가 가족애가 없는건가. 날씨가 우중충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엄마사랑 듬뿍받고 자란 딸들은 당연히 하는것들인데 내가 너무 심뽀가 못된건가 싶어서 글남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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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낳았으면 끝까지 책임을 졌어야지 책임도 안지고 지금은 자식된책임을 강요하네
엄마 철없다
만날때마다 잘 웃다가 갑자기
그런데 엄마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면서 날 왜버렸냐고
계속~ 반복
알아서 떨어져 나갑니다
저 글 어디서 엄마의사랑이 보입니까..
죄책감 갖지 말고
엄마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 얹어주고 관계 끝내요
어릴때 버리고 갈때도 엄마였냐고.. 그동안 연락한번없이 지내는동안도 엄마였냐고..
왜 갑자기 나타나서 엄마대접받으려고 하냐고..
모질게 끊어낼땐 언제고 이제와서 난리냐고..
갑자기 우울하다고, 어릴때 내가 엄마없어서 받았던 설움이 붙받친다고,
엄마 없다고 생각할때는 몰랐는데 엄마를 만나고 엄마 얼굴을 보기만 해도 너무 서운하다고. 그러고 평생 삐지시면 되겠네요.
앞으로 잘할거면 엄마가 딸한테 잘해야겠구만 떨어뜨려놨던 딸한테 무슨 효도를 받겠다고 어이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