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이가 있고 임산부예요
모바일이라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 이해부탁드려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각설하고 시댁과 교류 없이 산 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친정에 아버지만 계신데 남편도 제가 교류를 끊던 순간부터 얼굴 한 번 안뵙고 최근 반년간 전화 3번 정도가 다 입니다.
홀어머니인 시어머니와 좋게 지내려 노력했는데 흔히 말하는 남의 집 가장을 제가 뺐어온 격이었어요.
남편은 제가 이상하다, 유난스럽다, 자기 엄마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시어머니 편을 들었고 이번 년 초에 시댁관련 문제로 경찰까지 대동하며 일이 커진 폭력으로 이혼하자,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 한달이 넘게 반성하고 손편지를 써줬는데 그 동안 자기가 잘못 살았다며 절 위해 살 수 있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구구절절 쓰긴 했지만 결론은 다시 잘 살아보자, 시댁 얘기 또 꺼내지 않겠다, 였어요
그러다 몇달 뒤 둘째가 들어섰고 출산이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 자기가 한 말들을 후회한답니다. 시댁 식구들한테 가족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이사 온 집에 초대도 못한다며 당당하지 못하다고. 자기 입으로 자기 엄마(시엄마)를 안보고 살아도 된다고 한 것 자체가 자괴감이 들고 삶이 괴롭고 행복하지 않다네요. 첫째를 무척 예뻐하고 곧 나올 둘째도 있지만 매일 못보는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이혼하고 싶다고. 이렇게 사는 건 행복이 아니며, 저랑 사는 내내 시댁 문제로 서로가 힘들거라며 이혼하잡니다.
남의 집 가장과 이혼하는 게 맞는걸까요
+) 어떤 분 댓글처럼 과거 싸움들은 둘째치고 지금 상황과 남편의 심리가 궁금했을 뿐입니다
여기에 글 쓴다고 해서 결정을 내려달란 취지는 아니었구요. 많은 댓글에 왜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으려고 하냐고 하시는데 남편은 첫째와 시간 맞춰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 그거에 대해서 일절 불만 없고 다만 첫째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인데..
연 끊고 아무말도 안하다가 출산 다와가니 시엄마가 절 보고싶다, 기다린다고 했다네요. 그거 또한 무슨 심리인지. 전 제 친정 아빠도 사느라 아가씨때부터 바빠서 두세달에 한번 뵙고 살았는데요.
결혼 초엔 일주일에 3,4번씩 무조건 격일로 시엄마 만났었어요. 남편이 원해서 그렇게 했고 잘지내려 노력했는데 돌아오는 건 무시와 잔심부름들, 자기 아들이 더 잘났다,인기 정말 많았다, 자랑 뿐이었고 결혼할 때 받은 게 양가에 한푼도 없었는데 매주 드라이브며 밥 사는거며 소소하게 본인 필요한 거 사다달라고 애 임신중이며 키우는 중에 저한테 (아들한텐 이거 사달라 연락안함) 사진 캡쳐해서 보냈었어요. 남편한테 직접 하시라 돌려말했는데 바깥일 하느라 바쁘니 너가 좀 해달라고 또 도돌이표였구요. 남편도 그깟 이삼만원, 끽해야 십만원 안하는 거 해주면 어떠냐 하는데 외벌이었고 일반적인 벌이입니다.
베스트 댓글
작성자 찾기
일반 댓글
지금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은 남편이 어떤 분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제, 갑자기 글을 쓰다보니 하고픈 말이 많이 빠졌더군요... 어쩌면 남편을 두둔하는 듯한 이미지를 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결코 그런 것은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혼하자는 말은 나와서는 안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혼하자는 얘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남편분이 어떤 분인지가 중요해 진거지요.
먼저, 이혼에 대해서...
저 개인적으로 이혼은 정말 극약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세대가 이혼을 밥먹듯 아무렇지 않게 하는 세대라고 해도~
막상 이혼하고 나면 그 문제였던것이 정말 극한상황이 아니었던 이상 살아가며 많은 후회와 미련, 그리고 아쉬움이 남게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다루어지는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라면 적절히 대처해가며 함께 살아갈 방안을 강구해야지 이혼은 걸대적으로 반대 입장입니다.
지금 글쓴님의 입장은 본인은 힘들게 느끼시겠지만 우리나라라는 사회에서 일반적인 모습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공통적인 주제의 입장입니다.
드라마나 주변에서 자랑으로 떠드는 아주 그럴싸한 시부모는 정말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약간은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있을 뿐 다 엇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추가로 올리신 글의 내용으로 봤을 때, 전형적인 옛 어른들이 아들위세를 떠는 모습인데요~ 이미 아들되시는 남편분과의 마찰로 글쓴님의 주장과 남편분의 입장이 소통은 되었으니 남편분의 협조를 구해 슬쓴님이 시어머님에 대처하는 방법을 바꾸면 좋을 듯 합니다.
여기서, 처음 우려했던 남편분이 어떤분인가 하는 점이 중요한 부분이 되겠지요.
비록, 스스로가 힘들어 이혼을 요구했지만, 분명 그 마음속에는 진정 이혼을 바래서 그렇다기 보다는 자신의 처지를 좀 알아달라는 투정의 의미가 더 짙다고 봐지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잘 파악하셔서 진짜 이혼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자신이 찾지 못하는 돌파구를 대신 찾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소린지 알아보세요.
진짜 이혼을 원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보기에 아닌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일단 남편분께 어머님과 글쓴님의 관계에서 일어날 마찰에 대해 어떤 경우든 이해해 달라는 요청을 하세요. 물론, 어머님을 홀대하지는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야 하겠지요.
약속을 한 후 글쓴님은 시어머님에게는 단호히 나가야 합니다.
된다, 안된다를 확실히 해야하고 애둘러 말하지 말고 직설적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남편에게 나쁜소리를 해도 무시하셔야 하고, 따지고 싸우려 들지 마세요. 그냥 꿋꿋이 스스로의 판단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할 말하고, 된다 안된다 선 분명히 긋고, 무시할것은 적당히 무시도 하고... 때로는 어른으로써 챙겨야 할 부분은 살뜰히 챙겨드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며느님의 스타일이 인지되면 받아들이실 겁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글쓴님에 대한 절대적인 남편분의 신뢰가 있어야 하기에 먼저 상의가 필수 입니다.
문제는 남편분과 글쓴님의 사이 입니다. 그 관계만 좋을 수 있다면 다른 부분은 어떻게든 극복 됩니다.
아무쪼록 좋은 소통하셔서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댓글들 보니 모두 여자분들인지 모두 감성적으로 옹호하는 분위기 인것 같은데요~
간 혹 그래도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말씀하신 분도 계시기는 하네요.
싸움의 발단과 싸움의 구제적인 내용을 모르니 싸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글쓴님의 내용으로 봤을 때는 싸움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싸움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 싸움에 대한 것은 그 치유 과정에서 많은 부분들이 서로 이해를 해 주기도 하는데... 근본적으로 싸움이 아닌 이유로 틀어진 관계는 지금 글쓴이님과 같은 어려움이 닥칩니다.
얼핏 보면 싸움 때문 같지만 근본적으로 싸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본론 전에 먼저 남편분의 심리에 대해 아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남자들은 부모님을 자기가 모셔야 하고 자기와 함께하는 아내도 이것을 당연시 여기지요. 이것이 기본 심리입니다.
반대로 우리나라 대다수의 현 여성분들은 남녀가 평등한데 무슨 개뼉다귀 같은 소리냐고 항변하고 있지요. 틀린말은 아니며 저 또한 이 말에 인정은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는 아무리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저 같은 사람이 인정하고 있다 해도 아직은 우리나라 남자들 정서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글쓴이님과 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성분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구요. 제가 이런얘기를 한다고 남자들이 잘못되었네. 여자들이 옳네 따지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고 지금 이런 부분이 그렇다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다.
싸움 이후에 남편분이 잘못했다고 하였고 어머님과의 연을 끊겠다고 했다면 분명히 그 전에 무조건적인 어머님 편에서 아들노릇 하다가 문득 글쓴이님의 의견에 대해 눈이 뜨여 이건 아니었구나... 하는 이해의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 이전에는 아마도 남편분은 글쓴이님과 같은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을테고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당연시 여겨 살아 왔을겁니다. 그 때문에 글쓴이님의 주장은 괘변으로 들렸을 테고 그런 이유로 마찰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인해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게 되고 그 동안의 본인 생각이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깨달은 것이지요.
여기까지는 남편분의 입장이 맞을겁니다.
그런데, 모자간의 관계가 그냥 끊는다고 끊어지는것은 아닙니다.
남편분은 분명 그 전의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았다고 인정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어머님에 대한 생각... 어쩌면 연민이라고 해야겠지요. 특히 장남이라 하시니... 떨칠 수가 결코 없을겁니다. 만약 글쓴이님이 완전히 인연을 끊기를 원했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아내분의 생각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님을 모른척하고 살기엔 마음이 무척 아렸을 겁니다. 엄청나게 고민도 했을 겁니다. 어떻게하면 다시 아내분과 화해를 시켜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마음이 힘들었을테지요.
그것을 아내분이 좀 배려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아내분은 그런 배려심은 없어 보이네요.
돌머리...남편.
강하게 나가세요 이혼하자고
대신 아이들도 남편보고 키우라고 해요
더 강하게 나가도 정신 못차릴 남편이네
여기서 고개 숙이면 평생 시모 보고 살아야 할듯.
남편한테도 찍소리도 못하고
걍 아이들 니가 키우라고 하고 당당하게 나오세요. 보나마나 이혼못할줄알고 비열하게 나오는건데. 모성애를 이용해서 한ㄴㅇ남ㅁ짓하네 그리고 저럴경우 시가╋남편한테 이혼 책임있기에 위자료는 되려 님이 받아야하고 설사 양육비내야해도 최저로 책정될꺼임.안낼가능성이 높고.
증거수집이나 꾸준히하세요. 녹음필수 되도록 문자 카톡등으로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