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난 남자친구가 권태기가 왔다고 저에게 말했어요. 티가 났고 물어봤을때 말을 해줬죠. 처음엔 시간을 갖고자 해서 3일 정도 연락을 안하다가 그냥 연락하고 만나면서 서로 노력해보자 얘기가 나와 연락하며 만났어요. 그뒤 지난주에 만나서 맥주한잔 마시며 오랜만에 서로 솔직하게 다 터놓고 말하자 하고 대화를 했어요. 대화를 통해 답을 들은 것은 저를 아직 좋아한다. 싫거나 밉거나 하지 않다. 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다만 모든게 귀찮고 연애를 하는게 귀찮다는 마음이 든다 서로 노력하기로 했으니 나도 노력해 보겠다. 제가 혹시 나한테 미안하거나 동정심이나 죄책감 때문에 강하게 말 못하는거냐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주길 기다리는거냐 물었더니 그건 정말 맹세코 절대 아니라 그러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리는걸 꾹꾹 참으며 정말이냐 내가 혹시 오빠는 그냥 끝을 내고 싶은데 노력하자고 붙잡고 찡찡대고 혼자 그러는건 아니냐 물었고 아니라고 하고 본인이야 말로 생각할수록 자기가 쓰레기인것 같고 본인이 힘들어도 마음 굳게 먹고 그냥 끝을 내서 너를 보내주는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잘 해보자 미안하다 하고 대화는 마무리가 되었죠 그러고 그제 퇴근 후 새벽까지 회식을 한 후 새벽에 집가는 길에 전화가 왔어요. 보고싶다. 오늘 많이 힘들었냐. 대화를 해보다 정적이 잠시 흘렀고 남자친구가 고마워 라는 한마디를했죠. "응?뭐가?" "그냥 너무 고마워" "....." "진짜 잘 해보자. 만약 내가 1,2달 뒤에도 이러면 그 때는 내가 마음먹고 끝낼게" 라는 대화였어요... 저는 여기서 약 2달 정도의 시간동안 남자친구에게 더 많은 애정을 표현하고 노력해봐도 될까요? 너무 멍청하고 미련한 짓인가요? 제가 더 찾아가고 더 다정하게 대해주고 더 시간도 보내며 책 소절 같은것도 보여주고 해볼까 하는데 더 질린다거나 역효과가 날까 두렵기도 하고 답은 없는 일이겠지만 계속 생각나고 초조하고 힘드네요.....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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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그런 사람한테 시간 낭비하지마세요, 행복하기만해도 짧은 인생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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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리고 지가 뭐라도 된것 마냥 말하는게 너무....
할매, 할배가 다 되어 진이 빠진 다음에 다른 사람하고 결혼들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