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여자에요
1학년때부터 같은반이고 제일 친한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가 컨셉을 병약컨셉으로 잡았는지
매일, 진짜 매일 피곤해, 어디가 아파, 이런 소릴 합니다.
진짜 몸이 병약한 거면 당연히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죠. 근데 그게 아니라는겁니다.
여잔데 훤칠한 키에 잔근육 잡힌 군살없이 건강한 몸매에 구릿빛 피부, 화장도 안하죠, 운동 우리반 여자애들 중에 제일 잘합니다. 체육수행 100. All a에요.. 대단하죠. 운동할때 쓰는 체력 있잖아요, 지구력? 막 달리기 오래 하는거. 그거 우리반에서 제일 잘했어요.ㅋ
진짜 정말 건강해보이는데 목이 일자목? 이라서 가끔 두통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이건 제가 이해하고 도와줬었어요 1 학년 때부터.
근데 이렇게 도움 좀 받고 반 친구들에게 관심 받고 그러니 좋았나봐요ㅋ
다른 친구들이랑 쉬는시간에 같이 앉아서 조용히 공부할 때 갑자기
“아.. 머리아파..;”
이러는데 방금전까지 멀쩡히 뛰어다녔던 애가 아프다면 누가 믿을까요??
이렇게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올때마다 훅 짜증이 나요 진짜. 듣고싶지 않은 말을 허락도없이 내게 들려준 기분..
근데 이 컨셉질이 같이 다니는 한 친구에게 아주 잘~~먹혔네요
그래서 맨날 얘가 아픈 척 하고 컨셉질할 때 진짜 망청하고 답답하게 맞장구 쳐 주고 편들어줍니다
예를들면
“으.. 나 너무 피곤해.. 속이 왜이렇게 안좋지..?”
“ 봐 내가 뭐랬어 너 그렇게 뛰어다니지 말라 그랬지~~ 몸이 악하네~”
하고 딱 이 컨셉충 친구가 듣고싶어하는 말만 골라서 해줘요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일부러라도 모른척 못들은척 저런 컨셉질할때 그러고 말돌리고 그러는데 ㅋㅋㅋㅋ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ㅠㅠㅠㅠㅠ
저는 그냥 무시하거나 할게 아니라 얘가 컨셉질 못하게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도 컨셉 병약으로 잡아서 얘보다 더 심하게 컨셉질좀 해볼까?? 그래서 이기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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