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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이 즐겁더군요

ㅂㅂ (판) 2019.11.18 17:40 조회20,454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저흰 올해 남편이랑 저랑 둘이 김장했어요.
물론 부족하지만 서로 유투브 찾아보면서 했어요. 김치 사 먹어도 되요. 근데 남편이 우리 김장 해보자 라고 하길래 우리끼리 주말에 재밌게 만들어 봤어요. 결론은 너무 즐거웠어요. 둘이 음식 만들어먹는 재미에, 음식 배워가는 재미에. 남편이 재밌다고 내년에 또 하쟤요. 김장이 필요하면, 인터넷으로 주도적으로 배우면 되는걸 뭣하러 스트레스 받아가며 시댁가서 시엄니 보조하고 있냐해서 역시 울남편 합리적이고 든든하단 생각 했어요.

시댁이 평소에 편하고 즐거운 분위기면 김장하러 가는게 놀이니까 재밌겠죠. 근데 시엄니는 며느리 부려먹을 생각, 가르칠 생각이 가득한데.. 왜 가나요? 진짜 싫어요.

저희도 결혼 첫해에 시엄니가 김장하자고 부르더군요. 생전 안하던 김장 결혼하니 집에서 해먹고 싶은지. 웃긴건 저보고 저희집 근처 마트에서 무랑 배추 등등을 사오라는거죠. 그까지 것 사갈 수도 있어요, 근데 시엄니 언제나 이런식이거든요. 자기가 돈 절대 안써요. 시아버지는 저희 밥도 사주시고 그러는데, 시엄니는 4명 외식하면 3인분만 시키자 난리쳐서 결국 반찬리필해서 먹게 만드는 사람이에요. 그러면서 여기는 양이 많고 반찬 종류가 많네 이러면서 스스로 정신승리하며 정당화시키는 사람이죠.

우리집 마트에서 사오란 이유도, 저희 쪽 무가 신선하다는둥..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드는거죠 ㅋㅋ 하나도 안신선하다고 안사갔어요. 점심 같이 먹고 김장 하자했는데 점심만 같이 먹고 저는 집에 올라와버렸어요. 저도 같이 김장할꺼라고 생각했던 시엄니, 남편만 남아서 시엄니랑 죽어라 김장 했죠. 그 담부턴 하자는 소리 안해요. 아들 고생하는건 못보거든요.


시엄니가 가족 모이면 집밥 먹자고 자주 불렀는데, 사실 반찬가게에서 반찬 전부 사오고 하는거라곤 밥뿐이면서 집밥 부심은 왜케 많은지. 그릇 욕심도 많아서 3개 꺼내면 될 것을 한 10개 꺼내요. 첨엔 남편하고 같이 그 많은 설거지 했는데 그 담부터는 남편이 저 안시켜요. 저도 옆에 가지도 않구요. 형님네는 애들 본다고 빠지고, 저도 조카들이랑 놀거나 핸펀하면서 빠져요. 남편만 불쌍해요, 근데 친정가면 남편 일 안시켜요, 그래서 남편이 저도 자기네 집에 가면 일 안시키려해요. 자기 엄마가 꼰대같이 며느리 일시키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암튼 자기 아들만 죽어라 설거지하고 고생하니 그 담부턴 집밥 먹자는 소리도 잘 안해요.

남편하고 사이도 좋고 남편도 합리적이라 좋아요. 근데 시엄니만 너무 싫어요.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을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요.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다는 점이요. 김장이란게 남편하고만 둘이 하니까 즐거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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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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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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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역시 또라이 집안을 만나도 남편만 멀쩡하면 행복할수있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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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1.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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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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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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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분 정말 좋은 분이네요. 멋진 남편 만나신 것 같아서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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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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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간역할의 중요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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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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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남편의 중재역할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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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2019.11.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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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질량보존의 법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나라 시엄니들은 다 왜저럴까요 ㅉㅉ 어찌됐건 김장철에 보기드문 션~한 글이라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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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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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남편이면 시댁이 어떻든 참을수 있죠. 결국 죽을때까지 함께 사는 건 남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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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2019.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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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시댁이 아무리 개떡 같아도 남편이 잘 하면 문제가 없는데 남편까지 개떡일때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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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ㄴㄴ 2019.1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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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 ㅋㅋㅋ 너는 예외라 생각해?

가서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남편한테 글 보여주고
나 잘했지? 도장 찍어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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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1.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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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떠나서 그냥 김장시즌 주작글인거 개티남ㅋㅋ ㅄ같은 시앰들많은데 뭔 주작으로 쳐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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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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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댓글 다 남자네 ㅋㅋ 인성 개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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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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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김장 이야기도안하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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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19.1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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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서로 자기집에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거
보기 좋아요 앞으로도 두분 행복하게 잘 사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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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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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신기하지않음? 헛소리하는 댓글은 다 남자마크 붙어있는거..ㅋㅋㅋ ㄹㅇ 과학의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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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2019.11.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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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남편이 정상이면 살 수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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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들 2019.1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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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보쌈... 화이팅........."친구들"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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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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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또라이집안에서 또라이 나올 확률이 아주 높아서 저런경우가 드물어요.자나깨나 잘 살펴 판단해야 합니다. 결혼전에 잘 살펴 반품률을 낮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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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ㅎㅎ 2019.1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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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께서도 이담에 쓰니같은 며느리 얻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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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2019.11.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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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잘 만나면 시댁이 이상해도 살만하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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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ㅂㅇ 2019.1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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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둘이 아기자기한 신혼부부의 김장이야기를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그냥 시엄마 욕뿐인 글인 것 같아요. 아랫분 댓글처럼 남편이 절대 이 글 모르게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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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19.11.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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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냄새 개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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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구 2019.1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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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도 이맘 편치 마시고 나중에 며느리 부르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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