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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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고 추가합니다.
많은분들이 독립을 하라고 하시는데
네 맞아요, 독립을 해야 이 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끝날거 같긴 합니다.
사실 본가에 들어온지 이제 1년이 다 되갑니다.
전직장은 멀리 있어서 그때는 자취를 했었거든요.
그때도 잔소리를 하시긴 했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최근 이직을 하면서 직장이 본가와 가까워서 다시 본가에서 살게 되었는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일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이직을 하면서도 차를 구매해서 출퇴근을 할지, 자취를 할지 고민을 했었는데
가족끼리 상의해본 결과 본가랑 직장이 가까운 편이라 자취를 하는 것 보단
차를 사줄테니 출퇴근을 하는게 나을거 같다고 얘기를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던건데..
트러블이 없을거라고 생각은 안했지만..요즘은 좀 지치네요.
다시 독립을 하던지, 엄마와 진지한 대화를 해보던지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다들 댓글과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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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 입니다. 최근 들어 엄마가 결혼을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고 적어봅니다. --------------------------------------------------------------------------- 저는 지금 2년 조금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나서 지금은 서로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여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엄마가 "너네는 결혼 안하냐?, 남자친구가 인사하러 올 생각이 없대?" 등의 말을 얼굴이 마주칠 때마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어서 지금은 별 생각이 없다고 말해도 맨날 그런 식으로 말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 주변 친구 부모님은 "결혼을 늦게 해라,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등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하는데 유독 저만 그런 소리를 들으니 답답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최근에 친하게 지낸 언니가 결혼을 해서 더욱 더 그러는 거 같기도 합니다. 어제도 갑자기 너네는 결혼을 안할꺼냐, 남친이 인사할 생각이 없는 거냐, 너는 하고 싶은데 남친이 말이 없어서 결혼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게 아니냐, 서로 만나기만 하다가 시간 낭비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부터 시작해서 남친이 괘씸하다고, 그럴 거면 딴사람 만나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계속 얘기하기에 나는 결혼생각 전혀 없다, 돈 없는데 왜 자꾸 결혼하라고 하냐, 엄마가 돈 줄꺼냐, 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부터 내가 나이가 이거밖에 안됐는데 왜 자꾸 결혼 강요 하냐고, 엄마가 대신 살아줄것도 아닌데 왜 자꾸 결혼하라고 하냐고, 한번만 더 결혼얘기하면 앞으로 이런 얘기 절대 안할꺼니까 얘기하지 말라고 엄청 싸웠습니다. 거기다 또 저보고 더 있으면 늙는다고, 자기 몸 성할 때 하라면서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던데.. 저희 엄마 건강하십니다. 노동 하시는 것도 아니고, 주부세요. 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도 다 살아계시고요. 이 나이쯤 되면 엄마들이 원래 그런가요? 갱년기라서 그런지 짜증도 나면서 걱정까지 됩니다. 아무리 엄마 나이 대는 결혼은 빨리 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때랑 시대가 틀린데.. 거기다 저희집은 엄청 화목한 집이라기보다 그냥 쇼윈도 가족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또, 그런 결혼생활을 보고 자라서 엄청 결혼을 하고 싶다던지,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아빠는 엄마가 저한테 이런 식으로 얘기 하는지도 전혀 모릅니다.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제가 20대 초중반에 3~4년 정도 만난 전남친이랑은 나이차이가 있어서 그때는 전남친이 인사 오고 싶다고, 결혼 얘기를 꺼냈었는데 그때는 어리다고 난리를 쳐서 결국 헤어졌는데, 2~3년쯤 지난 지금은 결혼 하라고 난리입니다. (물론 그 이유만 가지고 헤어진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포함은 되어있습니다. 근데 저 얘길 하면 후회하냐느니, 그때랑 지금이랑 같냐느니 등의 말이 꼬리를 물고해서 그냥 포기하고 얘기 안하고요.) 저도 결혼이 전혀 생각이 없다기 보다 지금 남친이랑 결혼하게 된다면 1~2년쯤 뒤에 돈도 모으고, 확신을 가진 다음에 할 생각인데 자꾸 이러니 스트레스 받습니다. (아, 물론 헤어지게 된다면 내용은 달라지겠죠..) 제가 나이가 30이 넘은 것도 아닌데 그냥 제가 집에 있는 게 보기 싫어서 그런 건지, 너무 고민이라..어떻게 하면 될지 댓글 좀 부탁드려요. 요즘 이거 때문에 엄마 얼굴만 보면 싸우고, 스트레스 받고 진짜.. 안 싸우고 싶어도 싸우게 되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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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독립해서
이집에서 나가라!
나도 내 인생 좀
주변 신경안쓰고
속편하게 좀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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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겁니다
결혼보다 독립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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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부모강요에 의해 등 떠밀려 줏대없이 억지로 했다가는 백에 백, 천이면 천 모두 다 신세 망친다.
냉철하게 심사숙고해서 자신과 각오가 서지 않는 한 섣불리 해서는 절대로 아니된다.
아무리 이혼이 흠이 아니라지만 그로 인해 받게되는 데미지는 평생을 가는 법이니까요 ㅠㅠ
쓴이 엄마가 너무 오지랖이 심하네요
부모님세대는 결혼해야 뭐 인생의 종착역인줄 아시나본데, 절대 아니거든요.
결혼해봐요
그럼 또 애는 언제낳냐, 둘째는 언제냐 등등 온갖 압박의 시작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