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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갈수록 공허해져서 힘들어요

ㅇㅇ (판) 2019.11.19 11:03 조회11,106
톡톡 회사생활 개깊은빡침
안녕하세요 20살에 고졸하자마자 취업한 사람입니다.
2020년이 다가올수록 내가 경력을 쌓은것에 너무 보람차고 좋은 일이지만 갈수록 무기력해지고있어요. 올해 초반까지는 친구들과 금요일 밤마다 술마시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놀러가고 평일에는 잠깐 만나서 저녁먹거나 그래서 직장생활도 되게 재밌고 보람차구나 했는데 올해 9월부터인가 점점 꼬이더라고요.

친구들과 술 마시는 약속도 줄어들고 아직 취준생인 친구들과 대학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힘들어보여서 밥이라도 사주겠다하고 주말에 약속을 했는데 알고보니 주말에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던걸 깜빡해서 어쩔 수 없이 전 날에 밥 약속을 취소했어요. 근데 실망이 컸는지 그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어요. 직장인 친구들과는 카톡으로 매일 재밌게 얘기하긴하는데 뭔가 텅 빈 기분이에요. 

오픈채팅으로 나랑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고싶어서 들어가면 서로 친목이 쌓여서 그냥 수다방으로 잡담이나하고 아무래도 저보다 어른들이 많다보니 야한얘기도 그냥 대낮이나 아침부터 하셔서 기분 나빠가지고 나와버렸습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사실 들어오고싶어서 들어온게아니라 우연히 이력서를 넣었는데 합격시켜줘서 다니는거고 거의 가족회사라 내년 초에 이직하려고 개인 포폴이라도 준비하기위해서 뭐라도 계획을 짜는데 잘 안되고 집에오면 그냥 누워버리고 주말에 꼭 하자! 라고 마음 먹어도 막상 주말이 되면 그냥 저 혼자 시간보내는 일밖에 없어요. 혼자서도 그냥 애니메이션보거나 영화보거나 멍하니 시간 떼우는 일만 있고 월요일에 출근하면 팀장 사장은 맨날 주말이였는데 오늘도 달렸어? 매주 월요일마다 이러면서 술마셨냐고 안부 물어보시는데 왜인지 저 안부도 짜증나죽겠어요. 그냥 뭔가 퇴사하고 애들이랑 놀고싶은데 막상 놀 친구들도 별로 없다보니 이러는건지 그냥 제가 한심해요. 

뭐라도 준비하고싶은데 의욕도 없고 요즘 회사도 그냥 주는 업무 대충대충하고 넘기다보니 너무 하고싶지도않고 하기싫어죽겠어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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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ㄷ 2019.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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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번아웃증후군같은데 한번검색해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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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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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들 진정 원하는걸 찾기전까지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지.....결국 다들 진정 원하는걸 찾고 하기 위한 과정인듯......찾아보세요 쓰니만의 진정 원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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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2019.11.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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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이들면 더심해지니까 빨리 연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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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 2019.11.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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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미친듯이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말은 누구보다 오래 달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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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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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분은 일단 좀 쉬면서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저랑 반대의 생각을 가진 분도 있겠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모아둔 돈으로 이것저것 배워보고 새로운 경험하며 자극을 받다보면 삶의 활력소가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한 느낌이 들더라도, 그건 그거대로 괜찮지 않나요? 적어도 충분한 휴식을 했으면 그것도 자신한테 좋은 일이죠. 근데 쓰니분이 무슨 결정을 하더라도 괜찮아요 너무 본인한테 실망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님만 그런거 아니고 저도 그렇고 제 주위에도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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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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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8살이고 회사 이직 한 번에 4년차인데 쓰니랑 같은 마음임. 나이는 왜 밝혔냐면,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어서. 나보다 많거나 어리거나 같을수도 있는데 그냥...뭐랄까 쉼없이 달려온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맘때즈음 권태기가 오는거같더라고.

나는 대학교 다닐때가 가장행복했는데 그 이후는 정말 쓰니처럼 초반엔 잘 사는거 같다가 어느 순간 친구와 틀어지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삭막해졌달까? 근데 더 웃긴건 나도 서서히 그런거에 관심을 두거나 스트레스 받진 않아.
예전같으면 친구 잃으면 세상 잃은것처럼 불안하고, 나 혼자라 생각들고 어떻게든 인간관계 해보려고 모임도 가보고 하지만 맘처럼 안되고 맘 맞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반대로 현타가 더 심하게 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마음 먹음.
회사를 다니면 적어도 1년은 다니니까, 그때 동안 나의 가장 절친은 회사사람들이야.
원래 같은반이 되면 친해지듯 회사도 같은 반인거야. 그 안에서 친해진 사람과 그 년도는 무조건 단짝처럼 잘 지내고 잘 놀러다니고 하는거지. 무엇보다 공통사가 회사 뒷담화이기 때문에 더 재밌을수도 있어. 난 그렇게 하다보니 퇴사 하고도 주기적으로 만나는 분들이 생기더라고, 자연스럽게.
두번째는 버킷리스트 만드는거야. 내가 진짜 살다살다 버킷리스트를 만든건 이번이 처음인데, 현실가능한 계획들을 세우니 할만하더라고. 왜 그런거 있잖아, 돈은 버는데 맘대로 못 쓰는 내 자신이 답답하고 싫을때. 그래서 나는 내 생일이나 여름휴가때 정도는 적금도 생각안하고 다 나한테 쓰려고 정했어. 난 이게 원래 되게 한심하다 생각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그게 원동력이 되어가고있어. 생일에 개인화보도 찍어보고, 매번 돈없어서 못갔던 해외여행도 가고. 나는 자매라 언니랑 자주갔었고 혼자 패키지로 가서 모르는 사람이랑 친해져서 온 적도 있어. 그리고 돈이 너무 부담되면 날씨 안좋은 시기가 비수기라 비수기때 연차 2일 주말이랑 붙여써서 가까운 해외도 다녀와봐.

그리고 이직과 자기개발.
나는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서 나가는거긴한데 이 직업에 대해 회의감이 크게 왔었어. 그래서 좀더 나은곳, 새로운곳을 가려고 신입으로 지원하다가 결국 이 직종에 다시 몸담게 됐는데, 좀더 발전하고싶어서 스스로 자격증 준비중이야. 내 친구는 제빵 수업 받고 있는데 전혀 다른 직종이거든? 근데 빵이 좋아서 시작했데. 그런것처럼 너도 좋아하는 일이 나중엔 직업이 될수 있도록 미리 찾아보고 준비해두는것도 좋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너는 남들보다 먼저 일해서 자본금이 어느정도 있으니 몇 개월 쉬워도 되고.

경력단절 걱정마~나도 맨날 그거 걱정한다고 쉼없이 일하다 이렇게 현타와버려서 오히려 능률만 더 떨어지고 우울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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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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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다른 삶을 사는거 같은 그런 것때문에 심난하고 우울한게 아닐까요?
그래도 직장으론 선배잖아요
자신의 스펙을 더 쌓을수 있는 무언가를 계획하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해보세요
인생은 그렇더라구요 끝없이 공허한 순간을 맞이하곤해요
근데 결국 그걸 해결하고 이겨내야 하는건 본인 자신이더라구요
빨리 털고 일어나 자신을 위해 또 열심히 뛰어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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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ㅇ 2019.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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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외로운 존재야.
혼자서 잘 지내고, 자기를 사랑해야,
남에게 사랑도 줄 수 있어.
재미있는 것 찾아봐바.
그리고,
사회 친구들은, 어릴적 친구들이랑은 다르더라.
같은 걸 기대하면, 맘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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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9.11.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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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그래요.... 남자없인 못사는거 아니지만...사랑이 삶이질이올라가게하는건 어쩔수없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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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릭 2019.11.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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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학가세요 안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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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 2019.11.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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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이면 직원수 20-50 정도되는 중소기업은 갈수있을거임
저정도 되면 마음맞는 직원들끼리 재밌게 놀 수 있음
사회생활 계속 하다보면
학교댕길떄 친구는 자주못봄.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더 많이봄 .
업무적인 이야기도 많이 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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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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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랄까.. 절박함 같은게 하나도 안느껴져요.. 그냥 인생을 대충대충 사는 느낌? 그렇게 살다보면 일도 대충대충 하고, 이성또한 대충대충 만나게 되고.. 결혼도 대충대충 하게되고.. 그런 뒤 지나온 인생을 되돌아 보면.. 난 뭐했나.. 정말 미쳐버릴 거에요... 혈기 왕성하고 열정으로 가득찬 20대 잖아요!! 마음만 먹으면 무었으든 할 수 있는 나이!! 님께선 용기와 도전 그리고 의지가 필요해 보여요!! 응원할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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