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게 뭐라고 하루만에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ㅠㅠ 큰 마음 먹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네요. 자기는 제가 철이 없어서 그런줄 알았다네요 ㅋ 결혼이 당연한게 아닌 건 알지만 가족이 생기면 서로가 더 행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대요. 제가 보기엔 그게 더 철 없는 생각인데... 헤어지자 했더니 시간 좀 갖는건 어떠냐고 하기에 만난지 그렇게 오래된게 아니라 더 정들기 전에 그만 두는게 서로 덜 힘들거라 여겼다 했죠. 이 문제로 부모님, 동생하고도 얘기 해봤는데 역시 다 헤어지는 쪽을 추천하셨어요. 저도 최대한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이유를 설명하니까 다행이 싫은소리 좀 들은 거 빼고는 잘 끝났어요. 우리 둘 다 말수가 많지 않아서 싸우거나 하진 않았어요. 제가 특이한 점 많은데 다른사람 못 만나면 어쩔거냐 등 하긴 했는데 전 혼자서도 잘 지내는거 그 친구도 알아요. 심지어 연애중에 넌 나 없이도 혼자 잘 노는 것 같다, 연락 좀 더 해달라고 서운해 하기도 했거든요. 댓글 읽어보니까 저렇게 말 바꾸는 사람이 적지 않단 사실에 놀랐어요... 제가 사람을 잘 믿는데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네요. 그리고 저한테 관심 보인다고 아무나 사귀진 않습니다. 저도 외모, 성격 등을 보는 기준이 있고 이 사람도 다른건 다 괜찮아서 만났어요. 저도 제 자신이 당당한 격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상처도 많이 받고 미련도 좀 있어요. 좀 더 강해져야겠어요 ^^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원글* 전 27살이고 만난지 얼마 안된 남친이 있어요. 제가 채식주의자이고 연애관도 특이한 편이라 누가 저한테 관심을 보이면 바로 특이사항 부터 밝혀요. 개인주의, 비혼주의에 연애도 가볍게만 만나는 걸 선호하고 그런 날 감당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 찾으라고 항상 말해 줍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쭉 그래왔어요. 그래서 연애도 많이 못했죠 ㅋㅋㅋ 아무래도 많은 분들은 가벼운 관계보단 진지하게, 결혼도 생각하면서 만나는 걸 선호하다 보니. 지금 남자친구는 다 괜찮다고 했고 제 가치관을 존중한다고 했기에 만나고 있어요. 여름에 처음 만나 지금까지 별 탈 없이 만나왔는데 요즘 들어 제 식성부터 연애관에 대해 은근히 거슬리는 말을 했어요. 남친도 채식은 아니지만 알러지 등 이유로 가려야 하는게 있고 사실 입맛이 저보다 더 까다로워요. 전 채식을 저 혼자 하는거지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한 적 없어요. 그리고 제 체질에 맞는게 남은 안 맞을 수도 있다는걸 알기에 누구든 자기 체질에 맞게 생활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친이 언제까지 채식 할거냐? 임신하고 비건 하면 위험할 수 있다 등 전 처음부터 비혼주의고 애도 낳늘 생각 없다고 밝혔는데 내가 임신을 왜 하냐고 묻자 자기는 언젠간 아이를 갖고 싶대요. 그래서 제가 너도 내 가치관 알지 않냐고 그럼 헤어지자고 너처럼 결혼, 아이 계획 있는 사람 만나라고 했는데 그런 뜻이 아니라 자꾸 저보고 살다보면 가치관은 바뀔 수도 있다고 하네요. 20대가 벌써 결혼, 아이 생각하는 것도 특이한데 정 그렇다면 애초에 맞는 사람을 사귀면 될걸 남친 잘생겨서 새 여자 쉽게 사귈 수 있을탠데 왜 안 맞는 사람을 붙잡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처음에 제 특이사항을 밝혔을 때는 다 존중한다더니 지금 와서 말 바꾸는 것도 이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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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거절하면 불같이 화를 내며 자기 농락한거냐며
니가 나 만나면서 생각바꿀줄 알았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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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가 그런 의사를 밝혔는데 네가 결혼하자 개소리하면 바로 죽빵을 날릴거다.
결혼 얘기 꺼내는 순간 우린 이별인거다. 끝인거라고 정말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럼 10에 8은 너무한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귀기 전에 제 의사 밝히는 것도 남자들한테는 통하지 않는 거죠 ㅋㅋㅋㅋㅋ
저런 남자들 진짜 많아요 ㅋㅋ 비혼 이해해 줄 남자? 10프로 될려나요..ㅋㅋㅋ
그래서 저는 진짜 이해해 줄 남자 찾으면 3년 이상 연애하는 편이네요...ㅋㅋㅋ
그러다 결혼 생각 생기면 제가 놔주는 편입니다. 남자도 수긍하고 헤어짐.
제 성격 아니까 남자들이 별 말 못하는 편이거든요. 님도 강해지세요.
저는 그냥 비혼주의로 혼자 살 게 아니라서 주짓수,복싱 다 배웠어요.
어릴 때부터 배운 거지만 지금도 안 쉬고 운동 중이에요. 내 몸 내가 지켜야 하니까요.
주짓수,복싱 배웠단 말 해도 솔직히 반이상 잘못된 가치관 가진 남자들은 다 떨어져 나가요.
왜 그런진 몰랐는데 여자는 나보다 힘이 약해야 하고 때릴 일이 있어도 나는 안 맞는다.
그게 머릿 속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여서 그런 것 같아요.
거기서 정신 건강한 남자들은 저를 리스펙 해줍니다. 자기 지켜준다고 좋아하고요.
그런 남자들만 사귀니까 솔직히 님 남친같은 쓰레기들은 절로 걸러지네요.
다음부턴 사람 보는 눈 키우시고 꼭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그럼 저런 남잔 걸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