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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몰래...

1234 (판) 2019.12.02 10:00 조회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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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에 말하기도 창피하고 판은 익명이라 올려봅니다.

 

남자친구는 30 저는 29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친구가 담배를 몰래 피다가 걸렸습니다. 따지고 보면 전자담배입니다.

 

남자친구는 담배를 이십대 초반에 피다가 금연을 하여 지금까지 7년 정도를 금연은 한 상태여서 아예 담배를 안 피는 사람이었습니다.

27개월 전 소개로 만나서 만났을 당시도 담배를 안 핀다는 것을 알고 소개를 받았고, 저는 담배냄새를 너무 싫어해서 담배를 피는지 안 피는지 먼저 알고 항상 소개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만난 남자들도 담배를 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정확이 이번 일요일 차에서 내리는데 잠깐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무엇인가를 숨기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놀면서도 계속 생각이 났고, 다시 차로가서 다음 장소로 다시 이동 중 차안에서 물어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그냥 바로 물어봤습니다. 좀전에 오빠가 숨긴 행동 내가 봤는데 그것이 무엇이냐고 그러다 당황을 하였는지 원래 가려던 목적지를 찾아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뱅뱅 돌더라구요...

 

그러더니 잠깐 차를 갓길에 세우고 정말 숨기려고 숨긴게 아니다... 놀라지 말아 달라고 하면서 전자담배에 꽂아서 사용하는 담배 한 갑을 보여주더라구요...

너무 놀라고 소름을 끼쳐서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진짜 잠이 올 것같이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냐, 오빠 담배 안피지 않냐... 차분하게 물어봤습니다.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남자친구가 올해 6월까지 현 직장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하청업체 감독관으로 1년 동안 장기 출장을 가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멀리 출장을 가야한다고 했을 때도 너무 싫고 장거리연애가 돼야 된다는 것에 상실감이 컷지만 1년만 하고 온다고 회사에서도 말이 다 된 거였기 때문에 받아드렸습니다 어차피 주말마다 다시 올라왔기 때문에 일주일에 토,일을 잘 만나며 데이트도 잘 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매주 데이트도 잘 하고 잘 만나서 아무무리 없이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었는데 돌아오기 한 2개월 전부터 올해 4-5월 정도였겠죠, 남자친구 회사에서 아예 하청업체 담당 사람으로 해당 지역 사람을 뽑아서 사무일을 보고 있었던 사무실 사람과 트러블이 있었고, (하청업체 사람이 아니고 남자친구네 회사 사람) 회사에서도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서 해당 사원을 불러 면담을 하면서 징계까지 갈만한 상황이 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징계는 안갔지만..) 그때 감독관으로 갔던 사람은 남자친구과 후임 1명이었고, 2:1로 문제가 있었던거였죠,.. 1이었던 사람은 남자친구보다 나이도 많고 소속은 다르지만 엄연히 그쪽에 일을 오래 해왔던 사람이라 남자친구도 충분히 존중해주는 입장이었는데 계속되는 그 사람의 엉뚱한 행동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그 때부터 전자담배를 다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연초(일반담배)로 처음에는 해봤지만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안 맞아서 전자담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하는데 평소에는 절대로 안하고 회식하면서 술 마실 때만 생각이 나서 했다고 합니다. 절대로 이건 막말로 부모님까지 다 걸고(평소 남자친구는 이런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 평소에는 안하고 술 마실 때만 특히나 담배생각이 나서 한두 개씩 했다고 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당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먼곳에서 혼자 생활하니 스트레스 푸는 것도 없고,, 힘들었다고..

 

남자친구는 원래 친구들과 만나서 술 마시는 것을 즐겨하였지만 저를 만난 27개월 동안은 제가 술 마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꽐라가 될 때까지 마셨던 남자친구가 절주도 하였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정말 해야 할 때 아니면 먼저 약속을 잡으며 추진하진 않았습니다. 그모습에 믿음이 갔고, 여러 가지 면에서도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걸린 어제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내년부터 설 지나고 상견례도 할 상황이었고, 지금도 집을 알아보면서 결혼을 계획하였던 사람이었는데 안하던 담배를 하게 되어 충격을 주었고, 그 당시 정말 힘들다는 상황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지금까지 한 6개월 동안 제가 몰랐다는 배신감? 같은 감정과 남자친구가 전자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화가 나고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그럼 왜 또 평소에는 안 폈다면서 숨기는 행동을 보였냐 미리 숨겼을거 아니냐 물어보니 저 번주에 회식이 2차례 있었는데(저는 회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 이때 입엇던 겉옷을 입고 나오면서 주머니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운전을 하면서 못 숨겨서 제가 안볼 때 숨기려고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올해 12월까지만 하고 내년부터는 정말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하려고 했는데 차라리 지금 걸려서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다고 하더라구요.. 피면서도 제생각하여 정말 미안했었다고...

 

전자담배 기계랑 담배는 같이 버리자고 먼저 말하기에 집에 가는 길에 제가 버리겠다고 하고 가져와서 버렸습니다. 전자담배 기계도 본인이 산것도 아니고 회사 선임이 새걸로 바꾸면서 쓰던걸 줬다고 하더군요...ㅠㅠ,,,

 

정말 저를 위해 뭐든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런 모습에 저도 너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데 이번에 너무 크게 실망을 해버렸는데 이번 일을 믿고 잘 만나도 될까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하소연은 해야겠고.. 답답해서 써보긴 했지만.. 저도 절 잘 모르겠네여.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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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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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담배 한번 맛 본 새끼는 걍 믿거함.ㅋㅋ 반드시 또 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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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2019.12.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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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싫어하신다니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담배는 끊는게 아니고 평생을 참는거라고 합니다. (피웠던 사람의 예를 들면) 저도 20년가까이 피우다 14년을 끊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2달정도 피우게 되었네요 또 이번년말에는 끊을거고 평생 안피울 자신 있습니다. 남친경험이 저랑 비슷한거 같아 올립니다. 제 아내의 경우 연애때부터 제가 담배 피우는걸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연기 싫어함에도 말이죠~~ 제가 한번은 물었습니다. " 왜 연애때부터 지금껏 피우는 담배 (끊기전에물었죠) 다른 여친들은 끊으라 피우지 마라 하는데 자기는 왜 나한테 그러라 안해?" 했더니 답이 "담배도 스트레스 푸는 일종으로 피우는건데 내가 끊으라면 당신은 끊을 사람인건 아는데 그래도 끊는 동안 나 몰래 숨어서 피울거고 그러는거 자체가 스트레스 아니야? 그럼 담배를 스트레스 풀라고 피우는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쌓는거네?" 라고 말이죠~~ 남친을 믿으시고 지켜봐주세요 제경우는 제 스스로 끊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피우는것도 아내에게 말했고요, 더이상 그것으로 나무나거라 머라하지 않았습니다 알아서 잘 할걸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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