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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바람핀 아버지의 속내

튤립 (판) 2019.12.06 15:00 조회7,564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안녕하세요.

 

저는 29세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새 신부입니다.

아빠와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10년전 이혼을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셔서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불행중 다행? 으로 제가 일을 할 수 있었던 19살에서 20살이 되던 너무나도 추운 12월에 이혼을 하셨습니다.  참.. 그때 생각만해도 뼈가 시리게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어머니는 위자료 땡전 한푼 받지못하고, 헤어져 겨우겨우 월세비를 내며 살았거든요. 한끼 먹는것조차 아까워서 라면 1봉을 사서 아침에 라면 면을 먹고, 남은 국물을 저녁에 밥말아서 먹었으니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었죠..

4년뒤 어머니와 저는 돈을 열심히 모아서 전세집을 얻어 보다 나은 집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뒤로도 나름 저희끼리 행복을 누리며 재밌게 살고 있었죠.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 지나 좋은 짝지를 만나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 왔는데요.

아버지에게 연락이 옵니다..

 

현재 아버지는 애가 2명이나 딸린 여자와 살고 있으며 저희 보다 넉넉한 형편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촌언니에게 청첩장을 주던 중 청첩장이 아버지한테까지 가게 되어서 저한테 따로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 너무너무 축하한다며, 결혼식에 참석하면 안되냐는 전화였습니다. 참.. 낯설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아버지에게 이혼 안하면 안되냐며 울고불고 아빠를 붙잡았던 저로서는 그런 연락을 어쩜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아버지라고 부르기 조차 아까운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어제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하는말이
"나는 결혼식에 안갈테니 친가쪽 식구들은 결혼식에 참석 하면 안되냐" 라는 전화였습니다. 축의금도 주고 싶고, 할머니와 식구들은 아무죄가 없는데 왜 못가게 하냐는 통화내용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던 어머니께서는 10년동안 연락을 취한것도 아니고, 우리 삶에 도움이 되었던것도 아닌데 무슨 염치가 있어서 연락을 했냐며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럴거면 식구들한테 청첩장을 왜 줬냐는겁니다..

 

엄마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축하의 표시를 하려거든 계좌 줄테니 한푼이라도 더 보태" 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이런말을 하고 끊으셨습니다.

 

"널 뭘 믿고 돈을 보내"

 

아버지는 정말 제 결혼을 축하해주려고 하는것일까요??

저또한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체 이런식으로 오려는 아버지의 속내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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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ㄴㄴ 2019.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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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야 뻔하죠.

애딸린 여자랑 사는데 그애들은 친아빠 챙겨줄것같은데

내딸은 결혼도 하는데 아빠대우 안해주나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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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12.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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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집간 딸하고 그 사위한테 효도 받으려고ㅡㅡ 실제로 이혼가정에서 자란 제 친구...같이 살던 아줌마만 여럿 바뀌었고...이십대때 같이 살던 아줌마가 제 친구 미워해서 사이 너무너무 안좋음. 먹을것도 다 숨겨놓고 안주고 대놓고 돈 한푼없는애 나가살라고 구박하고...친모주려고 산 선물들 혹시 몰라 숨겨놓아도 귀신같이 찾아서 쓰던....ㅎㅎ 근데 그걸 다 알고도 묵인한 아빤데...그런 상황에도 뻔뻔하게 아빠가 하는말이 ㅡ나중에 땡땡이가 시집가면 난 사위한테 효도 받으면서 살거야ㅡ 라고 함ㅡㅡ 실제로 결혼할때되니 그 아줌마도 언제그랬냐는듯ㅡㅡ 갑자기 막 잘해주고....ㅋㅋ 또 다른 친구는 새엄마한테 어릴때부터 학대 받으면서 자랐는데 성인이 되자마자ㅡㅡ 갑자기 나름 친절하게 변함. 그래도 뭐 엄청 챙기지는 않고...무튼 시집가서 명절 정도에만 얼굴 비치면서 사는데 잊을만하면 사업이 어렵다고 사위한테 돈해달라 대출받아달라고 해준다고 할때까지 겁나 연락와서 참다참다 남편에게 미안한 친구가 나서서 친정이랑 연끊고 잘살고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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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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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원래 우리나라 중년 아재들이 그래요 어릴땐 애고 뭐고 없는사람취급하고 지 하고픈거 다 하고 살아놓고 여자가 다 키워놓으면 효도받고싶어함ㅇㅇ 굳이 이혼가정아니어도 그런 집이 태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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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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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긴 뭐야~~ 사위한테 장인대접 받을라 하는거지;;; 혹여 아버지 한테 몇푼이라도 받을라치고 연락 했다간 그뒤 수발은 쓰니 몫이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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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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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집간 딸하고 그 사위한테 효도 받으려고ㅡㅡ 실제로 이혼가정에서 자란 제 친구...같이 살던 아줌마만 여럿 바뀌었고...이십대때 같이 살던 아줌마가 제 친구 미워해서 사이 너무너무 안좋음. 먹을것도 다 숨겨놓고 안주고 대놓고 돈 한푼없는애 나가살라고 구박하고...친모주려고 산 선물들 혹시 몰라 숨겨놓아도 귀신같이 찾아서 쓰던....ㅎㅎ 근데 그걸 다 알고도 묵인한 아빤데...그런 상황에도 뻔뻔하게 아빠가 하는말이 ㅡ나중에 땡땡이가 시집가면 난 사위한테 효도 받으면서 살거야ㅡ 라고 함ㅡㅡ 실제로 결혼할때되니 그 아줌마도 언제그랬냐는듯ㅡㅡ 갑자기 막 잘해주고....ㅋㅋ 또 다른 친구는 새엄마한테 어릴때부터 학대 받으면서 자랐는데 성인이 되자마자ㅡㅡ 갑자기 나름 친절하게 변함. 그래도 뭐 엄청 챙기지는 않고...무튼 시집가서 명절 정도에만 얼굴 비치면서 사는데 잊을만하면 사업이 어렵다고 사위한테 돈해달라 대출받아달라고 해준다고 할때까지 겁나 연락와서 참다참다 남편에게 미안한 친구가 나서서 친정이랑 연끊고 잘살고있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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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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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식장 깽판치진 않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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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ㄴㄴ 2019.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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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야 뻔하죠.

애딸린 여자랑 사는데 그애들은 친아빠 챙겨줄것같은데

내딸은 결혼도 하는데 아빠대우 안해주나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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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부산스지오뎅 2019.12.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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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촌언니에게 청첩장을 주던 중 .. "

아버지 입장으로선 딸이 어떻게 컷는지 궁금하겠지요..

걍 사촌 언니 편으로 부주나 많이 하라고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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