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추가글,감사합니다> 저, 이대로 결혼해도 될까요?

serendipity (판) 2019.12.08 19:28 조회15,662
톡톡 결혼/시집/친정 꼭조언부탁

추가글>

 

당연히 묻힐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조언을 얻어 감사할 따름이네요.

실감이 잘 안나요 ㅎㅎ

바쁜 시간 쪼개 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본문을 쓰면서 너무 답정너가 아닌가.. 생각했어요ㅎㅎ

이미 결론이 나와있는 문제를 고민이랍시고 올렸으니;

아마 함께 보낸 지난 시간이 아까워서 그랬나봐요.

몇몇 댓글들은 정말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갔나?'하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모든 분들께 댓글 (또는 해명?ㅎㅎ)을 달고 싶은 마음이네요.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네. 남자친구가 머릿속 계산기 두드리고 있는게 너무 빤히 보이는 터라

이걸 모른체 넘어가야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사실..제가 경제적으로 좀 더 풍족할 수는 있더라도,

아무래도 이혼가정의 장녀라

'이런 상황의 여자를 누가 반기겠어' 하는 마음이 불쑥불쑥 들었던 것 같아요. 

저희집 상황을 알면서도 남자친구는 한번도 난색을 표하거나 그런적이 없었거든요.

이전에 오래 만났던 남자친구가 헤어지면서 했던..

저를 어떻게든 상처주고자 하기 위해 뱉었을 그 한마디,

"이래서 하자있는 집안 여자랑은 만나면 안되는건데." 라는 말이.

몇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뇌리에서 사라지지가 않아요. 참 바보같죠?

 

쓰다보니 하소연이 되었네요..

조언해 주신대로, 어렵지만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저를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쩌면 저도 결론은 내렸는데 

확신이 필요해서 이런 익명의 공간의 힘을 빌렸던 것 같아요.

 

날이 부쩍 추워졌어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_이하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막 들어선 여자입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답이 안보여 이렇게 인터넷의 힘을 빌려봅니다.

제게는 3년 넘짓 만나온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만 해도
본인이 이룬 것에 비해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에 끌려
교제를 시작하게 됐어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에 학교졸업도 전에 전문직 시험까지 합격해, 살면서 실패라고는 경험해본 적 없는 그런 사람 있죠? 남자친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가까이에서 남자친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것도 많았을뿐더러 그들 속에 섞여있다는 자체만으로 알량한 자부심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성격적으로도 잘 맞고, 요란스레 소울메이트까지는 아니어도 워낙 유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
강한 제 성격을 다 받아주고, 안맞는 부분은 맞춰가기도 하면서..
그렇게 3년간 무탈하게 만나왔다 생각했는데,
몇개월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초췌해진 얼굴로 고백하더군요. 말그대로 쫄딱 망했다구요.
그간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액수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캐물어보니 억단위의 빚을 지게 되었더라구요.

저요? 괜찮다고 말해줬고. 실제로도 그렇다 생각했어요. 진심으로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더라도 남자친구 연봉이면 못해도 3년안에 채무는 청산이 가능할것이고. 데이트비용이나 뭐 부수적인 비용들은 제가 얼마든지 커버 가능하니까요.

근데, 아니었나봅니다..
남자친구가 최근 부쩍 결혼에 대해서 언급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간 결혼에 대해 대화할때는 늘 [나중에] 혹은 [35쯤]이라고 러프하게 표현해오던 사람이었는데,
주변에서 하나둘 친구들이 결혼도 하고
본인도 이전에 비해 심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느끼다보니
결혼생각이 슬금슬금 나나 보더라구요.
내년쯤 날을 잡아보면 어떻냐 물어오네요.

그런데 막상 결혼문제를 마주하니 저는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정말 이사람과 결혼을 하는게 옳은 것인가 싶어요.
여담으로, 저는 사업을 하고 있어 돈문제는 아쉽지 않아요
달에 순수익만 1000 가까이 되고, 부모님이 증여해주실 집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생활은 거의 없을정도로 여가없이 정말 일만 해요)

하지만... 계속 망설여져요.
일단 다시는 주식에 손대지 않겠다 각서에 공증까지
받아놓은 상태이긴 해요. 얕은 거짓말로 저를 속일만한
사람도 아니구요. 본인이 납득만 되면 바로 수긍하는 타입이거든요.
만나온 시간도 있고, 마음도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도
제가 이렇게 망설여지는 이유가 뭘까요?
정말 이대로 이런 마음으로 결혼을 진행해도 될까요?

도저히 제 머릿속에서는 답이 안나와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59
태그
신규채널
[무책임한눈] [마스크]
45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19.12.08 20:30
추천
44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알면서 왜 그래요. 결혼은 아니에요. 지금 쓰니 돈으로 빚 해결하려는거 너무 보이지 않나요? 주식 뒤로 더 해도 알 방법도 없잖아요. 그 빚 다 갚고 주식 안 하는 모습 3년은 보여달라 하세요. 그러고서 결혼 생각하자 하세요. 지금 모습으로는 솔직히 한 가정을 이룰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고 솔직하게 말해요. 그리고...그 남자는 아니에요..아직 마음이 있는 거 같으니 이렇게 말은 드리는데...시간 가지면서 좀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남자를 바라봐 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비공개입니다 2019.12.09 13:41
추천
19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하지마요 빛 다갚고 하자고해요 나이도 20대 후반이시면 2-3년 후에 해도 안 늦어요. 지금 남친 돈 없으니까 님이랑 결혼하면 같이 안고 가야하니까 그런거같은데. 보통 정상적인 사람이면 빛 다 갚고 결혼하고싶다하지, 빛 껴안고 결혼하자안해요
답글 2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19.12.10 07:4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리 잘 벌어도 주식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인데 감당 못해요. 크게 망했으니 다신 안하겠지라고 일반인은 생각하겠지만 저 놈 또 저럽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ㅎㅅ 2019.12.09 22:50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추가글 보니 마음이 따뜻한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ㅠ 예전 남친이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그런말 하는 사람 인성이..쯧) 쓰니 같은 분은 언제든 꼭 더 좋은 사람이 알아볼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7:2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ㅇㅇ 그쪽 20대후반여자고,, 남친은 지금 몇살이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ㅋㅋ 2019.12.09 17:02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통은 저상황에서 여자가 결혼하자해도 오빠 빚정리하고 하자 할거같은데
답글 0 답글쓰기
ㅋㅋ 2019.12.09 17:0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돼애 차라리아무것도없는사람만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6:5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내가 결혼할 돈 없고, 오히려 빚만 있는 상태면, 상대방한테 미안해서라도 결혼하자는 말도 못 꺼낼 것 같은데 ㄷㄷ 님 남친은 참 용기있는 사람인지, 대책없는 사람인지 모르겠음.
답글 1 답글쓰기
oo 2019.12.09 16:42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남얘기는 너무 쉽고 판단이 확 내려지지만 내상황이 되면 이런저런 고민에 빠지는게 인간이죠..휴~근데 너무 딱보이는데요? 계속 결혼얘기가 나왔으면 몰라도 갑자기 이제와서 저러는거 보면 너무 쓰니돈으로 일단 빚부터 막자는거처럼 보여서..저 같아도 고민할거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o 2019.12.09 16:21
추천
0
반대
6
신고 (새창으로 이동)
서너 달 사귄 것도 아니고 삼 년이 짧은 세월이더냐 결혼할 것으로 사궜으면 결혼해야지 그건 결혼 안 하면 인간도 아님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냐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6:13
추천
5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아뇨 결혼하면 안돼요. 남자는 쓰니돈으로 자신의 빚도 갚고 쓰니돈으로 다시한번 주식투자를 해서 그동안 날린거 다 되찾겠다는 허황찬란한 꿈을 꾸고 있을거예요. 결혼으로 엮이면 쓰니 사업장, 집, 쥐도 새도 모르게 남자가 털어먹을겁니다. 본안도 모르는 깡통주식 계좌가 날아올수도 있고, 본인도 모르는 보증빚이 나타날 수 있어요. 한집에서 모든걸 공유하다 보면 무슨일이 있을지 알 수 없어요. 저 잘난 맛에 도취되어 있는 남자가 빚진 상태로 주식을 끊을 수 있을거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5:58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장난하나 ㅋㅋㅋㅋ 지옥에서 살고싶은가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5: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네 결혼진행하세요. 거지랑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5:41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람은 본인이 정말 힘들고 어려울때 본모습이 나온다하죠 사업망하고 빚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십대 여친한테 결혼얘기를 하는 사람이 괜찮은사람인가요? 미안해서라도 하던결혼얘기가있어도 쏙 들어가야하는마당에. 사람잘못보셨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ㅁ 2019.12.09 15:09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닙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5:06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serendipity, 뜻밖의 행운 이라는 뜻이죠? 글쓴이 닉네임이네요. 이 글이 댓글이 님께 뜻밖의 행운이 되길 바래요. 님도 글 적으면서 사실은 알고있을거에요. 결혼에대한 언급, 러프하게 해오던 사람이었다면서요. 평소에 결혼결혼했던사람이라면 모를까, 왜 갑자기 서두를까요. 빚갚아주고말고의 문제가아니라..너무 얄밉지않나요? 기뻐야되는 결혼준비 청혼 이란 단어가 너무 계산적으로 보이는건 기분탓이 아닌것같아요.
답글 2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19.12.09 14:4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 사용자첨부이미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4:43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초에 결혼하자하면 미뤄두던 사람이 갑자기 쓰니랑 결혼할 이유가 생겼네여 솔직히 글로만 봐서는 애초에 남자가 여자 결혼할정도로 좋아했던거 같지 않아서 아닌거같은데 여기말고 상황잘아는 주변사람 엄마아빠한테 물어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4:28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순한남자라고 님이 고삐잡아서 컨트롤 할수있다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이부진도 노소영도 남편 탈선하는걸 못막았는데 님이..? 그것도 평범한 인간이 아니고 주식으로 빚 몇억있는 사람을..?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크게 빚지니까 붙으려는게 눈에 훤히 뵈는데 왜 고민하는지 이해가 안되네 애초부터 가망없는 인간은 갖다 쓰는거 아닙니다 아니 돈 잘벌고 똑똑한 분이 왜 스스로 멍청하거나 평범한 여자도 줘도 안가질 인재를 수거하려하지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00 2019.12.09 14:22
추천
2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네이트판에서 답을 구하는 당신도 어지간히 주변에 사람 없나보네 당장 당신 가족, 친지, 선후배, 친구한테 의견을 구해봐요. 여기 있는 사람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판 모르는데 단지 몇줄 설명가지고 판단해줄수 없어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19.12.09 14:2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걸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네요 님은 도박중독 남편 모시고 살수있나요? 살면 다행이네요 가족친지 지인 돈 다 끌어갈일은 없을테니까 ㅎㅎ아내돈만 가져가면 되고ㅎㅎ여러사람한테 민폐는 안끼치겠네요 선택은 님 몫이에요 뭐 굳이 그런사람도 좋으면 하세요 인생 희생해서 공익에 기여하는것도 나쁘진않겠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 2019.12.09 14:21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결혼 안 급해요.
빚 다 갚고 하자고 하세요.
남자 진짜 양심도 없는 듯.
결혼해서 님 버는 돈까지 합쳐서 지 빚 빨리 갚고 싶어서 저러는 겁니다.
냉정해지세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