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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3년후, 제가 엄청 변한 느낌이 들어요

ㅇㅇ (판) 2019.12.10 01:54 조회27,368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헤다판 눈팅으로 자주 보고 가끔 글도 남기긴 했는데

마지막 연애 하고 헤어진지 3년정도 됐거든요

 

그당시 5년연애에 수험기간 기다리고 걔가 늦게 군대를 갔는데 그것도 기다리고

거의 희생과 헌신의 아이콘처럼 연애를 했었죠

근데 전남친은 제대 후 기다렸단 듯이 아무렇지 않게,

모욕과 비아냥과 함께 헤어짐을 고했고

저는 그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병원 입원하고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기억이랄 것도 추억이랄 것도 딱히 없이 너무 까마득하고

각자 인생 사는 거지 생각하면서 지냈네요

 

요즘 예전에 보던 영화를 다시 봐도

예전에 생각했던 감상과는 정반대로 생각하게 되고

뭘 해도 요즘 제 생각이 많이 변한게 느껴져요

조금 나를 더 지키고 있다는 느낌, 조금 더 감정보다는 현실도 중시하는 느낌

좋은 의미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픈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제야 드디어 내가 좀 변해가는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30대인데

20대를 되돌아보면 저는 제자신을 생각하기보다

인간관계나 타인의 마음을 우선시해서 제 자신을 좀 많이 외면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건 딱히 없었고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관계에서까지

나 혼자만 인간관계에서 이것 저것 주도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보진 못하고

다른 사람들만 편하게 해준 것 같다는 느낌

정작 나 자신은 혼자 노력하고 혼자 지쳐버린 느낌

한쪽만 노력하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라는 느낌

 

그래서 이제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조금씩 바꿔나간게 몇년만에 이제야 좀 변화가 왔다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가 됐습니다

 

기분이 한편으로 좋네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마세요

 

사람이 정말 간사해서

나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쉽고 만만하게만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더군요.

물론 함부로 대하는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성향의 사람이 일단 잘못을 했지만

그런 인간에게 걸려들지 않으려면 평소에 나를 잘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자를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그런 사람을 만만하게 보고

짓밟고 화풀이 해볼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간들을 조심하면서.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자기 자신을 꼭 지켜주세요.

 

여기서 힘든 감정 모두 풀어내시고

이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과거의 일들을 요리조리 정리를 하셔서

나쁘게 말하면 그들은 내 인생의 오점이기도 했지만,

좋게 말하면 또 값진 경험이자 인생의 교훈을 준 고마운 인간들이다.

라고 생각을 바꾸시면 훨씬 괜찮아지실겁니다.

 

어떤 연애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잃지 마시고

헤어졌다 하더라도 저처럼 오래 상처를 쥐고 아파하지 말고

얼른 툴툴 털고 일어나야 합니다.

 

저는 예전에 사귄 전전남친이

자기랑 사귀어놓고 너무 빨리 자길 잊는 것 같다며 자길 안 사랑 한거라고 계속 몰아붙였는데

그 말을 깊게 생각해보다보니

사람을 빨리 잊는 건 예의가 아닌가보다 싶어서

상처를 일부러 오래 쥐고 계속 기억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린 그 남자애 투정에, 너무 미련한 학습이었죠.

아무리 찐하게 사랑했더래도

잊을 땐 과감하게 잊는 것이 나와 그 사람 모두의 다가올 미래를 위해서 좋은 일이더라구요.

 

이별한 것은 너무 아프고 너무 아쉽고 더 잘 됐으면 좋았겠지만

이별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또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아야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저의 너무 아팠던 과거 같아서

다들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시라고

저 또한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글을 쓰게 됐네요

 

모두들 잘 견디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사랑을 했어요.

나에게 좋지 못한 사람들은 얼른 잊고 다시 잘 살아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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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아름드리 2019.12.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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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공격은
허술하고 멍청하게 있지 말라는 뜻.
좋지 못한 사람이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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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2.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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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 캡쳐하고 책갈피 했는데 지우지말아주세요.. 완전 내가 쓴 글인줄.. 후 저도 이젠 좀 괜찮아졌지만 그냥 사랑이니 뭐니 해도 다 부질없는거 같음 결국 중요한건 나 말곤 아무도 없더라 진짜로 ㅋㅋ 친구중에서도 내가 암만 잘해주고 잘 챙겨줘도 것도 모르고 막 대하거나 저절로 연락 끊김 암튼 요즘엔 정말 연애도 ㅈ같고 인간관계도 다 부질없단 생각 밖에 안듦. 어차피 죽고 못살아도 헤어지면 끝인데 ㅋㅋ 친구도 언제 빠이 할지 알수없는거임 ㅎ 이젠 누군가와 친해지는것도 귀찮고 그냥 다 싫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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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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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랑 ㄷㅅ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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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 2019.1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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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 글 보면 좀 답답한것이...결국 인간관계에서 최선을 다해 소진된것 처럼 생각하시는듯 하지만 솔직히 말해봅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소위 헌신을 했던 이유는 그 사람을 위한 행동이었나요? 이렇게 했을때 돌아올 '나'를 위한 평판과 인정, 지지를 위한게 아니구요? 결국 방식이 달랐을 뿐 자신을 위한 행위였습니다. 결국 달라진건 없는겁니다. 언제나 그랬듯 자신을 위할 뿐인거에요. 하지만 결국 사람은 관계의 동물이기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만족은 채워지질 않겠죠. 그러니 알아야 합니다. 타인은 내가 무언가를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 타인은 내 맘같게 나를 사랑해줄 능력도 없습니다. 다만 타인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사랑을 부어줄 대상입니다. 그렇다보면 알게될거에요. 나눌수록 커지는 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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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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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시기 전의 모습이 저랑 너무 똑같네요.. 글 지우시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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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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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나이 많아도 사회생활에서 나를 지키지 못해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주 문득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에 그걸 매일 지켜나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이틀만에 제자리로 돌아가려다 이 글을 다시 한 번 봅니다. 같이 힘내고 위로해주는 거 같아요. 글 남겨주세요 다시금 읽어볼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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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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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발 지우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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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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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자신을 사랑하라.. 중학교때 도덕쌤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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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ㅇ 2019.12.1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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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때마침 사랑하는 사람을 잊는데에 끝자락에 온 거 같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좀 더 확고해졌네요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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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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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와닿는 글을 본것같아요ㅠㅠ 사람에게 많이 데였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일어나서 살아갈게요! 제일 중요하고 나를 지킬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라는것을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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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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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좋은글이에요 이별을 겪고난후 많이 힘들고 슬펐는데 그래서 아직도 이별한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를 놓아주지 못하고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많은 위로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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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019.12.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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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이야기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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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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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공감해요 저도 전 연인으로부터 나를 사랑하라고 들어서 그게 무슨말인가.. 나는 나를 사랑하는데 왜그러지? 이랬었죠 그런데 헤어지고 책보고 나를 변화하고 보니 그 사람 눈에는 제가 제 중심없이 그를 위해서만 살았더라구요.. 물론 진짜로 남을 위해서 살진 않았지만 제가 더 많이 사랑하다보니 자연스레 제가 양보하게 되고 배려하게 된 부분이 그렇게 보였겠다 싶었어요.. 전 헤어지고도 그분이 많은걸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제가 그렇게 했던 행동 후회하지 않아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방법으로 표현하고 듬쁙 사랑해줄거거든요.. 4월에 이별했으니 벌써 8개월이 지났네요.. 덕분에 저도 많이 변했고 보는 시선이 달라졌음을 느껴요.. 감사해요 모든 이런 상황들이 .. 나를 성장하게 만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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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2019.12.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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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말 멋지신분이네요.. 마음이 단단하신게 느껴져요 배우고갑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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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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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다 믿었던 마음에 대한 배신과 기만으로 제 생각보다 더 지쳐있던 요즘이었어요 홀로서는게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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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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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다 캡쳐하고 책갈피 했는데 지우지말아주세요.. 완전 내가 쓴 글인줄.. 후 저도 이젠 좀 괜찮아졌지만 그냥 사랑이니 뭐니 해도 다 부질없는거 같음 결국 중요한건 나 말곤 아무도 없더라 진짜로 ㅋㅋ 친구중에서도 내가 암만 잘해주고 잘 챙겨줘도 것도 모르고 막 대하거나 저절로 연락 끊김 암튼 요즘엔 정말 연애도 ㅈ같고 인간관계도 다 부질없단 생각 밖에 안듦. 어차피 죽고 못살아도 헤어지면 끝인데 ㅋㅋ 친구도 언제 빠이 할지 알수없는거임 ㅎ 이젠 누군가와 친해지는것도 귀찮고 그냥 다 싫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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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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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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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12.1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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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기회가 되면 차라도 한 잔 하구 싶어요~~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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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륵 2019.12.1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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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용기 받고 갑니다...ㅜㅜ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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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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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님 감사해요 저도 ㅎㅎ 비슷한 느낌을 갖게된 한해였네요 모든게 다 내 마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다르게 받아들여진다는게 진짜 와닿는 한해였어요 원효대사 해골물이 거의 인생모토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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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2019.12.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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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생각할시간을 갖기로했늠대 제가 참다 3주차인데 그제 집에 찾아갔다가 문바로 못열고 잠깐만기다리라며 우다다 치우는소리듣고 현실을 깨달았어요 다 제가 사준물건들인데 저와 커플로한것만 다 버렸네요 미련하게 거기가서 확인을 하니 후련하더라구요 점점 제자신이 보이기 시작해서 아직 왔다갔다하지만 행복하네요 일에 욕심도 점점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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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2019.12.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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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사해요. 힘이 되었어요. 2020년에는 꼭 좋은인연 만나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해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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