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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나도 가정폭력이 없었다면 더 웃을 수 있었을까

(판) 2019.12.10 16:36 조회18,433
톡톡 개념상실한사람들 개깊은빡침

댓글로 예쁜 응원, 또 같은 아픔이 있는 분들.. 모두 위로와 공감 감사드립니다.
이와 같은 일들이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댓글을 보니 현재 고통 속에서 아파하고계실 분들이 무엇보다 걱정됩니다. 제가 감히 그분들께 '하루빨리 탈출하세요!' 같은 말은 못드리겠구요. 그저 본인을 지켜주세요 라고 부탁드리고싶어요.
가정폭력이 내게서 많은것을 앗아가지만, 우리.. 우리를 앗아가지 말아요. (주변기관 등을 통해 도움을 꼭 받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난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고, 망가진 내 어린 삶이 너무너무 원통함.

12년 전.
난 중학생이었음.

나는 태어나자마자 아빠라는 이름의 악마에게 가정폭력을 겪었음.
갓난아기때는 너무 운다고 집어 던졌고.
(어머니께서는 이때 내가 죽는 줄 알았다고하심)

나의 첫 기억은 4살때 가족사진 찍으러갔는데 앞에 안본다고 머리를 주먹으로 계속 내리쳤는데 울면안된다는걸 맞으며 배웠기때문에 그 어린것이 울음을 꾹 참으며 사진을 찍은거임.

예의바르게 행동해야했고, 울면 안됐음.
그렇게 엄마도 나도 엄청 맞으면서 중학생이 되었음.

그날은 작은방에서 엄마가 먼저 맞고있었고.
나는 도저히 이 현실을 못견디겠어서 엄마폰을 가지고 베란다로가서 조용히 경찰에 신고를했음.

아빠가 엄마를 때리고 있어요. 이제 제 차례에요. 빨리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라고하면서 최대한빨리 정확하게 주소도 말해줌.

그리고 얼마안있다 경찰이 왔음. 아저씨한분.
난 이제 살았다고 생각했음. 경찰은 흥분한 아빠를 무력을 사용하면서 데리고 나감 그때만해도 그냥 아빠가 잡혀간다고 생각했고 해방이라생각함.


20분정도?
집문이 열렸고 경찰이 환하게 웃으면서
"아버지께서 약주를 많이하셔서 그런거야~ 이제 안그러신다고 약속했어요~ 껄껄" 하더니 문닫고 감.

아빠는 어떤년이 신고했냐고 소리지르기 시작했음.
그때가 제일 제일 끔찍한 고통의 날이었음.
경찰에 대한 신뢰도 하락 + 혐오감이 그때 생김.

그 날 이후 나는 학교도 잘 안가고 자살생각만 했음.
어느날은 방문에 교복넥타이로 목을 매달았는데 그날따라 일찍퇴근한 엄마가 발견하고 끌어안고 침대에 같이 몸던지고는 엄마봐서라도 그만두라고 제발 다시는 이러지말자고 부탁한다고
. 그 날 둘이 진짜 엄청울었음.

엄마가 힘들텐데 증거를 많이 준비했어서 5년뒤에 이혼과 처벌이 가능했고.. 그뒤로 지금은 엄마랑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중임.

근데 가정폭력속에서 생성된 성격이라 해야하나 그게 아직도 안버려져서 문앞에서 발소리가 나면 몸이 덜덜 떨리고 남자사람이 큰 목소리로 말하는거라던지 물건이 던져지는 소리? 소리에 극예민하게 반응함..

또 울지말라는 것때문에 아직도 슬플때 울지못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때의 우울감이 아직도 모두 떨쳐지지않아서 계속 우울증 치료를 받는 중. 그 외에도 그때의 것들이 영향미치는 것이 아주많음.

어릴때부터 사춘기때 기억이 온통 검정색이어서 나의 어린시절이 너무 안쓰러움..

가정폭력은 정말 .. 있어서는 안될 악임.
배우자에게도 당연히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자녀에게는 한 아이의 미래와 과거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거임..


남자친구 만날때도 조금이라도 욱하는 남자친구는 조심하길.
실제로 아빠같은 남자친구를 만났었는데 워낙 예민하기때문에 빠른 손절했음.


이제서야 웃고, 행복하지만
조금 더 일찍, 순수할때 그 순수함으로만 살아갈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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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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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2.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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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하다 쓰니 네잘못아니야
그리고 살아줘서 고마워
쓰니한테 비할바는 아니지만 나도 좀 그런 가정에서 자라서 부모에 대한 신뢰 믿음 이런게 없어. 그게 늘 슬프지
부모님 사랑 듬뿍받고 자란아이들이 제일 부럽더라.
우리 같이 힘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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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ㅡㅡ 2019.12.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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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 상황에서 어쩜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하셨는지요?그동안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글쓴님과 어머니께서 분명 하늘이 복을 주셔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잘 지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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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19.12.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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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x...나 이런글 보면 진짜 너무 억울해... 뭘 잘못했다고 맞는건데 너가 뭘 잘못했다고ㅠ 아빠가 뭔데 엄마랑 너 때리냐고... 어린날에 웃으면서 행복한 추억만 있기도 벅찬데 그걸 짓밟고 폭력과 트라우마로 뒤덮게 만든 너네 아빠 진짜 밉다.. 힘들었지? 앞으로는 너에게 봄같은 꽃날만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랑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다니구 날씨 좋으면 소풍도 가고 같이 사진도 많이 찍어 활짝 웃으면서. 갤러리에 웃으면서 찍은 사진들 많으면 나중에 볼때 기분 무지 좋다? 트라우마랑 안좋은 기억은 행복한 기억만이 덮을 수 있어. 정말 너가 많이 웃고 행복하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서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길 기도할게. 고생했어! 이렇게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좋은 하루 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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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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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폭력 나도 당해봤어. 마인드를 고치고 살아.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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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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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가정폭력 피해자예요... 사실 현재진행중 쓰니님처럼 벗어나고 싶어요. 우리 엄마만이라도 이 지옥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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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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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야 너는 망가지지 않았고 네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제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서 쓰니 아빠라는 사람보다 더 화려하게 빛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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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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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갓난아기때,자살시도할때 엄마가 일찍 오신거,,죽을고비 멏번 있었지만 살수 있었던건 쓰니가 살아야 할 운명인거예요,,그러니 본인의 목숨과 삶을 귀하게 여기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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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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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주어서 고맙다.. 네 잘못이 아니다.. 나랑 비슷한 유년기를 지나온거 같아서 공감이 많이되네..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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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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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랑 같이 꾸준히 108배 성시묘ㅓㅇ의껏 해보세요. 여러달 후에 님과 님의 어머니의 상처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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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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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재는 그 악마같은 애비 없어서 다행이네요 ㅜ 제 애비도 가정폭력이 매우 심했습니다 현재는 그나마 나아졌어요 증거를 모았단 부분 매우 공감됩니다 하 언제 재판받을지도 모르지만 혹시 몰라서 애비의 큰 소리가 시작되면 녹음기 켜놨어요.. 정말 위급할 땐 녹음이나 동영상 찍을 시간도 안 돼서 말리느라 급했지만요ㅜ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ㅠㅠ 글쓴이님 처지가 너무나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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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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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야 나도....나도 가정폭력 피해자야. 덕분에 아직 20살도 안됬는데 후유증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야. 나도 소리랑 사람들 행동에 민감하고 정신이 불안정해.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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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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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난 아직도 중학생인것같아. 옛날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다. 진짜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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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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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집에서 폭력쓰는 사람 특징이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는 약합니다 밖에서 스트레스 안에서 푸는 거에요 그럴때는 ㅋ 안보고 살거면 손절이 답이고 그래도 같이 살려면 경찰 법원까지 거쳐야 합니다 번거롭지만 그런과정을 겪어야 평화가 찾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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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19.12.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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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가족인원이 그렇게 많아도 싸움없이 화목한가정 보면 그렇게 부럽더라 우리는 겨우 셋이였는데 행복하지 않았지. 너도 많이 행복해라 쓰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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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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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썼어요. 정말 잘 이겨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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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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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은 착하네요 전 그런가정에서 날 방치해둔 바보같이 참고 산엄마가 아직도 너무너무 미운데... 나는 꽤 나이가 있음에도 그어린 기억은 더 선명해지는 기분이에요 피투성이엄마 공포 분노 무력감을 항상 억눌러야했던 어린나 저도 정상으로 못자랐고 분노조절장애 그리고 성격엄청 예민해요 결벽증에 인간혐오도 있구요 근데 모순되게도 사람들보면 짠하고 정도많답니다ㅠ예의도 바르구요 티안내며살고있어요 나름 좋은 인연만나니 요새 나름 재미도있네요 너무힘들땐 정신과약도 괜찮더라구요 님도 행복했음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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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언니 2019.12.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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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만 빼고 다 행복한것 같아도. 알고보면 불행한 사연과 상처는 생각보다 많더라. 다들 괜찮은게 아니라 그렇게 보이지않고 살아가는건지도. 보내온 시간보다 앞으로 지낼 시간이 더 많지? 그 시간 속에서 쓰니의 행복이 만날 날을 기다리고있어. 그 시간들을 향해 열심히 묵묵히 나아가면 되는거야. 지금까지 잘해온것처럼. 화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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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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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과거의 나를 보는것같아 마음이 더 시리다 버텨줘서 고맙고 살아줘서 고마워 지구 어딘가에서 얼굴도 모를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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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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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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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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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들어도 트라우마 치료 받아. 마음 속에 악성 종양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 치료받고 건강해져야지. 물론 지금까지도 애써서 잘 살아왔겠지만, 쓰니 말대로 더 웃고싶고, 더 행복해지고 싶고,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싶다면 심리치료 잘 알아봐서 꾸준히 받아봐. 난 가정폭력은 아니지만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감도 결여되고 사람을 못믿고 심장을 쥐어뜯고 싶을 만큼 자책하고 괴로워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티를 안내니까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때에나 멀리 미래를 봤을때 분명 안좋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심리치료 받았음. 생각을 하는 방식도 많이 바뀌고 조금 더 사회적으로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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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19.12.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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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밝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나란 사람의 기본 베이스가 상처와 우울이다보니 아무리 행복을 갈아 욱여넣어도 상처의 불순물이 들어간 불투명한 행복이되고 말더라. 그게 너무 슬펐다. 아무리 행복해도 항상 상처의 씨앗을 품고 있는 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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