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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사주신 소파가 싫어서 울었어요.

속상 (판) 2019.12.11 00:04 조회362,753
톡톡 결혼/시집/친정 조언부탁
글로만 보시면 제가 철 없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 

전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심지어 이혼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어

글을 써봅니다. 

결혼전에 제 명의로 된 작은 아파트가 있어서 

신혼집을 여기로 했어요. 

결혼하면서 최대한 간소하게 하려고 가구도 바꾼거 없고 

매트리스랑 이불, 식탁만 바꿨습니다. 

그리고 결혼한지 한달만에 시부모님이 처음 집에 방문하셨는데 

결혼전에 소파가 낡아서 버리고 새로 장만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너무 일이 바빠서 아직 구입을 못했어요 

뭘로 살지는 두가지 중에 고민중이었구요.

근데 시부모님이 오셔서 보시더니 바로 소파가 없냐고 

그래서 뭘로 살지는 정해놨는데 아직 시간이 없어서 

못샀다 이번주 내로 결정해서 결제할 예정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점심식사하시고 제가 저녁쯤에 일이 있어서

세시간정도 외출을 하고 왔는데 거실에 새 소파가 와있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어떻게 된거냐 물으니 시부모님이 

소파는 우리가 해줄 수 있다고 그러면서 길 건너편 가구점에서 

구입해서 바로 배달받아 놓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하죠. 

근데 소파가 사진을 찍을 상태가 아니라 

비슷한 사진 첨부합니다. 


이런 소파가 왔는데 사진보다 오렌지 색이 강합니다. 

디자인도 좀 더 테두리가 화려하게 되어있어요.

남편도 같이 있었으면서 저한테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다고 말을 안했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소파가 뭔지 알고 있었으면서요. 


저는 결혼 전부터 집 꾸미는데 신경을 많이 썼고 

집을 연그레이 톤으로 맞춰놓은 상태에요 

식탁도 밝은 연그레이색이고  

집안 조명이나 장식품들 TV 선반 같은것도 

화이트 톤으로 해놨는데 거실에 저런 소파가 딱... 

이 소파가 잘못됐다는게 절대 아니라 

집에 어울리는 소파가 따로 있잖아요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정말 감사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디자인의 소파가 아니고 집하고도 안어울리는데 

다시 돌려주고 환불 받으시라고 그랬어요 

제가 운반비 부담하겠다고요. 

근데 가구업체에서는 환불 안되는 세일 상품이라고 

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했고 심지어 아버님이 

현금으로 하면 5% 깎아준다고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서 

지불을 하셨다고 합니다. 

거기다 남편까지 좋은 마음으로 해주셨는데 고마워해야하는 일이라고

옆에서 거들고... 저런 소파는 테두리가 딱딱하게 되어있어서 

천 같은거 씌워서 리폼하기도 힘들잖아요.. 

그리고 저는 결혼 전부터 공들인 제 집 인테리어가 다 망가진거 같아서 

너무 속이상하는거에요 그래서 이틀 있다가 가실 예정이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표정이 어두웠고 시부모님이 저한테 

소파 때문에 그러냐고 왠만하면 그냥 쓰라는 말을 하셨는데 

저도 모르게 엉엉 울면서 

너무너무 싫다고 저 정말 스트레스 너무 받는다고 

저 소파 너무 싫다고 소리내서 울어버렸어요. 

남편 표정 관리 안되고 시부모님도 너무 난처해하시구요. 

제가 정말 죄송한데 집으로 가져가시면 안되냐고 그랬는데 

집에 소파가 두개나 있으세요 오래쓴거랑 최근에 구입하신거.. 

누구 줄데도 없고 비싸게 주고 산거라서 주기엔 너무 아깝다고... 

그렇게 돌아가시고 남편도 제가 감사해하지 않는 단 이유로 

그날부터 시부모님 집으로 돌아가시고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저하고 말을 안하네요. 저도 말 안하고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심지어 이혼생각까지 드는데 

남편은 저보고 어떻게 소파가 너무 싫다고 엉엉 울어버리냐고 

철이 없다고 하네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제가 심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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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으이 2019.12.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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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총체적 난국이네요. 남편은 왜그랬을까요. 아내가 집꾸미기에 열심인것도 알았을것이고, 마음에 둔 디자인이 따로 있다는것도 알았을텐데? 그저 본인 부모가 돈을 지불해서 선물했으니 무조건 좋아해줄거라는 ... 정말 1차원적인.. 단순한 생각에서 비롯된 문제네요. 시부모님도 생각이 짧으셨어요. 아들 자취방에 살림 넣어주는것도 아니고, 소파사라고 현금을 보태주는 방법이 더 쉬웠을텐데. 굳이 가서 고른것은 본인 안목을 그 집에 더해보겠다는거죠. 미치겠네... 글쓴이가 잘못한건 없어요. 차라리 울지않았더라면 서로가 덜 민망했겠지만..ㅜㅜ 이미 감정은 서로 상한것이고. 남편이 어떤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지 잘 지켜보세요. 우리부모님 우리부모님 운운하는 대화를 못벗어나면 그 남자는 앞으로도 그와같은 실수를 여러번 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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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ㅠㅇ 2019.12.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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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제일 나쁘네요 이왕이면 쓰니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샀으면 됐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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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9.12.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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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싫어!! 기껏 생각해서 해줬더니 뭐하는거냐며 시부모가 오히려 썽내겠지?! 봐둔 물건이 있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아무리 아들네라지만 내살림이 아니고 남의 살림인데 왜 맘대로 건드리냐고ㅡㅡ윽 너무 싫어서 소름이 끼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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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대결 ㅇㅇ 2019.12.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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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소파 진짜 최악인데 바로 앞에서 엉엉 우는건 좀 아닌듯. 비슷하게 바꿔보자면 글쓴이 부모님이 남편 타라고 뜬금포로 차를 사줬는데 자기가 봐둔 차 아니라고 장인장모 앞에서 썩은 표정으로 씩씩거리는그런 상황... 시부모님들이 막무가내이긴 했지만 어쨌든 다른 식으로 표현해도 됐을 것을 가지고 나이 많이 든 사람들을 너무 민망하게 했던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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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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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그렇킨한데.....그앞에서 우는거까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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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1.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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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구, 남편이나 시부모나 생각이 너무 짧았고 상대방 배려가 1도없는 센스없는 인간들이네요 쇼파 딱 보니 시모 취향같은데요 선물이란 상대방이 받았을때 좋아해야지 어찌 가구같은 걸 상대의 취향 무시하고 덜컥 살 생각을 하셨는지ㅉㅉ 쇼파는 집인테리어의 얼굴같아요 집분위기랑 다른 가구들과 조화가 중요하죠. 잘해주려했던 의도는 감사하지만 시부모님 너무센스 없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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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19.12.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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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싫어요!!저도 이사갔을때 시부모 쇼파사준다고 사이즈도 안물어보고 덜컥 이미 결제까지 다해놨다고 내일 배송 올꺼라며,,소가죽이라며..좋은거라며..ㅋㅋ저희집 사이즈 재보니 한뺨넘게 티어나오는데 환불하라고 했더니 죽어도 그냥 쓰라고 하더니 가구점 알아내서 전화하니까 매장전시용 상품이라서 반값세일을 한걸 산거였어요ㅋㅋㅋ저랑 똑같은 상황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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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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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극공감ㅜㅜ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희집 거실 카페트 깔았어요. 거실은 블랙, 화이트로 맞췄고요. 시어머니가 겨울엔 전기장판 있어야한다고 하나 장만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전기장판 침대, 다른 방에 까는 거 포함 이미 2개 있었고, 필요없다고 불필요하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단열도 잘 되고, 거실에 전기장판 필요성도 못 느끼고, 무엇보다 깔끔한 인테리어인데 그 위에 전기장판 깔고 싶지도 않았고요. 필요없는데 엉뚱한데 생활비 쓰고 싶지도 않았구요. 며칠뒤에 엄청 큰 사이즈에 마루바닥무늬 전기장판이 배송되었습니다. 서프라이즈선물이래요. 심지어 너무 커서 저희집 거실에 맞지도 않았어요. 제가 필요없다고 분명 말씀드렸는데... 아마 돈 아끼려고 안 사는 줄 아셨나봐요. 울고싶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선물해주신 건 알겠는데, 제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은 것 같고, 박스에 넣어도 너무 커서 어딜 둬도 한 덩치하고... 인테리어가 이상해졌어요. 애물단지에요. 환불받자니 기분 상해하실 것 같고, 신랑이랑 의견조율해서 사이즈만 교환하고 깔았습니다... 전에도 멀쩡한 새 아파트인데, 큰 돈 들여서 이상한 무늬벽지로 바꿔주신다는 거예요. 소재는 비싼건데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올드한 스타일이었거든요. 이미 인테리어업자랑 계약금 걸어놨다고... 제가 지금 벽 마음에 든다고 싫다고 해서 취소하고 지금 벽을 보존할 수 있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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ㅓㅓ 2019.12.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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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같으면 중고로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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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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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런게 바로 선물 사주고도 욕먹는 스타일 ; 돈으로 주던지하지 왜 지스타일의 가구를... 가구처럼 취향타는 선물은 취향 물어보고 주는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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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 2019.12.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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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사려고 생각해둔 소파가 있다고까지 말했는데 굳이 자기 스타일의 촌스러운 소파를 선물한 이유를 이해못하겠어요. 돈을 주던지 하는 방법도 있고 남편은 옆에서 뭐한거죠? 다른거 다 떠나서 무시당했단 생각에 화나고 속상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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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9.1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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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살림인데..내맘대로 할수있는 자유도 없다니.. 남편분이 생각이 좀 짧으셨네요...돈 굳힐생각에.. 그냥 아내분이 봐둔 디자인이 있어 별로라고 정히 해주시고싶으시면 돈으로 보태주시면 좋아할거라고..남편분이 코치해주면 좋았을텐데.. 월권이 좀 심하네요..본인들 살림도 아니고..거기 살림 주로 하는분이 편한걸루 해야 맞죠.. 운게 잘한건 아니지만 남편분이 좀 그런 센스도 의지도 영 없으시니..앞으로를 내다보면 잘하신것 같아요.. 좀 욕 먹고. ..간섭 덜받고 스트레스 앞으로 받을 사건이나 일이 현저히 줄어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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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9.12.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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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철없어 보이지만 엉엉 울꺼같아요.. 그 맘 아닌가요? 벌때마다 화병이 치오르는 느낌....저희 신랑도 제가 그런거이 관심 많다는거 아는데도 신혼때 저런식으로 좋은맘으로 받자 하다가 제가 그 물건 아예 꺼내지도 쓰지도 않으니까 그 담부턴 무조건 저한테 물어보고 사라고 합니다.. 근데 소파는 아니잖아요 ㅠㅠ 너무 크고 어따 쳐박아둘수도없는데 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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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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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됐어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댓글줬는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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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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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싫죠.. 그리고 그 싫은마음을 꾹꾹 누르기만 하니 울음이 터진거같아요. 애초에 감사하다 그 마음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제 마음이 안좋을거같아서 어떻게든 아깝지않게 처리할 방법을 찾겠다 하고 결론을 냈다면 기분좋게 시간도 보내고 울지도 않았을거같아요.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싫은건 싫은거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차 살려고 고민고민하는데 갑자기 장인어른이 이상한 색의 맘에안드는 차 사서 키 주고 이왕산거 그냥 타라고 하면 남편은 감사한 마음만 가질 수 있을거같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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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연하남 2019.1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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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해하는데 처신하신게 좀 아쉽네요.
남편 태도도 분명 그렇게 행동하신데에 크게 한몫 하셨을것 같긴하나
당장 앞에서 서로 안 곤란해지도록 고맙다 하고
돌아가시면 남편이랑 좀 상의를 하셔도 좋았을텐데요.
환불 안된다 조금 손해를 봐서라도 환불할 수 있도록 남편과 이야기 하시거나
다른 방법이 있을것 같은데.
베플분들처럼 생각하는게 좀 아쉽네요.
입장바꿔 생각해도 앞에서 대놓고 울고 무안하게 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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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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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이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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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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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클래식한 느낌의 쇼파네 젊은층감성엔 안어울리지만ㅎㅎ 나는 옛날 로꼬꼬양식같은느낌좋아해서 인테리어를 그렇게맞추면 저쇼파도 나쁘진않을것같긴하지만...너무 언밸런스할것같긴한데 저쇼파를 방으로 옮기고 거실엔 다른쇼파사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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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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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난 저런사람들이 제일 무섭다. 상대방의견과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들이 좋은건 다른사람들도 다 좋아할거라는 말도안되는 논리. 시부모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것 같은데 혹시 남편도 좀 그런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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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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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소파 너무 구려 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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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2019.12.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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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보태주셨음 서로 좋았을걸.. 돈쓰고 욕먹고 서로 감정상하고.. 너무 앞뒤생각안하고 저지르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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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 2019.1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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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씨. 초딩이야? 쇼파때문에 울게? 머 이런 미성숙한 애들이 결혼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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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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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맘에 안드는것도 이해하고 속상한 마음도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대놓고 엉엉 울면서 소파 맘에 안드니 가져가라는건 너무 애처럼 행동한것 같단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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