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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혼돈스럽네요.

물어봅니다 (판) 2019.12.11 17:10 조회1,948
톡톡 남편 vs 아내 조언좀요
 결혼 6년된 딸2 아빠인 40대 중반남입니다.
 아내랑은 사이좋게 잘 지내다가 얼마전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업무상 여자 고객을 접할 일이 많은데 최근에 업무 확장차 여자 고객 2명을 한명은 1회, 한명은 3회정도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싫어할 것 같아 거짓말하고 만난게 들통나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3회 식사한 분도 한번 먹고 두달 후 두번째, 한달 후 세번째 식사할 정도로 무슨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건 아니었는데 아내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발정난 개 취급을 하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했죠.  거짓말을 했으니. 그런데 아내 성격상 미리 말하고 만난다 하여도 폭탄맞을 건 뻔해서(차라리 시작하질 말아야 했죠.  그제 제 실수였습니다) 말 안하고 했던게 이 사단이 났죠.

 해서 불순한 의도로 만난건 아니다, 업무상 만난거라고 하면서 핸드폰 주고, 복구해서 문자 확인하고, 통신사 대리점 가서 통화 내역 다 뽑고 해서 불륜 관계가 아니라는건 어느정도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아내야 별 상상을 다 하면서 저를 비난하죠...). 익게에서 굳이 불륜인거 속일 필요도 없으니 이 부분은 정말 믿어주십쇼 ㅜㅠ

 이 문제를 가지고 부부싸움- 정확히는 제가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에서 아내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당신이랑 결혼한 이유는 당신이 내 첫사랑을 닮아서였다.'

 만일 첫사랑을 닮아서 호감이 갔고, 자꾸 보다보니 괜찮은 사람이고 사랑하게 되어서 결혼을 했다 이런 내용이라면 저도 심란해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내는 저를 본 첫날, 집에 들어가자마자 장모님을 붙들고 대성통곡을 하면서 '이사람 첫사랑이랑 너무 닮아서 나 이사람이랑 꼭 결혼할것이다' 이렇게 말을 했데네요..

 저나 아내 모두 재혼이고 아내는 첫사랑과의 실패 후 홧김에 결혼해서 얼마 못가 이혼했다고 하는건 알았는데, 또 저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게 된거고 아직까지도 그 마음 계속 이어진거라고 믿어왔었는데 저라서가 아니라 첫사랑을 닮아서 결혼했다는 이유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마치 제가 껍데기가 된 느낌..

저랑 살면서 저를 사랑하게 되었다고는 하는데 믿어도 될지 싶기도 하구요.  아내는 제가 말하는 절대 불륜이나 그런거 아니라고 하는건 못믿는다고 하면서 저한테 아내의 사랑을 믿으라고 하는것도 받아드리기 쉽지 않구요..

전 아내를 아이들만큼이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제가 한 실수로 신뢰를 잃은데다가 아내의 본심조차 알 수가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혼돈스럽습니다.

제 맘은 일단 저에 대한 믿음을 아내가 되찾을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하며, 더불어 내가 아내를 사랑하니까 아내의 맘을 조금이라도 저한테 기울게 만들기위해 모든걸 다하고 싶습니다.

제가 껍데기라는 느낌, 저만의 망상일까요..
아내의 맘은 어디까지가 진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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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19.12.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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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첫사랑과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만 지금껏 부부관계를 유지할수 있었을까요? 첨엔 얼굴만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해도 만약 남편분의 성격이 개차반이라면 아내분이 그래도 좋다고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을까요?? 연애부터 지금까지 두분이 함께 공유하고 있는 추억들도 서로의 사랑없인 만들어내기 힘들죠. 뭐, 가끔 첫사랑이 문득문득 생각날 순 있겠지만, 현재 사랑하는 사람은 남편분 자체가 아닐까 싶은데요... 6년을 같이 한 세월동안 두분의 관계가 어떠했는지는 남편분이 더 잘 아실테니 잘 생각해보세요~
만약 제가 첫사랑 닮은 껍데기하고 사랑없이 산다고 상상하니 좀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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