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명절에 친아빠에게 X년 XX년 욕먹었습니다

99 (판) 2020.01.25 17:10 조회15,101
톡톡 결혼/시집/친정 댓글부탁해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 아빠한테 쌍욕 먹어서
제가 그런 짓을 했나 해서요

저는 1월 초에 엄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작년엔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구요
동생은 건강하다가 뇌에 이상이생겨
20년동안 말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엄마는 그 동생의 케어를 다 감당해야했습니다

아빠는 예전부터 술을 엄청 좋아했어요
여기서보는 다른 아빠들처럼 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폭언과 엄마에게 xx년 x년 등
욕을 일삼았어요 상 뒤집어엎는건 일상이었어요
근데 술안먹을땐 멀쩡했구요
저는 어릴때 운다는 이유로
아빠가 폭언을 하고 빗자루로 머리를 때린게
아직도 기억이나요
그때 엄마가 울면서 하지 말라고 했구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때도 술먹고 본인 마음에 안들면
쌍욕하는건 일상이었어요
저는 아빠가 너무 싫어서 빨리 20대돼서 돈벌어서
집을 나가고 싶었어요
대학생때 엄마한테 제발 이혼하라고 부탁했는데
엄마는 듣지도 않더라구요

엄마는 그 아빠 뒤치닥거리 다 해가며
동생까지 보려니 너무 힘들어 암이 걸려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다들 엄마보고 천사라고 하더군요
심지어 할머니와 아빠네 가족들도 다 엄마한테
고마워하고 미안해했어요
엄마가 아프니 아빠가 조금 잘해주는듯싶더라구요
병원도 매일 가고 통화도 하고 같이 산에도 가고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저나 아빠나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아빠가 그동안 망나니같았어도
엄마가 하늘나라 가고 아빠가 일주일 내내
몰래 울길래 이제 그래도 아빠와 잘지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설 명절 사건이 터졌어요
저는 어제 할머니댁에서 자고
아빠와 결혼을 앞두고있는 제 예비신랑은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고 할머니댁으로 바로 오기로했어요
큰아빠와 고모가 계시는데
큰엄마는 사촌언니의 백일안된 쌍둥이를 보느라 못오고
큰아빠만 오셨고 고모는 점심에 오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주방일을 저와 할머니만 해야했습니다
저는 손재주도 없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할머니 혼자 하시니까 도와서 요리와 상차림을 했어요
근데 할게 너무 많더라구요
그동안 엄마와 큰엄마가 했던걸 요리도 모르는 제가 하려니 버거웠어요
근데 저는 아빠가 조금 도와줬으면 했는데
아니 도와주지않더라도 가만히만 있었으면 좋겠다싶었어요
근데 앉아서 이거가져와라 저거가져와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밥먹으면서 할머니한테
이 요리 이런식으로 할꺼면 하지 말라고
그리고 술 가져오라고 하고
예랑이앞에서 제가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그리고 밥 먹고 다 정리하는데
제가 갑자기 너무 서럽더라구요
큰엄마도 이제 애들 보면 자주 못올테고
저나 할머니나 열심히 요리해도 욕먹고
힘은 힘대로 들고
엄마생각이 너무 났어요
엄마가 너무 힘들었구나..
(평소에 큰엄마는 당일에만 오고 그전날 준비는 엄마가 다했어요)
그래서 설거지하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구요
다 하고 방에가서 엄청 울었어요
할머니도 저는 한거 하나도 없다고 하고
하나도 도움도 안된다하고..
예랑이만 제 눈치보면서 안절부절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이제 큰엄마도 잘 못오고
할머니랑 저랑 해야될바엔 그리고 요리해봤자 욕먹으니
그냥 시켜먹거나 밖에서 먹는게 낫겠더라구요
(예랑이네 집은 실제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울면서 우리 다음부터는
밖에서 사먹자고 그러니까 할머니가 왜우냐고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거실에 아빠랑 예랑이랑 큰아빠있는데
나가서 울면서 저희 다음 명절부터는 사먹자고 이러니까

아빠가 그때부터 난리가 났어요(술 1병 마신상태)
어따대고 눈물을 보이냐, 내가 널 그렇게키웠냐
나가라고 xx년 x년 이러면서
갖은 쌍욕을 다 하더라구요
니가 한게 뭐있냐고 그동안
너네엄마도 초반엔 일 다하고 울고있어서 내가 그냥 집 나갔다
이랬는데 내가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니 울고있는데 그냥 집을 나가나요?
진짜.. 어이가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시댁가면 이것보다더 해야되는데
어따대고 눈물을 보이냐며
나중에는 예랑이한테 너 쟤랑 진짜 살꺼냐고 하대요?
나가라면서 앞으로 오지 말라면서
니가 안나가면 내가 나간대요 소리지르면서
결혼식도 너 혼자 알아서하래요(결혼식 한달남았습니다)

실제로 시댁은 저 완전 받들어주십니다
너무 잘해주세요
근데 친정에서 이딴 모습을 보이니까 제가
예랑이한테 너무 미안한거에요
그리고 엄마가 죽기전에 예랑이한테
아빠좀 잘부탁한다고 했대요
그거때문에 예랑이는 무슨 사명감같이
아빠한테 반찬해다주고..
제가 인연끊어도 예랑이가 계속 연락할거같은데
정말 미쳐버릴거같아요
정말 저는 인연끊고 결혼식도 안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정말 너무 잘못하고 버릇이 없었던건가요
아빠를 그래도 이해하고 살아가야하나요
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85
5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사랑중]
12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1.25 18:43
추천
45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폭언. 폭력에 길들여지면 답없다고...나같으면 예신도 집안돌아가는 상황 아는마당에 인연끊을테니 몰래 연락주고받거나 몰래 챙겨주면 나 볼생각하지말라고 말할거 같네요. 엄마는 30년을 고생만하다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욕받이로 딸이 대신 살고싶은거예요? 나같으면 눈돌아가서 말로 반죽일거 같아요. 친척들있는데서 할머니앞에서 입에 __문 아들 아주 잘 키웠소~~하면서. 아빠한텐 저승가서 죄받지말고 지금부터 지옥을 느껴보시라~~.
답글 1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20.01.25 18:20
추천
2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결혼하면 할머니 혼자 다 하겠네요.그래도 쓰니 아빠는 술 쳐먹고 할머니한테 이것저것 다 시킬꺼에요.쓰니는 이제 신경 안 써도 되요
답글 2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올ㅋ 2020.01.27 07:03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니는 평생 그러고 살아ㅋㅋ
답글 0 답글쓰기
2020.01.26 16:22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야 이 호구야 연을끊어라 나같으면 죽이고도 남았겠네
답글 0 답글쓰기
갈매기 2020.01.26 15:2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토닥토닥ᆢ그냥 인연 끊고 살아요ㆍ신랑 될 사람한테 절대 나서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고 시댁이랑 잘 지내요 결혼식 혼주 자리는 이모댁에 얘기 해 보거나 그냥 공석으로 두고 진행하세요ᆢ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1.26 07:58
추천
1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 돌아가셨을때 니네아빠 운 이유=평생무급노예 사라져서 서러움 다신 못구할 노예 죽어서 서러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1.26 02:50
추천
10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답한 등신 __년 조카 질질짜네 뭐 어쩌라고 연을 끊어 도라인가
답글 0 답글쓰기
ㅉㅉ 2020.01.25 23:55
추천
1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고구마엔딩.....ㅅㅂ 저것도 씨뿌리면 다 부모라고 불러줘서 ..
답글 0 답글쓰기
난이 2020.01.25 19:23
추천
0
반대
3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아버지도 그렇게 앞에서 모진말 하시는 분이신데... 지금은 너무 싫겠지만.. 조금 더 받들어주셔요... 그냥 원래 그런 분이려니... 몇번 싸우고.. 몇번 울고.. 그렇게 서로 조심해가고... 하는게 가족이죠.. 가족끼리 연 그렇게 쉽게 끊는거 아니여요.. 저희는 이제는 안싸웁니다.
답글 4 답글쓰기
ㅇㅇ 2020.01.25 18:43
추천
45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폭언. 폭력에 길들여지면 답없다고...나같으면 예신도 집안돌아가는 상황 아는마당에 인연끊을테니 몰래 연락주고받거나 몰래 챙겨주면 나 볼생각하지말라고 말할거 같네요. 엄마는 30년을 고생만하다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욕받이로 딸이 대신 살고싶은거예요? 나같으면 눈돌아가서 말로 반죽일거 같아요. 친척들있는데서 할머니앞에서 입에 __문 아들 아주 잘 키웠소~~하면서. 아빠한텐 저승가서 죄받지말고 지금부터 지옥을 느껴보시라~~.
답글 1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2 답글쓰기
ㅇㅇ 2020.01.25 18:20
추천
29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결혼하면 할머니 혼자 다 하겠네요.그래도 쓰니 아빠는 술 쳐먹고 할머니한테 이것저것 다 시킬꺼에요.쓰니는 이제 신경 안 써도 되요
답글 2 답글쓰기
ㅇㅇ 2020.01.25 18:05
추천
1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버지가 너무 모질다 하나 남은 자기 자식이 곧 결혼인데 뭐 하는 건지 좀 더 연세 드시면 정신 차릴까요 기운 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1.25 17:21
추천
0
반대
11
신고 (새창으로 이동)
유방암은 왜 걸리는 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