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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혼자 울면서 소주 드셨던 새댁분ㅜㅜ

91 (판) 2020.01.28 11:58 조회428,752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부모님이 쭈꾸미집을 하시는데요
설 당일에만 쉬고
일요일에 장사를 하셨는데
저도 같이 부모님 가게에 갔어요

앉아서 숟가락 정리중에
여자분이 혼자 시뻘건 얼굴로
들어오시더라구요

마수 손님이였는데 입구에서
우물쭈물 하시며 혼자들어가도되요?
하시기에
그럼요 앉으세요 하며 아빠가 자리 안내 해드리고
원래 2인분이 기본인데
쭈꾸미 하나 드리면 되나 여쭤보니
아뇨 2인분이랑 소주 주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서빙해드리고
아빠가 쭈꾸미 볶아주면서 슬쩍보니
눈물을 뚝뚝흘리시더랍니다

못본척 돌아서고 엄마도 주방일 하시고
아빠는 계속 홀 정리 하시고
저도 이것저것 도와드리며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그 여자분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더라구요

여기 원래 알바분 안계셨는데ㅎㅎ 하시기에
아 딸인데 집에 간만에 와서
부모님 도와드린다 하니
그러시냐며 소주 한잔을 더 드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저도 친정부모님이 계시고 남편도 있는데
오늘 같은날 혼자 이러고 있다 하시며

원래 어제 저녁에 친정 가기로 했었는데
시어머니가 시누얼굴 보고가라해서
기다렸다가 시누와 시누남편이 와서
술판을 벌이며 못가게 했다
그런데 신랑은 지가 더 좋아서 난리더라
그런 신랑한테 타박주니
시어머니가 오랫만에 가족이 모였는데
이런거하나 이해못하냐고
그렇게 가고싶으면 너혼자 가라 했답니다

시어머니도 술한잔 하셨기에 정말 꾹 참고
다음날까지 버텼는데 일어나서 가려고 준비하니
시어머니가
지금가면 어느세월도 도착하고 다시 오냐고
그냥 주말에 가라했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 말 무시하고
신랑한테 빨리 준비하라고 윽박지르니
술이 안깨는데 어쩌냐고 음주로 갈수있냐며
들어누워 버리길래 신랑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근지근 밟고 차고 짐보따리 다 던지고
나오셨다 하더라구요

그렇게 터미널로 가니까
버스표도 없고 기차표도 없고
택시라도 타고가려고 (친정이 세시간 거리)
알아보다가 친정엄마가 전화와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랑 아빠가 서프라이즈로 너한테 가고있다고
명절이라고 매번 자식들이 오라는법 있냐하시며
기다리다 목빠져서 목마른사람이 우물파고 있다고
조금만 기라리라고 하셨답니다
갑자기 무슨말이냐고 내가 지금 갈거라고 하니까
벌써 아까 출발했다고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하시며 끊으셨답니다

전화 끊고
카톡을 보니 신랑이 카톡으로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쳤다고 일 크게 만드니 좋냐며
그랬다는거 아니겠어요

그말은 즉 이미 친정부모님이 모든걸 알고계신데
딸한테 내색안하고 딸 데리러 구정부터ㅜㅜ
먼길을 ㅜㅜ

그렇게 말씀을 하시며 펑펑우시고
남에가게와서 울어서 죄송하다고
가끔 여기 왔었고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은데
갑자기 여기가 생각났다고 하시면서
정말 꺽꺽 우시고 다행히 손님이
아무도 안계신 상태였고 얘기듣다보니
어느새 울엄마는 나와서 여자분 속 꼭 잡고 계시고
아빠는 담배피러 나가셨고 저도 제가 왜 속상한지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ㅜㅜ

그러면서 울엄마가 나도 자식이라고 딸 하나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토닥토닥 해주니
울엄마한테 안겨서 더 우시더라구요

울엄마가 신랑이랑 잘 조율해서
시댁은 최대한 멀리하던가 해야된다니까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럴수가 없다는 말에
한번 더 경악했네요

같이살면서 어떻게 친정을 안보내줄수있죠ㅜㅜ

암튼 그러다가 손님이 오셔서 얘기가 끊어졌는데
그뒤로 혼자 조용히 계시다 가시더라구요

그냥 정말 그 여자분이 계속 걱정되네요
오지랖일까요ㅜㅜ
울엄마도 전화로 계속 마음 쓰이신다구

갈때 주방일바빠서 나가 보지도 못했는데
손한번 더잡아주고 보냈어야 했다며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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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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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1.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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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읽다가 눈물났어요.. 세상에.... 시가랑 같이 사는데 명절에 친정을 안보내주다니 저게 사람인가... 애써 태연한척 서프라이즈라고 말씀하신 친정 부모님도.. 아이고 내가 다 속상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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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대다나다 2020.0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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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게 2020년 한국에서 일어나는일인가요??....정말 주작이라고 믿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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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힘내라 2020.01.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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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휴 내딸이 당하눈것 같아서 눈물이 나네... 불쌍한 것.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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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저도 2020.0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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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읽으면서..눈물났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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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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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래서 결혼은 미친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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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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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같음 그 눔의 사위 싸대기한대 올려붙이고 딸 데리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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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봉 2020.02.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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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 바 욕이 다 절로 나오네 뭐 저딴 집구석이 다 있어 시모 시누 남편 다 한 패거리인가보네 지딸은 친정 오면서 며느리는 왜 안보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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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2020.02.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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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읽다가 내일같아서, 내부모님같아서 눈물났네요 이혼은 흠이 아니예요 참고살면서 이러한모습으로 힘들어하는걸 부모님께 보여주는게 잘못이라생각해요 길어질수록 느는건 상처고 고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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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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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진짜 눈물나네 화딱지나고 안쓰러워서.. 왜 그러고 살아요.. 제발 본인 인생 살아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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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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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꼭 한대로 받아라.나쁜 시애미,남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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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0.02.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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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울컥
이런거 보면 답답해서 미쳐버리겠음
미친집구석에 미친 남의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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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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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슬프다 .. 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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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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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ㄸㄹㄹ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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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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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거 우리집이랑 똑같다 우리 엄마 친할머니 모시고 옛날에 사셨고 근데 돌아가셔서 우리는 가족끼리 살고 있음 근데 명절날만 되면 주위에서 다들 친정 가라고 하는데 아빠가 안 감 그리고 보내주지도 않음 맨날 친정도 가야 한다고 그러면 아빠가 엄마한테 넌 너네 엄마 전에도 봐놓고 또 봐야 하냐고 그런 건 자주 가도 안 좋다고 계속 그러고 지금 외할머니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고 오늘 내일 하시는데 엄마가 보고 싶다고 그러면 아빠가 아직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왜 유난이냐면서 23년간 살면서 엄마가 아빠랑 친정 가본 거 손에 꼽힘 맨날 엄마 혼자 갔음 그리고 엄마 혼자 가는 것도 손에 꼽힘 명절엔 가기도 힘들고 ㅋㅋ 이해된다 저 여자분 그래서 난 결혼 안 할 거임 아빠 같은 사람 만나지도 않을 거고 아 답답하다 저런 글 볼 때마다 우리 집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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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k 2020.02.05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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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개객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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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름이 2020.02.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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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분 자꾸 생각나네요. 상처 받은 마음 좀 치유 받으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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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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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눈물 고인다 진짜 짠해서 말도 안 나오네.. 사람새끼들이냐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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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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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울어버렸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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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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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모 보다 남의편이 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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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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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친정부모님이 서프라이즈로 딸보러거고있다 하셨다는데 시댁이랑 같이산다며 어디로 보러온단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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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 2020.02.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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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이혼 해야됨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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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얼 2020.02.03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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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같이 사는데 명절에 안보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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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2020.02.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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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럴땐 쌩까고 그냥 혼자 가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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