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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어머니가 죽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ㅇㅇ (판) 2020.02.10 13:04 조회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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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머니 나이대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서 글 써봐요
글이 길어질것같슺니다 끝까지 읽으신 분만 조언부탁드려요.

저는 고등학생이구요. 어머니랑 아버지는 이혼하시고 저는 아버지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말씀은 안해주셨지만 결혼은 어쩔 수 없는 상황(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하신 것 같아요. 어머니가 탈북하시는 걸 아버지가 도와주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억압? 하셔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는 자꾸 아버지를 피해서 따로 떨어져 사셨어요. 그러면 저랑 동생은 어머니쪽으로 가고 어버지는 달마다 돈을 보내주시고 이런식으로 생활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만 보면 숨이 답답하고 징글징글하게 싫다고 하셨어요. 맨날 저희 앞에서 아버지 욕을 하신게 기억납니다.

방 안에서 이모랑 통화하신 걸 들었는데 유산도 두 번? 했다고 들었어요. 새벽에 기도하시면서 우는 것도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품에 가고 싶다고 울면서 기도하시는거요.

아버지가 어머니외출도 함부로 못하게 하셨고 일도 못하게 하셨어요.
달에 돈을 30 에서 40 정도만 보내셨는데 이유가 인터넷 쇼핑 중독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중독이었는지 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택배가 많이 오긴했어요.
일반 주부들이 한 번씩 사보는 (요거트 만드는 기계 식빵기계 건조기 즙?? 내는 기계 와플 기계 등등)이었지만 저희 형편에는 안 맞았어요.

또 어머니가 옷이나 우산,의료용품, 악세사리 양말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셨는데 가게를 하나 얻으셔서 거기에서 물건을 파시더라고요 아버지가 청소도 도와주시면서 오픈 하셨지만 잘 안됐습니다. 제가 보기엔 잡동사니 모아놓은 느낌이라 잘 안됐던 것 같아요

와플도 집에서 만들어서 창문을 통해? 파는 형식으로 저랑 동생이 도와주면서 했었어요. 진짜 허접했는데 어떤 애가 식중독 걸려서 어떤 아저씨들이 와서 사진찍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허위 신고였어요..

300만원 주고 무슨 책 사서 집에서 일을 하겠다고 하고 동생을 아역 배우 시켜보자고 하고 저보고 유튜브나 블로그 해서 돈 벌어보라고 하고 저는 그 때마다 싫다고 그게 뭐냐고 반박했더니 뭘 좀 해보려고 열심히 하면 찬물 끼얹는다면서 집을 나가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 눈에는 터무니없고 허접해 보이던걸요..

이런식으로 어머니는 뭔갈 계속 하고 싶어하셨고. 아버지는 그런 엄마가 병 걸린 거라면서 두 분이서 항상 싸우셨어요. 이사도 많이 했고요

이번에는 아버지가 저희 쪽에 이사를 오셔서 어머니가 좋아하는 마당있는 집을 구하셨는데. 어머니는 싫다고 다시 이사를 가버리셨어요 이사는 저희가 도왔구요. 결국 아버지랑 저랑 살고.어머니는 동생이랑 시골집에서 살았어요.

저를 통해서 이혼 얘기를 많이 하셨구요 그 때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여

결국 이혼 비슷한걸 하셨고 동생마저 아버지 쪽으로 오면서 지금 살고 있는데요.

어머니가 제가 알바한 돈을 많이 가져가셨어요. 처음에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면서도 많이 드렸어요. 갚으시라고 했구요. 어머니가 지금까지 독박육아 하고 어릴 때부터 아버지한테 많이 시달리셨으니까
한 번 어머니 힘으로 잘 사시라는 뜻에서? 응원도 많이 해드렸어요.
좋은 분 만나서 사시라고요

그런데 점점 힘들다는 연락이 많이 오고 사고도 당해서 병원도 많이 가고 하시니까 힘에 부치시나 봐요.
단톡방에 죽고싶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잘 해보시라고, 어머니 빈자리 없게 동생도 잘 돌보고 알바한 돈 없어도 다른 남자 만난다고 해도 그러시라고 거의 해탈 수준으로 납득했는데 . 이젠 엄마 없어져도 슬퍼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얘기하시면..

저는 솔직히 어머니가 뭘 하셔도 상관 없다는 마음이었어요. 이미 해탈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하늘나라 가신다고 하면 저는 엄마가 필요한 동생 밖에 생각이 안나요. 동생은 어쩌라고 저러시는 건지..

어머니가 삶에 많이 지치고 회의감 같은 걸 갖고 계신것 같은데 책임감을 갖게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모든게 버거우시겠지만요..

마냥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에요. 어머니가 장난스러운 구석이 많아서 웃긴 일도 많았고 저희랑 잘 놀아주시기도 하시고 아버지보다 편한 존재였어요. 개그가 일상이던 가족이었는데ㅎㅎ

욕만 하지 마시고 어머니가 지금 어떤 상태고 뭐가 필요한지 알려주셨으면 해요. 뭐랑 관련이 있을지 몰라서 이것저것 적어봤는데 어머니가 다시 삶에 의욕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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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ㅇ 2020.02.1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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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가 탈북을 하신 분이라면 여기와서 적응하면서 살려고 하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벌려본것 같은데... 그렇게 여러가지 한게 결국은 하는것마다 제대로 안되서 그런것 같고.. 그런데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부간 갈등 이런것들 때문에 우울증이 심하게 온걸로 보임. 병원 가서 상담을 해보는건 어떨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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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j 2020.02.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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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은 전염병같아서 같이 있는 사람이 그상대를 사랑할수록 같이 우울함에 빠집니다.
그걸 꼭 유념하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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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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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 인생이 참 불쌍하네... 그냥 만나서 엄마 많이 힘들지. 한마디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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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2020.02.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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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엄마가 철없는 여자네~ 탈북하게 도와줬으면 그 남자 되게 사랑할거 같은데 어느정도 좋아하니(또는 싫지 않으니) 결혼한거 아닌가? 하나님 품으로 가고 싶다느니, 집 나간 거니, 자꾸 안되는 장사 하는거니ㅡ 아빠만 잘못해 보이진 않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화내고 그렇게 구는 것도 엄마가 너무 하는일마다 답답해서 그런건 아닐까? 아빠는 싫어도 엄마라면 엄마답게 낳은 자식들 책임지고실텐데 애 놔두고 죽겠다는 것도 그냥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 틸북따지 할 정도면 정신력 생활력이 꽤 강할 거 같은데 특이하네. 남한에서 살게된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고. 울나라 오면 무조건 호강한다는 예전 탈북민들 모습 때문에 그런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고 못살아서 얼마나 고생한얘기 톡에 많은데ㅡ 엄마가 진짜 철 없다고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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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2020.0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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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취부터 할수있도록 도와드리면 어떨까요?
작은 성취를 하시면서 자신감도 갖으시고 , 작은일부터 할수있도록 도와드려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죽고싶다고 이야기 하심 엄마가 너무 미워보이고 싫을것 같은데..
엄마를 위한 방법을 찾고 도와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 곱다고 느껴지네요.
이렇게 엄마를 생각하는 자식이 있는데.. 엄마도 그맘좀 헤아리시고 좋게 변화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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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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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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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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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하세요 어머니 거주지 전국 구군마다 센터가 다 있구요 상태평가 상담서비스 병원치료연계 다 가능합니다 얼른 연락해서 어머님이 도움받도록 신경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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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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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도원에 가셔서 기분이 나아질때까지 지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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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020.02.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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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머니 생각하지말고 글쓴이가 나만 잘살자라는 생각으로 잘 살았음 좋겠는 ㅠㅠ 끝나지 않는 굴레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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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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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음 아파요..돈때문이시겠죠..많이 힘드실거예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일단 공감해주고 시간을 끌면서. 버텨보세요..교회도 다니고 좋은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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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l 2020.02.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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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현실은 아닌데 눈높이가 현재 삶과 맞지 않으신 듯 합니다. 자녀인 쓰니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요~ 그러나 꽃노래도 한 두번이라고 계속된 투정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지치게 만들지요. 제가 권해 드리고 싶은 것은 투정을 받아주면 끝 없다는 것과 알바비 드리는 것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을테죠. 그러니 어머님께 주민센터 등에서 개설한 강좌들 중에 하나를 배우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성인력 개발 센터도 있구요. 여기서 배우고 취업 의지를 보이면 취업까지도 연계 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취미말고 취업 관련으로 배우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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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지오뎅 2020.02.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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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솔직히 어머니가 뭘 하셔도 상관 없다는 마음이었어요. 이미 해탈했으니까요 "

그냥.. 아무껏도 안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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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럼 2020.0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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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같이 여행가서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해보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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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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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확실히 해줄말은 없지만 어머니 만나면 그냥 꼭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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