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14년간 연끊은 아빠가 아프니 마지막으로 보자고 연락왔어요

(판) 2020.02.16 04:28 조회231,778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때 이혼하셨어요.
이유는 이야기한적이 없어서 자세히 모르겠지만
망한 사업으로 인한 금전적인 스트레스,
아빠의 폭력성 (특히 동생들한테),
엄마한테는 언어 폭력과 둘이 매일 싸우는 모습이 잦았죠.
술도 엄청 좋아하셨고 술만 마시면 더 심해졌구요..
한마디로 말하면 성질이 더러웠고
자기 기분 좋으면 잘해주는 척
열받으면 난리치는..예측할수없는 기분파였어요.
항상 피해의식을 가지면서
가족에게 난 일하면서 이 고생을 하는데
왜 대접 안해주냐, 내 스트레스 몰라주냐
불만을 가졌던 아빠로 기억이 나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아빠가 하는 사업에
매일 도와주러 나가야했고, 그것도 너무 싫었습니다.
집에있는 시간들이 너무 싫었고
아빠는 피해 다녔습니다.

기억나는게 몇가지 있다면
동생에게 골프채로 폭력을 휘두르며 난리치는 모습
공공장소에서 동생에게 폭력 써서 경찰이 불린 사연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던 일
엄마랑 싸우면서 계란 한판을 던지며 유리로 된것들 깨며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던 일
가족이 다 사용하는 공간에서
컴퓨터로 야한 사진 보고있던 기억
엄마 아빠가 이혼확정 될때 자꾸 저보고
나서서 엄마 말리라는 기억
이혼도장 찍고 나가는 날에 벨트를 목에 매고
제 앞에서 니가 엄마 말려라
이런식이면 자긴 이대로 죽겠다고 했던 모습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그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그 이후로 아빠가 이사 나가고 연락이 뜸해졌고
금전적 도움 엄마에게 일도 주지 않았어요.
저희를 뒷바라지 해주너라 고생하셨어요 엄마가.
몇년이 흐르고 별 연락 없고 가끔가다 연락 왔는데
제가 안받거나 만남을 피했습니다.
예전에 통화 한번 했을때 자기도 힘들었다고
돈이 없어서 못 준거지 라고 이야기했던거같아요.
동생들 안부 묻고 다같이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식으로 제안했는데
제가 계속 만남을 피해왔습니다.
몇년전에 제가 아빠 번호 차단했었구요.

친가 쪽에서는 그래도 아빤데 보고 살아야지
이런 말들도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였습니다.
아빠가 친가 쪽에 엄마가 자식들 못보게해서
연락 다 끊겼다는 식으로 어이없게 말해놨더라구요.
저도 친가 쪽과 몇년간 연락 아예 끊었네요.

그렇게 14년이 지났고
아빠에 대한 그리움 일도 없이 제 인생을 그냥 살았습니다.
저는 이제 일하고 어릴적 제 가정환경과 달리
다정한 남편 만나 화목한 제 가정이 생겼고
이제 첫 아이 임신까지 했습니다.

한두달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안받았는데
수상하기는 했어요.
근데 또 최근에 다른 번호로 아빠라고, 아프다고 마지막으로 보고싶다는 문자가 왔네요. 연락 달라고.
제가 귀찮아서 번호 안바꿨거든요.

저는 솔직히 보기 싫고,
아빠에 대한 좋은 마음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보는게 자식의 도리인지,
그냥 무시하면 되는지..

돈 달라고 하거나 장례 치뤄달라고 할까봐 겁도 나구요.
그러지 않을것같다고 믿고싶은데 또 모르죠..

이런 제가 너무 매정한지...

저라면 어떻게 하실지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693
36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신규채널
[요금감면]
19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ㅍㅍ 2020.02.16 08:36
추천
379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는 순간 님 부담으로 책임으로 넘깁니다. 친척들 원하는거고요. 손뗄거에요. 만나고 오는 순간 쓰니는 더 죄책감 들게할겁니다. 친척들 자식도리 운운, 치료비, 치료방법, 식사 챙기기등 해도 문제 안해도 불편할거에요. 차라리 처음부터 안봤음할겁니다. 돌아가시고 쓰니가 후회할거같나요? 그런마음이 조금이라도 지금 있다면 찾아가요. 그런거 절대 아니라면 시작하지말아요. 번호 바꿔요.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남자 ㅋㅋㅋㅋ 2020.02.16 07:53
추천
377
반대
4
신고 (새창으로 이동)
놉. 14년간 아무소식없다가 갑자기 연락온다는거 자체가 아직 정신몬차린거임.
나중에 무덤갔을때 울더라도 그때가서 생각하고.
혹시알어?? 어디선가 님 잘 살고 있다는거 듣고 사위나 사돈에게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라고 연락한걸수도 있자녀??
막장드라마는 드라마일때가 재밌는거지 현실이면 진짜 개막장되는거지 ㅋㅋ
답글 2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1 2020.02.20 15:5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기이식해달라는겁니다. 친자식이니까 .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요가 2020.02.18 16:05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번호 차단먹이고 모르는번호 절대 받지마세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2.17 23:3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골프채로 동생을 때려요? 가지마요 임좀이래도 지팔짜 지가 꼬는거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23:35
추천
0
반대
9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판에서 조언이 듣고넘길게 있고 들을게 있던데 후회하지 말고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답글 1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2020.02.17 22: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떻게 나랑 상황 똑같아..
답글 0 답글쓰기
이뿐ㅅㄹ 2020.02.17 22:29
추천
2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거 법적으로 문제 될수도..... 아빠가 빚이 많은 상태면 님이 대신 갚을수도 잇으니깐 가지 마세용 ㅜㅜ
답글 1 답글쓰기
랑이맘 2020.02.17 22:12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딱 쓰니님처럼 그랬습니다. 죽어도 볼 일없다고 죽었으면 죽었다는 소식이나 알려오겠지 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많이 아프다고 몇개월 안 남았으니 제발 한번만 보자고...어렸을때 폭력으로 얼룩진 인생이였고 좋은 기억 하나 없는 아버지 였지만..그 마지막이라는 말에 몇 번을 의심하다 가보니 정말 마지막이 맞더군요... 평생을 원망하며 살아왔었고 미워했었고 죽도록 싫어했던 아버지였고, 평생을 없던 사람이라 생각하고 살아왔었지만 마지막을 보게 되니 죽음앞에 원망도 미움도 다 사라지고 그간의 마음이 다 부질없어 지더라구요...한 번은 보세요 많이 아프시다 하니 한번은 보되, 마지막을 함께 하진 마세요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하면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어요 마지막 가시는 길에 후회는 없게 한번쯤 인사는 하고 오는 게 님에게도 후회로는 남지 않을거예요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22:03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돈 필요해서 찾는 게 99프로.. 저도 일 안하고 집에만 눌러 붙어 있는 아버지 덕분에 남들 다 누리는 거 못누리고 가난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50 넘어서 할머니, 자기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쓰고 생활비 받아 쓰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한심한게 당연한 거죠.. 성인되기 1년 남았는데 남은 1년 꾹 참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곳 취업할 겁니다. 아버지 덕분에 못하지 않았던 공부, 대학교도 포기하고 일찍 사회에 나가 돈 벌 생각으로 특성화고에 온 것이 저는 참으로 원통합니다.. 돈 많이 벌어서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 먹고 돈에 비굴하지 않는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제 꿈이고 성인 되자마자 집 구해서 연 끊을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팁니다..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ㅇㅇ 2020.02.17 21:17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만나시 마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20:3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만나지마세요 마지막으로 만날거면 더더욱.앞으로 계속 만날거면 만나세요 이기적인 인간에겐 이기적이어도 되요 본인을 먼저 보호하세요 평온한 마음에 또다시 돌멩이 던진 꼴이 될까 걱정되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20:09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빠라는 사람의 행동은 딸을 위한게 절대 아님. 마지막으로 보자는 것도 다 자기위로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 딸을 위한다면 자기가 죽고난 후 딸의 기분을 생각했다면 연락 안하고 조용히 세상 떠나야지...
답글 0 답글쓰기
OMG 2020.02.17 19:5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자식한테 잊지 못할 상처주고 정말 정신 차렸다면 죽을때 절대 연락못합니다. 그모습이라도 안보여주고 자식이 잘살기만을 바라겠지요...아니라고 봅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19:23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절대 보지마세요. 버리세요. 먼저 부모이기를 포기한 사람입니다. 자식된 도리 챙길 이유가 없어요.
답글 0 답글쓰기
남자 솔까 2020.02.17 18:41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따님이신것 같은데 쳐 맞고 자랐다는 동생분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애비한테 말해주세요. 동생이 만나면 대가리 방망이로 터트려버리겠다고 하니깐 죽고싶지 않으면 나타나지 말라고
답글 0 답글쓰기
always 2020.02.17 17:45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만나지 마세요 저도 아빠와 연 끊었고 며칠 전 친할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무튼) 돌아가셨다고 연락왔는데 안갔어요 장례식도 가지마셔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17:2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가정폭력 피해자인데 애비가 아프다고 힘없이 병상에 누워있으면 내가 당힌거 똑같이 해줄려고 마음먹고있음
답글 0 답글쓰기
ㅅㅂ 2020.02.17 16:55
추천
0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연히 이글보고 익명들에게 나도 물어본다 나는 둘째딸이고 엄마가 아프다 근데 첫째라는 딸이 연락도 안하고 일년정도 연락담쌓음 나는 혹시 어마가 잘못되도 연락하고싶지않을만큼 저주중 조카 슬픈건 우리엄마는 언니한테 너무도 희생적인 엄마라는 단어의 표본이였다는것 너희 이런상황에 첫째라는 언니년의 심리를 아는 사람있니? 나라는 사람으로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카톡근황보면 펭수프사해놓고 조카 즐겁나봐 나는 이렇게 힘든데 이런 상황 나한테 조언해줄수 있니
답글 4 답글쓰기
반짝반짝 2020.02.17 16:50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가지 마세요.임신도 했는데 걱정되네요.순수하게 연락한게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정말 자식 걱정한다면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는게 부모거든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17 16:4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막상 만나면 님이 생각하는 스토리에서 크게 안벗어날거에요 저도 님과 비슷한나이,비슷한처지인데 저라면 안갈거같아요 저희아빠도 아프다면서 돈얘기꺼낸적이있으셔서.. 이모든건 결국 우리 아버지들이 만든 결과입니다 뒤늦게만나서 미워하는마음 품느니 그냥 미안한맘갖는게 나을거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8 9 10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