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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남편이 아픈데 떠나고 싶어요

C발 (판) 2020.02.18 07:20 조회247,330
톡톡 결혼/시집/친정 이것좀봐줘

남편이 아파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요
회사에서 몇년간 너무 힘든 일을 당했어요
알아요
인정해요
많이 힘든 것도 알겠어요
근데 나는요.. 나는 안힘든가요?

저 지금 애둘 혼자 독박하면서 프리랜서로 일해요
남편은 현재 백수.
모아둔 돈 까먹으면서 살아요
큰애는 기관 다니는데 둘째는 너무 애기라 못가요.
큰애 없을 때, 애들 재우고 틈틈이 일하는데 많이 못해요.
집안 살림도 엉망, 청소도 엉망, 애 둘 어지르는데 애 아빠는 더 큰 스케일로 어질러요

정신과 의사가 애 아빠한테 취미 생활하래요
즐거운 일을 해야 부정적인 생각 (자살 충동 등) 같은거 없앨수 있대요
그래서 좋아하는 낚시하고 캠핑해요.
온 집안이 캠핑 도구, 낚시 도구 애들 장난감으로 어지러워요.
치워도 치워도 몇일 지나면 다시 다 밖에 널브러져있어요
잔소리하면 귀 막아요
안대요 자기도 치우고 싶은데 안된대요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해서 일상적인 생활이, 기본적인 생활이 안된대요
자꾸 회사 일 생각나고 생각나면 죽고 싶고 화 나고 미칠 것 같대요
그래서 낚시 갈 계획 세우고 캠핑 준비하면서 그 생각 안하려고 한대요
그리고 그거 안하면 폰 들여다봐요
게임 같은거 안해요
그저 자기 같은 케이스 재판 같은거 찾아보고 아니면 자기 병에 대해 논문 같은거 읽고 변호사랑 얘기하고 그래요

근데 나는요..
애기 돌봐주다가도 마감이라 일해야 하는데 애기는 자꾸 저한테 치대고 뭐해달라 요구하는데
남편은 폰만 쳐다보고 있고 나는 혼자 애 보다가 일하다가 밥때되면 밥하고..
미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삼일에 한번씩 혼자 운동도 하러 다녀요
집에 오면 애는 티비 보고 있고 남편은 낚시 도구 정리하거나 폰 보고 있어요

남편도 나름 뭔가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시키면 기저귀도 갈고 밥도 간단한건 일주일에 한번은 해요
가끔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다 오기도 하고요
근데 부족해요
시간도 부족하고 나 혼자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그냥 답답해요

오늘은 일해야 하는데 둘째 안보고 계속 폰만 보는 남편한테 너무너무 화가 나서 크게 화냈어요
둘째가 일하는데 와서 심심하다고 컴퓨터를 꺼버렸거든요
제발 폰 좀 그만 보고 둘쩨랑 좀 놀아주라고 소리 질렀어요
혼자 친정에 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우네요
자기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
근데 너무 힘들다고
내가 화내면 자기는 죽어버리고 싶다고
자기 잘못이 아닌데, 피해자인데 왜 이렇게 자기만 고통당해야 하는지 미치겠다고.

알아요 그 망할 회사가 잘못인데, 그 회사가 내 남편을 아프게 했는데
왜 난 남편한테 화가 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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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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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A 2020.02.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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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멋대로 살고싶다면 당분간이라도 시가에 혼자 가서 지내라고 하세요.
뒷치닥거리할사람 한명만 줄어도 님도 숨쉴수 있지 않겠어요?
남편때문에 님이 더 부정적인 생각갖게되기전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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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20.02.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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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 핑게로 좀 무책임해 보이네요 왜 쓰니 욕을 하죠? 그 놈의 정신은 자기 취미생활할 때만 안정되고 기본적인 생활(집안일 아이돌봄 등)을 하면 직장에서 받은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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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못고쳐 2020.02.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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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한테 말하세요. 너때문에 나도 죽을것 같다고~ 넌 회사때문에 죽을것같아 회사 그만뒀는데. 난 너때문에 죽을것같은데 어떻게하면 될까라구요. 남편분 시부모한테 보내세요. 어리광과 보살핌은 부모자식간에 해당될일..짐 챙겨서 가라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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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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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행복해지세요 님 남편은 지금 혼자만 행복하게 잘 살고 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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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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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가 아는 심각한 우울증이 아닌데..내가 우울증 아주 심각햤을 때 하루 종일 자고 안 움직이고 밥 먹는 것도 귀찮아서 계속 잤는데..사는 게 귀찮고 , 그런 내가 버러지 샅고, 그냥 에너지 하나도 없었는데..본인 취미 즐기면서 잔소리 들으면 우울증이고 죽고 싶단 소리하는 거면..특히 내 병 핑계로 주변 사람 힘들게 하는 거면 답이 없는 인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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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2020.02.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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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님 남편은 불리할때만 아픈거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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띤또링 2020.02.2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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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낚시 가고 캠핑 가고 할때 애들이랑 같이 하면 되지 않나요? 밖에서 우울증 생겼다가도 애들하고 지내다보면 치유될 거 같은데.. 아픈걸 핑계로 백수놀이에 재미 든 거 같아 보여요. 진지하게 대화 좀 많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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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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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서로 많이 지쳐보이세여 일단 남편분이 많이 아프시잖아요 마음이요 일단 아픈사람한테 한발짝 양보하시는게 어때요? 당연 글쓴님 힘드신거 알아요 근데 저분은 시한폭탄처럼 언제든지 나쁜생각 할수있잖아요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이니깐 시댁에 보내든 못보내면 같이있으면서 남편이 애기보고 님이 일하러 가던가 서로 조율을 해야할것같아요.. 넘 힘들다고 서로 싸우지 마시구 잘 합의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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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ㅋㅋ 2020.02.20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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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사람이 진짜 극한에 몰리면 먹는 것 조차 싫어지는데 캠핑하고 낚시는 잘 한다고요? 아주 ㅈㄹ을 한다는 말 밖에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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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0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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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은 아프다는걸 무기로 쓰고 있어요. 그것처럼 좋은 핑계가 없죠. 그걸 지금까지 받아줬으니... 다른데가면 절대 안그럴걸요? 시가가면 자신을 보는 부모 마음 아플까봐,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강하게 보이고 싶어할거고. 상처 준 회사에는 입도 뻥긋 못할거면서 만만한 아내에게 이해하라, 봐줘라, 화내고 그러겠죠. 이런 사람들 특징이 그래요. 주변 사람들 마음은 상처나고 곯아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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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2020.02.2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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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잠시 당분간 서로 떨어져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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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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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헐 그냥 꺼지라고 하세요 없는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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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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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꼭 이혼하세요. 쟤 쓴이님이 팔자좋게 먹여주고 키워주니까 저러는거예요. 저런 개객기랑 살거면 차라리 아이를 하나 입양해 키우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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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 2020.02.2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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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이 심각하면 취미? 이런거 가져볼 기력도 없다. 내 경험상 그래. 마냥 누워서 자고 싶고, 집 치울 기력도 없고. 밥먹을 힘 조차도 없다. 한마디로 무기력증이 심각함. 내 생각엔 힘든 건 알겠으나, 빌미로 아무것도 안하고 유유자적 놀고 있는 백수로 밖엔 안 보임. 진짜 이기적인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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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2020.02.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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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새.끼 저거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야. 죽을라면 진작 죽었지. 어떻게든 살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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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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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하아...가족중에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머지가족들 전부 우울해질수 밖에 없어요. 아이들..위해서라도 이혼하세요. 계속 그상태로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간 아이들마저 병들어요. 저도 예전에 가족중 한명이 심하게 우울증을 앓았는데 함께 지난 그 몇년간이 내인생중 가장 힘들었어요.이러다 내가 죽겠다싶을만큼,아니 사실은 진짜 차라리 죽고싶을정도 였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끔찍해요.15년도 더된일인데도 그러네요. 이대로 계속 지내지마세요. 진짜 큰일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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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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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신과의사는 상담전문가가 아니예요 진단만 내리고 필요 시 약물처방만 해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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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20.02.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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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봤을때 쓰니께서 병원을 다니셔야 할것 같은데요.. 쓰니도 병원가서 상담 받으세요 그리고 같이 벌지말고 같이 취미생활 하세요 쓰니께서 다 하고 계시니 남의편분이 기생충처럼 살아가려고 하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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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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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미 백수생활에 적응한듯. 돌아가기 싫것지. 돈 안벌어도 병이란 핑계로 놀고 먹고 집안일도 쉬고 화도 못내게하고. ㅅㅂ. 님도 정신병원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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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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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편 때문에 글쓴이가 진짜 죽겠는데요. 양심있음 이혼하고 자기 부모님 집에서 비비적 거리던가. 부모도 아닌 글쓴이 피 빨아 먹고 사네. 아픈건 안됐다만 자기 할 도리 안하고 저렇게 남의 피 빨아먹는 병자는 솔직히 죽었으면 좋겠음. 몸이 불편하고 아픈것도 아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집구석에서 쉬면 집안일이나 제대로 하고 애들 케어나 같이 도와야지. 일하고 집안일까지 하는 글쓴이는 안중에도 없고 지 아픈것만 제일 중요하지. 남편 역할도 못해, 애비 역할도 제대로 못해. 나같음 같이 못산다. 애들 키우는데 드는 돈도 만만찮은데 무슨 건물주 백수도 아니고 돈 한푼 없는 성인 백수까지 먹여살리니 등꼴 빠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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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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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시댁이 참견할 땐 독립된 가정 운운하면서 선그으면서 왜 남편 힘들땐 시댁에 보내래요..?...... 독립한 개체인데 시댁이 우리가 돌봐주고 싶다 하면 모를까 부인이 보낼 일은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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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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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너무 힘들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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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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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쓴이님 우울증은 옮는 병이에요. 누가 보면 매정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함께 사는 사람이 매일 극단적인 말만 하면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남편 탓 하지 마시고 취미생활 할 수 있는 시댁 가서 남편 요양 시키고 오는게 좋을듯해요. 저대로면 아이들도 충분히 안좋은 영향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희 언니도 10년 이상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는데 가족으로서 해줄 건 없더라구요. 환자 탓 안하고 경제활동 재촉하지 않는 것만 해도 큰 도움 주시는거에요. 모쪼록 파이팅하세요 좋아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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