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톡커들의 선택사칭하지마세요 어쩌다보니까 전남편이랑 연애해요

현아 (판) 2020.02.23 00:54 조회269,404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저 대댓글 쓴적 없어요 저 사칭하지마세요. 저랑 전남편 부모님 안계십니다. 저희 결혼하기전에 돌아가셨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틀린말이니 진실에 가깝게 쓸거 아닌이상 함부로 손가락 놀리지 마세요.










성격차이, 아니 정확히는 둘이 성격이 너무 똑같아서 갈라섰는데... 이혼하고나서 우리 딸이 생긴걸 알았어요. 딱히 간절히 아이를 원한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아예 비출산주의자도 아니었고 제가 난임체질이라 이때 아니면 엄마가 될 기회도 영영 잃을까봐 혼자 아이를 낳기로 결심을 했어요. 전남편한테는 그래도 니 자식이 자라고 있는건 알려주는게 나을거 같아 양육비 필요 없으니 그냥 알고만 있으라는 뉘앙스로 말했는데, 전남편치고 생각보다는 덤덤하게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양육비 알아보겠다고 나오더라고요. 친권양육권 안바라니 아이가 자신이 생부인거는 알게끔 해달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전남편은 평범한 남편만큼은 아니었지만 임신기간동안 아이아빠답게는 굴었던거 같아요. 임신기간동안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제나 먹고싶다는거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사다줬고 병원검진마다 같이 갔고 아기 용품도 절반은 전남편이 댔어요. 만삭때 출산교실도 따라왔고 아기낳을때도 옆에 있어주고 조리원도 전남편이 다 해줬고요. 아기낳고나서도 저 몸조리하라고 본인이 휴가내고 본인 집에서 우리딸 대신 봐주다가 제가 아기 보고싶다니까 한동안은 저희집에 들어오기도 했어요.

1년넘은 기간 동안 식은 줄 알았던 감정이 딸 핑계로 연락도 자주하고 만남도 자주 갖자 다시 피어올랐고, 지금은 저희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합니다. 솔직히 전남편이 자기 본가로 가면 괜히 아쉽고 슬프고 먹먹해요. 임신과 출산과 육아가 솔직히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아이를 낳는 것 보다 아이의 부모로서의 태도를 갖는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 때 제 옆을 지켜준 사람이 전남편입니다. 저렇게 좋은 사람이었지, 저래서 결혼했었지 싶고 전남편도 같은생각이라 저한테 재결합을 말했는데, 이상하게 그건 또 망설여지더라고요. 헤어지기 직전 막판에 저희 엄청 싸우고 또 싸우고 지치기를 반복했었는데 합치게된다면 애앞에서 그럴까봐 무섭습니다. 저 혼자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는데 전남편과 사랑하는건 좋고 아이에게도 저런 아빠가 있어 다행이다 싶다가도 또 부부로 살기에는 자신없어요. 연인과 애아빠로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반려자로서는 아니었거든요. 그건 전남편에게 있어서 저 역시 마찬가지일거예요. 전 전남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전남편은 전남편대로 저를 있는 그대로 보기 힘들어했어요.

그치만 저 사람이 다른 상대와 재혼한다 생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슬플거같아요. 눈 딱 감고 아이 부모로서 같이 살아볼지, 아니면 감정을 정리해야할지 너무 헷갈리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447
119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13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어쩌면 2020.02.23 01:15
추천
415
반대
7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분이 연인과 애아빠로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반려자로서는 아니었다고 하셨는데요. 어쩌면 반려자로서도 좋은 사람인데 쓰니가 욕심이 많은 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글 읽으며 들었어요. 왜냐하면 "전남편은 평범한 남편만큼은 아니었지만 임신기간동안 아이아빠답게는 굴었던거 같아요"라고 하셨는데 그 뒤에 쓰신 내용 보면 평범한 남편들 중에서도 아내에게 잘하는 남편에 가깝거든요. "임신기간동안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제나 먹고싶다는거 매일은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사다줬고 병원검진마다 같이 갔고 아기 용품도 절반은 전남편이 댔어요. 만삭때 출산교실도 따라왔고 아기낳을때도 옆에 있어주고 조리원도 전남편이 다 해줬고요" 이 정도면 절대 평범한 남편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제가 아는 평범한 남편들은 딱 저만큼 하거나 저거보다 못 해요. 그러니까 어쩌면 그분이 상당히 괜찮은 남편인데 쓰니가 잘 깨닫지 못하고 이혼했을 수도 있어 보이네요.
답글 27 답글쓰기
베플 2020.02.23 01:08
추천
305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만 읽어보면 전남편분이 도저히 같이 못살 인격파탄자도 아니고, 아이한테도 잘하고, 글쓴분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데.. 저라면 아이 생각해서 재결합할 것 같아요. 이러다가 전남편분이 다른 여자 만나면 무지 후회하실 거예요. 결혼이란 게 원래 아이에게 합법적 지위를 보장해 주기 위한 측면이 강한 제도고, 동거하던 사람들도 아이 낳고 나면 혼인신고하잖아요. 아주 많은 부부가 많이 싸우면서도 그럭저럭 살고, 싸운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완전 정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증거랍니다.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2020.02.23 01:20
추천
290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헤어졌는지를 알고 있으니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답도 있는거 아닌가요? 우리는 이러이러해서 다퉜으니 앞으로는 이렇게 해보자 라는 대화들을 많이 해보세요. 산모교실까지 같이 가는 남편 흔하지 않아요.
답글 6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2.24 23:43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조금만 배려하면 왠지 잘 살거 같다. 뭔가 여자가 문제가 있었을거 같은.... 성격이 세다던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23:36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결혼하고 5년은 미친듯이 싸운것같아요. 내가 저런 남자와 사랑해서 결혼했다고?나 미쳤어?싶을정도로요. 딱 5년지나니 무던히 지내게 되더라고요. 서로 근 30년간 각자살다가 갑자기 맞춰살려니 힘든시기가 오는것같습니다. 쓰니님과 전남편도 잠깐도 아니고 1년동안 거짓으로 행동하긴 힘들죠. 지금보시는게 서로의 연애시절 서로가 사랑했던 모습일수도있어요. 성격때문이라면 재결합 조심히 말씀드려봅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23:24
추천
5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전에 어쩌다 이혼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정도까지 하는 남자 얼마 없다는것만은 아셨으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23:0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남편 좋은분같아요. 치고받고싸웠다했죠? 서로를 이해못하고 양보하기 싫어서 그랬던거같아요. 뒤돌아보세요 무엇땜에 싸웠는지
답글 0 답글쓰기
1234 2020.02.24 22:33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보담..친권,양육권,양육비 문제를 잘 풀어가시는게 가장 직접적인 문제인듯요. 출생신고도요.. 혼인신고는 별로 중요한 문제같아 보이진 않아요.. 저같음 제아래 출생신고하고 한부모가정 지원금 받을듯요.
답글 0 답글쓰기
1234 2020.02.24 22:29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고맙겠지만, 자기자식인데.. 당연히 아빠로서 할 도리를 한거에요. 워낙..안그런 놈들도 적잖이 많다보니.. 원래 임신,출산과정이 쉽진 않으니..더 심리적으로 의존적이 되시긴 할꺼에요..동거나 연애반 동거반으로..하면서 좀더 신중히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사람은 크게 안변하거든요.. 이혼한 사유가..본인이 못견디는 부분이라 그런거니까요.. 급할수록 돌아가심이 좋을듯요.. 아기에게 관심이 많아보이네요. 남편분이.. 같이 잘 키우는데 큰 지장 없을것 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ㄱㄴㄷㄹ 2020.02.24 20:3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노력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거라면 두분이 충분히 얘기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서 한발짝 나아가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이왕 이쁜 딸도 생겼고. 사람이 부모가 되면 꽤 바뀌어요. 몰랐던 내모습도 발견하게 되고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좀더 용기내보고 노력해볼 가치는 있는것같아요.
답글 0 답글쓰기
ㅡㅡ 2020.02.24 18:05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 이혼하는 부부들 안타까운점이 바로 이런거에요... 님도 그럴거 같구요..결혼 상대자로 틀을 맞춰놓고 그거에 딱 맞는 사람을 찾자니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이혼하는거죠... 근데요 백프로 맞는 사람은 없어요 조금은 내기준에 부족하고 어느부분은 더 나을때도 있구요... 조금 부족하다 싶어도 다른부분이 넘치면 괜찮은거에요 완벽함보다는 서로 그걸 인정하고 배려하고 맞춰가는거죠.. 마음을 욕심을 비워보세요 님 남편을 그냥 그대로 바라봐 보세요 그사람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훨씬 편햐질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17:41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통 남편은 그거보다 이하지만 애가 있어서 이혼 못하고 사는 분들 많을걸요..? 애 챙겨주는 거 보니깐 부성애도 대단하신 거 같고.. 그렇잖아요 한번 미워보이면 좋았던 것들이 다 안보이고 하나하나 다 단점만 생각나니까요..ㅎㅎ 아기를 생각해서라도 재결합하시는 건 어떨까요..? 이미 깨져버린 부부관계 회복은 천천히 두분이 서로서로 노력을 하신다는 맘을 가지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ㅅㅇ 2020.02.24 17:27
추천
8
반대
3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쓰니 본문 보고 글쓰는 스타일보니까 이혼 왜 했는지 알거 같음 딱봐도 댁의 세치 혀가 문제임
답글 0 답글쓰기
하하하 2020.02.24 16:48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가 있는이상 님과 전남편은 이제 평생 놓을 수 없는 끈으로 연결되어있어요. 거기다가 연애감정까지 있으시구요. 근데 부부로 못사실 이유가 어디있겠어요. 그것보다 더더 작은 이유로도 같이 사는 부부들 많고 또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번 진짜 같이 살아보세요. 안되면 이혼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말고 이 남자가 내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은 평생 가겠구나 라는 생각으로요. 아마 두분 모두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보신다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대에 좀더 가까워지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입장에서도 부모가 서로 연애감정있는거 다 알면서 가끔 툭탁거리고 싸운다 이거랑 엄마아빠가 이혼했다... 이건 상당히 다를겁니다.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도 싸울 수 있는게 현실적인 삶 아닐까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15:52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뭐땜에 싸우고 지치고 그런지 다 아시잖아요. 그걸 극복하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것도 아실건데.. 왜 고민이 되실까. 쓰린 과거로 인해 더 좋은 미래가 될수있을텐데
답글 0 답글쓰기
ㅡㅜ 2020.02.24 12:17
추천
1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말을 좀 부드럽게 하심이... 넘 날카로워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도 반감이 드네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12:0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지금 아이들 아빠이고 전남편인 사람과 사실혼 관계로 11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 유치원때 남편 유책으로 합의이혼 했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좋은아빠라 친권은 두고 양육권만 내가 가지고 월100만원 양육비 지급 합의하고 다만 전남편쪽이 대출빚에 위자료를 지급할 돈이 없어 거의 빈털털이로 헤어졌네요 다행히도 지금까지 양육비는 성실하게 주고 있습니다. 애들 유치원때는 내가 멀리 출장가면 유치원 빼먹고 친정이라도 맡기는데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부터 저도 업무가 많아지고 출장도 잦아지니 할 수없이 전남편에게 아이를 부탁하면서 자주 보게되고 전남편의 간절한사과로 이혼 2년만에 합치게 됐는데 둘다 서로 혼인신고 하자고 말을 안합니다. 사업이 망해 채무가 많은 남편은 내가 받는 월급에 피해가 갈까봐 혼인신고를 미루고 솔직히 저는 이혼을 하고나니 시댁에 대한 부담이 줄어 좋습니다. 각자 부모님 기념일은 각자 챙기기로 하고 경제적인 부분도 각자 관리하니까 부부사이에도 좀 쿨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고 해야 하나요? 서로의 사생활에 심하게 관여하지도 않고 각자 집안에 각종행사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오히려 이혼 전 결혼생활보다 마음이 편하고 싸우는일이 적어서 저도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어요 일단 이렇게 살아보고 언젠간 혼인신고에 대해 깊게 이야기 해봐야겠죠 지금은 직장에서 연초에 족같은 가족관계 조사할때 빼고는 아주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10:58
추천
13
반대
2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 무서워 후덜덜... 재결합하지마세여...... 전남편은 뭔죄.... 말하는거 한번 살벌하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10:2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살아보니..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는지 판단하기 전에 내가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었나 고민하며 서로 배려와 양보로 맞춰가는 것이 부부.. 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론 내 이기심에 그러한 것을 놓칠지라도 자식의 존재가 서로를 잡아주더군요.. 행복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남편분이에요. 아이와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2.24 09:42
추천
1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후기말투보니 왜 이혼당했는지 알겠음. 남편이 지마메 안드는말하면 혓바닥 함부로 놀리지마라 이지롤 할 스타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09:41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걍 동거만 해도될듯.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07:4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4 01:50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베댓이랑 동감. 님이 욕심이 많았던 듯. 남자 괜찮은데요.
답글 0 답글쓰기
1 2 3 4 5 6 7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