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검은빛 직장생활》혹독하게 직장 생활한 썰

ㅇㅇ (판) 2020.02.25 10:38 조회23,463
톡톡 회사생활 개깊은빡침





직장 생활 누구나 다 힘든데
참고 일하는 거란 얘기 많이 들었고
다들 그렇게 참고 일하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힘든 거 털어놓으면 듣는 상대방 걱정할까 봐
제가 겪은 힘든 일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꾹 꿈 참아가며 일을 해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어요.


지금은 5년 동안 힘들게 일한 그 회사 퇴사했는데도
잊으려고 해도 그때 당시 안 좋은 기억들이 자꾸 생각나고
트라우마가 남았네요.


전문가가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면 
그때의 상처, 기분을 주변에 털어놓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익명으로나마 혹독하게 직장 생활 한 썰 풉니다.
5년 동안 일해서 썰이 좀 길어 간단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양해 부탁드려요.



(진지하게 썰 풀면 글쓴이 안타까워서 오열하실 분들
한 두분 아니실 것 같아서 시리즈 소설식으로 썰 풉니다.)






part 1. 악마와의 첫 만남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일 규모가 큰 회사의
정규직 비서 채용 건이 떠서 지원했고 
서류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감.



내가 일하게 될 부서의 대리와 회의실에서 
일 대 일 면접을 봤었는데



대리가 내가 모시게 될 상사 성격이 지랄 같은데 
일할 수 있겠냐고 물어 봄.



당시 내 나이 만 21세, 
지금 같으면 도망가라는 시그널로 알아차렸을 텐데..
그 때 당시 사회생활 빅데이터가 없어서...



긍정, 열정 가득 뿜뿜해서
네!^__^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음.



내 대답에 대리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띠었음.
그땐 알 수 없는 미소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악마의 미소였음... 



대리와 면접이 끝나고 
팀장과 일 대 일 면접을 봤음.



처음 본 팀장의 모습은..
한 쪽 코에 콧털 삐죽 튀어 나오고
의자에 누워서 다리 한 짝은 책상에 걸치고 
ㄱㅅㄱ를 벅벅 긁으면서 내 이력서를 보면서



부모님은 뭐 하시냐고
내가 다닌 전 직장에 누굴 안다고
일 잘했는지 물어봐도 되냐고 물어봤음.



이때 뭔가 아니다 싶었는데...
정규직에 갈망해서 합격에 목말라서 그만...
웃으며 네 ^__^.....;;;;;라고 대답했고
면접을 보고 나서도 기분이 찜찜했었음.



그리고 
며칠 뒤 내가 모시게 될 상관과의 일대 일 최종 면접을 보게 됐고



면접관은 집에서 출근하는 데 얼마나 걸리냐 물어보고
집에서 출근하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집이 가깝다 하고 면접 끝냄. 



집 가면서 최종 면접 본다고 
며칠 전부터 면접 예상 질문 연습하고
의상이며 머리며 다 공들여서 준비했는데
5분 정도 면접 봐서 황당했음.



그런데 다음 날, 합격 연락을 받아 입사하게 됬고
검은 빛 직장생활이 시작 됨.




■■




판님들.
제가 쓰는 글은 이건 레알 반박 불가 실화고
MSG 단 1%도 없습니다.



제가 전문 작가가 아니다 보니 글 재주가 부족한데
그럼에도 제 글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01.




합격 연락을 받고 일주일 뒤 첫 출근함.



나름 회사 최고봉 임원 비서라고 
드라마에 나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비서실을 기대했지만



작고 뚱뚱한 누런색의 모니터.
공짜로 줘도 안 가져갈 것 같은 칼빵 잔뜩 난 책상.
내 나이보다 더 나이가 많은 것 같은 집기류들.



그때가 201*년인데 
사무실 인테리어는 1980년대에서 멈춰있는 것 같았음.



이 회사를 그만두고서
글쓴이는 회사 고를 때 연봉 낮추더라도 
회사 시설, 인테리어를 따지게 됨.




02.

전임자는 나에게 인수인계해주며
여기 일 쉽지 않다며
전임자의 직장 생활 썰을 듣는데
약간 공포감이 밀려왔음.



그리고 직원들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는데
앞으로 내 직장 생활은 나만 모르고
다른 직원들은 다 예상을 하는 듯이



안 봐도 유튜브라고 생각했던 건지 
환영의 인사보단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위로의 인사를 많이 건네줬음.



전임자는 인수인계를 해주고
나에게 행운을 빈다며 떠났고
본격적인 나 홀로 비서 일이 시작됨.



03.

정규직을 갈망했던
사회생활 빅데이터가 제로였던
만 21세, 글쓴이는 정규직 합격 뽕에 거하게 취해
열정, 긍정 뿜뿜하며 혼자 씩씩하게 비서실을 잘 꾸려 나감.



일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
임원의 본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음.



전에 땅콩 항공 이명희, 조현아 갑질 사건 이슈 됐을 때.
남의 일 같지 않았던 게



이 임원이 자기 기분 나쁘면 조현아처럼 소리 지르고 
나한테 별거 아닌 걸로 트집 잡고 화풀이했었음.



(여성 임원임)


호칭 역시 입사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ㅇㅇ씨라고 불렀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부를 때 야, 너라고 부름.
다른 직원들이 있어도 야, 너라는 호칭은 바뀌지 않았음.



그러던 어느 날. 
임원의 심부름으로 자리를 비웠다가
사무실에 돌아왔는데 임원이 내 자리에 앉아서
내 컴퓨터를 쓰고 계셨음.



임원의 컴퓨터는 내 느려터진 컴퓨터랑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르고 좋은데
도대체 왜 내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뭐 하시나 슬쩍 보니까 그냥 인터넷 뉴스 보고 계셨음.



또 임원 사무실에 다 있는 물건인데
임원이 내 자리 서랍이고 내 캐비닛이고 내 허락 없이
막 열어서 내 물건 쓰셨음. 
(고데기, 잔머리 누르는 왁스 등.)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지금도 도무지 이해가 안감.



그리고
금전적 피해나 회사한테 손해를 입힐만한 실수를 
나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내가 작은 실수라도 하면 
아주 큰 실수를 한 것처럼
회사 말아먹은 사람 취급 하고
손님, 다른 임원, 동료들한테 내가 실수한 거 다 퍼트렸음.
임원이 실수한 것도 내가 실수했다고 뒤집어 씌움.



또 어떤 날은 임원이 회사에서 다이아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겠다고 반지 찾아달라고 함.



그 반지 찾는다고 일회용 장갑 끼고
사무실, 화장실 쓰레기통 다 뒤짐.



근데 



결국 반지는 임원이 보는 신문 속에서 찾음.
임원이 신문 보다가 핸드크림 바르려고
잠깐 반지 빼놓은 거 까먹은 거임.
임원이 반지 찾고 쪽팔리고 미안했는지 그날 피자 쏨. 



또 임원은 평소에 내가 전문대 나왔다고 학벌 무시하고
내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많이 비꼬고 무시했었음.



어떤 때에는 임원이 내 자리까지 두꺼운 영어 서적 들고 와서 읽어 보라고 시키고 영어 단어 가리키면서 뜻이 뭔지 아냐고 말해보라고 시켰음.



그리고 어떤 날은 
임원이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오셔서
식사하고 남은 피자 두 조각 포장한 걸
호주머니에서 꺼내서 맛있다고 먹으라고 줬음.



내가 이때 비서가 아니라 애완견 취급받는 것 같아서
자괴감 엄청 들었음.



내가 이 회사 퇴사하고 
다른 회사 A 대표 비서로 이직했는데
A 대표가 임원들이랑 점심 식사하시고 
피자 맛있다고 나 먹으라고 피자 한판 포장해서
챙겨 주셨는데 이 전에 호주머니에서 
꺼낸 먹다 남아서 포장한 피자랑 
비교돼서 감동과 충격을 금치 못함.





지금까지가 2년차때 겪었던 썰인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어딜가든 똑같다라고 생각해서 악으로 버팀.




다음은 3년차.
더 괴상한 직장내 갑질 당한 썰 풀겠음.



■■■




04.




이 임원은 비서가 다른 직원들이랑 못 어울리게 
고립시키기도 했음.



임원이 성희롱, 성추행은 다 아는 사람한테 당한다고
임원이 회식 가면 성희롱, 성추행 당한다고
회식 가지 말란 식으로 말했었음.
그래서 글쓴이는 재직 중 저녁 회식을 한번도 안갔다능.




어떤 날은
사내 식당에서 오너 비서와 점심 먹다가 
임원을 마주친 적 있었음.




이때 점심 먹고 사무실 갔는데
임원이 나한테 히스테리 심하게 부리고
팀장은 면담하자고 나를 불러서
나한테 오너 비서랑 밥 먹지 말라 함.




또 임원이 오너 눈에 비치지 말라 하고
난 오너의 비서도 아닌데 오너가 퇴근할 때까지
퇴근도 못하게 했음.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임원의 행동과
괴랄한 갑질을 당하니깐




임원이 비서한테 편집증이 있다고 느껴졌고
임원과 함께 일하는게 불안하고 무서워졌음.




팀장에게 SOS를 많이 보냈지만
팀장은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무시했었음.




또 회사 다니면서 이간질, 뒷담을 경험하니까
누구도 믿을 수 없어 힘들어도 혼자 꾹꾹 참으며
마이웨이함.






05.


임원은 옆 부서에 자주 놀러 가서 티타임 하면서
습관처럼 항상 내 험담을 했음.



내 눈과 귀로 임원이 내 험담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들었을 때
망치로 머리 맞은 것 처럼 충격이 컸음.



또 옆 부서 막내 직원은 날 걱정한다는 듯이
임원이 내 험담 할 때 마다 탈출하라고
내 험담을 전해줬는데
나는 내 험담을 전해 주는 막내 직원이 밉고 괴로웠음.



이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피부에 건선이 생김.




나는 임원이 출장 가면 전화받으라고 휴가도 못쓰게 했음.



그런데 글쓴이가 가족과 관련된 일로 금요일 연차를 쓴 적이 있음.



그런데 복귀하니까 팀장이 면담을 하자고 부름.
금요일과 월요일은 연차 쓰지 말라고 함.




그리고 팀장이 임원이
내가 연차 쓰고 남자랑 여행 가서 잤다고
내 험담 하신 걸 들었다고 나한테 조심하라고 얘기해 줌.




옆 부서 동료도 또 임원이 내 성희롱 한 것을 들었다고
조심하라고 함.



이전에는 연예인들이 사실이 아닌
고작 루머 때문에 힘들어하고
삶을 포기하는 것을 이해 못했는데



이 때 루머 때문에 힘들어하는 연예인들을
뼈저리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음.




내 사생활을 말도 안되는 루머 만들어서 성희롱하고
소문 내는 임원의 모습에 치가 떨리고 증오심이 생김.





그동안 참고 있었던 설움이 터져서 
바로 임원에게 그만둔다고 말함.




그만둔다니까 임원은 나한테
박사 학위 따고 취업 못해서
월 200도 못 버는 사람들 수두룩하고
계약직 하면 2년마다 일 자리 구하러 다녀야 한다 하고
남자 임원 모시면 성희롱, 성추행 당한다고
그리고 너 스펙 받아줄 데 없다고 그냥 다니라고
가스 라이팅 함.




임원의 가스라이팅에 설득 당해서
결국 탈출 실패하고 퇴사는 없던 일로 하고 다니게 됨.



이렇게 혹독하게 갑질 당하면서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게
정규직이었고 어딜 가나 똑같다 생각하고
여기서 나가면 지는 거다 
어디까지 하나 보자 뭐 이런 신박한 똘끼와 악이 생김.


그리고 임원의 임기가 있어서
임원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거라 생각하고
임기 끝날 때까지 버티자 했는데


연임됨.



임기 중에 임원 자리 내려놓으시고
현업으로 갔다가



다시 임원 복귀.......



다시 임기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또 연임......



임원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다
그렇게 5년을 버팀.






다음엔 탈출 성공한 썰 풀겠음




■■■■

06. 새치와 탈모는 피했다.


연차가 쌓이면 회사 다니는 게 편해진다고 하던데
나는 연차가 쌓일수록 회사 생활이 더 힘들어졌음
4년 차 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역시 다이어트는 맘고생이 최고라고
살이 쭉쭉 빠져서 1년 동안 몸무게가 8킬로나 빠짐.
억울한 게 살면서 제일 힘들 때 외모 리즈 찍음.




07. 신박한 성희롱을 당하다



지금까지 썰 풀었던 임원 말고
나는 다른 임원의 업무도 보조했었음.
이번엔 다른 임원과의 썰을 풀겠음.



다른 임원을 B 임원이라 하겠음.
B 임원이 어느 날 상자 여러 개를 주시더니 포장을 해달라고 하심.



근데 그 상자 보니까 팔팔정인 거임.
옆에서 B 임원이 이게 뭔 줄 아냐고 하심서 나를 보고 웃으시는데



안타까운 감정과
할말하않...
말잇못....



현타 씨게 옴.
그곳에서의 직장 생활은 현타의 연속이었음.

< 제약회사 아님 >



08. 효녀가수 현숙 뺨치는 글쓴이



나는 5년 동안 30~100명 참석하는 회의를
혼자 사전 준비함.



연차도 1년에 많이 쓰면 5번,
연차 쓸 때마다 눈치 주고
월, 금요일은 연차 못 쓰게 하고
연차 쓰면 남자랑 자고 왔다고 성희롱하는데 연차 쓰고 싶겠음?



연차도 맘대로 못 써서 재직 중 이직은 생각도 못 했음.
그리고 울 부모님은 내가 다닌 회사를 좋은 회사라 생각하셨음.
좋은 회사에 다니는 딸을 자랑스러워하셨고.
그래서 부모님께 효도한다 생각하고 힘들어도 참고 다님.




09. 봉사 정신 투철한 글쓴이.



비서실은 다른 부서보다 여유 있게 예산 쓸 것 같지 않음?
그런데 팀장이 법인 카드도 안 만들어주고
법인카드 요청해도 거절함.



나는 5년 동안 비서실 예산이라는 게 없는 줄 암.
필요한 물품 있으면 회사 매점에서 외상 해서 가져와서 쓰고
외상은 부서에서 결제해 줬음.



부서에서 밥 한 끼, 커피 한잔 얻어먹은 적 없으니
지금 생각하면 놀랠 노자임.





임원은 가끔 7시 전에 출근했었는데
자기보다 늦게 온다고 지각한다고 말했었음.


나는 정규 근무시간보다
1시간 일찍 조기 출근하고 
1시간이나 더 초과 근무했는데 말임.
그런데 회사에서 OT 수당 하나도 못 받았음.
그냥 5년 동안 무료 봉사한 거임.





퇴사하고 원천징수 띄니까
월급 성과 영 끌어서 2750 나온 거 보고
복지라는 건 누린 적이 없어서 
현타 쓰나미 옴.





10. 쨍하고 해 뜰 날.


임원이 괴랄한 갑질만 했던 건 아님.
명절, 크리스마스 때마다 10만 원씩 주시고.
임원이 기분 좋은 날은 
가끔 점심에 회사 근처에서 점심 사 주시고.



임원이 기분 좋거나 출장 가서 자리에 안 계실 때만
글쓴이는 숨 돌리고 평화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음.



그런데 이런 날이 아주 희귀함.



11. 올가미


옆 부서의 여성 임원 C는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음.



C 임원은 임원 있을 때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척하고
임원이 없으면 항상 나를 무섭게 쏘아 봤음.



뭐 트집 잡을 거 없나 항상 나를 주시하고 관찰했음.
시어머니처럼 내 화장이며,
비서실 청소며, 탕비실 정리 정돈을 관여함.



그러나 글쓴이가 서장훈급 정리 정돈 끝판왕이라
임원 C의 트집을 철통 방어함.




12. 만병통치약 퇴사


이전에 임원과 팀장이
내가 오너 비서와 사내식당에서 같이 식사하는 것을 보고
히스테리 부렸다고 하지 않았음?



임원이 오너 비서는 EH 여대를 나왔는데
나는 전문대를 나왔다고 서로 급이 안 맞는다고
어울리지 말라고 했음.



그런데 EH 여대를 나온 오너 비서가 퇴사하고
새로운 비서가 입사함.



새로 온 오너 비서는 SM 여대를 나왔다고 함.
이 임원은 새로 온 오너 비서와 나를 학벌로 또 비교함.



그리고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임원이 나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며 화풀이를 함.
그날은 화를 내도 성에 안 풀렸는지
내 자리 앞까지 와서 소리를 지르며




네가 학벌이 안 좋은 게 너네 부모가 너 전문대 보낸 거야





라고 임원이 말하는데 
그 말 듣고서 잠시 시간이 멈춘 것 같고
머릿속이 하얘진 것 같았음.


손, 발 덜덜 떨리고
수도꼭지 튼 것처럼 눈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음.



내가 공부 안 하고 못 해서
전문대 간 건데 왜 부모 욕을 함?
이때 뭐라 반박하지 못하고 울기만 한 내가 원망스러움.



그 일이 오전에 있었는데
내가 그날 오전부터 퇴근할 때까지 감정 관리를 못 해서 
탕비실이랑 화장실 가서 계속 울었음.



집에 가서도 화가 나서 잠 못 자고
계속 울었음.




다음 날.
팀장한테 가서 내가 겪은 일 다 이야기하고
임원 못 모시겠으니깐 다른 부서 보내달라고 함.



(그 성격 지랄 같은데 모실 수 있겠냐고 한 대리가
승진해서 팀장이 됨)



공감해 주는 척, 이해해 주는 척이라도 해줬으면
안 미워했을 텐데



자기 부하 직원 편 안 들어주고
오히려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 같았음.
그 팀장은 내 기억 속에 소시오패스로 남아 있음.



내 얘긴 진지하게 들어주지도 않고
다른 팀 티오도 없고 내가 갈만한 부서도 없고
이제 그만하면 일 오래 하지 않았냐고 재수 없게 말하는 것 보고
배신감 들었음.



이전에 회사에 정떨어진지 오래라
정떨어지는 게 아니라 
남은 정 없게 정 탈탈 탈 털었음.



그리고 팀장 면담하고 사무실 돌아와서
사직서 쓰고 
다시 팀장한테 가서 사직서 냄.




사직서 내고서
이제 안 봐도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렵던 회사 사람들이
다 동네 할배 할미 아재 아줌니로 보임.
이때 회사 생활 개꿀이었음.




나 사직서 낸 거 모르는 직원들이
나보고 사람이 바뀐 것 같다고 좋은 일 있냐고
내가 계속 웃고 다닌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년동안 얼마나 죽상을 하고 다녔으면ㅠㅠ




그리고 퇴사하는 날.
임원이 38만 원짜리 가방 선물해줌.




다른 사람이 선물해 줬으면 고마워하고 잘 썼을 텐데
임원한테 질릴 대로 질려서 
그 가방 꼴 보기 싫어서 백화점에 환불하러 갔는데
환불 안 된다고 해서 승질 나서 중고나라에 급처분 8만 원에 팔아버림.



이렇게 혹독하게 직장 생활해서 얻게 된 건?
진상 캐치 잘하는 거?


굳이 몰라도 될
성공한 사람들의 추잡한 모습을 알게 된 거?



그리고


내가 퇴사하고 몇달 뒤
이 회사는 불미스러운 일로 매스컴에 오름.




끝.

20
21
태그
19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ㄱㄹㅇ 2020.02.26 18:27
추천
2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소설을 쓰다 마는 것이고...
답글 2 답글쓰기
베플 2020.02.26 18:39
추천
2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쓰다말어?
답글 0 답글쓰기
베플 ㅇㅇ 2020.02.25 21:03
추천
1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리즈 인가요? ㅋㅋㅋ
답글 4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잼나요 2020.03.11 14:53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진짜 사람이 힘들게하면 미치는거같아요--ㅠ 이글읽고 공감하고 위로도 많이 됐네여 ㅠ 고마워요
답글 0 답글쓰기
흐규흐규 2020.02.27 09:18
추천
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이어 쓰기 하는 법 배워 오고
3탄은 언제 써줄 것임.
답글 4 답글쓰기
안물안궁 2020.02.27 05:31
추천
3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안궁금하니까 이따위로 쓸꺼면 쓰지마 그냥
답글 0 답글쓰기
음오아예 2020.02.27 00:4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광주애 있는 그 회사...?(지금은 화순) 아님 말구요~ 거기도 엄청 유명한데
답글 1 답글쓰기
Pleiade... 2020.02.26 23:46
추천
7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야, 이럴꺼면 시작을 말어야지. 자아1 같은 유치한거 쓰지말고 팩트를 임팩트있게 써줘야지. 읽는 우리도 좋은댓글로 보답하는거란다.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고. 뭐하자는거니?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2.26 22:59
추천
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이것보다 더 재미나게쓸수있음. 나도 네이트판에나 나올법한 상사들 밑에서 버라이어티했거든. 바쁜기간이지만 베댓되면 써보도록하지.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6 22:45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쓰다말음 괜히 읽었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6 21:1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이게 뭐지.....;;;
답글 0 답글쓰기
2020.02.26 20:28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도 안볼 줄 알고 쓰다가 밥먹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봐서 욕먹는중인듯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6 19:56
추천
1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소설이예요? 무슨 파트를 나눠. 흥미진진한 얘기도 아니고 다들 겪는 직장내 진상 얘기 쓰면서.....ㅡㅡ
답글 0 답글쓰기
2020.02.26 18:39
추천
2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쓰다말어?
답글 0 답글쓰기
ㅇㄱㄹㅇ 2020.02.26 18:27
추천
2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소설을 쓰다 마는 것이고...
답글 2 답글쓰기
hyuk 2020.02.26 18:23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상담사가 나눠서 말하라고 했나보군요 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6 17:54
추천
6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그래서 파트 2는 언제나오는데여?
답글 0 답글쓰기
나란인간 2020.02.26 17:52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와 드라마가 나올것같아여 너무 기대되는데..
답글 0 답글쓰기
봄이여 2020.02.26 17:52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왜 쓰다 마셨어?ㅠㅠ 제목은 혹독한 직장생활 썰이라하고 면접 본것만... 에필로그죠? 다음편 기다릴게요
답글 0 답글쓰기
뚜뚜뚜 2020.02.26 17:30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돼 ㅋㅋㅋㅋㅋㅋ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2.25 21:03
추천
18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시리즈 인가요? ㅋㅋㅋ
답글 4 답글쓰기
ㅣㅣ 2020.02.25 10:48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회사에서 눈팅하면서 보기좋네여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