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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이 짧아도 너무 짧은데 식탐만 많은 여자친구

무닌 (판) 2020.02.27 14:03 조회23,111
톡톡 남편 vs 아내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일주일정도 전쯤에 입 짧은 여자친구로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의 조언과 질타..등등에 정신을 좀 많이 차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제부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많은 대화와 눈물 등등이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서로 합의할 수 없는 선에서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듯하여 이렇게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결혼 후의 식사문제 
저 = 내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니 내가 요리해서 먹는 음식은 괜찮은지. 다만 양쪽 입맛에 맞춰 식사를 두 번 준비하기는 번거로우니 이 때는 같이 준비해서 일을 분담하는것이 어떤지.

여자친구 = 반찬이나 식사까지 다 조리해서 배달해주는 곳이 많다. 본인도 데우거나 조리하는 정도 까지는 괜찮다. 본인이 싫어하는 음식의 경우 조리를 하더라도 맛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하겠다. 다만 국이나 찌개, 생선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은 1주일에 1번 정도로 먹었으면 좋겠다.

2. 외식과 초밥 등에 대한 문제
저 = 지금은 우리가 돈 들어갈 일이 따로 없기 때문에 다소 비싼 음식들이나 그런것들에 있어서
상호 협의하에 자주 먹었지만 결혼을 한다면 집이나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들을 생각해서라도 횟수와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한다. 다만 특별한 날이나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 등 한달에 적어도 3번 이상은 전적으로 자기 선택에 의한 메뉴를 먹자.

여자친구 = 오빠와 만나기 전에도 나는 그렇게 먹어왔었다. 한순간에 바뀔 것 같지 않으니 우리 둘의 수입에서 일정 부분(약 한달에 50만원 정도) 를 내 밥값으로 빼면 안되겠느냐. 오빠의 용돈과 비슷한 비율로 해서 나는 어차피 옷이나 다른 부분에서 지출하는 부분이 거의 없으니 그렇게 하고 식사를 할때 1인분을 준비하고 나는 따로 포장이나 배달해서 같이 식탁에 앉아서 함께 먹겠다.
외식은 기념일에 특별하게 나가서 먹는것 이외에는 안하도록 하겠다.

3. 자녀양육에 관한 문제
저 = 만약에 아기를 낳으면 나는 그렇다 치고 본인은 요리자체를 해줄 수 없다면, 영양이나 이런 부분들 교육상으로도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엄마가 먹지 않는 음식들을 강요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겠느냐. 

여자친구 = 요즘은 정말로 이유식부터, 연령별로 나오는 모든 음식을 사서 먹을 수 있다. 성장기에 맞춰서 영양학적으로 다 밸런스 있게 준비해준다. 인건비 등등을 다 따져봤을때 만드는 것과 사먹는 것에 드는 비용은 비슷한 셈이다. 그리고 내가 티나지 않게 노력할 것이고 아기의 영양에는 문제가 없게, 나도 내가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충 이런 식이었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질문들을 했었습니다. 일단 요리나 가사에 대한 부분은 제가 수입이 여자친구의 두 배정도로 더 높기때문에 둘 다 아기를 낳게 되면 여자친구가 전업주부를 해야하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던 부분입니다. 다만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제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괜찮은지 물어본 것이고요. 저는 한식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자친구가 기름냄새나 비린내 등등의 냄새에도 조금 민감해 하는 부분이 있어서 파스타와 리조또, 빼빼로 이외에는 만들어준 적이 없긴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로의 의견에 대해서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고...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한 방법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판단되어..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고 정리되었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위의 이유로 헤어지려고 했을 때 여자친구의 반응은 왜 여태껏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이런식으로 문제를 삼느냐. 왜 불편했을때 불편하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나는 오빠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감정이 곪아터지고 나서야 이야기를 해서 내가 바꾸거나 노력할 시간조차 주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저 말에 저도 잘못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콩깍지가 씌여서든, 배려여서든 이런 식으로 이별이 오기 전에 서로 조율을 했었어야 했었는데..

하하.. 마음이 굉장히 씁쓸하면서도 허전하네요.. 

다시 한번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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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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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얼굴이 이영애 한예슬이라도 저 ㅈㄹ이면 결혼은 아니죠. 빨리 놔줘요. 저런거 받아줄 남자 찾으려면 한살이라도 어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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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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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친구 ㅈㄴ 이기적인 인간이네요 특히 2번 보고 어이가 없음ㅋㅋ 잘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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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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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인은 아니고 친구중에 딱 저런 여자타입 있는데 돌아버림.. 첨에 글보고 그친구 남친인줄 알았네요. 전 친구관계도 손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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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소중히 2020.03.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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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못헤어질 줄 알았더니 의외군. 님에게 맞는 인연이 꼭 나타날거니 그땐 행복하게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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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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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동안은 생각도 많이나고 보고싶고 하겠지만 그동안 좋았던 추억으로 기억하고 사는게 낫지, 결혼해서 안맞는 생활패턴들로 평생을 부딪치면서 싸운다고 생각해보면 지옥이 따로 없답니다. 참 생각이 바른분 같아요. 헤어지는중에도 상대를 배려하고 있는게 느껴지구요. 아무튼 서로를 위해 좋은결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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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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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 전 편을 못 보고 이 글만 보고 댓글 다는데 여자분은 결혼해서 도대체 뭘 하겠단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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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4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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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 그냥 딱 생각나는데? 저거ㅎ 왜그러는지 답 나옴. 내친구년이랑 똑같네ㅋ 저거 처먹고는 싶은데 살찔까봐 먹지는 못하니 저런식으로 대리만족하는거임ㅋ 완전 더 님 여친은 효과가 드라마틱했던게ㅎ 님이 있어서 더 빛을 발휘할수 있었던거임. 남은걸 다 먹어주는 것이야 말로 최고지ㅎ혼자선 그렇게까진 못하지만 남친과는 평소 참고참던 꿈에 그리던 음식을 마구마구 시키고 일단 눈으로 한번 호강겸 만족해주고 진짜 먹고싶었던걸 야금야금 먹으며 만족 슬슬 살찔걸 걱정되니. 스탑. 남겨도 안아까움. 잘먹어주는 든든하고 잘먹어주는 사랑스런 내 남친이 있으니^^ 오빠 나 배불러~못먹겠어~ㅠ 이럼. 내 친구도 딱저랬음. 희한해서 왜그러냐 그러니 이것저것 당기는 음식이 있고 또 딱 그집에서 파는 딱 그거야만 하는게 있다나.ㅎ 살찔까봐 많이는 못먹겠고 그렇다고 남기기는 아까운데 남친이 다 먹어주니 돈낭비는 아니니 된거 아니냐고 하길래.걍 그런가했음ㅋ 그 친구는 티비도 홈쇼핑에 뭐 먹는 즉석 슴식 파는거 있잖음? 그거보고 있음.그래서 왜저거보냐함 먹고싶어보냐 시킬꺼냐함 그게아니고 보먼서 식욕을 충족시킨다나. 요새 먹방보는게 그런 원리인가?난 남이 맛나게 먹는거 봄 먹고싶던데 희한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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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2020.02.2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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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는 축하드리겠습니다! 식성 심성 뭐하나 멀쩡한 부분 없는 사람이에요 벗어나셔서 다행입니다. 전여친분 말때문에 그래 나도 잘못이 있지..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러지마세요 님은 잘못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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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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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남자 친구를 배려할 생각이 전혀 없는 여자였어요. 입짧은것도 아니고 예민한 성격도 아니고 그냥 무개념 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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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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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음식 가리는 여자는 정신적 문제도 성격도 예민한 사람임..사람은 먹는걸 보면 그사람 인생이 보임.. 입짧은게 문제가 아님..음식 가리는거 티내는게 문제임.거기에 니가 다 빋아주니까..그래도 지 예쁨받는구나.착각하는것도 문제임. 난 엄청 좋아했던 사람이랑 비빔밥 먹는데. 그븅신이 나물다빼고 호박에 고추장만 넣고 비벼먹는거보고 정뚝떨어져서 손절함. 그동안 버틴건 잠자리의 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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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2020.02.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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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헤어졌네 저런건 연애상대로도 최악인데 결혼이라니 어우..상상도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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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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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참 웃긴게 모든 식탐글의 공통점이 이것만 빼면 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는겁니다..식탐을 부린다는것 자체가 음식 앞에서 이기심이 드러나는거니까 절대 정상 아닙니다 갑자기 감정이 곪아터져서 이제야 말한다는 것도 이기적이라고 생각드는게 메뉴선정을 항상 본인이 일방적으로 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게 이상한줄 몰랐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정리하시기 전에도 충분히 조율할 수 있었는데 본인이 다 먹지도 못하면서 식탐부리는게 문제인걸 인정하고 고칠 생각은 안하고 돈 더낸다는 식으로 나오는것도 문제있고..절대 괜찮은 사람 아닙니다 잘선택하셨어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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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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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는 여자의 말도 이해는 되네요.굳이 곪아서 터지기직전에 말하지말고 연애하면서 언급을 하고 했으면 더 좋았지않았나 싶네요.모든건 헤어지면 끝이 능사가 아니란걸 쓰니분도 느끼셨다면서요..무튼 그런 행동(몇차례 언급을하고 상대가 고치겠다고 했다는 가정하에)에서 합의가 전혀 되지않아 결혼을 포기하셨다면 다행이지만 한번에 터치는건 서로에게 리스크가 있지않았나 싶어요. 이번일을 반환점으로 생각하시어 다음번엔 더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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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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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차 버린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길만 걸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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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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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아는 식탐 쩌는 사람도 입이 짧아요. 이것저것 맛보고 싶어하고 음식 숨겨놓고 이따먹는 다고 남겨놓고...오히려 대식가나 잘먹는 사람들은 음식나누는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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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 2020.02.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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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까탈스럽고 ㅈㄹ맞은 여자는 잠깐 연애하는거면 몰라도 결혼 상대로는 절대 아니죠
잘 헤어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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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2020.02.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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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전글에서도 헤어지는쪽에 찬성했던 사람이나 결말이 이렇게되셨다니 안타깝네요.. 그치만 하루에 적어도 두번 많으면 세번의 끼니를 함께해야하는데 서로가 괴로웠을거에요. 맛있게 즐겁게 먹는게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데요. 여튼 쓰니님 다른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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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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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얼굴이 이영애 한예슬이라도 저 ㅈㄹ이면 결혼은 아니죠. 빨리 놔줘요. 저런거 받아줄 남자 찾으려면 한살이라도 어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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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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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애인은 아니고 친구중에 딱 저런 여자타입 있는데 돌아버림.. 첨에 글보고 그친구 남친인줄 알았네요. 전 친구관계도 손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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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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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여자친구 ㅈㄴ 이기적인 인간이네요 특히 2번 보고 어이가 없음ㅋㅋ 잘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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