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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글을 추가합니다. 원래 집에 계실 때 누워만 계신가요?

쿨쿨 (판) 2020.02.29 07:44 조회301,592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태어나 처음으로 작성한 글에 댓글이 수백 개가 달려 깜짝 놀랐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댓글을 주신 분들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댓글 수에 놀라서 혹시 누가 알아볼까 삭제하려했으나 대체 그럼 글쓴이는 집에서 어떻게 있냐.. 물구나무 서있냐 등 질문이 많이 달려 하나하나 댓글로 작성할 수 없는 부분에 양해를 구하며 글을 추가해봅니다. 글솜씨가 없어 재미있는 글을 쓰지 못하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질문1. 글쓴이는 대체 집에 어떻게 있는가?
저는 잘 때만 누워있습니다. 누워있으면 자고 싶어질 것이고, 잠이 들면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으므로 항상 앉아있습니다. 댓글을 보고 원래 사람은 누워서 지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워 지내시는 분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워있는 자세가 척추에 좋군요. 저도 조언주신대로 가끔은 중력을 거스르지 않고 누워보겠습니다.

질문2. 아내는 게으른 편이 아닌 것 같은데?
늘 앉아있는 저와 다르게 누워있는 모습이 많아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치만 원래 다들 누워계시다니 뭐라도 하는 아내가 체력이 약하거나 아픈 건 아닌가봅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3. 성별에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
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누워있고 싶은 사람은 누워있고 앉아있고 싶은 사람은 앉아있는 것인데 성급한 일반화를 했습니다. 4인 가족이 각자 방에서 누워계시다는 이야기, 화장실 갈 때 빼고 누워계시다는 이야기 등 다른 분들이 편안하게 지내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심이 됩니다.

저는 남자만 가득한 집안에서 자랐고 남자형제들은 다들 앉아서 게임을 하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읽었지 아플 때나 잘 때 빼고는 별로 누워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쇼파에 한 번도 앉아있지를 않고 가로로 누워있는 아내 모습, 누워서 노트북을 하기 위해 옛 무선마우스에 건전지를 갈아끼우는 모습, 항상 누워서 충전기 꽂고 핸드폰 하는 방향으로 충전기 단자가 휘어버리는 모습 등 정말 신기할만큼 오래 누워있어서 궁금하기도하고 걱정스러웠네요. 아, 연애 때 통화하면 항상 목소리가 무언가에 눌린 목소리였고 아내는 비염이 있어서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누워서 전화할 때 나는 목소리였습니다.

다들 추천수가 많아 웃기다. 댓글이 너무 재미있다. 글에서 진심이 묻어난다. 등 두서없는 무미건조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한참 시간이 지난 후 1-2년 후, 처음 장가와서 겪은 신혼 때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며 아내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번 주말이 코로나의 최대 고비라는데 다들 댁에서 편안한 하루,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하지만 이곳에 아내와 비슷한 연령대의 분들이 많이 계실 거 같아 온가족이 모든 사이트에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빌려 작성해봅니다...

저는 5년 연애 후 동갑인 아내와 결혼한지 5개월이 된 31세 서울거주 남자입니다. 결혼 전, 여자친구였던 아내와 데이트를 하면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에 만났었는데 그렇게 에너지넘치고 뚜벅이로 열심히 돌아다니는 사람 처음 봤을 정도로 행동력 넘치고 계획적이고 바쁜 사람이였어요.

연애 때 차가 없어서 데려다주지 못하고 차가 있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곳도 택시 없이 대중교통으로 열심히 다니며 차가 왜 필요하냐는 아내 말에 무척 고마웠는데.. 결혼을 하고 집에 같이 있으니 누워만 있어요.

누워 있다고 분담한 집안일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저와 주말엔 데이트도 하고 평일 저녁에도 시간을 함께 보내려노력하는데, 그 외의 모든 시간엔 항상 누워있어요. 저는 어디가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해졌어요. 연애 때도 그랬는지. 그랬더니 아내 말이 “누울 수 있는데 왜 앉아있어야돼? 원래 여자들은 다 그래.” 였어요.

제가 집안에 남자형제(삼형제) 뿐이였는데 결혼 후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아가네요. 저는 아내가 머리 빗고 난 자리에 머리카락이 한 뭉치인 것을 보고 어디가 아픈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둘 다 일정 없이 집에서 쉴 때면 아침에 눈 떠서 점심 먹을 때 까지 누워있고요.. 갑자기 바느질을 해야겠다며 막 뭐를 만들다가.. 낮잠 한 잠 자고 일어나서는 또 갑자기 컬러링북을 색칠해야한다며 물통에 물을 떠와서 그리다가 저한테 하라고 하고 다시 누워있어요. 갑자기 저녁으로 마파두부를 만들고 싶다며 패딩입고 재빠르게 나가서 재료를 사온 뒤에 신나게 만들어 먹고는 다음 날 점심까지 누워있어요.. 약속이 있어도 본인이 정한 시간까지는 꽉 채워서 누워만 있다가 나가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잠옷으로 갈아입고는 누워만 있어요. 통화를 해도 누워서 통화하고 팩을 해도 찜질을 해도 누워서 할 수 있는 건 다 누워서해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오래 누워있나 싶어요.

게으른 사람도 아니고 운동도 다니며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는데 원래 모든 분들이 다 이렇게 살아가시나요 아님 이게 집순이? 인가요? 아님 아내 체력이 너무 좋지 않은 건지요.. 걱정반 놀라움반에 글 남겨봅니다.

코로나로 세상이 시끄러운 가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종식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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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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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대공감... 왜 누울 수 있는데 앉아있어여.. 전 글쓴이가 더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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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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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울 수 있는데 왜 앉아있어야 하지? 왜 앉아있어야 하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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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2.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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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웃겨요ㅋㅋ 저도그래요 최선을 다해 누워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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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댓글

2020.03.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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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금도 누워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넘 웃기네여 ㅋㅋㅋㅋ 댓글도 재밌음ㅋ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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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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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쓴 사람, 댓글 단 사람 다 너무 웃겨ㅋㅋㅋㅋ서로 소화잘되게 눕는 법이랑 4인 쇼파에 둘이 눕는 법 진짜 진지하게 다들 공유하고 고민함ㅋㅋㅋㅋㅋ 왜이렇게 다들 귀엽지ㅜㅜ 이런 판 처음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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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민간썰화 2020.03.0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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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0BChSYevNAs

위 글을 영상화하여 제작해보았습니다.

글쓰신분이 불쾌하다는 의사가 있을시 내리도록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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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3.0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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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 너무 귀여우심 ㅋㅋㅋㅋㅋㅋ 추가글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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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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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진짜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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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2020.03.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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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읽고 난생 처음으로 로그인해서 댓글 달아봅니다. 글쓰신 분 덕분에 오랜만에 눈물 흘리며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전 한번 누으면 마파두부도 가러 안가고 화장실도 최대한 미뤘다 간답니다~ 어디 안아파요 ㅋㅋㅋㅋ 왕년에 운동선수 출신이예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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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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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네이버 뿜 베스트 보고 너무 웃겨서 왔어요ㅎㅎ 사용자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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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쟁이 2020.03.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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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쓴이분 와이프분 되게 부지런하네요~ 원래 한번 눕기전에 안일어나려고 모든걸 하는데 중간중간 무언갈 한다는것이.. 부지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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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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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굳이 로그인까지 합니다. 보통 퇴근하고 씻고 대충 끼니때우고 바로 눕고 누워서 먹는것도 선호 함 과일같은거요 진심 누워서 먹기 편한음식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금요일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누워있는데 이게 참 시간이 맨날 모자라요 조금밖에 못누웠단 생각이 들어 아쉽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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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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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누워있다 마파두부 사러 일어난다니 ㄷㄷ엄청 활동적이신듯 난 누워있으면 귀찮아서 밥도 안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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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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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누우면 바로 잠이 오는건가 그럼? 부럽다...머리 배게에 닿으면 바로 잠드는사람 진짜 부러운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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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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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 저도 맨날 누워있고 머리카락 오지게 빠지는데 남자친구가 나 머리 빗는거보고 식겁했음ㅋㅋㅋㅋ 사귀기 초반에는 또 눕게? 잠만보 이런소리 많이했고 이젠 걍 그러려니하는듯 암튼 눕는거 너무좋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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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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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운 부부다ㅠㅠㅠㅠ 저는 누워서 뭘 하는걸 불편해 해서 쓰니처럼 앉아서 생활해요ㅋㅋㅋㅋㅋㅋㅋ 케바케인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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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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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추가글도 너무 웃기다ㅋㅋㅋ 남편 엄청 성실하고 모범생 뽝! 이런 성격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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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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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글 집에서 보면서 누워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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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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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 생각에 집에 있는 시간을 2개로 나눠보자면 반은 누워있는 상태로 보내고 나머지 반은 누워있고싶은 상태로 보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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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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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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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ㅋㅋㅋㅋㅋ댓글들 신기하네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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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ㅅㅇ 2020.03.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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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욕창생기지않게 뒤집어주셔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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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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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걱정되서 쓴글 같아 더 웃김,ㅋㅋㅋ 저도 다른 무언가를 할때 빼고는 전~~~~~~~~부 누워서 해요, 누워서 할 수 있는 일이면 전~~~~~부 ㅋㅋㅋ 물론 남편도요..ㅋㅋ 누워서 핸드폰 하고, 누워서 책 보고, 누워서 드라마보고, 누워서 노트북 하구요.. 아.. 밖에서 놀때는 정말 엄청 열심히 놀아요,ㅋㅋ 쇼파에 저도 앉아본 기억이 없어요, 쇼파는 침대로 가기전 잠시 누워있는 곳이니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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