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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언니가 너무 꼴보기싫어요

ㅇㅇ (판) 2020.03.05 20:40 조회3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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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중반이고 5살 차이가 나는 친언니가 하나, 3살 아래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놀랍게도 지거국 공대 졸업후 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제가

저희집이라는 도랑에서 가장 큰 황소개구리쯤 됩니다.

돈을 버는것은 저 하나고 동생과 언니는 공시생이라서요.

 

언니는 어릴때부터 몸이 약해 부모님께서 너무 오냐오냐 키우신게 문제인건지

좋게 말하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요, 나쁘게 말하면 머리가 그냥  꽃밭입니다.

아직도 몸이 약해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이어트를 하면 앓아눕는것은 일상이고

멘탈도 약해서 뭐라고만 하면 눈물바람으로 밥도 안먹는 사람입니다.

결국 파트타임으로 하던 일은 그만두고 3년째 공부중입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 공부라는것을 해본적이 없는 언니에게 쉬울리가 없지요.

허구한날 전화를 걸어 공부비결을 물어봅니다.

비결이 뭐가 있겠어요? 그냥 하는거지.....

그래도 성의껏 대답을 해주었는데 항상 전화와서 힘들다고 찡찡거립니다.

너는 건강해서 그렇다느니 타고나게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느니

너는 이래서 좋겠고 저래서 좋겠고 나도 차사고 싶고 독립하고 싶다고요....

 

동생은 어릴때는 나름 귀여웠던것 같기도 한데 커가면서 반양아치가 되더니

다니던 대학 중퇴하고 전역후 1년 못되게 공부중입니다.

다만 피시방갔다가 독서실 간다던 상판을 본게 며칠전이었지만요.

말도 안되는 기본을 이해가 안간다고 전화질 해대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면 이해할만한 공식을 허구한날 물어봅니다.

어느날 짜증내면서 "이해가 안가면 그냥 외워" 라고 말했더니 지는 머리가 너무 나빠서 안된다고 큰소리를 치덥니다. 방구석 여포 주제에 말입니다.

아니 본인이 그걸 인정했으면 다른일을 찾아봐야지 왜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답니까?

어무튼 부모님께서는 건강한 놈이라고 2년내로 쫒아내실 계획이시지만

언니는 어지간하면 끼고 사실 생각 같습니다.

 

사실 몸이 약한것이나 순수한것이나 멍청한건 죄가 아니지만 저 망할 혈육들때문에

부모님께서 노후 준비를 포기하신데다 슬슬 저에게 손을 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뭐 여기까지야 부모님 드리려고 계획해놓은 돈이 있으니 미리 드린다 치고 드리는데

망할 언니의 찡찡거림과 수준낮음이 신경을 건드립니다.

 

먼저 돈을 벌기 시작할때는 돈이 없다면서 칼같이 더치를 하더니

제가 돈을 더 많이 벌기 시작하니 같이 밥을 먹으면 고마워, 잘먹었어 한마디로 끝입니다.

생일선물도 제선물은 폐품으로 만든 연필꽂이, 자기선물은 인강 수강권ㅋㅋㅋㅋ

이쁘기라도 하면 정성에 감동이라도 하지

허접한 반짝이, 비즈를 실리콘으로 붙여서 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말씀으로는 정말 이쁘다네요 유치원애들이 정말 좋아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우울한 꼬라지가 답답해서 합격하면 같이 유럽여행을 가자고 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꽃같은 고막에서 어떻게 필터링이 되었는지

제가 모든 비용을 낸다는 전재가 추가되어있덥니다.

합격할 일은 없으니 정정하지는 않지만 한번씩 집에 갈때마다 유럽여행, 유럽여행거리면서

미안하니 자기 밥값은 걱정말라는 별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싸는데 어이가 없어서ㅋㅋㅋ  

 

어떻게 남자친구가 생겨 결혼까지 계획중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 저에게 남자, 결혼 이야기를 입에 달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달라진다, 돈돈 거리지말고 꾸미고 나가라, 결혼선물로 뭘 줄거냐, 너도 진정한 사랑을 만나야한다....가장 가관은 첫 관계가 너무 두려워라면서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너는 남자경험이 많으니까....라는 소심한 말꼬리까지 완벽했죠.

연애 경험이 적지않은것도 사실이고 부끄러울것도 없지만 기분이 참 그렇더라고요.

이쯤되니 진지하게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나 관찰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빡치는것을 넘어서 이제 순수하게 뇌구조가 흥미로워질 지경이에요.

논문 한편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언니 남자친구분께는 만년손님으로 모실테니 제 형부가 되어달라고 프로포즈 하고싶고

남동생은 뭐....어차피 방구석 여포라 사고는 안칠 것 같고 너무 단순해서 관찰가치가 없으니

집에서 쫒겨나면 안볼 생각입니다.

 

 아ㅋㅋㅋㅋㅋ이런 이야기를 차마 어디다 하지는 못하고 익명으로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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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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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dfgghh... 2020.03.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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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ㅋ 그냥 형제들이랑 기본적인 것만하고 안 엮이고 살아야죠. 그게 쉽지 않겠지만 부모님한테부터 정확하게 말하고 선을 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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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진심 2020.03.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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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빨대 꽂혀서 영혼까지 빨리지말고 빨리 탈출해서 선긋고 살아갈 궁리부터 하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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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20.04.0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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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일같지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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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0.04.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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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 똑부러지니 넘 부럽네... 나이두 어린데 . ㅜㅜ 난 뭐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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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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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런집에 얽매여 있는것보다 진지하게 독립을 생각해보심이 어떨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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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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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언니랑 남동생 영어성적 80점 이상 안 나오면 공무원 시험 포기하라고 하세요. 시간만 낭비하고 합격권 아닙니다. 공시생 절반이 과락을 못 면한다는 거...그 과락이 어디서 나오겠어요. 거의가 영어죠. 영어 성적 몇점인지부터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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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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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언니 공시시험 떨어지면 어느순간 상견례 날짜 잡아옴. 부모님은 직업 없는 자식 시집보내는게 탐탁하지 않지만 상견례 나가고 어떻게든 빚이라도 져서 시집보내려고 노력하심. 왜냐면 공시도 잘 안될거같고 시집이라도 보내고 나면 부모노릇 다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준비 또는 결혼 생활하면서 쓰니 부모님은 시댁이나 형부한테 죄인처럼 굶. 그걸 보는 또 다른 자식들은 화딱지 ㅈㄹ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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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2020.04.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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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근데 언니스타일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리여리 여성상인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짐덩어리,잔손가는 딸아이키우는 건데 . 그래도 씩씩하고 똘똘한 여동생이 있으니 그 가족은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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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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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 분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글 내용보다는 읽으면서 책 쓰시는 직업 하셔도 성공하실꺼 같아요ㆍ^ 3 형제들 중 님에게만 모든 능력이 몰빵하신 것 같네요ㆍ 능력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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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금등지사 2020.04.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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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헌신하고 헌신짝되실 운명같네요. 글쓰는거 봐선 그래도 큰 데미지를 입을 정도로 호구될 사람같진 않으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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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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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빨리 탈출하세요 질질 끌다가 결국에 부모님 노후와 모지리 언니 동생 뒷바라지 하시게 될지도... 언니 동생 그렇게 키운 거 부모님이니까 그 분들이 뒷바라지 하게 냅두세요 제발 모두를 구하려고 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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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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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비빌데가 있어서 저러는 거에요. 그 비빌언덕이 님이구요. 절대 지원하지마시고 님 본인만 생각하세요. 님이 부모도 아니고.. 저 분들도 발등에 불떨어지면 어떻게 해서라도 벌어 먹고 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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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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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년동안 틀어박혀서 공부해도 모자랄판에 연애질까지ㅋㅋㅋㅋ 공시생이라쓰고 부모님등꼴브레이커 방구석 눈꿈뻑 한심한 백수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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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4.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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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라도 합격해서 유럽여행 얘기 나오면 쓰니님도 "3년안에 합격하면 비용 낸다 햇엇지 ^^ "하면서 전재붙이세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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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4.0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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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언니 남친 생겨서 화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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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싱글나암 2020.04.0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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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필력에 불알을 탁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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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나나리1 2020.04.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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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내렷다가 댓글보고 다시 읽어봣는데 그냥 노잼인 푸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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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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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필력에 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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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처자 2020.04.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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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지가 되게 잘난줄아네ㆍㅋ너두 별능력없는주제에ᆢ에휴ㆍ부모가이상한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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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터 2020.04.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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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글 읽어 내려가면서 부모님 돌아가시면 언니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남자친구가 있었군요. 그분과 결혼하셔서 제발 이혼 당하지 마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빌게요. 그리고 쓴이도 독립하셔서 명절때나 본가가세요. 쓴이가 고생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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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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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휘력이 좋으시네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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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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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연끊으시면 안돼요? 님 등에 빨대 꽂으려는거 ㅈㄴ투명하게 보이는데요?? 님 형제들은 코로나가 거둬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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