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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인간관계로 어려울때

ㅇㄸㅋ (판) 2020.03.30 07:34 조회3,152
톡톡 30대 이야기 꼭조언좀
[길지만 꼭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고등학교시절 친구들에게 받은상처로 그 이후의 인간관계는 늘 깨질까,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한국을 떠나 타국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인간관계를 내려놓는법, 무뎌지는법을 배워가며 그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으로 바뀌고 마당발이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친구들도 많아졌죠.
하지만 늘 그 속에서도 제가 많이 희생하고 많이 양보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그 관계를 이어갔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버릴수 없었습니다.
한국인도 많이 없는데 어찌하다보니 3명이 룸메이트를 하며 살게되었습니다. 방 3개짜리에 원래 저와 오래된 친구가 룸메이트를 하고 지냈습니다. 둘이 지낼때 너무 편하게 문제 없이 지냈죠.
그런데 평소 하루3번도 넘게 연락하고 지낼정도로 절친한 친구가 하숙집 주인이 이사를 가게되어 이사갈곳을 찾아야하는데 자기도 저희 집에서 같이 살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렌트비를 아끼고자 수락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 룸메가 새로운 룸메가 어색해 불편하다, 이럴꺼면 내가 나갈테니 그냥 둘이 살아라라는 말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괜히 렌트비 아낀다고 좋았던 인간관계를 다 망치게된건가 하는 생각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위경련으로 입원도 했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룸메가 기존에 룸메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더니 이제는 저는 아랑곳 않고 둘만 친하게 지냅니다. 기존 룸메는 예전처럼 저를 대하지만 새로운 룸메는 저와 둘도 없는 막역한 사이였는데 이제는 제가 하는말에는 무조건 아니, 틀려, 니가 뭘 아냐는 식으로 반응하고 다른 룸메한테는 무슨 상사에게 신임받으려 아부하는 사람처럼 그 사람이 뭐만해도 맞지, 그렇지, 역시 너가 아는게 많네 라는 식에 반응으로 대놓고 저를 무시합니다. 다같이 먹을 밥을 해놓아도 시큰둥하니 먹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버리고 다른 룸메가 빵을 토스터기에 굽기만해도 역시 너는 나랑 통해 빵을 어떻게 이렇게 잘 굽니하며 저 보란듯이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새로운룸메와 살면서 한두번 말다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과하고 풀었고 아무렇지 않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그 룸메의 마음이 그것으로 인해 다쳐서 저에게 이렇게 무의식중에 퉁명스럽게 대하는것인지 자꾸 신경이 쓰이고, 요즘은 집에도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장기계약을 한 집이라 나올수도 없는 상황에 집에 들어가면 두 룸메들끼리 신나서 이야기하고 있어 제가 한두마디하면 그 새로운 룸메가 "넌 뭘 모르네""그건 아니고""쟤는 이해하지만 너는 이해못할거야" 등의 말로 제 말을 다 끊습니다.
그렇다보니 점점 그 사람과 이야기하기가 싫어져 아무말 안하고 방으로 가면 정이 없다느니 왜저러냐느니하는 말로 저를 깍아내립니다. 한집에 살며 어색하게 지낼수는 없어 요즘은 그저 웃으며 일상적인 간단한 대화만 하는데 어느새 제 주변 친구들하고도 안면을 트고 지내면서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하며 따로 만나고 다니네요.

타국에 홀로 있다보니 저의 작은 인간관계가 이 사람으로 인해 깨지면 혼자가 될까 너무 외로워지고 중고등학교때 상처를 받았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자신감도 없어지고 힘들어 안좋은 생각도 많이 하게됩니다. 저에게 참 소중한 사람이었던 이 사람이 이제는 저의 인간관계를 잠식해가는 듯한 생각이 들면서 너무 무섭습니다. 같이 살고있어 무시할수도 없는 이 관계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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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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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제가 처음 유학왔을때 그랬어요. 유럽국에 대부분 백인 흑인 들만 바글거리고 동양인 없는 곳에서 어찌어찌 한국인 모으니가 8명의 구룹이 되었아요. 근데 한국인들 인간관계는 뭔가 더 복잡하고 꼬여있고 계산적이고 눈치게임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영어를 쓰면 발음이 좋거나 유창하면 뒤에서 까이고 현지 남자한테 고백받으면 또 뒤에서 모여서 까고 현지 애들이랑 놀러나가서 들어오면 까이고 심지어 gym 에서 운동하고 들어와도 까이더라고요. 그냥 현지애들 아님 다른 동양인 유학생들이랑 노세요. 나도 한국여자 지만 한국여자 소셜은 정말 별루에요. 겉으론 웃고있지만 뒤에서 뭔가 트집 잡고 이리까고 저리까고 정말 짜증나요. 그래서 저는 나가는 한국교회도 한달만에 그만 뒀어요, 현지에서 15년 20년 살던 교포 수준의 한인들보면 지들끼리만 뭉쳐다니고 현지 친구들 한명도 없어요. 처음 들어온 뉴비들 보면 이리저리 재 보고 급매기고 제가 영어를 잘하나 못하나 어느 대학을 다니나 현지 친구가 몇명이나 평가하고 진짜 별로예요. 인간관계 신경쓰지 말아요. 글 보니까 그 친구가 진짜 질 안좋은거 가틍ㄴ데 걍 신경쓰지말고 본인이 해외 온 목표에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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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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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상하네 이런 구성의 글을 어제 읽은것 같은데요 회사에서 나이 비슷해서 둘이 원래 친했는데 또래 신입이 들어와서 셋이 다니다가 어느새 나 빼고 쟤 둘이서 더 친해지고 그 둘 중 하나는 글쓰니 무시하는.. 한결같이 똑같네요 여기는 또 룸메에 대입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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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2020.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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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여자애들 홀수일때 우정 스타일 ㅠ
게다가 쓰니는 어딜가던 을이 되는 관계 ...
좀 쎄게 나가봐여 ㅜ 왜 어느 무리를 가던 해외던 한국이던
다 그렇게 을처럼 사나요 ㅜ 그들없으면 죽는것도아닌데
그리고 경험상 그 새룸메같은 년은 그 친구한테 실증나면 다시 쓰니한테 돌아올듯 .
아니면 차라리 같이 못된년하자는 마음으로 원래있던 룸메를 빼앗아버리던지 ㅠ
당하고만 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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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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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앞으로는 저렇게 눈앞에서 살살 구는 새친구 같은 애의 부탁 다 들어주지마요. 님앞에서 울고불고 요청해도..왜냐면그런 눈물쑈 할 정도면 여기저기 그런도움 뻔뻔하게 요청해서 님보다 잘먹고 잘 삶. 그리고 대개 보통은 거절들 하는데, 님은 착하고 거절않는 마음있어서 저런 이기주의자가 호구로 타겟하고 침범할수있어. 상처는 될지라도 님 자신감 갖고 강해지는 계기로 삼으면돼. 왜냐, 보통 건강한 친구들이라면 님과 쟤 중에 택하라하면 100% 님 택함. 앞에서 살살살살 거린다고 걔 택하는게 아님. 걍 걔가 그러니까 같이 어울려줄뿐이고. 둘이 싸웠다하면 님 편이지. 그러니 자신감 갖고 님 감정 주장 솔직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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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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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새로운 룸메가 못됐네요. 님 것을 뺏고 있잖아요. 앞으로도 이런걸 염두에 두고, 님의 친구친구를 넘 연결한다거나다 오픈하지말아요. 님의 중학친구,고등친구 이런식으로 님의 각 단계별로 둬야지,양아치하나 잘못만나서 님이 속아 죄다 다 소개해버리고 연결하면 이렇게 님이 속상해지죠. 특히 기존룸메가 지금행복하니 싫다고 했는데도 님이 사태를 이렇게 만들었잖아요. 그런부분 자책은 말고 반드시 돌아는보고서 다음에 또 반복안하면 돼요. 이제는 님감정에 솔직해지세요. 새친구에게 따지고 싸우시구요, 그냥 연끊고 말안하고 지내셔도 되겠고, 기존룸메에게 상의해서 새룸메 내보내세요. 인생교훈 얻었다 생각하시구요. 기존룸메가 싫다하면 님이 나가세요.님자리 들어올 새 여자사람 대체시켜놓고 나오세요.님 행복이 중요해요. 그리고 "쳇. 어차피 여기서 좀 머물다가 한국갈거니까 !!"하고 마음을 편히 내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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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2020.03.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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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호주살고 있고 쉐어하우스 살아봐서 대~충 이해가 가네요.저도 여자셋이 살면서 작은 갈등 있었는데 저같은 경우 저랑싸운 동생이 한국을 갔고 나머지 한명도 한국에 가면서 같이 살던 집을 제가 take over 받으면서 상황이 종료되었어요. 제 생각에 그 말 톡톡쏘는 친구를 조지는것 밖엔 답 없는데 님이 그럴수있는 성격이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상대도 원래 그런사람같아요. 딱히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저였으면 말싸움이나 몸싸움을 해서라도 말톡톡이를 조질꺼같은데~ 일단 참지말고 말을해요 . 말 그런식으로 하는거 상당히 기분 나쁘다고.. 그럼 걔가 또 삐딱하게 대답하겠죠. 그거 다 녹음해요.녹음해서 걔한테 들려주면서 니가 이딴식으로 말한다고 들이대요.님이 쪼는거 같고 만만하고 건드려도가만있으니까 그러는거에요.나도 똘끼있거든? 나건들면 어찌되는지 보여줘? 하는 마음으로 맞불을 놔요. 어차피 지금 그 친구두명 평생친구될 확률1%도 없이 결국 떠나요. 근데 왜 참나요? 멀리보시고 본인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뒤집어엎어요. 그게 잘못된게 아니에요. 님이 꾹꾹 참고 등신짓하는게 잘못된거에요. 쓴이가 한번 극대노 해봐요. 받은게 있음 돌려주는게있다는말이 애초에 왜 존재할까요? 이런 과정도 다 인생공부하는거에요. 쫄지말고 다다다다 얘길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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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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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싸우세요;;; 왜 다 받아주고 참고 계시나요??;; 본인이 잘못한게 없으시다면 주변친구들도 남을사람 다 남을겁니다. 애초에 친구들도 본인 친구들이라면서 명백히 룸메가 잘못한 일에 왜 그 친구들이랑 다 멀어질까봐 고민하시는건지?? 이건 본인vs룸메 일대일의 문제지 본인vs룸메를 포함한 모든사람 이렇게 일대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룸메도 작성자분이 그런부분을 불안해 하시는걸 알고 일부러 기존룸메를 본인편 만들려고 편가르기 하는거 같은데 거기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은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타국에서 한인사회는 좁아지기 마련이라 적당히 거리두면서 지내시는게 좋구요. 그리고 인간관계 안좋으면 인생끝나는것처럼 무게중심이 너무 치우쳐져 있으세요.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그게 인생의 전부도 아닙니다. 균형을 잘 맞추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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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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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무 예~~민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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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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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라가 어디 인지에 따라 조언이 다릅니다. 나라부터 밝히세요 ㅋㅋㅋㅋ 인도, 필리핀, 태국 같은 제 3국인지, 호주 뉴질랜드처럼 가난하고 미개한 인종차별 많은 나라인지 알아야 조언을 해 드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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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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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룸메가 요망한 성격이네요.
내보낼수는 없나요?
끊어 낼 사람은 끊기도 해야 합니다.
기존 룸메도 받아주고는 있지만 새로운 룸메 인간성 별로라는건
인지하고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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