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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감정이 사라지는 이유가 뭘까요❓

ㅇㅇ (판) 2020.03.30 13:38 조회9,612
톡톡 사는 얘기 댓글부탁해
20살 여학생입니다.
요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데, 혹시 이게 우울증인가 싶어서 올려봅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실까 싶어서요ㅠㅠ

평소에 감정도 풍부하고, 공감능력도 좋았었어요..
성격도 정말 밝고(지금도 친구들 만나면 그래요) 웃기다고 학창시절 내내 친구도 많았습니다ㅠㅜ
그래서 친구들 고민도 잘 들어주고 공감도 늘 잘됐었는데,
이상하게 근 몇 달간 감정이 거의 안 느껴집니다.
긍정적, 부정적 감정 모두가요.


1. 잔잔하게(?) 짜증나고 과제 같은 것에 집중이 안된 적은 많아요.
가끔 이유없이 뭔가 슬플 때도 있는데, 문제는 이런 부정적 감정들도 '이거.. 슬픈 건가?' 할 정도로 희미하게 느껴진다는 거에요ㅠㅠ

긍정적 감정도 마찬가지에요. 친구들이 깜짝 생일파티를 해줬는데, 애들이 제가 예상 외로 안 울어서 당황했다 하더라구요.. 예전이었으면 펑펑 울면서 친구들 끌어안고도 남았는데, 이번엔 막 입 틀어막고 감동받은 모션?을 하면서도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아 좀(이것도 조금;;) 죄스러웠어요. 친구들이 알면 상처받겠죠..


2. 또 입안에 음식이 없으면, 혹은 뭔가를 보거나 음악을 듣지 않으면 공허합니다. 식사시간 아닌데도 계속 음식이 땡겨서 가까스로 참고 있어요..


3. 마찬가지로, 공감도 잘 안돼요...
누구 얘기를 듣거나 어떤 사연을 들으면 표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위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간 경험에 비춰볼 때 적절한 말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어요. 이성적으로는 아는데, 마음이 안 따라줘요. ㅠㅠ 누군가에게 상처주지는 않았어요. 또 그러지 않으려 조심 중입니다.


4.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소리에 예민해져요. 작년에 굉장히 힘든 일들이 많았고, 집안일로 인해 당시 PTSD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매우 유사한 증상들을 보였었습니다. (전문가에게 검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트라우마나 우울증이라기엔 작년 하반기에서 말까지 단기간동안 격렬한..? 증상을 보였었어요. 그럴 만한 일도 있었어서..)

요즘은 폭풍 후마냥 아무 일도 없고 아주 잠잠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 방밖에서 가족들 생활소음, 말소리가 들리면 저도 모르게 심장이 뛰고 귀를 막 기울이게 돼요. '난 괜찮을 거다'라고 아무리 되뇌여도 소용이 없네요.


5. 당장 시한부 선고받아도 별 미련이 없어요. 내일 죽는대도 괜찮아요.
다들 '그냥' 산다고 하는데, 그런 분들도 사실 열심히 사는 거고,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자해 같은 건 생각도 안해봤고 할 생각도 없어요.
제가 한때 사랑했던 가족들은 작년에 일련의 일로 가슴 속에서 연을 끊었어요. 아직 본가에 살고 있는 주제에 파렴치하고 철없나 하는 죄책감도 조금 드네요..
그전에도 불화는 많았지만 작년에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인 듯 싶어요. 더이상 진심으로 믿으면서 사랑할 대상이 없어요.. 가족에게 의지하지 않고 심적, 물질적으로 독립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자세히 쓰기엔 길지만 친척들에게까지 집안일 소문?이 퍼졌었어요.)



서울 사는데, 상담받을 돈이 감당키에 벅차서ㅠㅠ
부모님 허락 맡기도 그렇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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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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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심리상담 꼭받아봐. 증상이그렇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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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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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에요 사실 중학생이고 어린나이지만 작년에 반배정이 잘못되서 거의 혼자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였어요 처음엔 눈물도 많고 여려서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점점 혼자인 시간에 적응되서 제 감정을 표현할 필요가 없어지더라고요 감정을 이상하다 싶을만큼 잘 못느꼈어요 근데 원래 감정표현이 풍부했다가 이렇게 없어져버리기도 하듯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생활하고 있어요 ,, 무조건 감정을 못느낀다고 생각하지마시고 내가 많이 무뎌졌구나 하고 스스로 더 사랑해주시면서 회복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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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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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위의당뇨 2020.03.3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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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이네 코로나 블루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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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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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전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서 정신병원 가서 상담을 받아봤는데요..!!저도 그 때 10대여서 돈 많이 들까봐 전재산 들고 갔는데 상담받고 약 처방까지 받았는데 2만원 좀 안됐었어요!!제가 갔던 곳만 그럴수도 있지만 상담도 되게 꼼꼼하게 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그래도 혼자 앓는 거보단 말씀드리니깐 한결 편해졌더라구요..그래도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계속 혼자 앓다가 병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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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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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작년에 심리상담 받았을때 유전적으로 감정공감이 안되는 유형이라고는 하던데 증상이 비슷해서요~

우선 학창시절에 밝고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면 잘 지낸다는건 저도 그런데 원래 성격이 인싸고 밝다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밝아질 수 있는 성격이라서 그래요
그러다가 다시 혼자일떄는 원래 성격으로 바로 돌아와요. 근데 주변 사람은 저를 되게 밝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건 저의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성격같아요.. 그것도 저의 모습중 하나이긴하니까 굳이 가면을 쓴다고는 생각하지 않구요

제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하고 휘둘리지도 않는 이유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예요. 관심이 없는 이유는 의욕이 없기 때문이구요. 의욕이 없다보니 당장 죽어도 별로 후회가 남지 않아요. 그렇다고 죽고싶냐고 물으면 그것도 아니에요. 굳이 죽을것까지도 있나 싶어요

누가 어떻더라 얘기들어도 응 그렇구나 하고 말고 되게 슬픈걸 봐도 응 슬픈상황이겠구나 싶고 그래요. 막상 저에게 큰일이 닥쳐도 이런 성격때문에 되게 냉정하게 받아들이기도 해요 남의 감정이나 상황에 크게 동요되지 않아서 편하기는 한데.... 정이 많은 사람들이 날 보면 되게 싸가지 없다고 느끼겠구나 싶어요.

누구와 같이 있을 떈 괜찮은데 혼자 집에 있을 떈 작은 소음에 민감해서 잠을 잘 못들떄도 있어요. 이건 제가 자취할 때 강도가 든 적이 있어서 그 트라우마인것 같기도 해요.
아주 작은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문단속을 다시 하거든요.

남에게 무관심하긴 하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는건 극도로 싫어해서 이기적인 행동을 별로 하지는 않아요.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잘 해주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베푸는걸 잘 안받는 편이에요.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는 intp 나왔어요.

심하게 게으른데 그건 뭔가 큰 동기가 없엇서 그래요. 뭔가 자극을 받는 동기가 생기면 완전 딴사람으로 번하거든요 열정적이되고 완벽주의자가 되고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갈정도로 집중해서 프로젝트를 해내요. 그걸 다 해내고 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구요.

근데 저에게 큰 문제는 그 동기가 없고, 생겨도 자극이 미미해서 더 큰 동기가 생기지 않는한 인생에서 노력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무자극과 무의미와 무의욕이 쌓이다보니 그게 갑자기 우울증처럼 터져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나는 원래 그런 유형임을 인정하고 나답게 살 수있는 방법을 찾는게 답이였는데 사실 잘 안되긴해요 ㅎㅎㅎ

님이 원래 인싸성격에 밝고 명랑하고 활동적인 타입인데 지금 그런거라면 심각할수도 있겠지만, 밝은건 사회적인 나의 모습이었고 원래 성격이 내향적이었다면 그런 원래 성향이 고등학교 졸업후에 드러나는 것일수도 있어요. 저도 학창시절까지는 밝았거든요. 밝을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제가 학창시절때 친구들 속에서 살아갈수있는 생존본능이었으니까.... 사회에 나오니 제 성격 나오드라고요 ㅎㅎㅎ

심리상담하면서 많이 깨달은 건 저는 제 성격이 하찮다 생각했는데 반대로 장점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거였어요. 모든건 양면성이 있으니까요~

그냥 제 얘기를 늘어놔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안되면 그냥 스루해주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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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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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상담받기에 돈이 감당안된다 하셔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정신과나 신경정신과 가셔서 증상, 상황 말씀하시면 약물처방과 간단한 상담만도 받으실 수 있어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행하는 각종 심리검사들 비용이 비싼것이지 약처방만 받는것은 1~2만원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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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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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랑 비슷하네요 이제 26살인데 23살 24살때까지는 누굴 좋아하는 것도 열렬히 가슴떨리면서 했는데 어느순간 툭 끊기는 느낌이 들면서 뭘해도 크게 즐겁지않고 무덤덤하고..누굴 좋아해본것도 정말 오래전일이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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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2020.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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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 하루 30분씩 햇빛 받으면서 해보세요. 약물과 같은 효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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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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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는걸 추천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21살 때 진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상담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을 줬어요.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줬어요, 내가 나를 아는 것과 전문가가 나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말해주는건 완전 다른거에요. 내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포인트가 나를 괴롭히는 부분일 수도 있어요. 그런걸 상담을 통해서 찾을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상담이 사설에서 받는게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면 본인 대학교 안에 있는(과제를 한다고 해서 대학생이라고 생각했어요) 학생생활 상담센터를 이용해보세요. 저도 대학교에 있는 상담센터에서 상담 받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리고 건강보험공단에 진행하는 정신건강검진으로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우울증은 참는다고 좋아지는 병이 아니에요. 꼭 적극적으로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해요. 그래도 글쓴이님은 자기 자신을 돌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칭찬해주고싶어요. 애쓰고 있어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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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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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어린데 고생이 많네요. 그래도 뭔가 살아보려고 노력해봐요. 작은이유 하나라도 있으면 되요. 살다보면 그리고 노력해보면 아 그때 살아가길 노력했길 잘 했구나 하는 날이 올겁니다. 분명 좋은 날이 올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작은 희망을 꿈꾸며 이래저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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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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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20살애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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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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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우울증은 아닌것 같아요. 아님 우울증 단계 입문 직전이라고 보는게 맞겠네요. 우울증이면 이런 글도 안올릴거에요.. 당장에 모든것들이 귀찮고 무력하거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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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20.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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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마 우울증인데 3번 빼고 다 똑같음 오히려 공감 더 잘 되어서 맘 약해지고 엄청 울고 감성적으로 변함 조금만 웃겨도 엄청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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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3.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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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우울증의 한 증상이에요~ 머뭇거리면 장기화됩니다. 병을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쉽고 깊어지면 러렵듯이 정신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심리상담이든 정신과든 바로 가면 빨리 해결이 가능해요~ 최대한 빨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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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왕통키 2020.03.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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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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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3.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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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소나 우울증
중고딩땐 오로지 대학이란 목표가 있어서
그것만보고 죽자고 달렸는데
대학에 들어오니 할께 없어
뭘 해야할찌 모르겠어
근데 지금 대학후 취업상황을 제대로 보는 사람이면
뭘 해야할찌 보이거덩
그걸 아는 사람은 그걸 위해 또 뛰어
너같이 생각없는 애들은 뭘 할찌 몰라서
허우적대는거고...
우울감을 느낄 시간이 없지
그 시간에 한 자라도 더 보지
그리고 먹는건
봄이라 식욕이 땡겨서 그래
20년을 살았으면서 그걸 모르냐?
인생 왜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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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3.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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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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