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오늘의 톡여러번의 장기간 연애,그리고 헤어짐

파이팅 (판) 2020.03.31 00:13 조회7,684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거 같아요,
저는 모든 연애가 길다면 긴 시간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전부다 다른 성향, 스타일이였고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고등학교 시절 풋풋한 첫연애 6년, 이후 사회생활시작하면서 3년, 그리고 이후 최근에 헤어진 3년 이렇게 총 3명과 길다면 긴 연애를 했었네요
헤어짐에는 기간도, 누구의 잘잘못도 상관없이 안아픈 헤어짐은 없는것 같아요

이번은 마지막 연애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달려왔는데 아니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3번의 연애중에서 제일 어렵고 제일 아프고 또 제일 열렬하게 사랑했던 연애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만나기까지 5개월간 변함없이 꾸준히 예쁜마음으로 연락하고 기다려줬던 사람이였고 한결같은 그모습에 마음이 열였습니다

그 이후 얼마 안가서 발견한것은 일주일에 한번은 꼭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돌아섰던 회피형, 잠수타는 모습과
전혀 예상 할 수 없는곳에서 감정이 자주 폭주 하는 모습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감정 기복이 참 심한 친구였죠
3년정도 오랜기간 취업준비를 해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심할때는 자기집을 전부다 부시기도 하고 크고 작은 이런 싸움들이 시작되면 저는 자극하면 안될거 같아 벙어리가 되고 그친구는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들을 쏟아냈었어요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기분이였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스타일이라서 달래도보고 설득도 해보고 감정 가라앉을때까지 기다려주면 3-4시간 후에는 헤어지자고 했던 말들 홧김에 했다고 다 미안하다고 또 빌더라구요
사실 폭주하는 이유도 기억도 못하고 무슨 일이 있던것도 아니였구요 그냥 감정의 폭이 매우 큰사람이였네요
평상시엔 정말 이런사람이 있을까 가정적이고 좋은남편,좋은아빠가 되겠다 싶을정도로 집안일은 물론 요리 설거지 물하나 까딱 안하게 했던 모습으로 위안삼고, 원래 이런사람이맞을거야 라고 생각했던 제가 어리석었어요 그 모습에 자꾸 기다려주고 붙잡줘서 문제였을까요, 회피형은 대화가 안되니 정말 힘드네요
그친구의 가정환경의 많은 상처, 폭력적이였던 아버지 그리고 못뎐디고 다 두고 도망간 엄마 그밑에서 자라온 그 어린 아이가 성인이 되어 그대로 닮아있음을 계속 보게 됐습니다
이번엔 헤어질땐 사랑한다 했던거 다 거짓말이였고 지금도 사랑하지 않는다며 절 볼때마다 소름끼치고 싫다고 헤어지자고 또 통보하고 나가는데 그냥 그대로 가만히 밀려나줬습니다

그러고 한참을 멍때리고 정신을 차리니 3년간 들었던 막말들과 행동들 눈빛들이 같이 생각나면서 자존감이 한없이 바닥을 친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도 또 좋았던 모습들, 추억들이 생각나니까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보고싶어 연락해볼까 생각도 들다가
그냥 멍하니 3일째 가만히 있는 중입니다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몇달 후 다 잊고 회복해있을 저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별의 이유가 아름답든, 힘들었든간에 안아픈 이별은 없다고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새로운 시작이 또 두려워지다가도 다시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인연이라는걸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모두 좋은밤 되시고, 마음건강, 또 몸건강 늘 조심하세요!
그리고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
3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태그
14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쓰니 2020.04.01 14:15
추천
1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마 그게 그사람의 방어기제일 겁니다. 이제 쓰니가 없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모든 걸 쓰니 탓으로 돌리고 미워하고 사랑한 적 없다고 생각해야 새 일상을 살기에 더 쉬울테니까요. 이별해서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신경 안 쓰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살게 냅두세요. 한동안 저렇게 살다가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냥 평생 저렇게 살다가 죽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해준 게 고마울 날이 올 거에요. 저사람이 끝내지 않았으면 쓰니는 저 사람 아마 못 떠났을 거니까요.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4.02 23:56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감정기복 심한건 불안형이에요
답글 0 답글쓰기
Abc098 2020.04.02 01:4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프지않은 이별도 있긴합니다. 이별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했느냐에 따라 다르죠.
답글 0 답글쓰기
마젠타 2020.04.01 18:5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회피형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님보다 하루 전에 헤어졌어요. 처음에 다가온것도 걘데, 떠나간것도 걔에요. 상대의 말 하나하나에 내 기분이 천국과 지옥을 오르락내린다고 한다면 그 연애의 끈을 나 혼자 잡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도 놓기가 쉽지 않죠. 몇 번 실망감을 안겨줘서 싸울때마다 다음에 또 이러면 헤어질거야, 진짜 끝이야 하면서도 화해하면 좋아서 다 잊어버리고. 근데 그거 하나빼고 다 좋은 애야. 는 말이 안 되는거더라고요. 그거 하나가 얼마나 큰지 버텨본 사람만 알아요. 주에 한번 만날 때마다 텔 가고, 만나서는 폰을 그렇게 보는 사람이 집에 있으면 연락한번 안하고.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헤어질수 없는 이런 상황은 상대가 먼저 떨쳐내줘야 끝이 나요. 저도 이틀간 연락할 생각을 안하기에 제가 먼저 차단박아버렸지만, 뭐 떠밀린 이별이었죠. 근데, 다 알듯이 만나면서 처절하게 할거 다 해주고 한계까지 버틴 사람은 일주일만 지나면 공허함 다 사라지고 후련할 거에요. 그 상대방은?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하지만 확실한건 힘든거 참고 딱 일주, 이주만 지나가길 기다려 봐요. 그러면 그전처럼 다시 좋아하려 해도 맘대로 되지 않을걸요. 그리고 후엔 또 어린날의 불장난같은 연애로 기억에 남겠죠.
답글 0 답글쓰기
미안해 2020.04.01 15:18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불쌍하고 피곤한 사람이네요 지금 견뎌냄이 나중에 분명 잘햇다고 생각들거에요 잘견뎌내시길 바래요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4.01 15:10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수백번을 해도 힘들고 아픈게 이별이지 ㅠㅠ
답글 0 답글쓰기
쓰니 2020.04.01 14:15
추천
1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마 그게 그사람의 방어기제일 겁니다. 이제 쓰니가 없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데 모든 걸 쓰니 탓으로 돌리고 미워하고 사랑한 적 없다고 생각해야 새 일상을 살기에 더 쉬울테니까요. 이별해서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신경 안 쓰고 저 사람은 저렇게 살게 냅두세요. 한동안 저렇게 살다가 소중함을 깨닫고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냥 평생 저렇게 살다가 죽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해준 게 고마울 날이 올 거에요. 저사람이 끝내지 않았으면 쓰니는 저 사람 아마 못 떠났을 거니까요. 힘내세요
답글 0 답글쓰기
ㅇㅇㅇㅇ 2020.04.01 14:08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가정폭력을 보고 자라는 자식들은 나중에 그 폭력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헤어진걸 잘했다 하고 싶네요.반드시 좋은 사람은 인연이 되면 찾아올거에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4.01 13:5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절대 다시 반복 안 하면 좋겠어요..폭력은 용서 받을 수 없어요
답글 0 답글쓰기
제이야기인줄 2020.04.01 13:58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저랑 소름끼칠 정도로 너무 같은 상황이고, 저도 오늘 헤어진지 3일째거든요...?
혹시 개인적으로 얘기 주고받을수 있을까요? ㅠㅠ
머리로는 헤어져야하는거 아는데, 보고싶어서 너무 힘드네요 ㅠ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1 00:5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https://pann.nate.com/talk/342136411
답글 0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 1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