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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들의 선택+)추가 10년을 속인걸 알게 되서 파혼했어요.

ㅇㅇ (판) 2020.04.03 19:15 조회279,068
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
+)추가

상황을 자세히 썼는지 지인이 보고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글은 좀 수정했어요.

장애가 유전이라는건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알고나니 눈물도 안나올 정도로 소름이 끼치네요.

다행히 마음은 다잡을 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 청첩장만 돌리지 않았고, 결혼식 준비는 거의 끝난 상태에요.

코로나 때문에 혼인신고 먼저하고 결혼식은 미루려고 생각했었는데 그전에 알아 다행이지요.

전남친이 집 매매하는거 잔금은 남은 상태고, 오래살려고 제맘에 들게 리모델링 하기로 한건 제가 계약은 해놨구요.

저희집에서 전남친 차 바꿔준다고 계약해 놓은 상태고, 혼수는 다행히 리모델링 끝나고 한다고 견적만 받아놨네요.

돈이 얼마나 들던 인생 수업했다 생각해야지요.

조언 감사합니다.






10년 연애 후에 상견례 후 파혼했어요.

10년전 23살에 지인 통해서 알게되어 사귀게 되었고, 중간에 싸워서 연락안한적은 있어도 헤어지지 않고 10년을 만났어요.

전남친이 취업하고 자리 잡아서 결혼하자 프로포즈받고 결혼준비에 신나있었죠.



전남친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시면서 할머니랑 고모가 키워주다가 고모도 결혼해서 할머니가 키워주셨거든요.

어머님이 재혼하셨다고 왕래 안하시는 것도 아니고 2주에 한번 정도는 반찬도 해서 가져다 주시고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어요.

할머니가 사시던 집과 가지고 있던 땅이 개발되면서 토지 보상금을 받아 여유롭게 사셔서 전남친도 여유있게 자랐구요.

할머니가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매매해주시기로 하셔서 돈걱정없이 시작할 수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도 오래 봐왔고 해서 반대없이 결혼 진행했었어요.



문제는 3주전에 전남친 어머님이랑 밥먹으면서 얘기하다 나왔어요.

예단, 예물 없이 진행하기로 했었는데 아무것도 안받으면 서운하다고 다이아셋트 해주고 싶다고 연락오셔서 만났어요.

그러면서 계속 우리 아들이 조건이 딸리는데도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라고 그런 말씀 마시라고 했더니 어머님이 '결혼전에 그래도 ㅇㅇ이 한번 만나봐야지?' 하셔서 친척인가보다 했어요.

갑자기 전남친이 당황하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니 어머님도 뭔가 이상했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화제를 돌리더라고요.

어머님과 헤어지고 전남친한테 물어보니 계속 머뭇거리면서 얘기하지 않길래 보통일이 아니구나 하고 빨리 말하라고 재촉했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사실 중증장애인인 동생이 있대요.

집에서 돌볼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시설에 있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어머님이랑 가서 보고 온대요.

그걸 여태 10년 동안 얘길 안한거에요.

그동안 엄마 만난다고 하니 뭐했냐고 묻지 않았고 밥먹고 영화봤다거나 차마셨다거나 하니 그런줄만 알았죠.

게다가 어머님이 재혼한줄 알았는데 혼인신고도 안하고 동거만 하셨더라고요.

같이 사셨던 분이 갑자기 아프다가 돌아가셨는데 돈이 좀 있는 분이셨는데 재산을 자식들에게 많이 증여해놓기도 했고 남아있던 재산도 자식들이 나눠 가지고 어머님께는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5천만원 주고 나가라고 했대요.

사실혼 관계였다고 해도 할 수 있는게 없었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할머니랑 어머님이랑 같이 살기로 했고 당장은 생활비는 아니지만 그동안 동생 병원비는 엄마가 냈었는데 그건 자기가 내기로 했대요.



이 모든걸 자기는 숨길 수 있을때까지 숨기고 싶었대요.

이렇게 될지 모르고 동생있다는 말 안했는데 이제와 얘기할 수 없었고 엄마 얘기는 결혼하고 나중에 얘기하려고 했대요.

연세 많으신 할머니 혼자 계시는거 마음이 안좋았지만 고모도 멀리 살아서 같이 살 수 없고, 우리도 같이 살 수는 없었는데 이렇게 된거 엄마가 할머니랑 같이 살면 걱정도 덜고 좋을것 같았다면서요.



근데 저는 이 모든걸 속였다는게 용서가 안되요.

10년 동안 어머님이랑 한달에 한두번씩 동생을 만나고 왔는데 감쪽같이 속인거랑 이미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으면서 얘기도 안했잖아요.

이걸 숨기면서 결혼해서 행복하자면서 미래를 꿈꿨다는게 저는 무서워요.

동생 병원비가 들고 할머니에 어머님까지 부양해야 되나 이런건 두번째 문제에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파혼하자고 했어요.

저희 엄마는 앓아누우시고 아빠는 화나셔서 매일 술드시면서 이새끼 길가다라도 만나면 죽여버린다고 눈에 띄지 말라하라고 하세요.




근데 전남친은 매일 연락와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빌고요.

어머님 고모님 할머님에 친구들까지 연락이 와요.

속인건 미안하고 잘못했지만 오죽하면 그랬겠냐 하면서 회유하다가 돈많이 들까봐 그런거면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다가 하다못해 어머님은 본인이 동생과 할머니랑 다 모르게 살길 바라냐 다 죽으면 결혼할거냐 하면서 우세요.




저도 10년 연애와 결혼이 이렇게 끝나서 너무 힘들어요.

근데 이렇게 연락오고 찾아오고 하니 저도 미칠 지경이에요.

이제는 내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을 크게 생각해서 파혼한다고 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제 생각이 너무 한건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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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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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4.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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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이 말한 것처럼 중증 장애인 동생이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10년이나 속인 거잖아요 작정하고 속인 건데 너무 무서워요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평생을 같이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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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cancov... 2020.04.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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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새 세뇌당했네.사람이 얼마나 영악한데 지금 그렇게 판단하는거보니 정신이 다 피폐해져서 판단을 못하는 지경까지 갔네.그것들 그렇게 되는거알고 문지방 닳토록 전화질에 개짓거리 하는거임.뭐 늙어서 그따위로 살라고 부모님이 댁 키우셨답니까.내부모.내인생은 눈에 안보이나봐요.그렇게 넘어간다한들 인생참 재미지겠네요.이봐요 지금 십년인생 아까워서 그래요?사람 속이는것들은 상종하면 안되는 부류에요.미안해서라도 머리검은 짐승이라면 쓴이한테 다시만나달라느니 그런소리 못하는게 정상이지 그집안식구들은 오로지 지집구석만 불쌍한가봐요.그러니까 계속 패악부리지 다 누울자리 보고 깝치는거임.어휴 제발 정신이나 바짝 차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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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남자 ㅋㅋ 2020.04.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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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 이 정도면 인적사항 전국에 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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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20.05.2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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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한 거 맞죠 ? 설마 결혼 준비하고 있는거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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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2020.04.1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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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좀 말이 안되는거 같네요. 재가한 며느리가 다시 이전 시어머니와 산다는것도 그렇고 요즘 법이 사실혼 증명이 되면 상속을 받을 권리도 어느정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대략 10년 가까이는 사실혼이신거 같고, 말 앞뒤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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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2020.04.1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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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와~아무리그래도 10년을.. 치밀하다. 전남친같은분은 바람을 피워도 절대로 안들킬 분이에요. 집안둘째치고 10년감쪽같이 속인 그 포커페이스가 무서운겁니다. 절대 발들일 생각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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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2020.04.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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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이상한게... 재가했던 며느리가 전 남편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고?????? 결혼 해본 사람은 다 알거나 얼마나 말이 안되는 상황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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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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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전화번호 바꾸세요. 뭘 우니마니...전화를 안 받아야지. 그걸 다 듣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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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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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동생이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그 사실을 10년을 작정하고 속였다는게 소름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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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 2020.04.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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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내용 다 떠나서 할머님이랑 어머님이 같이 산다는게 무슨 말이야? 재가해서 다른 남자랑 살다 5천만원 받고 떨궈져 온 며느리가 전남편 시어머니랑 같이 살겠다는거야? 되게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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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2020.04.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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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도 지적장애있는 남동생있는 누나라 연애때 무조건 먼저 밝혔어요 8년 연애 해서 결혼했구요. 그 남자분이 너무 긴시간을 고민했네요 연애중반쯤에라도 얘기꺼내지...뭔가 제입장에선 남자가 안타깝기기도 하고 그래요. 왜 떳떳하지 못했을까싶고 언제까지 숨길생각이었나 싶고ㅠ결론은 저도 쓰니입장이면 헤어질거같네요 10년을 속였으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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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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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끝까지 여친 모르게 사기결혼 숨기고 하려다가 들킨거 아니야..저 남친색히 엄마도 자기 아들 장가 못갈거 구제해줘서 고맙다고맙다 했는데 파혼 당하니까 전화 하고 매달리는거고...남친놈 저거 아주 무섭고 소름 끼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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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2020.04.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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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장애도 유전이예요 울엄마집안은 장애인이없는데 이모가 장애아를 낳았어요 이모시댁에 장애아 낳는 유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모가 아이3명낳았는데 다행이도 한명만 장애갖고 태어났어요 그리고..10년이나 속인거면 아마 평생속일생각이었단건데..시어머니 돌아가시면 그땐 누군가가 책임지고 맡아야하는데 아마도 책임질분은 쓰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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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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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 속이는게 처음만 쉽지 한두번 하다보면 거짓말 밥먹듯이 할 텐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결혼을 하나요. 심지어 10년이나 사귀었으면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걸 감추고 심지어 결혼 후에 말하려고 했던게 너무 소름끼치네요. 장애아 동생이 있는건 본인 잘못이 아니지만, 그걸 감추고 없는 시늉까지 했다는건 잘못이죠. 결혼 엎으신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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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2020.04.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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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추가글보기전에 유전이면 안만나는게 낫겠다 싶었더니 역시나:::: 다른좋은사람 만나시고 마음 약해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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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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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무리 범죄가 아니고 본인한테 크게 피해가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거짓말, 남 속인거 자체가 신뢰를 져버리는 일임. 사소한 거짓말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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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를릭 2020.04.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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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보니까 엄마와의 동거는 그냥 곁다리고 관건은 장애인 동생이 문제인건데. 일단 동생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치부'로 생각하여 10년동안 말을 할 수 없었던 남자의 저질 인격체에 일단 한번 놀랐고, 남자친구의 장애인 남동생을 엄청난 흠이라고 생각하여 배심감을 느끼는 쓴이의 입장에 또 한번 놀람. 끼리끼리 결혼을 제발 해주길 바람. 10년동안 재벌 3세인걸 숨겼다면 절대 이런 결단 안내림 ㅋㅋ그냥 끼리끼리 잘 만난 거 유유상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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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원더보이 2020.04.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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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쓰니 웃기네. 동생 이야기 안할수도 있는거지. 딱보니 고생할까봐 두려워서 파토낸거구만 남친에게 잘못 뒤집어 씌우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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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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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10년 동안 철저히 숨긴게 무섭네요. 심지어 결혼직전까지도 말안했고 결혼후에 말하려했다면서요 그거 사기결혼이에요. 더 안밝힌 거짓말은 없는지 그것도 장담못할일이고, 앞으로 결혼해서도 마음만먹으면 쉽게 속이고 거짓말할텐데 그래도 이남자를 믿고싶으세요?? 정신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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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2020.04.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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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도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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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2020.04.0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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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 뭐 중증장애인 동생 속인거.. 그렇다 쳐요. 근데 자기가 숨기고 싶다고 말 안하고 싶다고 자기 가족을 10년이나 속이고 숨긴거.. 전 그게 더 무서워요. 이번에 눈 딱 감고 결혼한다고해도 나중에 뭘 더 숨길지 알게 뭐에요? 생각 잘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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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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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알았다면 별 문제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만나는 시간동안 그 문제를 어떻게 함께 해결할지 대화도 충분히 나눠볼 수 있고요.
그런데 1~2년도 아니고 10년이나 숨겼다는 건 심각한 잘못이죠.
만약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뭔가 일이 생기면 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처리하는것만 도와야 하잖아요?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건 님을 동반자로 여긴 게 아니죠.
사소한 일이라도 한 번 거짓말 한 사람 다신 신뢰할 수 없는데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본인 가족을 없는듯이 숨기고 하는 결혼 상대자를 어떻게 믿나요? 거기다 결국 본인이 책임져야 할 상황까지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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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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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남자..땅치고 후회하겠네요. 왜 속였을까하면서.. 불쌍하네요.. 글쓴이님은 마음가시는대로 행동하심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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