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아이돌 직캠보고 좋아서 말고 부러워서 울었어 내 진로 얘긴데 좀만 들어주라

ㅜㅜ (판) 2020.04.07 07:02 조회12,404
톡톡 사는 얘기 조언부탁해

처음 글써본다 아 떨려 ㅇ암튼 시작할게 괜히 긴장되네.

나는 올해 18살 됐고 남녀공학 인문계 고등학교 다니고 있어.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고싶었던게 춤추고 무대하고 그런 거였어 사실은 아직도 그렇긴 해. 원더걸스 노바디가 나왔을 때 부터 춤추는 거 좋아해서 이모가 전국 노래자랑에 나갈거라고 나한테 노바디 배우고 그랬었어ㅠㅠㅋㅋㅋ 암튼 어릴 때 부터 나는 꿈이 가수였어 초등학교때 장기자랑 나가고 싶어서 걸스카우트까지 했어 처음 5학년 때 장기자랑에 나갔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진짜 세상을 다 거머 쥔 기분이었어. 오디션도 알아보고 이것저것했지

그렇게 중학교를 오고 계속 장기자랑 같은 거 나갔어 그때마다 애들이 칭찬해주고 좋아해주고 그래서 너무 행복했어 중 2때부터 댄스부를 하기 시작했고 중2병 때문인지 되게 많이 놀았어 방황할뻔 했지만 다니던 공부방 선생님께서 날 바로 잡아주셨고 ㅋㅋㅋ 댄스부 하면서 공연도 많이하고 힙합댄스도 배우면서 대회도 나가고 그랬어 상도 타고 연예계는 늦었고 나를 싫어하는 애들이 발목을 잡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 없는 고민들로 그냥 춤만 추면서 만족하기로 했어

그러다 중3 여름이 됐고 댄스부 쌤이 운영하시는 댄스학원에서 팝핀을 주 장르로 해서 배우고 전문반까지 했어 엄마아빠 가족들 전부 다 내가 춤추는 걸 좋아했어 프리스타일도 배우고 학원 애들끼리 배틀도 하고 배틀에도 나가보고 (나간 배틀에서 개망했지만 ㅠㅠ) 학원에서 공연도 하고 꽤 만족스러웠지만 학원에서 난 제일 언니였어 애들은 나보다 어린데 같이 시작해서 나보다 더 빨리 느는 것 같고 쌤들 독설에 애들한테 받는 무시에 등등 슬럼프가 생각보다 빨리 오더라 그리고 사실은 댄스학원 애들 사이에서 불화가 생겨서 되게 좀 힘들었어 걔네끼리의 연대감이 깊었다 해야하나 나한테 서슴없이 막말도 뱉고 욕도 하고 뭐 좀 힘들었어 고작 그거 못버티고 결국은 고등학교 입학하기 며칠전쯤에 그 학원을 끊었어


다른 학원을 다녀야겠다고 마음 먹고 좀 쉬었어 그러다 입학하게 됐고 학기초에 여러 일이 많아서 공황장애가 왔고 여전히 난 댄스부를 했어 근데 고등학교 오니까 대학입시에 대한 강박도 심해지고 점점 확신이 들었던 내 꿈이 무너지는 ? 틀어지는? 암튼 그랬어 그래서 그나마 제일 잘하고 그나마 좋아했던 역사쪽으로 진로를 바꿨어 여전히 춤에 미련있었지만 다 숨기고 춤 안춰도 되는 척 했어 너무 추고싶은데 미련있는게 너무 한심해서 숨겼어 그렇게 계속 역사만 파서 역사로 2학기 기말에는 상도 받고 전교 2등 했어 (사실 그 전에 공부는 진짜 잼병이었어 ㅋㅋㅋㅋ) 쌤들도 좋아했고 엄마아빠도 좋아했어 내가 춤 그만 둘 때 엄마아빠 진짜 걱정하셨거든


그렇게 내가 진로를 틀고 2020년이 됐지 다른 애들보다 부족한게 많았어 공부를 3년이나 늦게 시작한거니까 그래서 기본부터 다시하고 있었어 그리고 생기부 관리 해야할 것 같아서 동아리 고민을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난 춤출때 제일 행복했더라 댄스부 들어가면 생기부 두 줄도 안적어주는데ㅠㅠㅋㅋㅋ 다른애들은 5줄 넘게 적힐때 댄스부는 2줄도 안적히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어

고민하면서 평소처럼 지내다 우연히 엔시티드림 트리거 더 피버 해찬 직캠을 봤는데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 너무 좋아서 감동받아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그냥 너무 부러웠어. 춤추는데 행복해 보여서, 내가 한참 그 꿈 꿀때 에스엠 루키즈 얘네를 부러워했는데, 그래서 한참 울었어 나 너무 춤 추고 싶은데 지금 나한테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 실망시키기 싫고 나보다 더 잘하고 재능있는, 내가 쉬고 있을 때 더 성장했을 걔네 등등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 후회 말고 더 뭘하겠어 난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게 무대였고 무대 내려와서 다들 나한테 해주는 칭찬이 너무 좋았는데 춤 출때 제일 행복해 보인다고 해줬는데 제일 그때가 멋있다고 해줬는데. 나 확신이 없어 정말.


나 더이상 뭐라 적어야할지 모르겠다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정말.

34
7
태그
신규채널
[나쁜사랑] [운세]
16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2020.04.08 12:01
추천
2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돌은 외모90% 가수재능10%로 먹고 가는거라. 구하라나 이효리 처럼 가수로서의 재능은 적어도 외모로 뜨는거는 가능해도 춤이나 노래만으로 뜨는게 더 힘든게 아이돌이라서 춤,노래 연습하는거보다 본인 몸 비율이나 얼굴을 보는게 더 현실적으로 정확함.
답글 1 답글쓰기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일반 댓글

ㅇㅇ 2020.04.08 23:4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 너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느꼈던 게 아이돌 연습생을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의지적인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해 또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부르고 표정연기를 하며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는 순간은 정말 매일 짜릿했을 거야 어느새 나와 동갑 아이돌이 참 많아졌는데 그에 비해 나는 너무 보잘 것 없고 다른 꿈을 향해 노력조차 하지 않으니까 내가 얼굴이 예쁘고 키가 컸더라면 무조건 오디션 보러 다녔을 거라고 매일 같이 생각해 근데 그 생각은 변함 없지만 데뷔 후 내가 견뎌내야할 수많은 시선과 악플은 조금 두렵더라고 아이돌이란 직업을 가지고 무대에 오르는 건 너무 엄격하고 깐깐한 일이니까! 그래서 나는 쓰니가 요새 유튜브나 인스타 같은 sns도 활성화됐으니까 그런 방법을 통해 춤을 추면 어떨까 싶어 얼굴이 예쁘지 않아도, 사람들 눈에 맞추지 않아도, 네 방식대로의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널 응원할 거야 그럼 너만의 방식으로 유명해져서 아이돌 못지 않은 기회가 올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네가 춤을 추고 싶다면 너만의 방법으로 너의 꿈을 개척해보면 어때? 그렇지만 네가 불투명한 미래에 올인하기 보다는 역사를 어느 정도 생각해놓고 취미로, 혹은 대학교 들어간 후 춤에 대한 열정을 보였으면 좋겠어!! 나 또한 아이돌들 직캠을 보면서 부러워서 눈물 흘렸던 사람으로서 너의 꿈을 응원할게 화이팅해 쓰니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6:4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꼭 직업으로 삼아야 할 규칙이 있나요? 사람들 앞에서 춤 추는걸 좋아하면 나중에 댄스팀이든 뭐든 기회만 만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잖아요. 미래의 가능성을 한정적으로 만들지 말아요
답글 0 답글쓰기
2020.04.08 16:2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키즈댄서인 9살 딸을 둔 엄마에요.우연히 학생 글 보니까 마음이 울컥하네요.나도 어릴때 춤을 참 좋아하던 소녀였는데...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고,이젠 제 딸이 안무가의 꿈을 키우는 아이로 자라났네요 ㅎㅎ
아이돌이 꿈인건지,정말 춤을 직업으로 삼는 댄서가 꿈인건지 그것부터 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가끔 학원으로 엔터사에서 내방오 디션을 보러 오는데 정말 쭈뼛거리고만 있어도
예쁘고 비율 좋은 애들만 귀신같이 데려가는 모습을 보곤 해요.
그럴 땐 정말 춤으로 승부하는 아이들(외모는 조금 떨어지는 실력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안쓰러운지 몰라요ㅜㅜ
정말 춤을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몸 굳으니까 쉬지 마시고,요샌 쿠폰제 댄스 스튜디오도 많으니까 운동간다 생각하고 나가보시면 좋겠어요.
혼자 와서 땀흘리며 90분 빡세게 춤추고 가는 아마추어 댄서들도 많으니까,
그런데 나가보면서 자극도 받고 영감도 받고,스트레스도 풀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그러다 보면 차츰 길도 보이고 하지 않을까요^^
학생의 꿈을 응원합니다!!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5:1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게 꿈인 얘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그중에 제일 돋보이는 소수의 몇명만 데뷔하는거지 요즘에는 내가 원하고 열정이 넘친다고 해서 될수있는건 아닌거같아 외모와 재능과 운이 딱 들어 맞아야 겨우 될까말까야... 세상이 이렇고 이 분야를 희망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탓이지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5:0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래도 와중에 전교 2등까지 했던 것도 대단하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엔터 쪽으로의 도전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공부 또한 마찬가지야. 정말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전하길 바라. 티비에 나오는 애들도 많아보이지만 절대 많은 숫자가 아니야. 꿈과 미래에 대해 꼭 신중하게 생각해야 돼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4:31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채연같이 이쁘지 않은데 아이돌하는애들은 진짜 수천만분의 1이고... 니들이 안이쁘다고 생각하는 아이돌도 실제로보면 남자 하나 홀리는건 일도 아님ㅋㅋㅋ 반에서 학교에서 이쁘다고 소문 자자한애들이 커서 그렇게되는거... 하빠리였던 크레용x 엘x 지금 여캠하는거봐라 거의 여신임 얼굴가시고 호구남 한놈한테만 12억원 뜯어냈다 참고로 채연이는 몸매라도 좋지...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3:20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혹시 대화의희열 리아킴편 봤어? 조금이라도 너에게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서 추천해 힘내!!!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2:52
추천
4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 정도면 학원 생각만 하지 말고 엔터사에 오디션 보러 다녀. 학원이랑 엔터사랑 백퍼 연관돼 있는 것도 아니고 심사위원도 다르니까 학원만 생각할게 아님. 자신 없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데뷔 이후의 모습은 연습생 때랑 완전 다름. 프로가 돼서 나오는 거니까. 연습생은 가능성 보고 뽑으니 빨리 오디션 보러 다녀. 그런 배짱 없으면 혹여 여차저차 데뷔한다 해도 춤이랑 노래는 부를 수 있지만 비판하는 댓글이나 세상 시선 못이겨. 질거나 이겨내 볼거냐 너 선택이야. 그리고 항상 인생은 이래.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2:0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나도야... 나랑 비슷해 우리 힘내자ㅠㅠㅠㅠㅠ 할 수 있어 지금 연예인들도 몆명은 이런생각하다 지금 무대에 있는 거 일수도 잌ㅅ자낭ㅠ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2:0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댄스팀같은것도 있던데... 그런 데 알아보는것도 괜찮을듯.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2:02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유튜브라도 해
답글 0 답글쓰기
2020.04.08 12:01
추천
2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이돌은 외모90% 가수재능10%로 먹고 가는거라. 구하라나 이효리 처럼 가수로서의 재능은 적어도 외모로 뜨는거는 가능해도 춤이나 노래만으로 뜨는게 더 힘든게 아이돌이라서 춤,노래 연습하는거보다 본인 몸 비율이나 얼굴을 보는게 더 현실적으로 정확함.
답글 1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1:57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 왜 이렇게 나랑 똑같냐... 나는 댄스가 아니라 보컬쪽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만족할 순 없어도 희망차게 살아보자!! 나중에 또 어떤 좋은 꿈이 생길지는 모르는거잖아.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도전할 수 있어. 마마무 솔라도 연습생 20대에 시작했댔고 지오디 박준형도 30대에 데뷔했대..! 어떤 목표가 있든 포기하지 않으면 밝은 날이 올 수 있으니까 화이팅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1:44
추천
0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너 선택을 믿어봐 그게 답일수도 있어 응원할게!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8 11:14
추천
3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일단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교 들어간다음에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보는게 어때? 춤이 계속 추고 싶으면 강사를 해도 좋을 거 같아
답글 0 답글쓰기
ㅇㅇ 2020.04.07 08:54
추천
1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모바일로 남긴 댓글 힘내
답글 0 답글쓰기
1

책갈피 추가

이 게시글을 책갈피 합니다.
내가 쓴 글 보기에서 그룹관리가 가능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