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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성공한지 3개월, 결혼준비합니다.

ㅇㅇ (판) 2020.04.07 21:41 조회15,148
톡톡 헤어진 다음날 채널보기
안녕하세요. 벌써 재회를 성공한지 3개월째가 되어가네요ㅎㅎㅎ 예전에 잠깐 재회성공했다고 글을 썼는데 재회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악플아닌 악플이 달려서 상처받았네요ㅠㅠ 심심해서 누워있다가 갑자기 헤다판이 생각나서 들어왔어요ㅎㅎ

음... 저희는 동갑커플이었고 3년동안 한번도 헤어진적도 없이 정말 예쁘게 사귄 커플이었어요. 남자친구 성격도 제 성격도 칼같은 성격이라 헤어지자는 말도 꾹꾹 눌러 삼켰고 힘들때마다 어떻게든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아무리 화가나고 불만이 생겨도 최대한 이해했고 배려했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되었나봐요. 저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같이 속에 있는 불만과 함께 권태기가 왔고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어요. 헤어질때도 한번도 서로 화 안내면서 웃으면서 헤어졌으니 헤어질때까지 예쁘게 헤어진 커플이었죠... 저희 사이에 한번 헤어지면 끝이라는 걸 알고있었으니까 재회생각은 전혀 없었고 헤어지고 한달동안은 꽤 괜찮았어요. 남자친구때문에 힘든것도 없고, 힘든 감정을 삼켜야할일도 없으니 그 친구랑 정말 잘 만나고 잘 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ㅎㅎ

그러다 한달쯤 지나니 이제 조금씩 힘들어지더라고요. 이런걸 후폭풍?이라고 하나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두배 세배 네배.... 이런식으로 힘들어지는거에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헤어지고 직후에는 안힘들더니, 이제와 왜이러나 싶고. 한달이 지나고 남자친구 인스타 염탐해보니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 사진들이랑 새로운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사진들 보면서 멘탈이 나가서 그거 보자마자 바로 전화걸었어요. 전화를 받아주더라고요. 막상 한달만에 목소리들으니 이상하기도 하고 어떤말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울기만 했더니 남자친구가 자기도 힘들다고... 우리 헤어지기로 한거 아니냐고.... 너도 잘 지내다가 갑자기 감정올라와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고 저도 맞는말이라 전화 끊었어요. 그러고나서 한 일주일동안 생각해봤는데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는거에요. 그래서 만나자고 하고 진지하게 대화로 붙잡았죠. 남자친구도 흔들리는가 싶더니 우리 추억은 예쁘게 남기자고 차여서 그때부터는 이성을 잃었던것같아요... 정말 추하게 매달리고 계속 전화하고 찾아가고ㅠㅠ 그런데 정말 사람은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멀어지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이주동안 매달리다가 아예 반포기상태로 지냈어요... 아예 안될것같으니까 항상 보던 재회글도 안보고 타로도 안보고... 그냥 멍때리면서 하루를 보냈던것같아요. 그러다가 또 인터넷에 재회글 찾아보다가 재회상담해주는 분이 보여서 연락해서 그냥 구구절절 답답한 마음에 말을 늘어놨어요. 재회생각은 하나도 없고, 재회업체는 애초에 믿지도 않고 그냥 내 마음이나 털어놓자 하고 털어놨는데 확실히 제3자라 그런지 객관적이더라고요ㅎㅎ 카페에서 남자친구가 흔들려보였을때 미련없이 일어났어야한다고, 계속 매달리는 바람에 남자친구가 멀어진거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당연한 말인데 그때는 너무 슬퍼서 그런 생각자체를 안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싸울때 서로 감정 드러내지 않았던거, 계속 꾹꾹눌러놨던거 이런게 해소된게 아니라 그냥 쌓여있던것까지.. 남 통해서 들으니까 더 슬프고 후회되고 그랬어요. 그래서 재회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으니 지금 이상태로는 절대 재회못한다고... 빨리 정신차리고 연락 절대 하지말라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재회 이야기 들려주는데 그냥 이말이 정신차리게 만들어서 그 다음날부터는 정말 다시 열심히 살았던것 같아요.

그렇게 또 한달있으니까 괜찮지만 마지막으로 붙잡아보고 싶더라구요. 할 얘기 다 써놓고 재회상담해주시는분에게 보여주고 그런다음에 연락해서 만나서 깔끔하게 이야기했어요. 우리가 지금까지 사귀던게 잘못됐었다고, 난 헤어지고 이런걸 느꼈다. 난 이제 이걸 마지막으로 정리할거다. 그동안 고마웠다. 그러니까 자기도 미안하다고 그동안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왜 그렇게 싸우지도 않아보고 손을 놓은건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재회성공해서 삼개월째 알콩달콩 만나고 있어요. 코로나 잠잠해지고 내년 봄에 결혼하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정말 서로가 사랑하고, 또 서로간의 문제점을 고칠수있다면 재회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상담해줬던 그분... 정말 감사해서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어요^^ 사실 다른 재회업체에 문의도 넣어봤는데 터무니없이 비싸고 돈으로만 대하는게 느껴져서 거북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들어주신 덕분에 재회를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식장에 초대하기로 약속까지 했으니까요. 음 아무튼 여러분 정말 재회를 바라시면, 시간을 일단 가지시고 서로간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는게 좋을것같아요. 진솔하게 대화하시면 재회후에 저희처럼 더 끈끈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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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댓글

베스트 댓글

베플 ㅇㅇ 2020.04.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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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발 광고를 하려면 티라도 안나게 써라..
그정도 성의는 있어야 최소한 속아는 줄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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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9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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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재회업체 광고
재회업체 진짜 ㅆㄹㄱ다. 사람들 미련으로 돌벌이를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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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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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남자가 역시 여지가 있어야 가능한것같다 그냥 여지마저 없고 환승하거나 질렸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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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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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축하드려요!! 기 왕창받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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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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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조언해준사람 누구냐고 묻는 댓글에 답글을 봤는데 항상 보이는 그분이네여
정말 이런 식의 광고 진절머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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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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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축하드립니다ㅠㅠ 만나셔서 이야기 했을때 남자친구분께서 이야기 듣고 잡히신건가요? 아니면 그냥 얼굴 보셨을때 잡힐줄 아셨나요? 저도 곧 만나러가는데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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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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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발 광고를 하려면 티라도 안나게 써라..
그정도 성의는 있어야 최소한 속아는 줄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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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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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두분다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ㅠㅠㅠㅠ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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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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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러워요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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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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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럽네요 글쓴이님 침착한 성격과 도와주신 분의 지혜 덕분에 결혼까지 가능했던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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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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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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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기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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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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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만나고나서 어색한건 없으셨나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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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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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실례지만 나이는 어느 정도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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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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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이런분들이 이상적인 재회케이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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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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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부럽네요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붙잡으러 가셨을때 어떻게 하고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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