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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제가 잘못 선택한걸까요

ㅇㅇ (판) 2020.04.09 12:50 조회63,854
톡톡 결혼/시집/친정 방탈죄송
저는 2주전 아버지의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결정하여
아버지는 3명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떠나셨습니다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뇌사판정을 받고는
2주안에 심정지가 와서 죽게되고 더 이상의 생명연장은
환자를 살리는게 아니라 점점 죽게 만드는 거라는 글을 봐서
아버지가 그냥 허무하게 이 세상에 놔두고 가는게 없는것 보다
이 세상에 어디에서 아빠가 살아숨쉬고 있는게 나을거같아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도 저의 얘기를 듣고
선택에 존중해주셔서 절차가 진행되고 장기기증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방금 뇌사상태의 환자가 깨어났다 ,45일만에 눈을 뜬 환자 이런 기사를 읽고 나니 저희 아버지도 사실 더 살고 싶으셨던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분명히 의사말로는 동공반응도 없고
자가 호흡도 없으시고 뇌사 판정을 받으셨거든요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게 아닌가 밤만 되면 이 생각으로 가득차서
숨을 못 쉬겠어요 아빠가 더 살고 싶으셨던게 아닐까요
정말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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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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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4.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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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뇌사는 의사10명이 전원 동의해야 판정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사는 아마 뇌사가 아니라 식물인간인 환자에 대한 얘기일 거에요. 동공반응도 없고 자가호흡도 아예 안하시는거면 잘 선택하신겁니다.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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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ㅇㅇ 2020.04.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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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버지가 쓰니님 자랑스러워하실 거에요. 아버지가 다른 세 분 살리신 거고 항상 옆에서 살아계실겁니다. 어머니도 쓰니님도 훌륭하시네요.. 눈물나네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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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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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지식은 없지만 댓글들 보니 한마디고 혼수상태나 식물인간도 아니고 뇌사는 전혀 가능성이 없다시피 한다는데.. 좋은 선택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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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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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그냥 글 읽는 사람 중 한명인데 감사합니다 이 말밖에 안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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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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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버님도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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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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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뇌사 판정으로 가족들이 장기 기증한 사람들 님처럼 정신적으로 후유증 많이 겪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문제는 의사들이고 병원이고 장기 기증 딱하고 나면 그걸로 끝이죠. 남은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 이런거에 대한 프로그램이있으면 좋은데 장기 떼내고 나면 그걸로 끝. 님 아버지가 생명 셋을 살리고 가신 것은 맞지만 그게 평소 아버지 뜻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아마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겠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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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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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뇌사상태면..이미 회복하기 어려우실만큼 안좋으셨던상태가 분명해요 자책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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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이 2020.05.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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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항상가족들한테 말해요. 내가 혹시 뇌가 다쳐서 식물인간이 되거나, 뇌사가 되면 꼭 기증해달라구요. 식물인간이 되서 살아날 희망이 있더라도..전 가족들 고생시키는거 싫어요... 그냥 많은사람들한테 도움주고 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 많이해요. 속상해하지 마세요. 훌륭한 선택하신거고. 아버지도 자랑스러워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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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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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어머니도 6년전에 장기기증 하고 떠나셨습니다 20일정도 집중치료실에 계셨고 자가호흡도 못 하셨습니다. 이세상에 정말 기적은 없구나 라고 느낀 순간 이였습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세요. 이 세상 어딘가 아버지 생명을 건강하게 나눠 쓰고 계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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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5.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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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존경스런 질문은 이런 일베 메갈 대깨문들이 판을치는 이런썩은쓰레기장에서 하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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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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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정확히 8년전 저희 이모부께서 간이식을 받으셨어요.. 이식받은신분의 신원을 알수 없지만. 님에게 대신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싶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뭐라 말을 해야할지 어떤 말로도 표현할수 없지만. 정말정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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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랑해 2020.05.0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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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셔서 뇌사상태에 빠지셨고
의사들이 계속 안좋은 말들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CPR을 할 경우 피토하고 갈비뼈 다 부러질수도 있다고 겁을줘서.. 다시 의식을 회복할 가망이 없는거라면 마지막까지 고통스럽게 하고싶지 않아서 연장치료 거부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이거 거부한게 너무나 후회가 되네요.. 해볼 수 있는데까지 다 해볼걸
내가 엄마를 죽인건 아닐까 이런 생각들에 몇년이 지나도 힘들고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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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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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에요... 아버지도 하늘에서 행복하실 거에요.. 좋은 곳 가셨을 거에요.. 저도 남편에게 늘 말해요. 내가 만약 무슨일이 생기면 연명치료 하지말고 최대한의 장기를 모두 이식해 달라고요. 연명치료는 남은자들의 희망이자 욕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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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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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잘못 선택한거라 자책하지 마세요. 저라면 그런 생각도 못했을텐데 새생명을 주고 떠나셨네요 아버님은 하늘나라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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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ㄹㄹ 2020.05.0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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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앞으로 복 많이 받으실거 같아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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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5.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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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한국 의료계에는 뇌사 판정을 잘못 할 만큼 어리석은 의사들 없습니다.뇌사라 판정받았다면 말그대로 뇌가 죽은것이고 식물인간과는 분명 다릅니다ㅡ뇌사는 절대 깨어날 수 없습니다ㅡ훌륭한 선택을 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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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ㅇㅇ 2020.04.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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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훌륭한 선택을 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도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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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레벨 2020.04.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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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중환자실에서 1년 근무 했는데, 그런케이스 본적도 들은적도 없어요... 특히 코마상태(혼수상태) 인것을 한국식으로 잘못 번역해서 뇌사였는데 살아났다 그러는경우가 많아요. 저도 장기기증 등록자입니다. 정말 복 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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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1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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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식물인간이 되어서 나중에 아주아주 기적적으로 깨어나더라도 신체 마비가 오고 언어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우에도 쓰니 선택이 잘한거일수도 있음. 깨어나서 원망을 들을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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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4.1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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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아니요.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겁니다. 아버님도 분명히 동의 하셨을 거예요. 마음의 짐 버리고 꿋꿋하게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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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ㅎ 2020.04.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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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저희 아버지도 사고였어요.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는 11일동안 제발 우리아빠 살려달라고 기도했지만 뇌사상태가 되셨어요. 더이상 약물투여는 아빠를 더 괴롭게 하고 몸을 더 상하게 하는거라고. 2주안에 심정지가 오게될거고 cpr을 하게되면 뼈만 부러질뿐이라고.. 장기기증을 권했지만 저는 반대 했어요. 그리고 약물투여를 줄여가며 아빠를 하늘에 보냈어요. 저는 지금도 생각해요. 약물 투여를 계속 했다면 혹시 우리아빠가 깨어나지 않았을까. 우리아빠가 살수 있었는데 실수로 일찍 보내드린건 아닐까 하고요..의사선생님 한테 다시 찾아가서 우리가족이 잘못된 선택을 한건 아닌지. 우리아빠 살수 있었던건 아닌지 다시 묻고싶은 날도 있어요.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우울증처럼 미쳐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제 겨우 일년이 지났는데 제 시간은 아직도 일년전에 머물러있어요. 아빠랑 카톡하고 전화도 하고 밥도 먹고 운전 가르쳐주시던 그때요. 아빠 하고 부르면 응 하고 대답해줄것 같은데. 그래도 나 잘살고 있는거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살아요. 무너질것같은 날에도 아빠 잔소리 떠올리며 털어내요. 쓰니님 자꾸 생각이 꼬리를 물면 마음이 한없이 무너질거에요. 지금은 무슨말로도 위로가 되지않고 다독여지지 않겠지만.. 아버님도 하늘에서 쓰니님 지켜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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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럭 2020.04.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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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남긴 댓글 님 잘못 아니예요 오히려 아버님이 더 편안하실겁니다 저는, 윤회사상을 믿는편이라 아버님이 좀더 다른 무언가로 님과 어머니께 빨리 오실꺼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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